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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군위] 전국 최고로 아름다운 화본역

허영꺼멍 2015. 6. 16.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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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군위군 산성면 화본리 1224-1           

전국 최고로 아름다운 간이역

"화본역"

화본마을 벽화 - 화본역 - 추억의박물관 엄마아빠 어렸을 적에 - 군위 삼존불

 

▲ 화본역을 출발하여 부산으로 향하는 열차

 

군위군으로 잠시 돌아가기로 했다. 얼마전부터 군위군에 위치한 화본역을 가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어릴적부터 기차 소리를 알람시계소리처럼 알고 자란 나에게 기차역 여행은 추억으로 향하는 짧은 여행길이기도 하였다. 특히 인터넷 공간을 통해 매번 화본역 자랑을 입이 마르도록 하는 곳이니 사뭇 기대를 하며 그렇게 군위군 화본마을에 도착하였다.

 

▲ 화본역이 위치한 화본마을 주변 도로변을 따라 그려진 벽화

삼국유사 테마로 그려놓았다.

 

 

2005년 제2회 행복마을 만들기 경상북도 103개 마을 콘테스트에서 소득 체험 분야 대상을 차지한 화본마을은 시골마을이지만 마을을 통과하는 도로변 주택 담장을 따라 2010년 지역 명소화 사업 일환으로 삼국유사 관련 벽화를 그렸으며, 화본역을 옛 모습으로 복원하여 마을 관광화 사업에 앞장선 곳이다. 화본마을은 이미 2013년 농어촌 체험휴양마을로 지정되었으며, 2014년 최우수 마을기업으로 선정된 곳이기도 하다.

 

▲ 화본역 전경

화본역은 경상북도 군위군 산성면 화본리에 위치한 아담한 중앙선 역사로 역 철로 뒤편에 철도 문화재로 지정된 급수탑이 현재 있으며, 20061228일 박해수 시인의 화본역시비가 역사 왼편에 세워져 있다.

 

열차는 상행선(청량리. 강릉 방면) 3, 하행선(동대구, 부전 방면)3회로 화본역에는 하루 6번 기차가 정차를 한다.

 

청량리 기점 299.3km 위치한 화본역을 중심으로 우보(8.0km)와 봉림(5.4km)역 사이에 위치한 3급 보통역이다. 일제강점기 당시인 19361210일 역사 준공을 시작으로 193821일 보통역으로 영업을 시작하였으며, 197751일 화물취급을 중지, 199011일 소화물 취급중지 하였다.

 

▲ 화본역 플랫폼

 

상행(청량리, 강릉 방면) 3, 하행(동대구, 부전 방면) 3번으로 하루 총 6번 기차가 정차하는 간이역으로 때마침 부전역으로 향하는 열차가 도착하기 전 플랫폼에는 나이 지긋한 서너명의 손님이 전부였다.

 

▲ 화본역 전경

화본역에 관한 안내글을 옮겨 보면 다음과 같다. ‘화본역은 경상북도 군위군 산성면 화본리에 위치한 중앙선의 아담한 간이역입니다.

 

1936년 완공해 193821일 보통역으로 첫 출발을 하였으며, 현재의 역사는 2011년 코레일과 군위군에서 주관해 화본역 그린스테이션 사업의 일환으로 1936년대 화본역의 옛모습을 그대로 살리면서 여행객들이 편리하도록 새롭게 복원하였습니다.

 

네티즌이 뽑은 가장아름다운 간이역으로 뽑히기도 한 화본역은 하루 상행 3(청량리. 강릉 방면), 하행 3(동대구. 부산방면) 6회의 열차가 정차하며 정차하지 않고 통과하는 여객 및 화물 열차가 약 40여회 운행되고 있습니다. 이 곳 화본역은 시장이 없는 산성면 주민들이 열차를 이용하여 영천시장을 오가던 생활의 터전 노릇을 해 왔습니다.’

 

▲ 측면에서 바라 본 화본역

어느 주책 별장같은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몇 번 스쳐 갈떄마다 화본역 주변에 많은 탐방객이 있었는데 방문 당일 한적한 분위가라 좋다. 역사로 진입하니 오른편으로 주차장이 있고, 왼편으로 까페, 그 중심에 그림같이 아담한 화본역사가 자리잡고 있었다. 우리나라 기차의 출발은 일제강점기 약탈을 위해 생겨난 열차노선이라도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사람수송보다 화물수송이 우선이었다.

 

▲ 급수탑으로 들어가는 출입문

 

 

 

증기기관차의 추억 급수탑에 관한 안내글을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화본역의 급수탑은 1899년부터 1967년까지 우리 국토를 달리던 증기기관차의 역사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데 화본역 급수탑은 1930년대 말에 지어진 것입니다.

 

높이 25미터 하단 지름 5미터, 상부 물저장 탱크 지름 4미터에 달하며 외부에는 담쟁이 넝굴로 싸여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 여러 방향에서 바라 본 급수탑

▲ 급수탑 안에서 바라 본 창문

▲ 급수탑 안 두개의 파이프

 

급수탑 안내글을 계속 이어보면 내부에는 파이프관 두 개가 있는데, 탑 상층 물탱크에 끌어 올리는 것과 저장한 물을 증기기관차에 공급하기 위한 것입니다. 1950년대 디젤기관치가 등장한 이후 거의 사용하지 않았으며 내부 벽면에는 당시 인부들이 적어놓은 석탄정돈 석탄절약 글자가 선명한데 세월의 흐름이 느껴지는 문구입니다. 한 때 수십여개에 달하던 급수탑이 현재는 화본역을 포함해 국내 몇 개만 남아 있습니다. 화본역과 급수탑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며 군위군과 산성면의 명물로 자리하며 큰 자랑 거리로 남을 것입니다.’ 라 기록하고 있다.

 

▲ 레일카페로 향하는 길

 

열차가 잠시 머물다 가는 간이 화본역에 간이 레일카페가 있다. 퇴역한 열차 두량의 객차를 이용하여 만든 공간으로 화본역사 옆에 따로 옮겨 놓고 이곳을 방문한 여행객이 잠시 머물며 커피 와 간단한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열차가 있는 레일까페로 향하는 길은 오랜된 나무가 그늘을 만들며, 주변을 정원처럼 꾸며 놓아 또다른 느낌을 주고 있다.

카페를 둘러보고 화본역을 빠져 나온다. 잠시 허기진 배를 역사 주변 식당에서 채우고 커피한잔 사들고 이번에는 마을 폐고된 산성중학교 정문으로 향한다. 차량은 교내 진입을 할 수 없으므로 화본역 주차장이나 화본역 아래 마을 주차장을 이용하여야 하며, 추억박물관 엄마 아빠 어렸을 적에로 들어서면 입구에서 입장료를 징수한다. 1인당 2,000원이다.

 

 

추억의 박물관 엄마아빠 어렸을 적에

 

▲ 학생들이 등교를 할때 교문에서 복장검사를 하며 선도부가 서 있었던 곳이다.

폐교된 옛 산성중학교 교문 전경.

▲ 폐교된 산성중학교를 활용한 추억의 박물관

정문으로 들어서면 오른쪽 2칸 교실을 이용한 추억의 공간이 있으며,

왼쪽으로 2칸 교실에는 추억의 학교 모습이 있다.

 

요즘 아이들은 잘 모르는, 1960년대~70년대 살아온 부모 세대에게는 한번쯤 다 사용을 해 본 물건들이 전시되어 있는 추억을 이용한 문화콘텐츠이다. 입구에서 만나는 신기했던 흑백 TV부터 앙증맞게 작은 책상과 걸상까지 금방이라도 양은도시락 밑이 타서 순서를 바꾸어 줘야 하는 긴장감이 생기는 곳이 바로 이곳이다.

 

▲ 박물관 입구에서 반겨주는 농촌 캐릭터

▲ 어릴적 교실 풍경

▲ 어릴적 마을 풍경

▲ 화장실을 열어보면 이러고 있다.

▲ 만국기 펄럭이는 교정

 

추억의 박물관(엄마아빠 어렸을 적에세트장)입장료 2,000원을 받는 곳이니 뭔가 특별한 만남을 기대하였고 그렇게 문으로 들어서니 오른쪽으로 옛 이발소와 문방구 화장실 등 추억의 공간과 전붓대 가로등이 옛 추억으로 안내하였지만 짧은 동선이 못내 아쉬웠다. 정문에서 왼편으로 들어서니 교실 2칸으로 미니교실을 재현해 놓고 그 옆에는 옛 포니와 음악다방을 재현해 놓았다.

 

▲ 화본마을 철도 건널목

▲ 부산으로 향하는 기차

 

화본역은 2015년 네티즌이 뽑은 아름다운 역에 선정되었다. 일단 역 안으로 들어서기 전 역사 주변의 모습은 정원이라 표현하여도 전혀 손색이 없다. 2012KBS 2TV 12일을 통해 1019~20일 마라톤 미션을 펼친 곳으로 녹화된 방영분이 1028일과 114일 방송되면서 몇몇 여행가들이 찾던 간이역인 화본역이 인기급부상하였다.

 

 

12일 촬영지 안내판을 보면 다음과 같다. 1. 소금물, 2. 메뚜기 한 마리 생포, 3. 큐브 한면 맞추기, 4. 스카이 콩콩타고 운동장 통과하기, 5. 팥잉어빵 VS 캡사이신 잉어빵, 6. 고삼차 VS 녹차, 7. 중간고사, 8. 동전 뒤집기, 9. 쌀보리 복불복, 10. 물음표 복불복 순이다.

 

 

화본마을 관광 안내글을 옮겨 보면 다음과 같다. ‘화본마을은 사람 사는 정과 따뜻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누구나 반가운 얼굴로 인사하며 지나간 세월의 흔적과 추억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조용한 전원마을입니다. 오래지 않은 과거의 어머니와 할머니가 살아왔던 시절의 증기기관차. 간이역. 방앗간과 시골찻집. 전파상. 작은 학교. 읾을 불러보는 것만으로도 새록새록 추억의 이야기가 피어나는 정겹게 손때 묻은 물건들과 거리들이 전시되거나 박제되지 않고 지금도 생활속에 그대로 남아있는 마을입니다. 작은 구멍가게에서 물건들을 사고 텃밭에서 금방 따낸 싱싱한 오이. 호박. 상추가 살아 있는 자연의 소리를 들려주는 곳! 화본마을은 사계절 변함없는 추억의 박물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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