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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트레킹 - 김해 화포천 가을을 준비하다.

허영꺼멍 2016. 9. 14.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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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비가 휩쓸고 간 김해 '화포천'

| 여행일자 : 2016년 00월 00일

 


 

가뭄을 조금이나 해소했던 큰비가 내린 후 화포천의 수위가 제법 올라갔다. 화포천에서 무질서하게 피어났던 갈대와 물억새는 큰물에 허리까지 잠겨버렸고 물이 빠져나간 후 흙물에 잠긴 흔적이 고스란히 화포천을 따라 그려놓았다.



▲ 화포천 생태관 앞 들녘(겨울에 독수리가 머무는 곳이다.)

▲ 화포천 생태 탐방로

가을에 찾은 '김해 화포천'

경남 김해시 한림면 퇴래리 316-348

★★★★☆


화포천 여행은 겨울철 화포천습지 생태학습관을 시작으로 펼침마당을 거쳐 큰기러기교와 노랑부리저어새교를 통과하면 어울림마당에 도착한다. 어울림마당에서 여름철은 대통령의 길을 따라 너른마당을 거쳐 갈무리마당에서 수달교를 지나 황새교를 건너 다시 제방을 따라 원점으로 되돌아 오는 짧은 코스길이다.



▲ 큰 물이 흘러든 후 화포천 물살이 빨리 흘러간다.


전 노무현대통령이 고향으로 내려와 화포천을 살리겠다며 직접 장화를 신고 오물수거를 했던 그곳, 노무현지지 참여단체에 의하여 쓰레기를 건져내고 그곳을 철새의 도래지가 되어주기를 바라며 노무현 대통령에게 선물했던 그곳 바로 오늘 여행지인 화포천이다.


선사시대 생성된 것으로 추정하는 국내 최대 하천형배후습지로 알려진 화포천은 낙동강 물이 상류에서 하류로 이동하지만 하천 하류에 있던 강이 범람하면 물이 역류하면서 주변 낮은 지대를 습지로 만들어 놓은 독특한 곳으로 2009년 우리나라 아름다운 하천 100선에 포함된 곳이다. 특히 화포천 주변에는 생태계의 청소부로 알려진 독수리가 해마다 개체수를 늘려 찾고 있어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곳이다.



▲ 화포천 생태학습관


화포천습지생태학습관은 연면적 657.8규모의 건물로 1층 실외데크, 2층 사무실 & 홍보관, 3층 탐조대로 구성되어 있다. 3층 전시관은 화포천 개요를 시작으로 CCTV를 통해 실시간 화포천을 조망할 수 있으며, 화포천 다오라마를 통해 화포천 이해를 돕고 있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하며, 오전 09:00~18:00 까지 문을 열어 놓는다.


▲ 화포천이 가을옷으로 갈아입기 시작한다.


김해시 진례면에서 한림면을 잇는 낙동강 수계의 2급 지방하천 화포천은 약 22.25km 물길을 열어 놓고 그 속에 다양한 수생식물을 비롯하여 철새가 찾아드는 새로운 철새여행지이자 노랑어리연이 피어나는 자연습지이다. 하천 배후습지로 알려진 화포천은 진례면 신월리 대암산(659m)에서 발원하여 진영읍을 거쳐 한림면 금곡리와 퇴래리를 거치면서 퇴례천과 사촌천이 합류하여 낙동강으로 유입되는데 대암산에서 발원한 물길은 13개의 지천과 합류한다고 한다.


▲ 대통령의 길

한때 도심의 급속화로 인하여 온갖 쓰레기로 불편한 시선을 보였던 곳이었지만 고인이 된 전 노무현대통령이 봉화마을 고향으로 내려오면서 자원봉사단체가 앞장서서 주변 환경을 정화 하면서 2012년 습지단장을 마치고 되살아 난 곳이다. 지금 화포천에서 대통령의 길로 명명된 화포천 생태탐방로가 있다.



화포천 입구 화포천습지공원 내 3층 생태학습관 및 주차장이 있으며, 봉화마을에서도 걷거나 차량을 이용하여 반대편 주차장에 도착할 수 있다. 화포천에는 5.5km 구간의 생태관찰로와 목교 2곳을 설치하여 돌아 나올 수 있도록 코스를 배려해 놓았다. 특히 이곳은 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자주 거닐던 곳으로 대통령의 길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화포천에는 다양한 식물과 곤충, 어류 외 조류, 멸종희귀동식물 등 약 600여종의 생물이 살고 있다.



화포천에 사는 생물은 총 616종으로 식물 352, 곤충 165, 어류 15, 양서류 9, 파충류 7, 조류 53, 포유류 15종으로 기록하고 있으며, 이 중에서 명종위기동식물 9종이 확인되는데 11종으로 분류되는 귀이빨대칭이, 수달과 17종으로 분류되는 큰기러기, 독수리, 개구리매, 흰목물떼새, , 노랑부리저어새 등이 자연과 함께 숨 쉬고 있다. 9월이면 물억새 뜰에는 억새꽃이 피어나면서 주변 숲과 어우러져 풍경을 연출한다. 창포뜰에서도 물 위를 유유하게 이동하며 노니는 철새를 만날 수 있는 등 화포천은 새로운 습지로 되살아나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한국의 아름다운 하천 100선 화포천 선정에 관련한 안내글을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김해시 진례면 신월리 대암산(659m) 골짜기에서 발원해 한림면 금곡리 낙동강까지 21.20km 에 이르는 화포천은 10개의 지천과 합류하고 저지대의 농장 및 늪지를 형성하는 지방하천이다. 진영읍과 진례면, 한림면, 생림면 등 1개읍 3개면을 관통하고 있는 화포천은 자연습지 하천으로, 자연경관이 뼤어나고 68종의 조류와 16종의 다양한 식물군락이 분포하고 있어 생태자원의 보고로 평가되고 있다. 선정 구간은 진영읍 봉화마을 인근으로 자연경관이 특히나 뻬어난 곳이기에 명패대를 설치하여 화포천의 아름다움을 홍보코자 한다.”


▲ 새가 떠난 빈 둥지

▲ 물이 빠져나간 화포천


우포늪과 같은 시기 탄생한 화포천은 김해시 진례면 대암산에서 발원하여 흘러내린 물이 낙동강에 도착하기 전 머무는 하천으로 화산(花山) 아래 포구가 있어 화포라 부르면서 화포천이란 지명이 생겨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화포천은 일반적으로 물이 흐르는 천이 아니라 하천형 배후습지이다. 평상시 물이 상류에서 하류로 흘러가다 홍수가 나면 역류하여 상류로 흐르면서 주변 낮은 지역이 잠기면서 습지가 된다. 그 덕분에 화포천에는 다양한 생물이 살아가며 홍수와 가뭄을 막아주는 소중한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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