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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트레킹 - 태백 황지연못 & 구문소

허영꺼멍 2016. 2. 12.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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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태백 황지연못. 구문소

| 여행일자 : 2016년 00월 00일

 


구문소 - 황지연못


구문소를 만나다.


구문소 관광지 일원에서 2015년 제4회 구문소 용축제(627, 28))를 진행하였으며, 강원 태백시 문화관광부 주관 사진찍기 좋은 명소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구문소는 뚫을 천(穿), 내천() , 물길이 뚫어 흐르는 천이라 하여 천천(穿川)이라 하였다. 오랜 세월 황지연못을 시작으로 낙동강으로 흘러내리던 물길이 주변 사근다리 쪽으로 돌아 말거랑으로 흘러다 큰물이 내리며 곧장 흘러내리려는 자연의 힘에 석회암 지역을 뚫어 낸 천천은 높이 20~30m, 너비 30m의 석문형태를 하고 있다.


▲ 천연기념물 제417호 '강원 태백시 구문소' 전경




태백 여행지에서 스쳐가기 쉬운 여행지가 바로 태백산 제7경 구문소(求門沼)이다. 태백시에서 자랑하는 지질유산 중 한 곳인 구문소는 지금으로부터 약 15천만 년 전~3억 년 전 형성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구문소(천연기념물 제417) 주변에는 하부고생대 흔적인 건열, 물결자국, 소금흔적 등과 당시 삼엽충, 두족류, 완족류 의 화석이 보고되고 있다.


경북 봉화군과 강원도 태백시의 경계자락 흡사 무주 나제통문을 닮은 석문과 자연이 만들어 놓은 물길이 흘러가는 석문이 나란히 자리 잡고 있다. 황지연못에서 발원한 물길이 흘러 삼형제 폭포를 거쳐 첫 번째 모여드는 구문소는 물길이 바위를 갈라놓은 동굴형태로 구멍 굴이 이란 옛말 "구무"과 늪의 옛말""가 합쳐진 굴이 있는 늪이란 의미를 가진 곳이다. 석회동굴형식으로 오랜 세월을 거쳐 뚫어진 석문을 옛 사람은 강물이 산을 뚫고 흐른다하여 뚜루내 또는 구무소로 부르다 훗날 구문소로 불리게 되었다. 구문소는 천연기념물 제417호로 등록되어져 있다. 동굴을 자개문으로, 자개문 위애 자개루가 있다.


▲ 구문소 겨울 전경

▲ 구문소 여름 전경

▲ 벽면에 새겨져 있는 五福洞天子開門(오복동천자개문)


석문 안을 살펴보면 五福洞天子開門(오복동천자개문) 한문이 각석되어 있다. 오복동천자개문이란 조선시대 대표적 예언서 정감록(鄭鑑錄).에 나오는 말로 낙동강을 거슬러 오르면 길이 막혀 갈 수 없는데 그곳에 석문이 있고 석문은 자시(子時·오후 11~익일 오전 1)에 열려 축시(丑時 오전 1~ 오전 3)에 닫혀 버린다 한다. 이 문으로 들어가면 병이 없고, 삼재가 소멸된다는 오복동에 닫는다 한다.


▲ 삼형제 폭포


구문소 전설 안내를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옛날 구문소가 생기기전에 석벽을 사이에 두고 황지천과철암천에 큰소가 있었는데 황지천에는 백룡이 철암천에는 청룡이 살면서 늘 석벽 꼭대기에 올라가 낙동강의 지배권을 놓고 싸웠다 좀처럼 승부가 나지 않자 하루는 백룡이 꾀를 내어 석벽을 뚫고 청룡을 제압하여 오랜 싸움을 끝내고 승천하게 되였는데 이로 인하여 구문소 (구멍)가 생겨나게 되였다 한다.


구문소(求門沼)에 관한 전설로 철암천에 사는 청룡과 황지천에 살던 백룡은 석벽을 사이에 두고 낙동강 지배권 다툼이 심하였다 그러던 어느날 황지천에 살던 백룡이 잔꾀를 부려 석벽에 굴을 파내고 청룡을 제압하였는데 그때 생긴 굴이 구문소라 한다.



낙동강의 발원지 "황지연못"


▲ 겨울에 만난 황지연못

▲ 여름에 만난 황지연못

낙동강 1300리길 발원지 황지연못은 낙동강의 첫 줄기를 뻗어 내리는 중요한 곳으로 낙동강의 근원지다. 황지연못은 처음 천황이라 불렀는데 하늘못 즉 하늘아래 첫 샘줄기이다.


낙동강의 시발점이라고 보기에는 좀 이상한 감도 있어 보이지만 동국여지승람을 비롯하여, 척주지, 대동지지 등에서도 낙동강의 근원지임을 못 박고 있다는 사실이다.


낙동강 첫 물줄기는 황지연못을 조경한 공원 내 비석 아래 깊이를 가늠키 어려운 웅덩이에서 하루 5,000톤 정도의 물이 쏟아져 나온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주변의 태백산과 함백산, 백병산, 매봉산 수맥을 따라 웅덩이로 물줄기가 유입되는 것으로 황지연못을 출발한 물길은 부산 을숙도로 유입되어 바다 물로 변한다.


▲ 황지연못에 하늘을 담고있다.




황지연못에는 재미나는 전설이 있다.


한 노승이 황부자집에 시주를 왔는데 황부자는 시주는 커녕 오히려 쇠똥을 퍼주면서 횡포를 부리자 이에 놀란 며느리가 사죄를 하면서 쌀을 시주하니 노승은 "이 집이 운이 다하여 곧 큰 변고가 생겨나니 살려거든 날 따라오시오. 절대 뒤를 돌아보는 일이 있으면 안되오"라며 앞장섰다.



며느리는 노승을 따라 집밖을 나서는데 도계읍 구사리 산등을 넘어갈 무렵 집 쪽을 향하여 뇌성이 치자 며느리는 돌아보면 안된다는 소리를 잊어버리고 고개를 돌리자 돌로 변하고, 황부자집은 땅 속으로 사라져 큰 연못이 되었으며 황부자는 큰 이무기로 변하여 연못에서 살았다 한다.



태백산으로 등반하면서 시간을 내어 들러본 곳이 구문소와 황지연못이다. 시내와 가깝고 태백산 산행시간을 적당하게 조율하면 충분하게 다녀올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조금더 시간을 내면 바람의 언덕 매봉산 풍력발전단지까지 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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