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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 사궁두미에서 여름 갯장어를 즐기다.

허영꺼멍 2015. 6. 2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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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덕동동 9-1           

사공두미에서 갯장어를 먹다.

 

 

사궁두미는 마산합포구 덕동동 해안가에 위치한 막다른 길에 위치하고 있는 마을로 펜션과 횟집 서너 곳이 전부이다. 항구에는 큰 배가 없다 등대 주변 어장에서 해삼을 채집하거나 조개를 캐거나 작은 어장을 꾸려가는 곳이다. 사궁두미 앞에는 홍합을 까기 위해 만들어 놓은 하우스가 있으며, 낚시꾼이 자주 들르는 곳이다.

 

▲ 사공두미 향하는 입구에 해삼을 수집하여 판매하는

해삼전문 업체가 있다.

 

사궁두미로 찾아간다. 조개를 잡아 조개탕을 해 먹자는 생각에 동의하여 사궁두미로 향했는데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만나기로 한 곳에 방문하니 한창 해삼손질을 하느라 분주하다. 통통배를 타고 바지락을 잡을 수 있는 해안가에 내려다 주어야 하는 지인이 바쁘니 어쩔 수 없이 바지락을 포기하고 해삼 손질을 돕는다.

 

▲ 해삼 내장을 '와다'라 한다. 와다를 살짝 삭히면 '고노와다'라 하며, 가격이 비싼편이다.

해삼의 배를 갈라 와다를 꺼내는 모습.

 

해삼을 도매로 넘기는 일종의 해삼 수집을 하는 곳이라 이곳에서 해삼을 구입하면 엄청나게 싸지만 한 마리 두 마리 파는게 아니라 박스단위로 구매해야 한다. 일반 가정집에서 구입하여 먹기는 어렵지만 최근에는 해삼이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되면서 해삼을 사서 내장물을 빼 낸 후 삶아서 가져가거나 택배로 주문하는사람이 늘고 있다. 해삼은 횟감으로 먹던 시절을 뛰어넘어 이제는 건강식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 살아있는 큰 해삼을 끊는물에 소금을 넣고 삶아내면 뻔데기 만큼 줄어 든다.

 

큰 해삼을 삶으면 아주 작아진다. 10분의 1로 축소되어 버리기 때문에 직접 삶지 않으면 누가 해삼을 빼 먹엇나 싶을 만큼 줄어든다. 해삼을 이용하여 다양하게 먹는데 해삼 내장을 와다라 하며, 와다는 최상품으로 매매가 되고 있다. 허나 난 와다를 보니 전혀 먹고픈 생각이 없다. 해삼을 가루로 곱게 파쇄하여 판매도 한다. 워낙 가격대가 비싸서 사먹기 힘들지만 인터넷 보다 저렴하고 믿을 수 있는 제품으로 혈액순화에 해삼가루보다 더 좋은게 없다한다.

 

▲ 사공두미 초입에서 만난 전경. 선창가에서 만난 고양이와 손톱보다 작은 게들의 구애장면, 배에 기름통을 옮기는 모습

 

 

 

"막개도 등대"가 바라보이는

"사궁두미"로 향하다.

 

▲ 사궁두미로 내려서기 전 도로에서 내려다 본 막개도 등대

 

현동마을에서 약 2.9km 사궁두미길 끝자락에 위치한 사궁두미마을은 횟집과 펜션으로 이루어진 작은 포구이며, 앞바다에서 건져 올린 홍합을 채취하여 가공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사궁두미를 중심으로 오른편에 월간산과 왼편으로 모도산이 적당하게 파도를 막고 있으며, 모도산 주변에는 해군함정이 머물러 있는 곳이기도 하다.

 

오후 늣게 사궁두미로 들어갔다 지금 사궁두미는 돌장어 철이다. 사궁두미 앞 바위섬 주변에서만 잡혀 이곳에서만 소비되기도 부족한 귀한 돌장어는 일반 바다장어보다 크기가 작지만 숯불에 구워 먹으면 그 맛이 일품으로 1kg4만원선이다.

 

 

사궁두미를 아는 사진작가들은 이곳에서 새벽을 맞이하곤 한다. 등대를 베경으로 떠오르는 일출과 잔잔한 파도 그리고 차에서 머물다 사진 찍기 좋을 만큼 항구가 조용하고 인적이 뜸한 새벽에는 더 없이 좋은 곳이다.

 

 

▲ 사궁두미 항구 앞 배를 임차하여 도다리를 잡고 있다.

 

사궁두미에는 낚시꾼이 즐겨 찾는데 노를 젓는 배는 하루에 3만원이면 빌려 직접 노를 저어 인근 어장 주변에서 도다리 낚시를 한다. 갯가에서 낚시를 하거나 일부는 방파제에서 숯을 피워 고기를 굽는 풍경도 펼쳐진다. 그리고 밤이 깊어 갈수록 사궁두미 앞 등대는 두 눈을 부릅뜨고 바다를 응시한다.

 

▲ 수족관에서 만난 싱싱한 멍개

 

사궁두미 횟집에서는 외부에서 들여오는 횟감은 거의 없을 만큼 사궁두미에서 바라보이는 해안에서 잡은 것으로 상차림을 한다. 봄이 되면 털게 시작으로 돌장어까지 다른 곳에서는 먹기 힘든 횟감이 있으며, 주변 해안에는 조개와 해삼을 잡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밑반찬으로 나오는 하나하나가 전부 직접 잡거나 인근 해산물로 이루어진 만큼 신선도는 최고가 아닐까 싶다.

 

▲ 막개도 앞바다에서 잡아 올린 갯장어를 숫불에 구워먹는다.

 

막개도 앞바다에서 잡아 올리는 돌장어는 일반 바다장어보다 크기가 삼분의 일 정도로 작다. 보통 갯가에서 자라는 장어와는 달리 막개도 주변으로 펼쳐지는 섬 지형으로 인하여 이곳 장어는 돌더미에서 자라 돌장어라 부른다. 장어구이는 석쇠 위에 머리를 제거하고 절반으로 나누면서 뼈를 제거하고 식단에 올려 지면 서너마리 올려 놓고 앞뒤 타지않게 굽다 다 익어면 잘라서 먹는다. 장어구이에 생강류 양념 반찬은 따라 나오지 않는다.

 

▲ 인근에서 잡아 올린 가리비 조개까지 구워먹는 맛이 일품이다.

▲ 수조에 담겨 있는 갯장어

 

장어구이를 먹고 나면 식사는 메운탕 보다 장어국으로 하면 된다. 일년 사시사철 먹을 수 없는게 돌장어이고 보면 장어구이와 장어국을 올 여름 초입에 먹어보면 어떨까 싶다.

 

▲ 사궁두미 앞 바다 전경

 

다섯명이 횟집에 자리잡고 도데체 몇 kg를 먹었는지 더 이상 들어갈 공간이 없다며 술잔만 오고 갈 무렵 바다는 어둠이 찾아왔고 순간 사궁두미 등대 주변으로 밝게 불을 켠 오징어 배가 몰려 들었다. 오징어 배라면 동해안 해안끝자락 보일락 말락해야 하는데 이게 뭔 조화인가 싶어 물어보니 지금 밤이되면 수온이 올라서 주변에 온통 오징어떼가 몰려들고 이때를 노려 낚시배가 오징어 잡는 꾼을 태워 이 일대를 불밝힌다는 것이었다.

 

 

 

 

마산 오동동으로 나가다.

 

사궁두미를 나와 마산시내에서 다시 한번더를 외치며 술잔이 오갔다. 이번에는 고래고기를 먹자며 부산으로 돌아가려는 발목을 붙잡앗고 그렇게 밤이 낮이 되어갈때까지 청춘도 아니고 술꾼도 아닌 상태로 붙들려 긴긴 시간 멍하게 시간을 어둠에 날렸다.

 

▲ 밤에 만난 오동동 뒷골목 전경

▲ 주문한 밍크고래고기가 나왔다.

▲ 밍크고래 고기 큰접시 1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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