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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트레킹 - 창원 주남저수지 가을 코스모스 피어나다.

허영꺼멍 2016. 9. 13.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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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색으로 물든 '주남저수지'

| 여행일자 : 2016년 00월 00일

 



주남저수지에 가을이 찾아왔다. 유난히도 더웠던 팔월 폭염도 계절의 변화에 순응하였고, 국내 최대 연꽃자생지를 만들었던 저수지에는 메마른 연잎 사이로 이제 막 피어난 연꽃이 가을을 거부하며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 9월 첫주 주말 피어나기 시작한 코스모스

▲ 주남저수지 수문 앞 쉼터에서 바라 본 전경

파란 하늘 담고 있는 제방길 코스모스

경남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 가술리 550-49

★★★★☆


주남저수지 가을은 겨울 철새가 찾아오기 전 저수지를 찾는 탐방객에게 볼꺼리를 제공한다. 특히 배수문 입구에서 두루미전망대 그리고 기러기 쉼터까지 더없이 높은 코발트빛 하늘 아래 제방을 따라 코스모스가 활짝 피어난다.



철새의 천국 주남저수지에는 텃새를 비롯하여 여름철새, 겨울철새, 떠돌이철새가 많이 찾는 철새탐조지역이자 다양한 수생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습지보존지역이다. 봄부터 여름이면 연초록 세상을 펼쳐놓고 연꽃이 수면을 가득 메운다, 가을이 되면 코스모스와 해바라기가 피어난다. 겨울에는 시베리아로부터 날아온 철새들이 주인이 된다.


▲ 달콤한 가을의 유혹에 빠진 토종벌


주남저수지의 철새는 청둥오리의 현란한 동작, 재두루미가 물을 박차고 비상하는 모습, 백조의 여유, 큰기러기의 종종걸음, 가창오리의 군무가 아름다운 곳으로 저수지로 유입되는 물은 남동쪽 금병산과 봉림산 그리고 구룡산과 백월산에서 충분한 물이 유입되어 인근에 위치한 대산평야의 농업용수로 공급되며, 창원공단의 공업용수 및 낙동강 수위조절까지 한몫하며, 중요한 기능 및 하루에 5만 마리 이상 찾는 철새의 먹이 터로 이용된다.



▲ 올 무더위에 연꽃 영역이 더 많이 확장되어 있다.


주남저수지 코스모스는 제방을 따라 약 500m 구간을 따라 피어난다. 주남저수지에 코스모스는 개량종으로 9월 초순이면 만개한다. 이른 계절에 주남저수지 새드리길에 피어나는 만큼 미처 연꽃구경을 하지 못한 탐방객에게는 코스모스와 연꽃을 두루 감상할 수 있으며, 코스모스와 미니해바라기, 메밀꽃 등이 함께 피어난다.



연꽃은 생태탐방로인 낙조대를 시작하여 밀피까지 약 길이 1.3km, 7~8m, 총면적 1구간으로 8월 말부터 피기 시작하여 10월까지 이어져 초가을 활짝 핀 형형색색 코스모스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잠깐 들런 동판저수지 흰색꽃 피어난 어리연


동판저수지에 잠깐 들러 보니 하얀색 꽃이 군락을 이루며 피어있었다. 이 시기에 피는 하얀꽃이라면 어리연일까? 가까이 다가설 수 없는 위치라 멀리서 바라볼 뿐이었다. 동판저수지에도 수면 중심으로부터 연꽃이 군락을 이루면서 곧 찾아 올 철새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 벌써부터 걱정이 될 만큼 저수지에는 온통 연꽃잎과 물풀로 덮여 있었다.


▲ 동판저수지 흰색어리연이 활짝 무리지어 피어있다.


갈대 무성했던 저수지를 농업용수 공급과 홍수 예방을 위해 1920년 약 9km 제방을 조성하였고 1970년대까지도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곳이지만 철새보호를 위한 전국적 철새포획을 금지 및 인근 소, 돼지 농장에서 버려지는 폐기물을 지속적으로 단속하면서 1980년 주남저수지에 가창오리 5만여 마리가 찾아들었고 금강 하구언, 서산 천수만에 이어 국내 3대 철새도래지로 세간에 알려지면서 한때 동남 내륙지역 최대 철새 도래지로 군림하기도 하였다. 2008년 창원 세계람사르총회 당시 주남저수지를 방문하여 습지를 탐방하기도 하였다.




주남저수지에서 한끼를 해결하다.


주남저수지 제방을 따라 걷다보면 허기가 진다. 철새의 보금자리인 주남저수지 주변에는 구멍가계하나 없지만 주남저수지 입구에는 사정이 다르다. 전문 까페부터 다양한 요리의 유혹이 만만치 않은 곳이다. 주남저수지 인근 식당 중 생감자 요리전문점 강원도래요~~’가 있다. 강원도 감자로 버벅을 만들거나 특별한 뭔가를 만들 것 같지만 메뉴는 외외로 감자 수제비이다.


▲ 밑반찬이 깔끔하지 못한 것은 수제비가 나오기 까지 시간이 걸려 먼저 시식해 버린 탓이다.


감자 수제비가 뭐 특별하냐 묻겠지만 적어도 여기서 한끼를 해결하려면 순번표를 뽑고 대기해야 될 만큼 손님이 끊이질 않는 곳이다. 운 좋으면 바로 먹을 수 있지만 주말에는 30분 이상 대기를 해야 할 만큼 인내가 필요한 곳이다.


오전 1030분 영업을 시작하여 오후 20:30분에 영업을 종료한다. 메뉴는 생감자 옹심수제비, 생감자 칼국수, 옹칼제비로 가격은 8,000원이다. 수제비 가격치고는 결코 싸지 않지만 일단 먹어보면 가격에 고개가 끄떡여 진다. 감자 수제비의 맛은 밀가루 반죽하여 만든 수제비가 아니라 감자로 만든 수제비이다. 쉽게 표현하자면 감자떡을 먹는 식감을 느낄 수 있으며, 강원도 황태로 시원한 국물맛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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