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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 천마산-능걸산-좌삼마을 | 여행일자 : 2016년 00월 0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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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결마을-성불사-260.4봉-용고개(체육시설)-천마산(528m,왕복)-543.3봉-기차바위-능걸산(783m)-좌삼마을회관-택시 이동-감결마을(총 10.3km 구간, 휴식포함 5시간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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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산을 오르다.
▲ 능걸산 키스바위, 호두바위
들머리는 경남 양산시 감결마을 산촌 오리전문점 앞 당산목 도로변(네비: 경남 양산시 상북면 소토리 872-3)에 주차를 하고 성불사로 향하는 산길을 따라 접어든다. 시멘트 길을 따라 300m 오르니 성불사(네비: 경남 양산시 상북면 소토리 1134)를 스쳐 오른다. 성불사 앞에 차량 서너대를 주차 할 공간이 있으므로 다시 오른길로 하산할 계획이라면 성불사에 주차를 한 후 성불사 담장 옆을 따라 오르면 천마산 등산로를 만나게 된다.
▲ 감결마을을 출발하여 성불사 담장지나 본격적으로 등산로를 따라 이동하는 길목 겨울 전경
▲ 내려다 본 양산 CC 전경
감결마을을 시작하여 산을 오르는 동안 중간에서 첫 번째 합류지점이 나온다. 천마산과 능걸산의 경계이자 내석마을에서 올라서는 등산로가 모여드는 삼거리 지점으로 이정표 뒤편 누군가 매직으로 천마산 정상을 표시해 놓아 잠시 천마산 정상을 오르기로 하였는데 생각보다 정상으로 향하는 길이 멀었다.
▲ 천마산 이정표 그리고 이정표로부터 조금더 진행하면 양산시에서 정상석을 세워 놓았다.
천마산 정상석은 돌이 아닌 쇠파이프에 나무판자로 이곳이 정상임을 말하고 있을 뿐이었다. 내려선 후 확인 해 보니 조금 더 진행하면 또 다른 천마산 정상석이 있다는 것. 천마산(527.8m) 정상석은 왜 정상이 아닌 520m봉에 세웠을까? 사람 헷갈려 그곳까지 가서 못보고 돌아오게 말이다.
능걸산으로 오르다. ▲ 능걸산 정상으로 향하는 길목 기차바위
기차바위 앞에 서니 능선노선이 급경사, 위험구간으로 이용통제를 하며, 정비된 등산로를 따라 진행 할 것을 안내하고 있었다. 잠시 망설이다 만약 위험구간이 힘들거나 다칠 정도의 구간이라면 돌아가는 길을 따르기 하고 올라보니 그리 어렵지 않은 바위구간을 만난다.
▲ 기차바위에서 걸어온 능선길을 되돌아 본다.
멋진 조망을 자랑하는 기차바위 구간을 만약 빼 버리고 우회를 하였다면 굳이 볼 것 없는 능걸산을 오르는 수고를 할 필요가 있을까 싶다. 바위의 이름과 전설은 하나 쯤 있기 마련이다. 능걸산 정상으로 가는 길에서 호두바위로 불리는 바위를 만난다. 호두바위는 연인이 키스하는 모습을 닮아 있다한다. 건너편 호두바위라 불리는 바위를 조개바위라고도 부른다. 정식 명칭이 없다보니 보는 이들의 상상력에 따라 바위 이름이 그때그때 달라지는 듯하다.
힘겹게 오르는 동안 무엇을 보여 줄것인지 무척 궁금했던 산행길이었다. 아무런 준비도 없이 잠결에 전화를 받았고 고양이 세수만 한 채 양산으로 달려야 했던 이번 여행길은 사전에 능걸산이 어떤산인지 조차 몰랐던 만큼 기대감도 남달랐다. 그리고 만난 능걸산의 진정한 바위능선길인 기차능선은 아쉽게도 짧았고 무척 미련이 남는 코스였다.
능걸산 정상에 오르다.
▲ 능걸산 정상석
감결마을을 시작으로 오르는 산길은 평범한 육산(肉山)으로 능걸산 정상 1km 남겨 둔 시점까지는 천마산 능선을 우회하여 완만하게 스쳐간다. 그리고 짧은 암릉구간인 기차바위를 지나 산길을 조금 더 오르면 능걸산 정상에 도착한다. 능걸산은 정상에 올라 남쪽으로 바라보면 부처골과 신불산 공원묘지 중간에서 큰 묘를 하나 만나는데 그 묘가 진성여왕릉으로 이곳에서 보인다하여 능걸산이라는 설이 있다.
정상석에서 삼성아파트까지 6.4km, 소석리 5.0km, 감결마을까지 5.7km이며, 에덴벨리까지 1.7km, 오늘 하산하기로 결정한 하산길인 좌삼리까지는 4.6km 구간으로 출발했던 감결마을에서 5.7km 구간 그리고 좌삼리 하산으로 이정표 표기로 계산하면 10.3km 구간을 이동하는 것이었다.
좌삼리로 하산하다
▲ 좌삼리로 내려서면서 되돌아 본 기차바위 능선 ▲ 에덴벨리 풍력발전단지
정상에서 좌삼리로 내려서는 길에서 잠깐 길을 잃었다. 바위를 넘어서지 않고 오른쪽으로 돌아가는 길을 따라 이동하였는데 그 길이 낙엽으로 흔적이 희미하여 다시 올라와 길을 찾아야만 했다. 이정표가 없어 자칫 양산CC 방향으로 내려서는 길을 개척 할 뻔하였다. 하산하는 산길은 매봉산으로 낙엽이 많이 덮여 있어 길이 미끄럽고 경사가 제법 되었지만 주변 풍광을 즐길 수 있는 길이 없어 하산길로 좌삼리 코스보다 에덴벨리로 내려서거나 습지보호구역을 지나 뒷삐알산이나 내석마을로 내려서는 길을 권하고 싶다.
▲ 하산길은 조망이 없고 지루하다. ▲ 갑자기 막혀버린 하산길. 바로 옆에 우회 등산로가 있다.
산길을 내려서니 개 짖는 소리와 함께 길이 차단된다. 그리고 길에서 우회로를 따라 산길로 돌아 다시 마을로 들어서니 좌삼마을회관에 도착하고 그곳에서 버스를 기다리다 때마침 온 택시를 이용하여 출발지인 감결마을 향했다. 출발부터 도착까지 5시간 이상 소요되었으며, 등산길은 정상을 앞둔 1km 구간을 제외하면 거의 체력소모가 없는 완만한 길이 이어진다.
등산로가 끝나는 지점에서 만난 철없는 봄소식에 잠시 가던길을 멈추어 선다. 몇그루 울타리용으로 심어놓은 매화나무 중 백매 한 그루가 활짝 피어 있다. 그러고 보니 겨울 산행길은 얼음이 얼고 녹고를 반복하면서 산길이 질퍽해야 정상인데 먼지가 폴폴 날렸다. 기후의 이변현상은 겨울을 지워 버리려는 걸까.
좌삼마을 회관 앞에서 택시를 이용하여 출발지점인 감결마을까지 택시비는 7,000원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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