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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하나의 명품숲 '성주 성밖숲' | 여행일자 : 2016년 00월 0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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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군에 사드로 인하여 주민들이 우울하다. 성주읍내로 들어서는 길목마다 사드반대 구호를 담은 각종 글귀가 팔월 뙤약볕에 널브러져 있다. 주민 분들이 우울한 팔월에 카메라 들고 유유자적 성주군을 여행한다면 그분들에게 민폐가 되지 않을까 염려하며 성주군 성밖숲으로 향한다. 어쩌면 사드가 배치되면 출입이 제한될 수 있는 곳이기도 하여 다녀오기로 하였다. ▲ 자연으로 돌아가고 있는 과정을 거치는 왕버들과 맥문동 보랏빛 물결
성주군 성밖숲(천연기념물 제403호)은 팔월이 되면 보랏빛 세상으로 물들이는데 바로 오랜 세월 자리 지키고 살아온 왕버들의 초록 숲과 5년 전 심었던 보랏빛 물결 맥문동 꽃 때문이다. 이곳 성밖숲은 함양 상림공원과 같이 풍수지리설에 의한 비보임수(裨補林藪)이자 성주읍의 서쪽으로 흐르는 이천(伊川) 하천 범람을 막아내고자 하는 수해방비림(水害防備林)이다. 숲에는 둘레 6m, 높이 7m를 과시하는 300년~500년을 살고 있는 왕버들 59(일부 55주라 하는데 직접 헤아려 보지는 못했다.) 그루가 적당한 간격을 유지하며 아직 건장함을 과시한다. 그리고 숲을 보호하기 위해 심은 맥문동은 8월 첫 주 만개하여 아름다운 보랏빛 장관을 연출하기도 한다. 성밖숲은 성주군보건소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는 성주시민의 쉼터이기도 하다. 탐방객은 주차를 성주군보건소에 하고 잠시 숲으로 숨어들면 된다. 성밖숲길은 약 1km 정도 남짓 하지만 평지에 펼쳐놓은 왕버들과 맥문동 색체의 조합은 뜨거운 여름을 잠시 식혀주기에 충분하다. 왕버들은 오랜 세월 한자리에서 살아온 탓에 이제 고령이 되어 버팀목이 없이는 서 있기조차 힘들어 보이며, 저마다 하나의 명찰을 달고 있었다. 아마도 관리를 위한 인식표로 보이며, 맥문동이 핀 공간에는 접근을 할 수 없도록 하였지만 일부 사진 팀들은 이를 무시하고 숲으로 들어가 사진을 찍는다. 참으로 아쉬운 시민의식이다. 성주읍성은 오늘날 북문터만 남아 있다. ▲ 도로에서 바라 본 성밖숲 전경 경상북도 성주군 성주읍에 위치한 성주읍성(星州邑城) 밖에 조성된 숲이다. 조선 중엽 서문밖 마을에는 아이들이 이유 없이 죽는 흉사가 이어지자 그 원인을 찾아 나서는데 마을 인근 족두리바위와 탕건바위가 서로 마주보니 그 중간에 숲을 만들면 재앙을 막을 수 있다는 지관의 말을 듣고 밤나무 숲을 조성하였으나 임진왜란 이후 밤나무를 베어낸 자리에 왕버들을 심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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