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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트레킹 - 경주 종오정 배롱나무와 손곡서당

허영꺼멍 2016. 7. 27.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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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배롱나무 핀 종오정(從吾亭)

| 여행일자 : 2016년 00월 00일

 



민간정원으로 담양 소쇄원 원림과 보실 명옥헌 원림, 영양 서석지, 해남 보길도 세연정 등 각자의 특징을 잘 살려 조성한 조선시대 정원 중에서 오늘 방문하는 정원은 경주 손곡동에 자리잡은 알려지지 않은 숨은 정원인 종오정이다.


▲ 7월 마지막 주말 종오정 주변 배롱나무는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 연지에서 바라보면 정면에 위치한 종오정

경주에서 만나는 민간정원의 아름다움

경북 경주시 손곡동 373

★★★★☆


손곡동 종오정(從吾亭) 일원의 이야기로 시작해 볼까 한다. 연꽃과 배롱나무 이 두 꽃이 펼쳐내는 한적한 풍경을 가슴에 담아 올 수 있는 곳이자 경주의 숨은 여행지이기도 하다. 종오정 일원(從吾亭 一圓)은 현재 경상북도 기념물 제95호로 지정되어 있는 민간정원이자 고택이다.



마을길로 접어들면 초록세상이 펼쳐진다. 도로 끝자락 종오정 연지 앞까지 차량이 진입할 수 있으며, 종오정 정자는 규모가 아담하며 기교를 부리지 않은 투박함이 묻어난다. 연지에는 홍련이 활짝 피어나며, 종오정으로 들어서는 길목에는 300년 이상된 향나무와 배롱나무가 활짝 피어나 있다.


연지에서 종오정을 조망하다.


종오정 일원에 관한 안내글을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조선 영조 때의 학자인 문효공 최치덕(1699-1770)의 유적지로 종오정, 귀산서사, 연당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문효공은 숙종 25(1699) 태어나 영조 46(1770)72세로 돌아갈 때까지 후배 양성에 힘을 기울여 70여 명의 제자를 길러냈다. 학문 연구에 몰두하여 역대시도통인, 심경집 등 많은 책을 남겼다. 후에 이러한 업적이 조정에 알려져 나라에서 호조참판직을 내렸다.


▲ 홍련 너머 연지를 조망하고 자리잡은 종오정 전경


귀산서사는 원래 모고암 또는 손곡서당이라고 불리다가 1928년에 지금의 이름으로 고쳐졌다. 종오정은 앞면이 4, 옆면이 2칸 규모로 위에서 보면 지붕 평면이 ()자 모양으로 특히하며, 일원의 유적들은 원래 모습을 비교적 잘 유지하고 있다. 연당에는 종오정을 중심으로 앞쪽 양 옆에 향나무를 비롯한 여러 종류의 나무가 아름답게 어우러져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정원 유적을 이루고 있다.’

▲ 입구에서 만나는 300년 이상된 향나무

▲ 배롱나무의 고운 자태

▲ 일성재

▲ 귀산서사

▲ 종오정


조선 영조 당시 자희옹 최치덕은 1747년 정자와 함께 건물을 짓고 3개의 현판을 내거니 정면 처마에 '종오정(從吾亭)' 정자안 동쪽 방에는 '무송와(撫松窩)' 서쪽 방에는 '지간헌(持竿軒)'을 각각 내걸고 있으며, 당시 영조 당대 대학자였던 홍양호가 경주부윤으로 내려와 있을 당시 쓴 글씨라 전한다.



오랜세월 시간이 멈춘 듯 차곡차곡 쌓아 올린 돌담길을 만난다. 종오정이 자리한 이 일대 손곡마을의 역사는 대략 3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선비 손의일이 이곳에 개척한 마을로 최씨, 박씨, 고씨가 마을을 이루었는데 풀이 많이 우거져 풀 손() , 손실마을로 부르다 이후 손곡마을로 개명되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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