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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찰 트레킹 - 전남 장성군 백양사 백양산 단풍축제

허영꺼멍 2015. 10. 2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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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장성군 북하면 약수리 259-18   

전남 장성군 백양사 이른 단풍철

 

▲ 백양사 단풍으로 코팅한 작품

 

10월 마지막 주말에 단풍여행지로 알려진 장성군 백양사를 방문하기는 처음이다. 항상 울긋불긋 애기단풍이 반겨주는 날 백양사 단풍여행을 하였고 언제나 가을을 만끽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곳이 바로 백양사였다. 올해는 백양사 백양산 등산도 염두해 두고 있어 백양사 단풍을 살펴 볼겸하여 백양사로 향했다.

 

▲ 단풍이 들기 무섭게 메말라져 버린 모습

낭패가 따로 없었다. 백양사 단풍이 아직은 이른 시기라 여겼는데 입구부터 차가 꼼짝을 하지 않는다.

 

백양사 단풍축제를 찾는 인파로 인하여 주차장이 전부 만차상태였고 그렇게 길고 지루한 진입이 이어졌다. 얼마나 기다렸을까 겨우 주차를 하고 본격적으로 백양사 여행을 시작 해 본다.

 

백양사 단풍은 청춘이다. 아직 초록잎사귀가 터널을 이루고 있었다. 어쩌다 한 두그루 단풍색이 물들었나 싶어 가만 살펴보면 잎사기가 가뭄에 말라져 있다. 19회 백양사 단풍축제는 1023일 금요일을 시작으로 1025일 일요일까지 백양사에서 다양한 이야기꺼리로 진행되었으며, 방문하였던 일요일은 마지막 무대공연이 진행중이었다.

 

▲ 단풍축제 공연장 무대 주변에서 바라 본 백양산 전경

절간에 울려퍼진 1985년 제7MBC강변가요제 바다새 가수 김혜정의 가슴아픈 가족사 이야기와 함께 부른 바다새~~그리고 진성의 안동역에서를 들으며 축제 분위기에 잠시 빠져 본다. 다 함께 떼창을 하였던 바다새~~ 나의 18번 바다새를 절간에 따라 합창하니 이 얼마나 좋은가~

 

 

백양사 단풍은 11월 첫주가 되어야 가을색으로 무장을 할 듯 싶다. 갈색으로 변해가는 단풍터널을 지나 백양사로 들어선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8교구 본산인 백양사는 531(무왕 32) 승려 여환(如幻)에 의하여 초석을 다진 후 고려 때 중연(中延)이 중창한 후 정토사(淨土寺)라 개칭하였다가 1574년 환양(喚羊)이 백양사로 고쳐 부르며 오늘날에 있어 전남지역에서는 산은 내장이요 절은 백양이라 부를 정도이다.

 

 

백양사의 이름을 두고 옛 문헌을 찾아보면 정도전이 지은 백암산정토사교루기(白巖山淨土寺橋樓記)에 백암이 장성군 북쪽 30리에 있고, 암석이 흰색이라 이름을 백양이라 하였다고 부르며 어떤 이승(異僧)이 기거하면서 절을 만들었는데 그 절이 백암사(白巖寺)라 부르다 이후에 정토선원으로 이름을 개명하게 되었다고 전한다.

 

 

백양사 쌍계루를 배경으로 한 단풍의 모습이 2% 부족하다. 알록달록 물들어 있어야 하는 백양사 쌍계루에는 이제부터 가을 채비를 하려는 듯 매우 꿈뜬 단풍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 백양사 대웅전

 

백양사 대표적인 건물인 대웅전은 1917년 송만암이 지은 것으로 내부는 우물천장이고 불단에는 금동불이 봉안되어 있다. 그외 극락보전 및 소요대사 부도가 자리 잡고 있는데 주변 풍치가 한 폭의 그림을 이루고 1647년 고려 고종 때 각진 국사가 심은 비자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어 좋은 산책로가 되고 있다.

 

 

▲ 백양사 고불매(국가지정 천연기념물 제486호)

백양사 계곡을 지나 대웅전으로 들어서면 이상한 비석 하나가 있는데 "이뭣꼬"이다.

무소유 정신과 자시반성을 통해 수행하도록 일깨어 주는 내용

 

백양사의 유래를 찾아보면 조선 선조때 환양선사가 영천암에서 금강경을 설법회를 열어 삼일째 되는 날에 하얀 백양이 스님의 설법을 듣고 있더란 것. 7일간의 설법을 마친 스님의 꿈속에 흰 양이 나타나 말하기를 "나는 천상에서 죄를 짓고 양으로 변하였는데 이제 스님의 설법을 듣고 다시 환생하여 천국으로 가게 되었다"며 큰절을 하고 사라졌다는 것. 꿈에서 깨어난 스님이 영천암 아래에 흰 양이 죽어 있는 것을보고 그 이후부터 백양사라 불렀다고 설과 환양선사가 주석하면서 매일 법화경을 독송하는데 흰 양이 경을 읽는 소리를 듣고 몰려드는일이 잦아 백양사라 고쳐 불렀다는 설도 있다.

 

 

내려오는 길에 묻지 않아도 승주IC에서 하차를 한다 승주IC에서 하차 후 조금만 국도를 따라 진행하면 기사식당이 있으며, 전라도 여행하면 오다가다 꼭 들렀다 가는 밥집이기도 하다. 저렴했던 가격이 한끼 8,000원으로 조금은 부담을 준다. 나오는 반찬도 계절에 따라 조금씩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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