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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천년고찰 품은 산속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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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남해 금산, 경북 구미 금오산, 경북 포항 보경사, 전남 순창 강천사, 전남 장성 백양사, 전남 해남 대흥사, 전북 고창 문수사 전북 부안 내소사, 전북 완주 대둔산, 전북 정읍 내장사, 부산 범어사, 전남 고흥 팔영산, 전북 진안 구봉산 |
경남 남해군 명승 제39호 '남해금산(錦山)' 울창한 숲, 울퉁불퉁 치솟은 암봉 자연이 만들어 낸 위대한 조각작품을 만나기 위해 남해군으로 새벽을 가르며 달린다. 해안선을 따라 굽이굽이 돌아 부지런한 멸치배 돌아오는 항구 근처19번 도로를 벗어나 복곡주차장(경남 남해군 이동면 신전리 6-1)으로 향하는 보리암로를 따라 진행하면 복곡저수지 끝자락에서 금산분소 복곡주차장에 도착한다. ▲ 남해 금산 보리암 전경
복곡제1주차장에서 남해금산 상부에 위치한 복곡제2주차장까지 약 3.3km 구간으로 상부주차장이 비어 있을 경우가 아니면 차량출입은 통제되고 하부 복곡제1주차장에서 셔틀버스를 이용하여 상부제2주차장으로 오를 수 있다. 상부 제2주차장으로부터 약 900m 산길을 걸어 오르면 남해금산 보리암에 도착하게된다. 복곡 마을버스는 1인당 왕복 2,000원의 요금을 받으며. 제1주차장은 9시 첫차를 시작으로 16시30분까지 운행되며, 제2주차장에서는 첫차가 9시30분을 시작으로 16시 막차를 운행하며, 3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남해 금산(681m)은 기기묘묘한 바위와 암릉이 모여있다. 8부능선까지 길이 열려있어 접근성이 좋은 복곡제1주차장을 들머리로 택한다. 8부 능선 제2주차장에 여유가 있다면 승용차로 진입이 허락되지만 만차의 경우는 셔틀버스를 이용하여 올라야 한다. 명승 제39호 남해 금산(南海 錦山. 2008년 05월 20일 지정)은 해발 681m 산으로 원효가 ‘보광사’를 창건하고 ‘보광산’으로 불렀다, 보광은 관세음보살이 상주한다는 보광둥에서 따온 듯 하다. 어느날 보광산에 태조 이성계는 큰 뜻을 품고 전국 산을 누비다 이곳으로 들어와 백일기도를 통해 자신이 왕위에 오르면 산을 금으로 둘러 주겠다 약속하였고 이후 조선을 세우니 보은하는 마음으로 비단 금(錦)자를 하사하여 조선시대부터 금산(錦山)이 되었다. 금산의 또다른 지명으로 소금강산(小金剛山), 봉래산(蓬萊山)으로 불렀다. 경상북도 구미시 금오산 영남팔경의 하나인 금오산(976m)도립공원은 불교유적과 압도하는 기암괴석과 수림이 절경을 이뤄 구미관광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한 곳으로 금오지를 시작하여 채미정-메타세콰이어 길-케이블카-해운사-도선굴-대혜폭포-내성-마애보살입상-약사암-정상-법성사-주차장으로 연계하여 하산하면 되지만 마애보살입상으로 가는 길이 차단되어 약사암으로 곧장 올라 반대편으로 돌아 나오기로 하였다. ▲ 금오산 정상에 자리한 약사암
평지돌출형 금오산은 겉보기와 달리 산세가 가파르고 기암절벽 그리고 암자와 산성 특히 자연보호발상지이자 국제환경경영체제 ISO1401 인증획득(공원관리부문 2001년) 및 공원지역 내 마애보살입상(보물 제490호), 채미정, 금오산성, 대각국사비, 석조석가여래좌상이 있으며, 사찰로는 해운사, 약사암, 법성사 그리고 주변에 금강사, 대원사, 월남사, 굴암사를 두고 있다. 여행의 첫 시작은 채미정으로부터 시작이다. 금오산 기슭 계류에 자리 잡은 채미정을 거쳐 케이블카를 이용하여 해발 805m 지점 상부케이블카에 도착하면 해운사를 거쳐 다혜폭포와 천연동굴을 돌아본 후 할딱고개를 올라 정상으로 향한다. 정상에서는 약사암을 지나 마애불과 오형돌탑을 거쳐 하산하면 된다. (관리소-1.9km-대혜폭포-1.5km 내성-0.6km 정상) 경상북도 포항시 보경사 12폭포 내연산 자락에 위치한 천년고찰 보경사 담장을 따라 흐르는 계곡으로 올라서면 "12폭포"로 향하는데 일반인은 향로봉으로 오르는 중간에 있는 12폭포 중 7번째 연산폭포까지 오르기로 결정. 계곡이 깊고 산세가 아름다워 동해안의 명산으로 알려진 곳으로 조선후기 겸재 정선이 내연산 계곡을 화풍에 담았는데 바로 진경산수화의 대표작으로 불리는 “내연삼용추도(內延三龍湫圖)”이다. ▲ 보경사 12폭포
여행코스는 보경사를 시작으로 보현암(1.8km) 문수암(2.0km) 관음폭포(2.2km) 연산폭포(2.5km)로 왕복 5키로를 대부분 다녀온다. 내연산 12폭포로 가는 길목에는 붉은 단풍나무는 없다. 활엽수가가 만들어 내는 단풍길로 올해는 긴 가뭄에 단풍색이 그리 선명하지는 않지만 마지막 가을을 느끼기에는 딱 좋은 모습이다. 보경사를 따라 오르면서 만나는 폭포를 전부다 볼 수 없다. 그만큼 계곡은 깊고 사람의 접근이 어렵다보니 탐방로가 위험한 구간을 피해 가면서 이어져 있는데 제1폭포로 쌍생폭포, 제2폭포 삼보폭포, 제3폭포 보연폭포, 제4폭포 잠룡폭포, 제5폭포 무풍폭포, 제6폭포 관음폭포, 제7폭포 연산폭포, 제8폭포 은폭포, 제9폭포 시명폭포, 제10폭포 북호1폭포, 제11폭포 북호 제2폭포, 제12폭포 북호 3호폭포로 이어지는데 제7폭포까지 오르는 동안에는 쌍생폭포와 잠룡폭포, 무풍폭포, 연산폭포를 만날 수 있다. 전라북도 순창군 강천산 입구부터 애기단풍이 반겨준다. 일반 단풍에 비해 크기가 3분의 1정도로 작은 단풍으로 노란색과 붉은색이 있다. 입구부터 폭포까지 약 2.4km 구간 강천사 계곡을 따라 물들인 단풍의 모습은 환상적인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형형색색 물들어가는 강천사를 거쳐 구장군폭포까지 빗속을 거닐며 가을을 만끽해 본다. 애기단풍은 크기가 작은 애기손바닥을 닮았다하여 부르는 애칭이며, 홍단풍과 당단풍이 함께 어우러져 있다. ▲ 강천산 강천사 향하는 길목 낙엽으로 쌓여가는 계곡
대부분 매표소를 시작으로 병풍폭포를 거쳐 구장군폭포까지 이어지는 산책로를 따라 진행한다. 매표소-0.15km-병풍폭포-1.5km-강천사-0.5km-현수교-0.5km-구장군폭포 순으로 구름다리를 포함하여 편도 3km, 왕복 6km 정도 소요된다. 강천산 여행의 묘미는 하공에 떠 있는 현수교를 건너는 것이다. 팔덕면 청계리 강천산 공원 내 구장군 폭포로 향하는 길목에 위치한 현수교는 연장 78m, 높이 50m, 폭 1m이며, 1980년 8월 2일 완료되어 강천산을 찾는 탐방객에게 사랑을 받는 곳이다. 강천산 강천사 여행은 가을 여행중 가장 큰 감동을 선물하는 단풍 여행지로 백양산과 내장산에 비교해 전혀 손색이 없는 여행지로 단풍여행에서 흔들다리를 통해 오르는 즐거움과 그림같이 펼쳐지는 웅장한 폭포 그리고 뿌려놓은듯 바람에 술렁이는 단풍모습은 과히 일품이다. 또한 주차장에 식당 및 숙박업소가 함께 있어 단풍여행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이곳에서 숙박하고 아침 일찍 아무도 없는 산길을 거닐어 본다면 좋은 추억을 많이 담아 갈 수 있는 곳이다. 전라남도 장성군 백양산 백양사 백양사로 들어선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8교구 본산인 백양사는 531년(무왕 32) 승려 여환(如幻)에 의하여 초석을 다진 후 고려 때 중연(中延)이 중창한 후 정토사(淨土寺)라 개칭하였다가 1574년 환양(喚羊)이 백양사로 고쳐 부르며 오늘날에 있어 전남지역에서는 산은 내장이요 절은 백양이라 부를 정도이다. ▲ 백양산 약사암에서 내려다 본 백양사
백양사로 들어서면 300~700여년 된 갈참나무 30여주가 그 오랜 세월을 몸으로 표현하며 가을을 자축하고 있다. 단풍나무 사이 하늘을 떠마치고 있는 대들보처럼 우뚝 서 있는 길을 열고 들어서면 수면에 쌍계루가 사뿐 올려져 있으며, 곧 백양사로 들어선다. 백양사 곱디고운 애기단풍에 잠시 매료되어 머물다 뒷편 산길을 따라 오르면 입구부터 1647년 고려고종 당시 각진국사가 심은 비자나무(천연기념물 제153호) 숲길이 500여m 이어지고 약사암으로 오르는 산길 입구부터 약 400m 경사길에는 자연에 원없이 취해도 좋은 비자나무와 단풍나무 숲길이 이어진다. 백양사를 찾는 사람이라도 이 숲길을 아는 사람이 드물만큼 절경을 연출하는 약사암으로 오르는 20여분의 산길이 힘들지만 결코 지루하지가 않다. 약사암으로 올라서면 백양사가 한눈에 들어온다. 또한 100m 더 따라 이동하면 쌀이 나왔다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영천굴이 있어 백양사와 함께 여향하기 좋은 코스이며, 약 1시간30분 정도 소요된다.(백양사입구 - 쌍게루 - 백양사 - 비자나무숲길 - 단풍나무오르막 - 약사암 - 영천굴) 전라남도 해남군 두류산 대흥사 두륜산(703m)은 주봉인 가련봉(迦蓮峰, 703m)을 위시하여 두륜봉(頭輪峰, 630m)ㆍ고계봉(高髻峰, 638m)ㆍ노승봉(능허대 685m)ㆍ도솔봉(兜率峰, 672m)ㆍ혈망봉(穴望峰, 379m)ㆍ향로봉(香爐峰, 469m)ㆍ연화봉(蓮花峰, 613m) 등 8봉이 유명한 곳이다. 두륜산 자락에 위치한 대흥사로 인하여 두륜산 지명이 바뀌었다.
▲ 대흥사를 품고 있는 두륜산
오늘날 대흥사는 본래 대둔사(大芚寺)였고 대둔산으로 부르다 대둔사가 대흥사로 개칭하자 대흥산으로 산 이름도 바뀌었다. 이후 두륜산으로 불리우고 있다. 대흥사는 신라 진흥왕 5년(514년) 아도화상이 신라 진흥왕 어머니인 소지부인(昭只夫人)을 위해 왕명으로 창건하였다 한다. 대흥사를 시작으로 두륜산으로 향하는 여러 등산로를 따라 오를 수 있다. 그 중에서 가장 많은 볼꺼리를 잇는 코스로는 대흥사-북미륵암-금강너덜-천년수. 단일암터-두륜봉-구름다리-진불암-대흥사 순으로 등산을 하면서 가을을 즐기는 것이다. 두륜산은 1979년 12월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사적 제508호이자 명승 제66호이다. 전라북도 고창군 은사리 문수사 문수사 일주문에 선다. 붉은 단풍나무 한그루가 일주문 옆에 가을을 원없이 알리는 아름다운 색으로 치장하고 먼길을 달려온 길손을 맞이해 주었다. 그때 까지 기분은 내장사를 포기하고 아침부터 은사리 문수사 단풍길을 참 잘 찾아왔다 행각하며 바깥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도로를 따라 걸어가며 단풍길을 느껴보기로 하기로 하였다. ▲ 문수사 절간 밉구아름드리 단풍 전경
천연기념물 제463호 은사리 단풍은 전라북도 고창군 고수면 은사리 문수사로 향하는 길로서 수령 100년~400년 된 단풍나무 500여 그루가 문수산(청량산) 입구에서 중턱까지 숨 가쁘게 가을이면 탐방객을 유혹하는 단풍여행지로서 2005년 9월9일 천연기념물 지정되었다. 문수사 대웅전은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51호로 지정되어 있다. 대웅전에 관한 안내글을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이 대웅전은 석가여래를 모신 문수사의 본전이다. 잘 다듬은 자연석 위에 세운 건물로 단정하고 안정된 느낌을 준다. 기둥 위의 장식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맛배지붕으로 처리한 점이 특이하다. 문수사는 신라 때 자장스님이 당나라에서 문수보살의 계를 깨닫고 귀국한 후 도량으로 삼고자 세운 절이다. 오랜 세월이 흐르는 동안 허물어진 것을 조선 효종4년(1653) 성오와 상유 두스님이 고쳤으며 그 뒤 영조40년(1764)에 신화스님과 쾌형 스님이 크게 수리하였다. 지금 건물은 순조34년(1834) 문수사 주지로 있던 우홍스님이 지은 것이다. 경내에는 문수전, 명부전, 만세루, 금륜전(삼성각)등이 있으며 성오와 상유 두 스님의 사리를 모신 부도가 남아 있다.' 전라북도 부안군 내소사 대한불교 조계종 제24교구 능계산 내소사를 찾아 나선다. 내소사는 절간부터 노거수 나무까지 다양한 이야기꺼리가 숨어 있다. 다른 절집과 달리 내소사는 천년묵은 느티나무 이야기로부터 시작된다. 사찰과 절이 힘을 합쳐 천년묵은 노거수를 향해 한마음으로 당산제를 치루는 것은 우연이 아니라 당연한 것이었다. 우리나라 사찰입구와 경내 당산나무가 있는 곳은 내소사뿐이다. ▲ 내소사 가을 전경
우리나라 3대 전나무 숲속에 들어선다. 제7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함께 나누고픈 숲길’로 선정되어 아름다운 공존상(우수상)을 수상한 숲길로 헤방전후 심어졌던 전나무 숲길이 2012년 태풍 불라벤으로 일부 뽑혀 나갔다. 내소사 입구 매표소로부터 사천왕문까지 약 600m 도열해 있는 전나무 숲길에 태풍 불라벤은 30여 그루를 뿌리째 뽑고 10여 그루는 크게 분질러져 멀리서 보면 전봇대가 서 있는 듯 보인다. 높이 20~30m 로 대부분 뿌리가 깊게 내리고 있어 쉬이 넘어지지 않을 것 같지만 전나무는 생각보다 뿌리를 깊게 내리지 않는 수종으로 옛날부터 바람이 좀 분다 하는 여름이면 전나무와 삼나무 등이 뽑혀 나갔다. 내소사는 백제 무왕34년(633)에 혜구두타 고승에 의하여 소래사로 창건. 소래사는 대소래사 소소래사 두 절을 지었으나 대소래사는 화제로 소실되고 현재 소소래사(내소사)가 남아 있으며, 단청칠이 없는 대웅보전은 인조 11년(1633) 중건되면서 전설이 시작된다. 내소사를 짓기 위해 목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시종이 목수의 능력을 알아보기 위해 목재 하나를 숨겨 버렸는데 목재 하나가 부족한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목수는 자신의 불심이 부족하여 이러한 일이 생겼다며 건물을 짓지 않으려고 하였지만 혜구두타 고승의 간청을 물리치지 못해 사라져 버린 목재 하나는 빼 놓고 절집을 완성하였다 하며 지금도 목재하나가 빠진 상태로 있다. 전라북도 완주군 대둔산 가을이 오면 꼭 가고픈 산이 바로 대둔산이다. 호남의 금강산이란 별칭처럼 노령산맥 북부에 위치한 대둔산(873m)은 1977년 전라북도에, 1980년 충청남도에서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명산으로 충남 금산군 진산면과 논산시, 완주군을 경계로 멀리 호남평야와 서해를 조망할 수 있으며, 낙조대에서 맞이하는 일출과 낙조, 웅장한 산세와 기암괴석 침봉들 사이로 울긋불긋 수놓은 활엽수의 고상한 색감이 살아 용트림하는 곳이 바로 대둔산이다. ▲ 케이블카 그리고 아찔한 계단길로 이어지는 완주군 대둔산
가을이면 그 많은 산을 다 제쳐두고 대둔산을 찾는 이유는 케이블카로 쉽게 오를 수 있다는 이유가 전부가 아니다. 완주군 운주면 산북리 집단시설지구에서 오르는 가장 쉬운 길로 케이블카를 타고 금강구름다리~ 삼선계단 ~ 마천대 개척탑까지 잇는데 대둔산 케이블카는 발아래로 단풍을 깔고 오르며 내려다보는 단풍숲이 전국에서 최고라 할만큼 환상적이기 때문이며, 80m 공중가교인 금강구름다리까지 쉽게 접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둔산 지명은 “한듬산”으로 인근에 있는 계룡산과 지세를 겨루다 패하여 한이 맺힌 산이란 뜻으로 “한이 큰 산”이란 뜻으로 볼 수 있는데 조선 말기 우금치전투에서 패한 동학군이 대둔산으로 숨어들어 일본군과 마지막 항전을 치룬 곳으로 삼선계단 초입 길에 대둔산 동학군 최후항전지 표석이 남아 있다. 전라북도 정읍시 내장산 순창시, 전라남도 장성군에 위치한 내장산은 1971년 국립공원으로 지정. 우리나라 8경에 속하며, 봄이면 벚꽃이 만개하고, 여름이면 녹음이, 가을이면 단풍이 연출하는 제각기 다른 색상에 많은 인파가 몰리지만 겨울날 백설 또한 아름다운 곳으로 알려져 있다. ▲ 케이블카로 전망대에 올라 내려다 본 전경
내장산 단풍여행의 시작은 출발을 가볍게 되돌아 올 때 단풍길을 걷는 순서로 여행을 시작하기로 했다. 매표소를 통과하면 내장탐방안내센터에서 내장사탐방안내소까지 약 2.3km 구간을 버스로 탐방객을 실어 나른다. 대부분 버스를 타고 들어간다. 타자마자 버스는 길에 단풍구경을 하거나 사진을 찍는 사람들을 요리조리 피하며 달린다. 과속 난폭 운전은 아예 기본으로 아찔하다. 버스는 우화정을 지나 케이블카 탑승장 위에서 탐방객을 풀어 놓는다. 내장산은 영음산(靈陰山)이라 부르기도 한다. 노령산맥의 중간에 자리 잡은 내장산은 최고봉으로 신선봉을 두고 연지봉, 까치봉, 장군봉, 연자봉, 망해봉, 불출봉, 서래봉, 월령봉이 주위를 호위하고 내장사, 내장산성을 품고 있다. 내장산의 최고봉인 신선봉을 오르면 금선계곡을 가로막은 기암괴석과 계곡 그리고 신선문으로 불리는 천연 암석 동문이 나오고 곧장 금선폭포를 만난다. 금선폭포 주변은 용이 살았다는 용굴이있는데 임진왜란 당시 전주사고에 있던 조선실록과 전주 경기전의 태조영정을 피난시켜 보관 했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힘겨운 등산으로 만나는 가을 단풍 부산광역시 금정구 범어사 조망 범어사를 중심으로 내원암, 청련암, 계명암, 대성암, 지장암, 금강암을 조망할 수 있는 금정산 원효봉 자락 원효암 입구 원효대로 향한다. 범어사를 들어선 후 왼편 계곡 데크다리를 건너 하늘을 가려놓은 나무 숲길을 따라 30여분 올라서면 해발 500m 위치에 원효대를 만나게 된다. 반대편 계명암을 거쳐 계명봉으로 올라도 범어사를 조망할 수 있다. ▲ 원효암 방향에서 바라 본 범어사 가을 전경
매표소부터 단풍의 기운은 물씬 묻어난다. 영남의 3대 사찰중 하나인 범어사는 신라 제30대 문무왕18년 의상대사에 의하여 창건되었다는 설과 홍덕왕 당시 세웠다는 설이 있지만 시대별로 연결해 보면 문무왕이 바다로 침입하는 왜구에 대항하기 위하여 창건하고 홍덕왕 때 중창한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범어사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는 범어사를 중심으로 오른편 계명봉 정상과 왼편 원효대가 있다. 어느 곳을 먼저 오를지는 개인적 취향이 아닐까 싶지만 계명봉은 탁 트인 능선과 울긋불긋 배경이 아름다운 반명 계명봉은 올망졸망 아름다움이 있는 곳으로 개인적으로는 시야가 탁 트이는 원효대를 추천한다.
원효대에 오르면 범어사 주변에 자리한 대부분의 암자가 한눈에 조망된다. 계명봉 자락 지장암과 계명암, 범어사에서 고당봉 방향으로 내원암과 청련암, 북문으로 향하는 길목 대성암, 금강암이 단풍과 어우러져 있는 환상적인 모습을 만날 수 있다. 특히 범어사와 함께 왼편으로 계명봉과 중앙에 장봉군 그리고 고당봉을 잇는 능선을 따라 걸려 있는 가을은 이곳 조망대가 최고다. 전라남도 고흥군 팔영산 팔영산 봉우리에 관한 유래를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팔영산은 소백산맥이 서쪽으로 힘에 지친 듯 기울다가 동남으로 고흥반도를 바라보며 점암면 성기리, 강산리, 양남면 양사리 등에 걸쳐 우뚝 솟아 있는 산으로 군(고을 군 郡)의 진상이라 하여 옛 문헌에 보면, 이 산의 이름이 팔영산 이외에 팔전산, 팔령산, 팔점산 등으로 불리웠으며 산의 정상에 팔봉이 있는데 첫째 유영, 둘째 성주, 셋째 생황, 네쩨 사자, 다섯째 오로, 여섯째 두류, 일곱째 칠성, 여덟째 적취라 하였다. ▲ 팔영산의 여덟 봉우리는 저마다 독특한 길을 내어준다.
코스는 팔영산 국립공원 관리사무소 주차장-팔영교-능가사부도-팔영산 야영장-너덜지대-흔들바위-제1봉 유영봉(491m)-제2봉 성주봉(538m)-제3봉 생황봉(564m)-제4봉 사자봉(678m)-제5봉 오로봉(679m)-제6봉 두류봉(596m)-제7봉 칠성봉(598mI-제8봉 작취봉(591m)-제9봉 팔영산 깃대봉(608m)-제8봉 작취봉-편백숲-탑재-능가사 순이다. 이 팔봉의 그림자가 멀리 한양에 까지 드리워져서 팔영산이라고 불렀다고 하고, 일설에는 금닭이 울고 날이 밝아 오면서 붉은 햇빛이 바다 위로 떠오르면 팔봉은 마치 창파에 떨어진 인판(인쇄판)과 같다하여 그림자 영자를 붙였다고 하고, 또한 옛날 중국 위하나 태화연간(227-231)에 팔봉의 그림자가 멀리 위주의 세숫대야에 비추어 왕이 몸소 이 산을 찾아보고 비로소 그림자 영자를 붙여 주었다고 전한다. ’
팔 영산은 우리나라 100대 명산에 포함 될 만큼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곳이며, 고흥 10경 중 제1경에 해당되는 곳이다. 팔 영산을 등산하면서 재미난 이야기로는 제1봉을 시작으로 봉우리 하나를 오를 때마다 그 숫자만큼 절을 하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전라북도 진안군 구봉산 대형 주차장(전북 진안군 주천면 운봉리 675 ) 들머리에서 구봉산 정상까지 2.8km, 북두봉 5.5km, 운장대 10.8km 구간으로 제1봉(668m)까지 1.3km 약 35분 소요된다고 안내를 하고 있었다. 제1봉(668m)을 시작으로 산행은 제9봉(1002m)까지 계속 오르막길이 쉼 없이 이어지는 구간이다. 하산은 제8봉을 거쳐 돈내미제를 거쳐 내려오는 길과 구봉산을 통과하여 바람재로 내려서는 길이 있다. ▲ 구봉산 제1봉에서 내려다본 전경. 새벽 물안개가 몰려온다.
대형 주차장(전북 진안군 주천면 운봉리 675 ) 들머리에서 구봉산 정상까지 2.8km, 북두봉 5.5km, 운장대 10.8km 구간으로 제1봉(668m)까지 1.3km 약 35분 소요된다고 안내를 하고 있었다. 제1봉(668m)을 시작으로 산행은 제9봉(1002m)까지 계속 오르막길이 쉼 없이 이어지는 구간이다. 하산은 제8봉을 거쳐 돈내미제를 거쳐 내려오는 길과 구봉산을 통과하여 바람재로 내려서는 길이 있다.
제4봉 ~ 제5봉 구름다리는 바닥을 통해 산 아래를 내려다 볼 수 있도록 스킬그레이팅을 설치해 놓았다. 국내 최장 흔들다리라 하지만 정작 흔들리는 정도는 크게 느껴지지 않을 만큼이었다. 2015년 8월3일 개장이후 전국 등산팀은 다들 다녀갔을 만큼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이다. 여행코스는 대형주차장을 시작으로 1봉초입길-쉼터-1봉~4봉-구름다리-9봉 정상-바랑재-원점회귀 순으로 총 6.4km 구간 5시간이 소요되었다. 등산을 하는 산악팀이 아니라면 장거리를 거쳐 방문하는 만큼 개인적으로 8봉 암릉구간만 이용하고 9봉은 남겨둔 채 돈내미재로 하산 할 것을 권하고 싶다. 9봉은 체력이 방전된 상태에서 코가 땅에 닿을 정도로 너무 힘든 구간이므로 정상을 꼭 올라야 하는 탐방객만 오르면 될 듯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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