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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 사궁두미에서 봄 횟감을 즐기다.

허영꺼멍 2015. 2. 17. 16:53

 

 

 창원 사궁두미

| 등대여행 | 경상남도 창원시

 

 

최근 사궁두미를 자주 찾는다. 사궁두미 근처 아는 지인이 있는 터라 오다가다 들러 사궁두미 등대를 바라보며 횟집에서 즐기다 오곤 한다.

 

사궁두미는 마산합포구 덕동동 해안가에 위치한 막다른 길에 위치하고 있는 마을로 펜션과 횟집 서너 곳이 전부이다. 항구에는 큰 배가 없다 등대 주변 어장에서 해삼을 채집하거나 조개를 캐거나 작은 어장을 꾸려가는 곳이다. 사궁두미 앞에는 홍합을 까기 위해 만들어 놓은 하우스가 있으며, 낚시꾼이 자주 들르는 곳이다.

 

현동마을에서 약 2.9km 사궁두미길 끝자락에 위치한 사궁두미마을은 횟집과 펜션으로 이루어진 작은 포구이며, 앞바다에서 건져 올린 홍합을 채취하여 가공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사궁두미를 중심으로 오른편에 월간산과 왼편으로 모도산이 적당하게 파도를 막고 있으며, 모도산 주변에는 해군함정이 머물러 있는 곳이기도 하다.

 

▲ 저녘노을이 물들즈음 사궁두미 등대 전경

 

사궁두미를 아는 사진작가들은 이곳에서 새벽을 맞이하곤 한다. 등대를 베경으로 떠오르는 일출과 잔잔한 파도 그리고 차에서 머물다 사진 찍기 좋을 만큼 항구가 조용하고 인적이 뜸한 새벽에는 더 없이 좋은 곳이다.

 

 

▲ 사궁두미 항구에서 바라 본 전경

 

 

▲ 사궁두미 앞에서 잡은 털게. 지금부터 털게가 시작이란다.

▲ 사궁두미 입구에서 채취한 자연석화

 

▲ 사궁두미 앞에서 잡은 도다리 회

 

▲ 해삼중에서도 가장 깊은 수심에서 잡는다는 홍삼은 얇게 썰어서 먹어야 제맛이라 한다.

 

사궁두미 횟집에서는 외부에서 들여오는 횟감은 거의 없을 만큼 사궁두미에서 바라보이는 해안에서 잡은 것으로 상차림을 한다. 봄이 되면 털게 시작으로 돌장어까지 다른 곳에서는 먹기 힘든 횟감이 있으며, 주변 해안에는 조개와 해삼을 잡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밑반찬으로 나오는 하나하나가 전부 직접 잡거나 인근 해산물로 이루어진 만큼 신선도는 최고가 아닐까 싶다.

 

 

 

즐거운 여행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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