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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구 장복산 진달래 산행 | 여행일자 : 2016년 04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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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공원(진해드림로드)출발-1.3km-편백숲길 끝 갈림길-1.3km-장복산 정상-1.5km-덕주봉-2.5km 안민고개-3.6k-안민고개 진해 진입로-2.6km-조각공원 |
봄꽃 휘날리는 진해, 사월 지천에 피었던 벚꽃이 낙화를 시작하며 아름다운 풍경이 연출된다. 특히 벚꽃 길로 진해와 창원을 넘나드는 진해드림로드(안민고개)를 향한다. 진해 벚꽃이 만개하였다 봄바람에 가녀린 꽃잎이 떨어져 꽃비가 내리는 날이면 진해드림로드를 품고 있는 장복산(長卜山.長福山 582.2m) 능선에는 붉은 꽃길이 열리기 시작한다. ▲ 산행을 시작 할 출발점 장복터널 입구 조각공원 진입구간 진해구 대광사 사찰 입구에 조각공원 주차장이 있다.
출발지점을 어디로 할지 잠시 고민을 하였다. 장복산은 장복터널을 시작하는 조각공원 출발지점과 인민터널 인민고개에서 출발하는 지점 등으로 출발을 조각공원을 시작으로 하산을 인민고개로 결정하였다. 조각공원 못미처 대광사 입구에 주차를 한 후 도로로 다시 내려선 후 나무데크 길을 따라 가볍게 조각공원부터 둘러보았다. 장복산 조각공원(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장복산길 56-42)은 마산에서 진해로 들어서는 첫 입구에 자리 잡은 자연친화적인 공간으로 1979년 태풍 쥬디호로 인해 산사태가 발생, 복구하는 과정에 공원으로 조성하였다. 조각공원은 2004년 3월 작가의 작품 10여점이 전시되면서 장복산 조각공원으로 불러졌으며, 2014년 4월 19일 진해 문단 발전에 기여한 방창갑(1939-1988) 시인의 시비와 함께 봄이면 벚꽃이 수놓는 1.5km 아름다운 산책길이 열리는 시민 휴식공간이다.
조각공원을 출발하여 곧장 직선으로 오르면 화장실과 장복산길에 도착한다. 도로 건너 조각공원 사이로 다시 오르면 장복산로가 굽어져 다시 만나게 되며, 도로를 따라 조금 오르면 삼밀사로 향하는 길을 만나게 된다. 2차로가 끝나면 시멘트길이 시작된다. 그리고 조금 이동하다 적당한 등산로 구간이 보이면 편백산림목장으로 올라선다. |
편백산림욕장을 거쳐 오르다. ▲ 하늘을 가려 놓은 편백나무 숲 조각공원을 통과하여 장복산길을 만난다. 그리고 삼밀사 못 미쳐 장백산임도 편백산림욕장으로 등산로를 잡고 편백나무 숲길로 들어선다. 사방 보이는 것은 하늘을 향해 치솟듯 자란 편백나무 숲이 끝없이 이어졌고 바깥 날씨와 달리 숲길에서 한기를 느낄 정도였다. 맑은 산소가 온몸을 감싸주는 편백나무 숲길은 어쩌면 인간에게 마지막 남은 자연치유의 숲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한동안 숲길 이끼가 자라는 의자에 앉아 커피 한잔 마시며 여유로움을 즐겨본다. ▲ 본격적인 등산로를 앞두고 산소숲길은 현재 조성중 머물고 싶을 만큼 숲은 고요하였고 인적은 거의 끊겨 있는 숲에서 작은 새들의 날갯짓 소리까지 신경을 자극하였다. 그리고 자리에서 일어나 다시 편백나무 숲길을 걷는다. 이 길은 사찰에서 출발하면 걷지 않아도 되는 길이지만 조금 먼 거리를 돌아간다 하여도 꼭 들러 가라 말하고 싶은 숲길이다. 본격적인 능선길에 접어들다. ▲ 편백나무 숲을 빠져 나오자 꽃구슬붕이가 등산로 주변 제비꽃과 함께 피어 있다. 등산로는 처음 장복산로에서 숲길로 들어서는 약간의 오르막길을 제외하고는 완만한 평지를 걷는 듯 진행된다. 산소숲길 그 끝자락에서 첫 번째 갈림길 이정표를 만난다. 산소숲길이 끝나면서 장복산 능선을 눈앞에 두고 오를 준비를 한다. 산불감시 초소와 함께 장복산 정상까지 1.3km 구간이며, 숲속나들이길은 안민약수터까지 10.2km, 완암저수지 위 2.9km, 진해드림로드 1.2km 구간, 마진터널 0,2km 구간이었다. 첫 갈림길까지 출발지점으로부터 약 1.3km 구간을 올라왔으며, 이제부터 본격적인 등산지점인 장복산을 향해 1.3km 구간을 나아가야 한다. 장복산 정상을 행해 암릉구간에 첫발을 딛다. ▲ 옛 해군표지석 오르막 구간이다. 왼편 자락 진달래 군락지가 이어져 있는 듯 하지만 조망 할 공간이 없다. 스쳐가는 길목에는 어린벚꽃나무, 편백나무 그리고 독특하게 차밭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봄이면 누구든 싱그러운 찻잎을 따가도 된다는 것이었다. 등산로는 갈수록 고도를 조금씩 높였고 바위에 올라 왔던 길을 되돌아보니 벚꽃길이 예상보다 아름답다. 장복산 등산로를 2km 구간 왕벚나무 약 1500본을 심었다 한다. ▲ 암릉구간 첫 시작하는 지점. 제법 가파른 듯 보여지나 막상 오르면 경사구간이 부담없다. 눈앞에 암릉구간이 본격적으로 열렸다. 하산하고 보니 장복산을 오르는 구간 중에서 가장 힘든 구간이자 암릉구간이었다. 암릉구간이라하여 거칠거나 밧줄을 타고 올라야 하는 것이 아니었다. 그냥 한발 한발 옮기다 보면 다음 능선 봉우리가 이어진다. 암릉구간 주변에는 4월 초순 진달래가 곱게 피었다. 인근 천주산 진달래 군락에 비하면 턱없는 모습이지만 암반을 따라 피어나는 진달래의 모습은 또 다른 멋이다. ▲ 통과하였던 편백나무숲길. 편백나무 사이로 완만한 탐방로가 이어진다. ▲ 출발지점 조각공원과 편백나무 숲. 벚꽃과 편백나무의 대비가 아름답다. ▲ 출발지점 대광사가 내려다 보인다. ▲ 먼바다 조망이 날씨탓에 아쉽다. ▲ 진해 벚꽃명소 여좌천 거리와 내수면환경연구소 장복산 정상에 서다. ▲ 장복산 정상 전경. 누군가 앞서 오른 사람이 있었다.
암반코스를 따라 오르락내리락 하며 봉우리마다 올라선 후 조망을 즐기다 보니 벌써 장복산 정상석에 올랐다. 장복산 정상석에서 마진터널까지 1.2km 구간이며, 삼일사에서 곧장 치고 오르는 길이 0.5km 구간, 그리고 나아가야하는 덕주봉까지 1.5km 구간이다. ▲ 장복산 정상에서 바라 본 덕주봉 방향 능선 장복산은 경상도지리지(1425)에 장복산(長卜山)으로, 신증동국여지승람(1530)에는 장복산(長福山)으로 기록하고 있다. 매년 4월 긴 능선은 진달래로 물들지만 벚꽃에 가려져 대다수의 여행객은 거의 찾지 않는 숨은 진달래 여행지이기도 하다. 장복산 지명에 관한 이야기로는 산이 벽처럼 솟아 있어 장벽산, 또는 장벽이란 사람이 살아 장복산이라 하나 개인적 생각으로 능선이 길어 긴 능선이 벽처럼 두른 것을 두고 하는 듯하다. ▲ 암릉구간 척박한 조건에 뿌리내린 진달래꽃이 탐방로를 따라 도열해 있다. 장복산 정상에서 덕주봉을 향해 ▲ 작은 능선이 오르락 내리락 하며 이어진다. 장복산 정상에서 덕주봉을 잇는 구간은 바위길과 육산이 번갈아 가며 만난다. 진달래 군락지를 통과하거나 편백나무 숲길을 조망하며 걷기도 한다. 팔각정이 가까워지면 왕벚꽃이 봄을 노래하며 반겨주기도 한다. 장복산 전망대를 거쳐 덕주봉으로 내려선다. 지금까지 올라오면서 만난 진달래 군락의 모습은 예고편에 불과했다. 정상에서 덕주봉으로 불타듯 이어지는 진달래와 벚꽃길이 함께 어우러져 연출하는 봄의 장관이 환상적으로 그려진다. 나무데크 계단을 내려선 후 완만한 능선길을 따라 봄을 만지작거리며 산행을 이어간다. ▲ 편백나무 숲 ▲ 장복산 정상을 출발하여 중간지점에서 바라 본 덕주봉 ▲ 덕주봉으로 향하는 길목 진달래 군락 ▲ 덕주봉과 덕주봉 아래 팔각정 그리고 그 옆으로 중도 하산길이 있다. ▲ 덕주봉에서 안민고개로 향하는 능선길 ▲ 덕주봉 전경 덕주봉을 잇는 구간 능선이 흡사 공룡능선을 닮고 있다. 툭 툭 불거진 바위가 연이어 등산로를 따라 이어지며, 가끔 아슬아슬한 구간도 만들어 놓는다. 그리고 어김없이 진달래가 능선을 따라 곱게 채색하고 있으며, 바라만 봐도 눈이 시원한 편백나무 조림 숲이 줄지어 끝없이 도열해 있다. 바윗길 그리고 쉼터를 거쳐 바위에 왕관을 쓴 듯 덕주봉이 조망된다. 덕주봉에서 장복산 정상까지 1.5km 구간이며, 나아가야 할 안민고개까지 2.5km 구간이다. 힘들다면 덕주봉 아래 정자에서 도불산 약수터 1.3km로 내려서면 된다. ▲ 덕주봉 정상 덕주봉 정상에 오른다. 진행하였던 장복산 정상쪽 능선과 안민고개로 내려서야 하는 능선길이 좌우로 길게 늘어서 있다. 편백나무 숲이 능선을 가득 채우고 진해구 방향을 녹색으로 뒤덮어 놓은 반면, 창원에는 소나무 숲이 우거져 있다. 그리고 산 경계 능선을 따라 진달래가 수놓고 있으며, 안민고개로 향하는 등산로에는 나무데크 길이 중간 중간 이어지면서 암릉구간의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정상 그리고 안민고개로 내려서다. ▲ 안민고개에서 이어지는 벚꽃길인 드림로드구간 ▲ 덕주봉에서 안민고개로 하산라는 능선길 전경 ▲ 위험구간은 크고작은 나무 데크로 이루어져 있다. ▲ 봄의 유혹 ▲ 마지막 전망대로 향하는 길 ▲ 뒤돌아 본 덕주봉 전경 ▲ 진달래 능선이 끝나고 약 1.5km 구간의 육산을 통과하는데 벚꽅나무가 도열해 있다. ▲ 안민터널 방향으로 이어지는 왕벚나무길 ▲ 안민고개가 보이기 시작한다. ▲ 안민고개 화장실을 따라 하산하여 안민고개 도로를 만난다. 덕주봉에서 하산을 할까 잠시 망설이다 진달래 능선이 걷고픈 욕심에 더 진행하여 인민고개에서 내려서기로 결정한다. 눈 아래 진해드림로드 벚꽃길이 펼쳐진다. 등산로는 진달래 구간이 끝나자 이번에는 인민고개까지 벚꽃길이 안내를 한다. 덕주봉으로부터 오르막 구간은 없으며, 내리막 구간이라 하여 비탈진 구간도 아니었다. 숲길을 걷는 듯 조금씩 고도를 낮추며 내려서다 보면 인민고개로 내려서는 길을 만난다. |
진해드림로드를 따라 하산하다. ▲ 진해시내 벚꽃보다 2~3일 늣게 피고 진다.
▲ 차량이 다니는 길 옆으로 탐방로가 이어지며, 휴식공간이 적당한 구간에 자리잡고 있다. ▲ 비행기소리가 뒷전을 파고들어 올려다 보니 블랙이글팀 공중에어쑈가 열리고 있었다. ▲ 올라다 본 장복산 전경 벚꽃과 진달래 그리고 숨어있듯 피어나는 야생화, 장복산은 암릉과 탁월한 조망을 자랑하는 구간이 대부분의 등산로를 따라 이어진다. 특히 장복산(582.2m) 정상 주변에서 덕주봉(602m) 구간은 굳이 먼 산을 찾지 않아도 충분하게 봄을 만끽 할 만큼 아기자기한 면모를 유감없이 능선을 따라 채색해 놓았다. ▲ 도로에서 본 진해내수면환경연구소 ▲ 여좌천 로망스거리 벚꽃터널 ▲ 등산 시작점 첫 봉우리 전경 봄을 만끽하며 안민고개로 내려선다. 등산로 이탈지점인 안민고대부터 드림로드 입구까지 약 3.6km 구간으로 만만치 않은 코스지만 봄바람에 꽃잎 바람 타는 모습에 지겹다 느낄 조금의 틈도 없을 만큼 변화된 벚꽃길일 보여주었고 그러다 보니 중간에서 도불산과 장복산 중간을 가로질러 횡단하는 조각공원으로 돌아가는 길을 스쳐가 버렸다. 하산 길에 장복산 삼밀사를 둘렀다 갈 생각이었는데 아쉽지만 다음기회에 방문을 하기로 하며 이번 산행을 마무리 한다.
안민고개를 내려선 후 버스나 택시로 차량을 회수 할 생각이었지만 하산지점에서는 택시가 없어 도로를 따라 이동하다보니 진해대로를 진입하게 되었고 어쩔 도리가 없어 무작정 출발지까지 약 2.6km 구간을 또 걸어서 이동하였다. 참으로 멀고먼 고난의 길이 아닌가. 시내버스를 못타는 신세라 택시가 보이지 않으면 걸어야 한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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