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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양양군 강현면 전진리 3-1 속초 낙산사를 들러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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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 보타락기의 준말로 관세음보살이 항상 머무르는 곳이란 의미의 속초 낙산사 |
낙산사는 신라 문무왕 11년(671) 의상대가가 창건 후 원성왕 2년(786) 대부분의 사찰이 소실되고, 헌안왕 2년(858) 범일스님이 세 칸의 불전을 짓고 정취보살상을 봉안 그리고 조선 정조 1년(1399) 태조 이성계가 행차하여 능엄법회를 개최하면서 낙산사는 중흥기에 접어든다. 그 후 태종. 세조가 낙산사에 행차하였고 세조 13년(1467) 낙산사를 찾은 세조대왕은 사찰 중건을 지시하자 다음해 선학스님이 중수하면서 용선전, 영산전, 어제루, 승당을 보수하고 단청을 하였지만 성종 20년(1489) 화재로 관음전이 소실되고, 선조 25년(1592) 임진왜란으로 대부분 전각이 소실되었다. 그 후 계속 화재와 불사가 이어져 오다 2005년 4월 날아든 불씨에 전소되고 2006년 6월 24일 홍련암 요사체인 연화당의 상량식을 비롯하여 21세기 사찰의 모습으로 복구 되었다.
홍예문을 시작으로 사찰로 들어서다.
오봉산 자락이 동해 앞바다에서 멈춘 곳에 위치한 대한불교 조계종 제3교구인 신흥사 말사인 낙산사는 신라 문무왕 11년(671) 의상대사가 창건하고 동양 최대의 해수관음보살과 동해의 장엄한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우리나라 3대 관음기도도량 중 한 곳이다.
▲ 홍예문은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33호이다.
홍예문을 들어서면 잘 정리된 화원을 거닐 듯 사천왕문까지 직선 탐방로가 이어진다. 홍예문에서 원통보전 구역을 하나로 묶어 사찰탐방구역으로 지정하고 있다. 사천왕문을 거쳐 빈일루를 지나 응향각에 들어서면 좌,우 정취전과 설선당이 자리하며 그 앞으로 7층석탑이 있는 원통보전으로 들어선다. 원통보전 옆으로 송월료와 근행당 건물 그리고 범종루가 있다.
사천왕문을 거쳐
▲ 사천왕문
1950년 한국전쟁과 2005년 양양 산불의 재난 속에서도 이 문과 사천왕상은 피해를 입지 않았다.”
원통보전에서 칠층석탑을 만나다.
▲ 원통보전 출입문과 독특한 디자인을 한 담장 그리고 담장
원통보전에 봉안된 건칠관음보살좌상(보물 제1362호)은 고려시대 후반의 전통양식이며 강원도에서는 유례가 없는 건칠기법으로 조성된 불상이다. 2005년 양양산불로 전소되었으나 건칠관음보살좌상은 금곡 정념스님과 사부대중의 지혜와 원력으로 화마 속에서도 무사할 수 있엇으며, 현 전각은 2007년 11월에 복원하였다.”
보물 제499호 칠층석탑은 세조 재위 당시 원통보전 앞에 세운 것으로 추정된다. 탑은 평면 방형 기단 위 탑신을 올리고 상륜부를 마련한 형태로 기단 단층에는 우주를 새기고 기단 상면에는 겹잎의 복련 24잎을 조각해 놓았다. 한국 전쟁 당시 훼손 된 것을 1953년 이형근 장군이 재건한 탑으로 전제 620cm이다. 본래 탑은 3층탑 이였지만 세조 13년(1467) 7층으로 조성하면서 수정으로 만든 염주와 여의주를 탑 속에 봉안하였다.
▲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 본 칠층석탑
칠층석탑에 관한 안내글을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의상 대사가 처음 세울 때 3층이던 것을 1467년(세조 13년)에 7층으로 만들어 낙산사의 보물인 수정염주와 여의보주를 봉안하였다고 전한다. 탑의 높이는 6.2m로 부분적으로 손상된 곳이 있으나 상륜까지 원형대로 보존되고 있다. 조선 시대 다층석탑의 전형적인 시대별 특징을 갖고 있어 보물로 지정된 석탑이다. 기단부에는 정방형 2단 지대석이 놓여있는데 윗면의 24판 겹연꽃 무늬가 특징이고, 탑신부는 각 층의 탑신석 아래 굄돌을 놓고 위에는 3단의 옥개받침을 올린 간략한 구조 형식이며, 상륜부는 노반위에 청동 복발 보륜 등을 당식하였다.”
▲ 독특한 디자인의 원통보전 담장
원통보전이 있는 건물 주변을 감싸고 있는 담장은 조선시대 세조가 낙산사를 중창 할 당시 조성한 것으로 높이가 3.8m, 길이 220m 라 전하며, 2005년 산불 후 재건하는 과정에서 일부 남아 있던 구간을 연결하였다. 낙산사의 모습을 앗아가 버린 2005년 4월 대형 산불로 인해 절집이 불타고 문화재가 사라지는 아픔을 겪기도 한 곳으로 지금은 새로운 천년불사가 진행되면서 공중사리탑 보존처리 과정에서 부처 진신사리와 장엄구가 확인되었다 |
해수관음상 구역
▲ 해수관음보살
낙산사 해수관음상은 전북 익산에서 약 700여 톤의 석재를 옮겨와 1972년 착공 5년간 작업 끝에 1977년 11월 6일 그 모습이 공개되었다. 높이 16m, 둘레 3.3m로 왼손에 감로수병을 들고 있는 동양 최대의 해수관음상이다.
해수관음공중사리탑.비
해수관음공중사리탑은 스쳐지나가기 쉽다. 독특한 디자인이 새겨진 보기드문 탑으로 해수관음보살을 떠나 보타전으로 향하는 길목에 위치하고 있다. 안내 이정표를 확인 한 후 숲길을 잠시만 내려서면 만날 수 있다.
▲ 보물 제1723호 해수관음공중사리탑
해수관음공중사리탑.비는 보물 제1723호로 숙종 18년(1692) 석겸스님이 세운 통일신라시대 양식을 기본으로 한 조선시대 중기 사리탑으로 둥근 구형을 하고 있는 특징이 있다. 1683년 홍련암 불상에 금칠을 다시 할 때 주변에 상서로운 기운이 가득하더니 공중에서 사리가 탁상위로 떨어져 이를 봉안하기 위해 세웠다 전하는데 2006년 해체 보수과정에서 진신사리와 장엄구를 발견하였다.
안내글을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1692년 비구 석검 등이 큰 뜻을 세우고 조성한 사리탑이다. 비문에 따르면 1683년 홍련암 붕상에 금칠을 다시 할 때 주변에 상서로운 기운이 가득하더니 공중에서 사리가 탁상위로 떨어져 이를 봉안하기 위해 세웠다고 한다. 탑은 8각원당형을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탑신과 상륜은 원구형이다. 기단부의 상대석, 중대석, 하대석에는 각각 다양한 문양을, 탑신부의 아래쪽에는 연꽃을 새겼으며 옥개석과 상륜부는 통돌로 되어 있다. 2006년 해수관음공중사리탑을 헤체 보수하는 과정에서 진신 사리와 장엄구가 발견되었으며 홍련암으로 가는 입구에는 사리탑긔 유래를 새녀 넣은 해수관음종중사리탑비가 있다.”
중심전각 보타전
▲ 보타전으로 내려선다.
▲ 보타락 앞 연못
창건이래 여러 차례에 걸쳐 화재와 전쟁 등으로 파괴와 중건이 계속되었는데 853년(헌안왕 2년) 범일국사의 중창 이후 몽골군의 침입, 임진왜란, 병자호란, 한국전쟁 등을 거치며 파괴된 것을 드때마다 재건하였다. 특히 2005년 4월 5일 양양지방에서 발생한 대형산불로 인해 보물 제479호였던 낙산사 동종과 원통보전을 비롯한 많은 전각들이 소실되었다. 2005년부터 2006년 발굴조사를 통해 원통보전 일대에서 6차에 걸친 증. 개축이 이루어졌음이 확인되었다. 조선 정조시대를 복원시기로 잡았으며 단원 김흥도의 낙산사도를 참고하여 복원불사가 진행되었다.”
의상대에서 쉬어가다
▲ 의상대 전경
홍련암을 찾아 나서다
낙산사 홍연암은 해안에 위치하여 법당 내 판자 아래에 파도를 볼 수 있는 독특한 전각이다. 낙산사 산내 암자로 의상대에서 해안 300m 지점에 있다. 홍련암은 낙산사를 창건하기 전 의상대사가 관음보살의 진신을 친견한 후 암자를 홍련암이라 부르고 푸른 새가 사라진 굴을 관음굴이라 불렀다.
▲ 해안 절벽 위 자리하고 있는 홍련암
정면 3칸, 측면 3칸이며 앞뒤의 지붕 형식이 다른 불전으로 전면은 팔작지붕, 배면은 맞배지붕 형식이다. 불전 내 바닥에 난 구멍의 유리를 통해 절벽 아래 관음굴을 볼 수 있다.”
홍련암은 광해군 11년(1619) 중건되고, 영조 28년(1752) 중수를 거쳐 정조 21년(1797) 혜민스님이, 고종 6년(1869) 의연 스님이 홍수로 무너진 홍련암을 중수 1911년 홍운 청호 두 스님이 무너진 절을 중수하였다. 홍련암 주련으로는 백의관음무설설, 남순동자불문문, 병상녹양삼제하, 암전취죽시방춘으로 이를 풀어보면 백의관음 말없이 설법하시고, 남순동자 들음없이 들어주시네, 병속의 버들가지 언제나 여름, 바위앞의 푸른 대나무 온세상이 봄.
▲ 홍련암에서 바라 본 전경 ▲ 담쟁이 넝쿨이 가을을 맞이했다. ▲ 국수공양 낙산사는 매주 월요일을 제외한 평일 오전 11:30부터 오후 1:00까지 공양실에서 무료 국수를 공야하고 있으며, 무료국수 보내주실분은 낙산사 국수공양실(033-672-9988)로 문의하면 된다.
▲ 낙산사를 내려서면 만나는 낙산해수욕장
낙산사에서 만날 수 있는 문화재로는 칠층석탑(보물 제499호), 건칠관음보살좌상(보물 제1362호), 해수관음공중사리탑.비(보물 제1723호), 홍예문(강원도 유형문화재 제33호, 담장(강원도 유형문화재 제34호), 의상대(강원도 유형문화재 제48호), 홍련암(강원도 문화재자료 제36호) 등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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