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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 경주 연꽃이 얼마나 피었을까?

허영꺼멍 2015. 6. 25.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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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말 지금 경주 연꽃은?

 

천년고도 경주시 여름은 얼마나 왔을까? 첨성대 주변 접시꽃 하나 둘 색을 잃어 갈 즈음 연지에는 연꽃이 앞다투어 피어난다. 경주의 여름은 6월 말경 연꽃이 피어나면서 7월까지 뜨겁게 아스팔트를 달구는 것이다. 경주 연지로 향하기 전에 항상 찾아가는 경상북도 산림환경연구원을 찾아간다.

 

▲ 경상북도 산림환경연구원 활엽수 가로수길 입구

 

경주에 위치한 경상북도 산림환경원구원을 방문하려면 네비에 경북 경주시 남산동 725-6’을 입력하면 주차장으로 향한다. 사천왕사지 삼거리에서 오른편 통일로를 따라 진행 후 화랑교 건너 300m 진행 후 산림환경연구원 앞 사거리에서 오른편으로 진입하면 주차장에 도착한다.

 

경상북도산림환경연구원은 도로를 중심으로 나눠져 있다.

 

메타세콰이아 숲길이 이어져 있는 공간과 활엽수와 미니 동물원 그리고 산림환경연구원이 있는 도로 건너편 공간으로 두 곳을 두루 돌아보려면 약 2km 정도 소요될 만큼 보기보다 꽤 넓은 공간이며, 굿모닝프레지던트 영화촬영지로 알려져 있다.

 

 

 

주차를 한 후 메타세콰이아 숲길이 있는 개울 앞에 도착하면 여름의 연초록 세상을 원없이 만끽 할 수 있다. 특히 외나무다리 주변 벤치는 먼저 찾는 사람이 임자라는 말이 나올 만큼 인기가 있는 곳이며, 신혼부부들의 촬영 단골지이기도 하다.

 

봄이면 산목련이 터널을 이루며 피어난다. 여름이면 수목원을 가로 질러 이어지는 냇가를 따라 아름드리 초록세상을 열어 놓는 메타세콰이아 숲길 그리고 가을이면 활엽수가 연출하는 화려한 숲길을 백미로 뽑는다.

 

경상북도 산림환경연구원은 19074월 한국경영모포장을 시작으로 19313월 경상북도 임업시험장, 19614월 농촌진흥원 임묘장으로 바뀐 후 196911월 오늘날 위치로 옮겨왔으며, 19734월 산림학교 및 산림병원으로, 19937월 경상북도 산림환경연구소로 개칭되었다. 이후 경상북도 산림환경연구원으로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으며, 경주 수목원으로 불리기도 한다.

 

 

여름이 한창 무르익어 가는 숲속 공간에는 온통 초록세상이 채색되어 있다. 무궁화 터널부터 봄을 화려하게 수 놓았던 목련 터널도 초록으로 물들어 있다. 산책로 구간을 따라 돌다보면 여러 꽃의 이름을 하나씩 외우게 될 만큼 다양한 꽃나무와 약초들까지 제각각 명찰을 달고 있어 학습효과에도 좋은 곳이다.

 

 ▲ 3D 입체그림/ 쥐라기공원

▲ 경상북도 환경연구원

 

화랑 통일전, 서출지로 향하는 길목에 위치하고 있지만 안내판이 없어 지나치기 쉬운 곳으로 경주여행에서 시간이 허락한다면 늪지식물이 사는 개울 벤치에 앉아 힘겨움을 잠시 내려놓아도 좋다. 수목원 내에는 동물원 외 다양한 수목을 만날 수 있는데, 특히 품종별 나무를 통해 학습효과까지 얻어갈 수 있다.

 


 

서출지 연꽃이 피어나기 전

 

▲ 서출지 전경. 아직 연꽃이 봉우리도 맺지 않았다.

서출지는 신라 소지왕 당시의 설화가 묻어져 있는 곳으로 왕의 생명을 구해준 연못으로 알려져 있다. 소지왕이 궁 밖을 거둥하는데 쥐가 나타나 까마귀가 가는 곳을 따라가라고 한다.

 

왕이 이 말을 따라 연못에 가까이 오니 한 노인이 나타나 "거문고 갑을 쏘시오" 라는 글이 적힌 종이를 받쳤다. 왕은 궁으로 돌아와 거문고 갑을 화살로 쏘니 그 속에 숨어있던 궁주와 승려가 화살에 맞고 죽었다 한다.

 

그 후 연못을 서출지라 부르며, 까마귀에게 찰밥을 주는 "오기일" 이 생겨났으며, 지금도 정월대보름이면 까마귀밥을 만들어 감나무 밑에 찰밥을 묻어 둔다고 한다. 당시 불교가 자리 잡지 못한 상태로 민간신앙과 신흥불교의 충돌을 묘사하고 있는 것으로 불교는 23대 법흥왕 때 비로소 나라에서 불교를 인정하고 그 이전에 불교가 진입하는 과정에 있었다. 서출지 주변은 온통 베롱나무와 연꽃이 지천에 피어나며 조선 현종5(1664)에 임적이 만든 이요당이 자리 잡고 있다.

 

 

서출지 연꽃 상황이 궁금하였다. 서출지에 홍련이 피어날 즈음 서출지 주변으로 하얀 어리연이 수없이 피어난다. 방문 당일 서출지에는 황소개구리가 한 마리 울기 시작하더니 이내 서출지가 온통 황소개구리 소리로 시끄러웠고 노송 아래 더위를 피해 김밥으로 점심을 해결 한 후 통일로를 따라 경주 첨성대 주변 연지를 찾아 가 본다.

 


 

첨성대 주변 연지

 

▲ 임해전지 주변 연지

 

경주 관광비수기를 줄이기 위해 첨성대와 안압지(임해전지) 주변에 연꽃단지를 조성하였다. 여름이면 이 일대는 탐스러운 꽃봉우리를 한 연꽃이 피어나며, 금계국을 비롯 접시꽃까지 피어나면서 경주를 찾는 탐방객의 시선을 끈다.

 

▲ 첨성대 주변 접시꽃 단지 전경

 

6월 말 연꽃이 하나 둘 피어나기 시작한다. 7월이면 본격적으로 연꽃이 피어날 것으로 보여지는 연지에는 첨성대 방향 갓길에 주차라인을 만들고 주차비를 징수하고 있어 올해는 이 일대가 꽤 붐빌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차를 안압지나 박물관에 하고 이동하여 여행 할 것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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