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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탐방기 - 영주 선비촌 그리고 소수서원

허영꺼멍 2016. 5. 10.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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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영주 한국선비문화축제

| 여행일자 : 2016년 05월 06일

 


선비촌 - 소수서원



▲ 선비촌에서 2016년 05월 06일을 시작으로 10일까지 한국선비문화축제가 열렸다.

▲ 축제현장 장승

2016 영주 한국선비문화축제

2016.05.06.-10

★★★★★




방문 첫날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었다. 초군청 줄다리기에는 신장 2m 가 넘는 외국인이 참가하여 관심이 집중되었고, 국내에서 몇 명 안된다는 여자 외줄타기 공연에는 모두가 숨죽이며 집중하였다. 영주시 선비촌 일원에서 2016.05.06.-10영주 한국선비문화축제가 진행되었다.


▲ 축하공연 국악인 남상일




선비촌



▲ 영주 선비상

영주시에서 야심차게 기획한 영주 선비촌은 선비정신을 계승하고 올바른 가치관 정립과 역사관 확립을 위해 7년에 걸친 조성사업을 통해 산 교육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총 부지면적은 55,565에 조선시대 전통가옥을 비롯하여 총 25동의 건물과 숙박시설, 체험공간 등 유교생활을 직접 체험하도록 조성하였다.



선비촌에 복원된 건물로 와가는 만죽재 고택, 해우당 고택, 김문기 가옥, 인동장씨 종택, 김세기 가옥, 두암 고택, 김상진가옥 등이며, 초가는 장휘덕가옥, 김뢰진 가옥, 김규진 가옥, 두암고택 가람집, 이후남 가옥이다. 이 외 민속시설로 정자, 누각, 연자방아, 디딜방아, 산신각, 정려각, 원두막, 곳집, 대장간, 저자거리 및 강학당 2, 강학당 부속채가 있다.






소수서원(紹修書院)


▲ 선비촌에서 소수서원으로 향하는 죽계천을 가로 질러 건너는 징금다리

▲ 소수서원 전경

우리나라 최초서원 '소수서원'

경북 영주시 순흥면 내죽리 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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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 제55호 우리나라 최초의 서원으로 알려진 소수서원의 시초는 숙수사라는 사찰을 서원으로 만든 곳으로 중종 37(1542) 풍기군수 주세붕이 회헌 안향의 사묘를 만들고 중종 38(1543) 학사를 이건하여 백운동서원을 설립하면서 부터이며, 그 후 명종 5(1550)에 풍기군수로 부임한 이황이 조정에 상소하여 명종이 친히 친필로 쓴 소수서원 사액과 사서오경. 성리대전을 내사 받으면서 최초의 사액서원으로 공인되었다.



소수서원에는 현재 중국의 주자학을 최초 유입 보급한 회헌 안향(1243-1305), 고려말기 문신 근재 안축(1287-1348), 고려말기 문신 안보(1302-1357), 조선시대 석학이자 도학자 신재 주세봉(1495-1554) 등 네분의 위패를 모시고 있다.


▲ 일영대(日影臺 일종의 해시계이다)

맑은날 석재 상부에 막대기를 꽃으면 그림자가 하부석재 위 그려진 12간지에 드리워지면서 시간을 측정하였다. 



▲ 지락재는 축대를 낮게하여 스승의 숙소인 학구재 그림자를 밟지 않도록 설계되었다.


▲ 선재 주세봉 선생이 새긴  경자 바위, 위에 흰색으로 백운동, 아래 붉은 색 경자이다.


소수서원 입구 은행나무에서 바라보는 죽계천 자락 천년 송림 숲에 자리한 선비품성을 엿볼 수 있는 취한대(翠寒臺) 그리고 옆 경()자가 새겨진 바위가 있어 경자(敬字)바위라 한다. 자연이 그려낸 수목화 한폭이 펼쳐져 있다. 바위에 새겨진 경()은 주일무적(主一無適) , 성리학에서 경()을 풀이한 말로, 정이(程頤)가 주창하고 주희(朱熹)가 이어받은 풀이로 정신을 집중하여 외물(外物)에 마음을 두지 않는다는 의미라 한다.


▲ 퇴계 이황 선생이 지었다 전하는 취한대

▲ 자연을 벗삼아 시를 짓고 학문을 토론하던 취한대

취한대는 조선 명종 5년 풍기군수 이황선생이 세웠으며, 취한이란 푸른 솔 맑은 내 등 자연경관에 도취되어 호연지기를 기른다는 송취한계의 뜻이라 한다.


주세붕이 서원을 만들기 위해 숙수사를 헐어 서원을 만들 당시 밤이면 혼령이 몰려들어 울기에 그 사연을 물어보니 예전에 단종복위를 하다 희생된 넋이라 말하여 주세붕은 날짜를 택해 위혼제를 치루면서 경자에 붉은 칠을 한 뒤에는 혼령들이 사라졌다 한다.

 

소수서원(紹修書院)은 풍기군수 주세봉에 의해 안향의 사묘를 설립하며, 1543년 유생교육을 위해 세운 서원으로 제사 기능과 유생의 교육을 겸비한 공간이다. 소수서원 소나무숲에서 죽계천을 바라보면 붉은 글씨가 각자되어 있어 바위를 만나는데 한문 (. 공경할 경)이 새겨져 있다. 바위에 새겨진 글씨는 당시의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다. 불교가 박해를 받으면서 숙수사는 폐사되고 그곳에 소수서원이 자리잡는다. 순흥면에서는 금성대군의 단종임금 복위사건에 연류되어 많은 사람이 죽게되자 주술적 의미로 경()을 새기게 된다. 억울하게 죽은 혼령을 달래기 위한 노력이었고 글을 새긴 이후 더 이상 억울한 죽음은 없었다 한다.


▲ 옛 숙수사지 당간지주(보물 제59호)

▲ 죽계천 취한대

▲ 소수서원에서 취한대로 건너가는 징금다리

 

소수서원의 주요 건물로 회헌을 주향으로 안축. 안보. 주세봉의 위패를 봉안한 정면 3, 측면 3칸 맞배집을 한 사당과 정면 4, 측면 3칸 팔작지붕을 올린 강학당, 정면 2, 측면 1칸의 동. 서재, 주세봉의 문인 송간 황응규가 세운 정면 3, 측면 1칸의 학구재, 지락제, 경렴정이 있으며 문화재로는 국보 제111호 회헌영정을 비롯하여 숙수사지 당간지주(보물 제59), 대성지성 문선왕전 좌도(보물 제485), 주세붕 영정(보물 제717), 소수서원 문성공묘(보물 제1402), 소수서원 강학당(보물 제 1403), 서총대 친림 연회도(유형문화재 제238), 명종어필 소수서원 현판(유형문화재 제330), 소수서원 소장판목(유형문화재 제 331)등이 있다.



선비축제에서 만난 전통 줄타기 공연

2016 영주 한국선비문화축제

2016.05.06.-10




줄타기 명인이 펼치는 전통 줄타기 공연에 시선이 집중되었다. 줄타기는 보통 길이 15m, 높이 4m 위에서 오직 부채하나로 중심을 잡으며 외줄의 반동을 이용하여 다양한 동작을 선보이며 구수한 입담을 통해 관중과 의사소통을 하며 신명나는 한때를 보냈다.



영주에는 화엄불교 부석사와 한국 유학의 시초인 소수서원이 터 잡은 곳이다. 부석사 안양루에서 바라보는 소백산맥의 장엄한 기운에 소유욕을 내려놓고 108계단을 내려 발길을 재촉하여 닿는 곳이 소수서원과 담장의 경계를 허물고 있는 선비촌이다. 퇴계선생의 흔적을 찾아 소수서원으로 들어서기 전 잠시 옛 선비들이 머물던 공간을 재현 해 놓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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