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여행

청개구리가 추천하는 12월 설경 여행지

허영꺼멍 2016. 11. 28. 08:58

.

게시물은 복사, 편집을 할 수 없습니다. 본 글은 저작권 및 무단 복사,  이동을 할 경우 법적조치와 함께 강력대응합니다.

영업 댓글 및 비방 댓글은 허락없이 삭재합니다.       

청개구리가 추천하는 설경여행

| 여행일자 : 2016년 00월 00일

 


전남 광주 무등산 옛길 2구간 / 전북 무주 덕유산 향적봉-중봉 / 부산 금정산 / 울산 가지산 / 경북 청송 주산지

강원 태백 태백산 / 울산 신불산 간월재



겨울 산행은 충분한 시간과 여유 그리고 넉넉한 고열량 간식 혹시 모를 조난에 대비한 비상용품을 준비하여야 한다. 마른 속옷, 양발 등 여유있게 준비하여야 하며, 렌턴과 아이젠, 스틱은 필수장비이기도 하다. 반드시 해가지기 전에 하산을 하여야 하며, 무리한 산행보다 안전을 우선하는 산행을 하여야 한다.




주상절리 설화꽃 피다.

광주 무등산 옛길 2구간


무등산의 계절 산행은 여느 산행보다 발걸음이 가볍다.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는 겨울 무등산 코스로는 무등산 옛길 2구간이 포함된 원효암 무등산공원사무소-쇠가마터-주검동유적-치마바위-목교 갈림길-천왕봉 아래 정상석-입석대-장불재-목교 갈림길-원효암으로 돌아오는 코스를 추천하고 싶다.


▲ 무등산 서석대 설경

▲ 서석대 정상에 모여 있는 탐방객

무산등 옛길 2구간 설경에 반하다

광주 북구 금곡동 809-6

★★★★★


무등산(1,187m1972522일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201334일 우리나라 21번째 국립공원이 되었다. 무등산 원효분교를 출발점으로 서석대로 향하는 옛길2구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서석대로 향하는 산길을 따라 오른다. 제철유적지까지 0.6km, 목교 까지 3.4km, 서석대까지 3,9km, 정상까지 4.1km이며, 목교 전후 깔딱고개 구간을 제외하면 걷기에는 무난한 길이 이어진다.



무등산 설경은 주상절리대인 서석대와 입석대가 그려내는 풍경이다. 한폭의 산수화를 그려낸 듯 눈 속에서 펼쳐지는 서석대의 담담한 겨울 모습은 해발 1,050~1,100m에 펼쳐져 있다. 겨울 산행에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서석대에 비치는 노을이 일품이라 하며, 입석대의 웅장함에 자연의 위대함을 느끼게 한다.

 

원효계곡 물소리를 따라 오르다 보면 깔딱고개를 만나며, 목교를 통과하여 서석대를 오른다. 서석대 전망대에서 조금 더 힘내면 정상석이 있는 서석대 정상에 오르며, 입석대를 거쳐 정불재에서 다시 출발하였던 원효사 방향을 따라 하산을 하면 된다. 차량은 원효사까지 올라가며, 유료 주차장이다.




손쉽게 오르는 설국세상

무주 덕유산 황적봉


겨울 설경 여행을 위해 누구나 쉽게 떠날 수 있는 곳이 국내 10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덕유산(1,614m) 주봉인 향적봉 산행길이다. 향적봉까지 곤돌라로 오른 후 중봉을 거쳐 되돌아 내려서거나 백련사로 내려서는 등산로를 주로 이용한다. 겨울산 많은 탐방객이 찾아오는 만큼 향적봉을 찾고자 한다면 오전 9시 이전에 도착하여 미리 줄을 서서 매표를 하여야 한다.


무주곤돌라승강장-설천봉-0.6km-향적봉-2.4km-백련사-4.1km-구천동탐방지원센터-셔틀버스-곤돌라승강장


▲ 곤돌라에서 내리면 만나는 설천봉 상제루 전경

▲ 설천봉  최고급 안단테 스키구간

곤돌라 타고, 설경 만나고 "덕유산 향적봉'

전북 무주군 설천면 심곡리 1287-4

★★★★★


리조트로부터 약 2.6km 구간을 곤돌라에 탑승하여 설천봉(1,529m)까지 오른다. 19971월부터 곤돌라를 운행하기 시작하였다. 탑승부터 도착까지 15분 정도 덜컹흔들림과 함께 곤돌라 문이 개방된다. 찬바람이 두터운 옷깃을 파고든다. 눈길을 본격적으로 걷기 위해 아이젠을 장착하고 발길을 재촉하면 오른편으로 설천봉 옥황상제관으로 통하는 상제루를 만나게 된다. 상제루는 설천봉에서 옥황상제에게 지상의 행복을 축원하는 의미이며, 상제루 옆으로 국내 최정상에 위치한 편의점과 정상 향적봉으로 향하는 600m 오름 계단길이 열려 있다.


상제루를 떠나 설레는 발걸음으로 산길로 접어들면 경이로운 풍경이 펼쳐진다. 작은 풍경조차 그냥 지나치기 아쉬운 눈꽃터널을 지나면서 분주함도 재촉할 필요가 없다. 백두대간의 꼬리부분이자 소백산맥 중앙에 자리한 덕유산은 산이 주는 덕이 넉넉하다하여 덕유산으로 부르며, 최고봉을 향적봉(1,614m)이라 한다.


▲ 설천봉으로 향하는 곤돌라. 운이 좋으면 연인끼리 탑승도 가능하다.


무주구천동 제33경 정상이자 주봉인 향적봉에 도착한다. 덕유산(1,614m)은 주봉인 향적봉을 중심으로 봄이면 철쭉 평원이 펼쳐지고, 여름이면 원추리 꽃길이 펼쳐진다. 가을에 만나는 덕유산의 단풍과 겨울 주목과 구상나무 가지에 걸린 설경은 경이롭기까지 하여 작은 히말리야 향적봉이라 부르기도 한다. 향적봉에서 설천봉 까지 0.6km, 백련사 2.5km 이며, 중봉으로 향하는 향적봉 대피소까지 약 0.1km, 등엽령 4.3km, 남덕유산까지 14.3km 구간이다.

 

상고대가 형성되는 대부분의 공간이 높은 산 정상부근으로 겨울철 전문 등산객이 아니라면 엄두를 내기 힘들지만 전북 무주군 국립공원 덕유산 황적봉이라면 사정이 조금 다르다. 영하의 기온에 아량곳 하지 않고 곤돌라를 이용하여 쉽게 올라 나뭇가지마다 얼려놓은 상고대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설천봉에서 향적봉을 잇는 눈꽃터널과 향적봉에서 중봉을 잇는 주목군락지에서 만나는 설경은 덕유산의 자랑이다.




부산 눈 내리는 날 달려가고픈 산

부산광역시 금정구 금정산


부산에서 눈 내린 설경을 만나기란 여간 어렵지 않다. 금정산(802m)에는 이른 새벽 눈이 얼어 상고대를 형성하는데 부산의 설경은 이른시간 부지런 등산객에게 보여주는 덤이며, 큰 눈이 내리지 않으면 금방 아침 햇살에 녹아나므로 부산에 눈이 내리면 곧장 범어사를 시작으로 오르는 것이 좋다.


▲ 금정산 정상에 설화가 피었다.

▲ 금정산 등산로 전경

금빛 금어가 사는 금정산 설화가 피다

부산 금정구 청룡동 551

★★★★☆


문무왕은 바다로부터 침입하여 노략질을 일삼는 왜구를 물리치기 위해 의상대사에게 명하니 문무왕 18년에 그 뜻을 받들어 678년 창건 해동 화엄종 십찰 가운데 하나로 자리매김 하였다. 범어사를 찾는 사람이라면 금정범어(金井梵魚)라는 말을 한 두 번은 들었음직 할 정도로 이곳은 범어와 관련 그 창건설화가 전해진다.



금정산을 오르는 코스는 다양하게 열려져 있지만 겨울 산행은 금정산 범어사를 시작으로 오른편 청련암을 지나 금샘을 잇는 넓은 등산로를 따라 정상인 고당봉까지 오른 후 북문을 거쳐 내려서는 짧은 등산구간을 추천한다.




크리스탈 세상이 펼쳐지다

울산광역시 가지산


경부고속도로 서울산IC(삼남)에서 하차 후 24번 울산-밀양간 국도를 따라 진입 덕헌교차로에서 빠져 석남터널 입구 내 도로변에 주차(울산 울주군 상북면 덕현리 산 239-9)를 한 후 산행을 시작한다. 가지산을 가장 짧게 오를 수 있는 코스가 석남터널 입구이다. 울산에서 밀양 경계인 석남터널 입구에서 오른편 산자락을 이용하여 석남터널-중봉-가지산 정상을 다녀오는 총 6.2km 구간을 따라 오르는 등산로를 추천한다.


▲ 빙화 세상을 펼쳐 놓은 가지산

▲ 빙화 세상을 등반하는 등산객

상고대가 아름다운 '가지산'

울산 울주군 상북면 덕현리 산 239-9

★★★★★


아이젠과 스패츠를 착용하고 데크로 올라서니 입구부터 빙화세상이 펼쳐진다. 영롱한 빛을 발산하는 나뭇가지마다 빙화가 피어 반겨준다. 경상남도 밀양시 산내면과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경상북도 청도군 운문면 경계에 위치한 가지산(1,241m)은 태백산맥 여맥에 딸린 산으로 사색사계가 또렷한 삼이다. 가지산은 운문산(1,190m), 천황산(1,189m), 고헌산(1,033m), 신불산(1,081m), 간월산(1,069m), 영축산(1,081m) 등 주변에 1,000고지가 넘는 산으로 둘러싸여 영남 알프스라 부른다.



가지산(加智山)은 본래 석안산(石眼山)으로 알려져 있다. 신라 헌덕왕 16(824) 남종선 시조 도의국사가 중국에서 37년간 수행정진 후 석안산 남쪽에 절을 창건하니 석남사(石南寺)라 불렀다는 기록을 통해 옛 산 이름이 석안산 이었음을 짐작 할 수 있다. 그 외 또 다른 이름으로 천화산(穿火山실혜산(實惠山석민산(石眠山) 등으로 불러지기도 하였으며, 1979년 가지산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경북 청송군 주산지


주왕산 자락 왕버들이 산다는 전설의 저수지는 보미면 연초록 풀어헤쳐 놀다가는 풋풋한 풍경이, 여름이면 별빛 숨어들어 초롱초롱한 이야기가, 가을이면 불타는 가을 산하를 그려내는 반영이 아름다운 그곳 주산지의 겨울 풍경은 어떠할까?


▲ 청송 주산지 입구에 눈이 쌓였다. 그리고 관리소 직원이 오토바이로 다녀가고 있다.

▲ 주산지 왕버들에 하얀 눈이 소복 쌓였다.

대한민국 명승 제105호 청송 주산지

경북 청송군 부동면 이전리 87

★★★★★


대한민국 명승 제105호인 주산지는 조선 경종 원년(1720) 인근 농업용 저수지를 위해 착공하여 만든 길이 100m, 너비 50m, 평균 수심 7.8m의 시골 저수지가 뭐 대단할까 싶지만 그곳에는 저수지를 만들면서 조성했던 왕버들 숲과 제41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에서 대상인 최우수 작품상, 2003 청룡영화상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의 촬영지로, 새벽 물안개로 알려져 있는 숨은 여행지였다.



주산지는 그동안 물이 단 한 번도 마르지 않았다 한다. 그 덕분에 주산지에서 자라는 숲은 우거져 있고 저수지에서 자라고 있는 능수버들은 환상적인 모습을 연출한다. 겨울에 찾은 주산지는 너무 고요하다. 인기척이 끊어진지 오래된 눈길에 몇몇 사람의 흔적이 고대화석처럼 굳어져 있을 뿐이다. 그리고 펼쳐지는 설경은 왜 주산지의 겨울을 칭송하는지 조금씩 느끼면서 주산지 속으로 걸어 들어가면 소복 담아놓은 듯 그 위로 150년을 묵은 능수버들과 30여 그루의 왕버들이 긴긴 겨울을 나고 있다.




신년새해 강원도 겨울이야기

강원도 태백 태백산


유일사로 오르는 등산로에는 바닥에만 눈이 있을 뿐이었고 태백산은 완연한 봄을 준비하는 듯하였다. 유일사 매표소에서 유일사까지 2.3km, 장군봉 3.7km, 천제단 4.0km 구간이다. 유일사매표소2.3km유일사쉼터1.7km장군봉0.3km천제단0.8km부쇠봉-2.2km-문수봉4.1km당골광장


▲ 태백산 천재단

▲ 주목이 아름다운 태백산

설화에 빠진 주목 '태백 태백산'

강원 태백시 혈동 260-68

★★★★★


민족의 영산이자 삼신산 가운데 하나인 영험하기로 소문난 태백산 천재단(1,561m)은 주봉인 장군봉(1,567m), 문수봉(1,546m), 부쇠봉(1,546m)이 이어지는 완만한 등산로를 열어 놓고 능선을 따라 오르는 다양한 등산로를 열어 놓았다. 태백산은 1989513일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오늘날 국립공원으로 승격을 준비하고 있으며, 일출과 상고대 설경으로 겨울 산행의 일번지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겨울 등산준비를 완료하고 산행코스를 다시 한 번 살펴본다. 겨울 산행의 묘미는 유일사 코스가 짧고도 가장 아름다운 설산을 보여주는 곳이며, 문수봉을 거쳐 당골로 내려서는 능선길에서 만나는 주목군락지 또한 아름답기 때문이다. 산행코스는 유일사를 시작으로 당골로 내려서는 유일사입구-유일사-장군봉-천제단-문수봉-제당골-당골광장으로 내려서는 약 11km 산길을 따라 이동한다.




천년병화 불입지지(千年兵火 不入之地) , 수많은 전쟁의 화가 미치지 않는 곳으로 바로 태백산을 두고 하는 말이다. 태백산에는 인근 영월에 묻혀있는 단종이 백마를 타고 태백산에 들어와 산신이 되었다 한다. 바로 태백산 산정 망경대(望鏡臺)에서 만나는 朝鮮國太白山端宗大王之碑(조선국태백산단종대왕지비가 이 이야기를 뒷받침 하고 있다. 경북 봉화군과 강원 영월군, 태백시의 경계에 자리한 민족의 성스러운 영산 태백산(太白山. 1567m) , ‘크고 하얀 산또는 크게 밝은 산이란 의미이다.




신불산에서 간월재로 내려서다

울산 영알 신불산. 간월재


영남알프스 하늘억새길 중에서 제1구간 억새바람길로 오르기 위하여 간월재로 향한다. 간월산장에서 출발하여 간월재로 올라 잠시 600m 산길을 오르면 간월산 정상 그리고 다시 하산하여 신불산과 신불재를 거쳐 영축산으로 길을 잡았다. 1구간은 4.5km 이지만 간월산장에서 간월재까지 지름길을 걸어도 약 2.7km를 올라야 한다. 하산길 역시 영축산에서 약 4km 정도 내려서야 지산마을로 내려서면 된다. (간월산장-2.7km-간월재-1.3km-신불산-600m-신불재-2.2km-영축산-4km-지산마을)


▲ 신불산과 간월산 그 사이 간월재 전경

▲ 간월산 간월재 휴게소 데크 앞 전경

능선길이 아름다운 간월산-신불산

울산 울주군 상북면 등억알프스리 517

★★★★★


영남알프스로 불리는 울산광역시 울주군 간월산(1083m)과 신불산(1209m)의 허리춤 간월재 억새평원이 있으며, 겨울이면 설경을 만나기 위해 간월산 또는 신불산을 통해 많은 등산객이 산을 오른다. 겨울 산행길은 울주군 등억온천에서 간월재로 오르는 임도를 따라 오른 후 간월산 간월재를 거쳐 신불산 정상으로 오르는 코스를 추천한다.



간월산 설경을 여행하고 내려서면 등억온천을 들러 피로를 풀고 여행을 마무리하면 좋다. 국내 온천단지 중 가장 큰 규모인 22만평 부지 위 온천과 숙박업소, 위락시설을 갖춘 대단위 온천타운으로 알칼리성 중조천 수질로 피부병과 신경통, 소화기 질환, 기관지염, 고혈압, 피부미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전하지만 지금은 온천단지로서 그 기능을 상실해 버렸다.


.

 

저작권자여행속으로.무단전재-재배포금지 / 다른 여행정보 http://blog.daum.net/okgolf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