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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 통도사 & 서운암 봄향기

허영꺼멍 2015. 3. 24.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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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양산시       

통도사 . 서운암 봄으로 수 놓다.

통도사 - 서운암 - 자장암 - 극락암

 

 

이번 여행기록은 이미 통도사에 관하여 많은 글을 올렸기 때문에 통도사 관련 이야기는 제외합니다.

 

사진으로 만나는 통도사 봄 여행

 

통도사로 향한다. 황사로 세상을 다 가려 놓을 것 같았던 하늘빛이 오늘 아침부터 코발트 색상으로 유혹의 손길을 보낸다. 마음 같아서야 남해고속도로를 따라 하동IC에서 하차하여 광양 홍쌍리여사가 운영하는 매실농원을 둘러보고 싶지만 일단 접어두고 가까운 통도사를 다녀오기로 하였다.

 

▲ 통도사 천왕문에 내걸린 촬영금지 푯말

 

통도사는 항상 많은 신도들의 출입으로 인하여 자장암 매화를 찍기 위해 전국에서 몰려들면서 통도사를 출입하는 신도와 스님들을 향한 무차별 몰카로 인하여 피해가 발생하자 통도사에서 할 수 없이 지나가는 사람 촬영금지안내 글을 내거는 웃지 못 할 일이 벌어졌다. 카메라를 든 입장에서는 사람 없는 장면을 찍기 위해 언제까지 기다릴 수 없는 것이지만 제발 무차별적 촬영은 우리 모두 이번 기회에 자제를 하였음 한다.

 

 

 

▲ 통도사 천왕문을 열고 들어서면 만나게 되는 극락전 그리고 뒷편 홍매화

 

▲ 극락전 뒷편 두 그루의 홍매화

 

 

 

▲ 초봄부터 사랑받아왔던 지장매에는 꽃이 다 사라졌다.

 

삼월에서 사월로 향하는 통도사는 매화꽃이 지천에서 피고진다. 2월 말경부터 통도사 자장매를 찾아 수없이 많은 카메라를 든 사람들이 종교를 떠나 다녀들 갔지만 정작 3월 하순 자장매가 사라지고, 극락전 주변 매화도 색을 바래가니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어져 버렸다. 사람들의 마음이 참으로 간사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해준다.

 

통도사 자장매가 사라지자 겹동백과 산수유가 만개하였다.

 

  

  

▲ 산수유

 

▲ 용화전 뒷편 담장에 핀 홍매화

 

 

▲ 통도사 중심법당 대웅보전

  

 

 

 

▲ 통도사 천왕문 입구에 있는 수양매화가 만개하였다.

▲ 약사전 뒷편 백매가 활짝 피었다.

▲ 통도사 경내 온통 봄이 자리를 잡고 있다.

▲ 꽃이 사라진 자장매

 

통도사에서 또 다른 매화를 만난다. 극락전 뒤편 홍매화가 퇴색되면 통도사 천왕문 앞 홍매와 약사암 뒤편 공간 소박하게 피어있는 백매, 용화전과 장경각 사이 담벼락에 피어난 백매와 홍매 등 동시에 피어나면서 절간은 알록달록 꽃들로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한다. 통도사의 매화는 이 뿐만 아니다. 통도사 암자 서운암에는 장독 위로 홍매와 백매가 피어나기 때문이다.

 

통도사 암자 서운암의 봄

 

▲ 서운암에 사는 공작새

 

 

  

▲ 공작새의 우아한 자태

 

서운암에는 공작새가 살고 있다. 방문 당일 공작새는 날개를 활짝 열고 구애하는 장면을 연출하고 있었다. 주변에는 친구 공작새들이 어디론가 가고 홀로 남은 수컷이 날개를 떨며 온갖 아양을 다 부리며 모여든 신도들과 탐방객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지금 서운암에는 매화가 이제 막 피기 시작하여 이번 주말 서운암 매화를 찾는 탐방객이 몰려 들 것으로 보인다. 서운암 매화가 향기를 잃어 가면 장독 사이로 할미꽃과 금낭화가 피어나기 시작하며, 언덕에는 온통 금낭화로 물들여 놓는다.

 

 

 

 

 

 

서운암으로 향한다. 따뜻한 햇살을 통해 장독에서 된장이 익어간다. 서둘러 핀 홍매화는 가지마다 팝콘을 주렁주렁 매달아 놓은 듯 아름답다. 겹홍매화는 꽃잎이 주는 가녀린 아름다움은 없지만 곱디고운 아름다운 색감과 손으로 살짝만 건들면 톡 터질 것 같은 느낌을 주는 홍매화가 만개하면 백련이 피어난다.

 

 

 

 

소중한 우리의 문화유산을 지키는 일은 아무런 조건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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