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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쭉 여행을 떠나다. 의령 한우산 | 여행일자 : 2016년 04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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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우산에서 바라 본 의령 자골산 그리고 한우산과 자골산 경계를 넘나드는 순환도로
여름에도 겨울비처럼 차가운 비가 내린다는 ‘한우산(寒雨山 836m)’은 벽계 계곡에서 산굽이를 돌고 돌아 오르는 산길도로가 아름다운 곳이다. 1998년 도코영화제 금상을 수상한 영화 ‘아름다운시절(이광모 감독, 안성기 송옥숙 주연)’ 촬영지로도 알려져 있으며, 여름철 찬비가 내린다 하여 찰비계곡으로도 알려져 있다. 2016년 05월 01 의령 한우산 철쭉제 철쭉 개화는 한우정 전망대 주변 30% 정도, 5월 5일 전후 만개가 예상되나 주중 비온다는 예보에 따라 올해는 제댜로 그려지는 철쭉의 장관은 어려울 듯 예상된다. ▲ 한우산으로 오르는 길 전경 이곳 도로에서 1998년 영화 ‘아름다운 시절’이 촬영되었다. 안성기와 송옥숙이 주연한 이광모 감독의 작품으로 20세기 한국영화 10선에 포함되기도 한 영화로 이곳 한우산에서는 길을 따라 우마차에 짐을 싣고 산자락을 굽이굽이 내려와 떠나가며 긴 여운을 남기게 하는 마지막 장면이 촬영된 곳이라 한다. 한우산을 내려선다. 계곡이 무려 3km 에 이른다 하니 보기보다 산이 깊다. 맑은 물이 흘러내려 잠시 모이는 곳이 벽계저수지이다. 올해도 철쭉 여행을 의령 한우산을 먼저 방문하였다. 접근성이 좋은 곳이자 정상 코앞까지 차량 진입이 허용되는 곳이다 보니 평소 산을 오르지 못해 철쭉을 만날 수 없던 탐방객도 곧장 차에서 내리자마자 붉게 수놓은 철쭉의 향연에 푹 빠져 들 수 있는 곳이다. 네비입력 주소로 ‘경남 의령군 궁류면 벽계리 산 200’를 치면 쉽게 정상 주차장 까지 안내한다.
작년에는 새벽을 달려 자굴산 순환도로를 따라 올랐지만 올해는 축제 하루를 앞두고 오후에 도착하였다. 의령군청에서 한우산 팔각정 전망대까지 약 14.9km 거리로 약 30여분 소요된다. 의령읍을 통과하여 가례초등학교를 지나 서암저수지를 따라 이동 후 1037 지방도에서 1013번 지방도를 갈아타고 산길을 오른 후 내리막이 시작되는 지점에서 1013번 지방도를 벗어나 임도를 따라 진행하면 된다. 임도로 올라서는 첫 길목에서 1013번 도로가 휘어 내려가는 멋진 모습을 전망할 수 있다. ▲ 풍력발전단지 조성공사 중이다. 최근 한우산에서 산성산(741m)으로 향하는 능선에 25기의 풍력발전단지가 조성되어 환경파괴논란과 능선을 따라 잇는 풍력발전기의 모습에 운치를 더해주고 있다. 한우산에서 조망되는 풍력발전단지는 매봉산, 한우산, 자굴산 능선 89,695㎡(4.38㎞)에 걸쳐 750KW 규모 25기의 발전기가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발전 능력이 연간 4만1631MWh로 의령군 전체 약 60%인 8400 가구에 전력을 공급 할 수 있는 자연친화적인 발전시설이다, 풍력발전 단지는 2012년 전기사업 허가를 시작으로 2014년 유니슨 의령풍력 인허가 취득, 2016년 5월 마무리사업 단계에 이르고 있다. 자굴산순환도로(쇠목재)를 잠시 벗어나 임도를 따라 1.7km 따라 오르면 팔각정에 도착한다. 임도를 따라 계속 넘어서면 벽계저수지를 지나 찰비계곡, 일붕사 방향으로 진행하게 되며, 1041번 지방도를 접속하여 합천 방향으로 여행을 계속 할 수 있다.
팔각정 주변에 주차를 하고 보니 제2활공장을 잇는 산 능선 길에는 철쭉의 소식이 깜깜하다. 작년 이맘때 철쭉이 제법 피었는데 올해는 조금 더딘 모습이었고, 그나마 일찍 핀 철쭉은 이틀 전 내린 비로 인하여 꽃이 지저분하였다. 5월 3일 또 비가 온다고 하니 올해 철쭉 여행이 벌써부터 걱정이다.
팔각정에서 약 640m 이동하면 전망대를 겸한 정자가 나오고 길은 아래로 이어진다. 제2활공장으로 향하는 나무데크 길로 380m 더 내려서면 또 다른 철쭉 군락지가 나온다. 몰런 나중에 차량을 이동하여 도로에서 접근하여도 되지만 도로변에 주차공간이 없다. 진달래원을 지나 건너편 봉우리 전망대로 향하는 도중에는 진달래가 떠난 자리를 철쭉이 꽃 피워내며 탐방로를 아름답게 연출하고 있었다. 숲 사이 제법 통통한 고사리가 가끔 보였고 산새들은 새벽에 찾아온 등산객이 귀찮은지 멀찌감치 떨어져 노래를 부른다. 낮은 경사길을 지나 완만한 오르막 그리고 만나는 또 다른 전망대 정자에 올라서 본다. 팔각정에서 정상까지 그냥 뛰어도 될 만큼 정상까지 약 350m 거리이며, 나무 계단을 설치해 놓아 정상까지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정상으로 향하는 나무데크 주변에는 다양한 색상의 철쭉이 수놓고 있다.
한우산은 떡갈나무와 신갈나무, 소나무와 진달래, 철쭉 등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한우산 지명에 관한 안내를 옮겨 보면 다음과 같다. “의령군 궁류면에 있는 한우산은 해발 836m의 높이로 산세가 웅장하고 골이 깊어 곳곳에 기암괴석이 연출하는 절경이 즐비하다. 한우산은 그 이름부터가 그럴싸한 내력으로 지어졌으니 산이 깊고 수목이 울창하여 오뉴월 한더위에 맞는 비도 겨울비처럼 차갑다하여 ‘찰 한(寒), 비 우(雨)’자를 쓰며, 그 사이 계곡은 찰비골이라 불린다. 봄철에는 진달래와 철쭉이 군락으로 피어나 산전체가 붉게 물들어 가족단위의 등산객들이 즐겨 찾고 있다.” 의령 추천 맛집 ▲ 오서방 소고기국밥. 건물 앞 도로변 불법 주차하여야 한다. 의령읍을 통과하기 전 허기를 달래기 위해 의령군청 앞 중앙사거리에 위치한 의령맛집인 ‘오서방 소고기국밥’집으로 향한다. 한우 고기만을 고집하여 만들어 내는 상차림이라 하니 일단 먹어보고 맛 평가를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워낙 맛집이란 입소문을 듣고 방문하여 낭패를 본 경험이 한두 번도 아니기에 일단은 가 본다. ▲ 소고기국밥 오서방 소고기국밥 집에 주차장이 없다. 주차금지가 큼직하게 가계 앞에 떠억 그려져 있으니 주차를 어디 해야 할지 처음부터 난감하다. 가계 앞 겨우 빈자리가 나오고, 불법주차를 하고 들어선다. 가계 안에는 큰 가마솥에 입구에 진열되어 끊고 있었고 주문하자 냄비 밥과 함께 뚝배기에 담아내는 국밥이 나오는데 특별한 맛이 없다. 그런데 웬 맛집이냐고? 소고기국밥은 옛 맛이란 게 특별한 맛이 있는 것이 아니라 고향집 장날 먹던 그 소고기국밥 바로 그 감칠맛 하는 맛 이었다. 조미료 듬뿍 넣어 만든 소고기국밥보다 살코기와 콩나물 듬뿍 들어간 소고기국밥을 추천 해 본다. 메뉴판에는 소고기 국밥, 설렁탕, 소고기국수가 7,000원이며, 가레불고기와 한우수육이 있다. (네비입력 경남 의령군 의령읍 중동리 377-23) 오서방 소고기국밥집에 주차장을 운영하지 않아 식사를 하기 위해 불법주차를 해야 하며, 식사시간 무척 신경써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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