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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개구리가 추천하는 02월 여행지 - 봄 향기 물씬 풍기는 그 곳

허영꺼멍 2017. 2. 1.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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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개구리가 추천하는 02월 여행지 

봄 향기 물씬 풍기는 그 곳


| 여행일자 : 2017년 02월 00일


겨울과 봄의 경계 그 문턱에서 떠날 여행지로 남녘 순풍을 따라 피어나는 매화 소식과 곧 돌아가기 위해 군산으로 모여드는 가창오리떼가 펼치는 군무 그리고 2월 눈 내려 그려내는 설산의 고요한 풍경이 아닐까 싶다.


봄 소식 물씬 '매화'

 

매화가 피었다하여 섬진강변 매화마을을 떠올리면 곤란하다. 매화 여행의 전초병 역할을 하는 거제도 춘당매를 시작으로 부산 유엔공원 홍매와 부산 충렬사 백매가 피어나기 시작한다. 통도사 자장매가 2월 중순까지 이어지며, 2월 말부터 낙동강변과 섬진강변 매화 소식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1. 부산 동래 충렬사 2. 부산 남구UN평화공원 3. 경남 거제 구조라분교 춘당매, 4. 경남 양산시 통도사



부산광역시 동래 충렬사 매화나무는 색다르다?

부산 동래구 충렬사 백매


충절의 혼백이 머무는 부산 동래구 충렬사는 선조 25(1592) 바다건너 이 땅을 짓밟는 왜적에 맞서 결사항쟁으로 싸우다 순절한 군. . 93인 의 위패를 모신 곳이자, 동래유림에서 호국정신 계승을 위해 안락서원을 병설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 절도있게 단정한 모습을 하고 있는 독특한 수형을 자랑하는 충렬사 백매

▲ 충렬사 백매

선열을 향한 봄의 향기 '충렬사'

부산 동래구 안락동 421-1

★★★★☆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7호 충렬사는 전국에 걸쳐 있는데 임진왜란 당시 순절한 민관군의 영령을 모신 곳으로 부산광역시 동래구에 위치한 동래 충렬사 역시 임진왜란 당시 순절한 선열을 모시고 있으며, 봄이 되면 매화와 동백꽃이 피어나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부산의 봄은 UN 공원에 있는 매화가 제일 먼저 피어나면서 동백꽃을 흔들어 깨운다 그리고 통도사 붉은 홍매화인 지장매가 피어날 즈음이면 동래구에 있는 충렬사 순백색의 백매가 피어나는데 여느 매화나무와는 달리 순국선열을 모신 곳이라 단정하게 색다른 모습의 백매를 느낄 수 있다. 충렬사는 2월 초순이면 백매를 시작으로 3월 중순 이후까지 홍매까지 피어나기 시작한다.


충렬사 매화가 피기 시작하면 동백꽃 역시 절정이며, 산수유도 피어나 봄의 화원을 이룬다. 동박새가 동백꽃 사이를 누비며 꿀을 따는 모습과 직박구리의 모습을 가까이서 관찰 할 수 있다. 주차장은 충렬사 정문 앞에 있으며, 주차공간이 협소하므로 오전에 방문하는 것이 편리하다.





부산 재한유엔(UN)기념공원

부산에서 가장 먼저 피어나는 홍매


UN공원은 재한유엔(UN)기념공원으로 6.25동란 당시 참전했던 유엔군 전사자를 안장한 곳으로 전세계에 유일한 성지이자 한국전쟁의 참상을 대변하는 곳으로 등록문화재 제359호로 지정되어 있다.


▲ 유엔공원 내 피어난 홍매. 2017년 01월 초순부터 매화 소식이 들려왔다.

▲ 유엔공원 내 호국 위령탑

전몰장병 추모비 옆 두그루 홍매화

부산 남구 대연동 776-3

★★★★☆


11개국 2,300명의 유해가 안장된 UN기념공원은 참전국별로 호주 281, 캐나다 378, 프랑스 44, 네덜란드 117, 뉴질랜드 34, 노르웨이 1, 한국 36, 남아공 11, 터키 462, 영국 885, 미국 36, 기타 15명 등 세계평화를 수호하다 전몰한 장병이 잠들어 있는 곳이다.






봄소식을 알려주는 대표적인 꽃이 매화이다. 특히 홍매화의 유혹은 떨쳐 버리기가 쉽지 않아 서둘러 봄 채비를 준비하는 여행객이라면 매화 여행지를 찾아 길을 나선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매화가 핀다는 순천시 금둔사의 흑매로 알려져 있지만 이보다 앞서 피는 곳이 바로 부산 UN기념공원 내 유엔군 전몰방병 추모명비 옆 두 그루의 홍매화이다. 홍매화는 2월 중순이전에 피어나 봄 향기를 전해준다.


주차장이 추모관 앞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차비는 무료이다. 정문을 통해 추모관과 기념관 그리고 유엔묘지를 거쳐 유엔군전몰장병추모명비 옆에 홍매를 만날 수 있으며, 후문을 통과하여 유엔조각공원과 부산박물관을 거쳐 부산문화회관을 둘러 본 후 일제강제동원역사관, 유엔평화기념관을 거쳐 주차장으로 되돌아오면 된다.




거제시 구조라분교에 핀 춘당매

봄 소식을 가장 먼저 전하는 춘당매


거제도 일운초등학교 구조라분교장은 봄소식을 전하는 여행 일번지로 알려져 있다. 19990901일 폐교 이후 등교하는 학생은 없지만 해마다 추운 겨울의 문턱 2월이 되면 입소문에 아는 사람들은 낡은 이순신장군과 세종대왕, 착한 어린이 동상이 있는 거제도 구조라분교로 찾아든다. 네비입력주소는 경남 거제시 일운면 구조라리 58-2번지이다.


▲ 매화 '춘당매' 주변이 정리되지 않아 분위기가 어색하다.

▲ 분교 입구에서 만난 매화

육지에서 가장 먼저 피는 '춘당매'

경남 거제시 일운면 구조라리 58-2

★★★★☆


춘당매가 피었다. 거제시 구조라 초등분교 내 팝콘이 나뭇가지 위 걸려 봄바람에 그네를 타는 듯 한 춘당매(春堂梅)는 우리나라 육지에서 가장 빨리 피는 매화로 알려져 있다. 매년 110일경 꽃망울을 맺기 시작하여 입춘(24) 전후 만개한다는 춘당매이지만 최근 일기변화로 인하여 부산 UN기념공원 내 홍매, 부산 동래구 충렬사 백매, 양산시 통도사 자장매 등 거의 같은 시기에 피어나고 있어 봄기운이 경계를 많이 허물고 찾는 듯하다.






마을입구 삼정경로당 앞 춘당매를 만나고 진행방향을 따라 100m 정도 가면 옛 일운초등학교 구조라분교장에 도착한다.현재 폐교 상태로 주차를 교실 건물로 바라보면 정문 입구 오른편 언덕을 따라 피어나는 매화나무를 만날 수 있다. 춘당매는 즉, 120~150년으로 추정하며 고매(古梅)로 복엽백매(複葉白梅)이다. 일운초등학교 구조라분교장 분교 내 4그루와 마을입구 도로변에 1그루가 있다.


거제 구조라 해수욕장 위에 자리잡고 있다. 폐교 입구에 주차가 가능하며, 여행 후 와현해수욕장을 경유하여 서이말등대를 여행하거나, 반대편으로 학동흑진주몽돌을 거쳐 바람의 언덕 방향으로 여행하면서 동백꽃을 만나면 좋다. 특히 우제봉 동백꽃길이 아름답다.




양산 통도사 영각 앞 자장매

불심이 전해주는 향기로운 자장매


통도사 절집 문턱을 넘는다. 천왕문 옆으로 나 있는 작은 문으로 들어서면 극락보전을 돌아 영산전 측면을 돌아가면 싱그러운 소나무 향과 매화향이 어우러진 청량한 공기가 콧속을 파고든다. 역대 주지(住持) 및 큰스님 영정 85폭을 모신 건물로 통도사 중로전에 위치하고 있는 영각(影閣)은 초장연대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오늘날 영각은 숙종 30(1704) 영자각(影子閣)으로 불리며 중수를 거쳐 현재에 이른다.


▲ 통도사 영각 앞 자장매가 피어있다.

▲ 통도사 약사전 앞 삼층석탑

자장율사 법명을 딴 '자장매'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251-3

★★★★★


청량한 공기는 정면 8, 측면 3칸의 장방형 평면구조를 한 팔작집 지붕을 올린 영각 앞에 심어져 있는 매화 한그루 때문이다. 통도사에는 몇 그루의 매화가 있지만 그 중에서 영각 앞 매화가 가장 빨리 피어나면서 시선도, 마음도 빼앗아 많은 신도와 사진을 찍는 사람이 몰리면서 신라시대 자장율사(慈藏律師,590~658)의 법명을 따서 자장매(慈藏梅)’로 이름도 생겨났다.






통도사의 봄은 세 번에 걸쳐 찾아온다. 첫 번째 봄은 삼월 첫 주말 통도사 영산전 앞 붉은 홍매 한 그루와 샛노란 산수유 한 그루 꽃 피우면서 시작된다. 그리고 10여일이 지나면 통도사 극락보전 담벼락 앞 은당과 명월료 사이에서 두 번째 봄이 피어난다. 위세가 남다른 두 그루의 매화는 색이 짙고 연하여 대조를 이루며 탐스러움을 자아낸다. 세 번째 봄은 삼월 중턱을 넘어 설 때 통도사 암자인 서운암에서 청매가 장독 위에 눈이 시리도록 피어난다.




영남 알프스 봄이 오기전 눈내리는 날

설산 빙화 여행


1. 울산 울주군 가지산, 2. 울주군 신불산~간월산


영남알프스는 경상남도 밀양시 산내면과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경상북도 청도군 운문면 경계에 위치한 가지산(1,241m)을 비롯하여 운문산(1,190m), 천황산(1,189m), 고헌산(1,033m), 신불산(1,081m), 간월산(1,069m), 영축산(1,081m) 등 주변에 1,000고지가 넘는 산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눈 내리는 날이면 다양한 설산, 빙화, 상고대를 보여준다.


영남 알프스 최고봉 크리스털 빙화, 상고대 산행

울산 울주군 '가지산


석남터널입구-중봉-가지산-원점회귀(편도 3.1km구간으로 왕복 6.2km)


경부고속도로 서울산IC(삼남)에서 하차 후 24번 울산-밀양간 국도를 따라 진입 덕헌교차로에서 빠져 석남터널 입구 내 도로변에 주차(울산 울주군 상북면 덕현리 산 239-9)를 한 후 산행을 시작하면 된다. 가지산을 가장 짧게 오를 수 있는 코스는 울산에서 밀양 경계인 석남터널 입구에서 오른편 산자락을 이용하여 석남터널-중봉-가지산 정상을 다녀오는 총 6.2km 구간이다.


▲ 가지산 정상에서 바라 본 상고대

▲ 중봉을 거쳐 오르면서 만나는 전경

산행입구부터 영롱한 빙화세상

울산 울주군 상북면 덕현리 산 239-9

★★★★★


가지산에 오르는 가장 가까운 등산가 석남터널 입구에서 시작된다. 석남터널 입구에서 오른편으로 들어서면 나무데크가 기다리고 있고, 나무데크길을 따라 오르면 중봉을 거쳐 정상에 이른다. 아이젠과 스패츠를 착용하고 데크로 올라서니 입구부터 빙화세상이 펼쳐진다.






영롱한 빛을 발산하는 나뭇가지마다 빙화가 피어 반겨준다. 경상남도 밀양시 산내면과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경상북도 청도군 운문면 경계에 위치한 가지산(1,241m)은 태백산맥 여맥에 딸린 산으로 사색사계가 또렷한 삼이다. 가지산은 운문산(1,190m), 천황산(1,189m), 고헌산(1,033m), 신불산(1,081m), 간월산(1,069m), 영축산(1,081m) 등 주변에 1,000고지가 넘는 산으로 둘러싸여 영남 알프스라 부른다.



▲ 진달래 가지를 뒤덮어 버린 빙화





가지산(加智山)은 본래 석안산(石眼山)으로 알려져 있다. 신라 헌덕왕 16(824) 남종선 시조 도의국사가 중국에서 37년간 수행정진 후 석안산 남쪽에 절을 창건하니 석남사(石南寺)라 불렀다는 기록을 통해 옛 산 이름이 석안산 이었음을 짐작 할 수 있다. 그 외 또 다른 이름으로 천화산(穿火山실혜산(實惠山석민산(石眠山) 등으로 불러지기도 하였으며, 1979년 가지산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억새 능선길을 따라 설산을 여행하다.

울산 울주군 신불산~간월산


등억온천 신불산 주차장 - 홍류폭포 - 공룡능선 - 신불산 정상 - 간월재 - 등억온천 신불산 주차장


경부고속도로를 따라 이동하면서 눈에 설산이 보였다. 쉽지 않은 높이의 산들이 이어져 있는 영남알프스 억새하늘길 신불산 정상에 선명하게 보이는 설산 풍경의 유혹에 결국 간단한 장비를 챙겨 산을 오르기 위해 울산광역시 울주군에 위치한 등억온천 단지 입구 주차장에 도착했다.


▲ 신불산과 간월산 허리춤을 잇고 있는 간월재 휴게소 전경

▲ 등억온천에서 바라 본 신불산 전경

신불산에서 간월재로 내려서다

 울산 울주군 상북면 등억알프스리 517

★★★★★


등억온천 신불산 주차장에서 올려보니 7부 능선부터 설산이 이어져 있었다. 높이 1,209m 신불산과 높이 1,069m 간원산 그리고 높이 1,081m 영축산을 동시에 잇는 코스로 사계절 아름다운 등산로이다. 홍류폭포 물줄기가 메말려 있다. 햇살에 녹아난 물이 조금 흐를 뿐이었고 신불산 공룡능선으로 가는 길은 본격적인 경사지역 통과를 위해 준비해야 한다. 일단 스틱을 조우고 아이젠을 착용한다. 귀까지 모자를 푹 눌러쓴 후 옷을 여미고 본격 산행을 시작한다.






내려서면서 신불산 정상으로 향하는 길을 바라본다. 많은 사람이 설경에 감탄하며 사진을 담는다. 겨울산은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설원을 펼쳐놓고 그 사이로 인간에게 허락한 길을 열어준다. 정상으로 오르는 능선 나무들은 무거운 눈을 오려놓고 힘겨워 하지만 바라보는 등산객은 그야말로 진정한 설경을 담는다. 눈의 무게에 굶은 나무 가지들은 힘없이 꺾여 버린다. 안타까워도 자연의 조화이니 어찌하겠는가.



▲ 억새 숲 사이로 열려있는 등산로


신불산 전망대에는 일박을 하려는 팀들이 잠시 쉬었다 이동을 하고 있다. 나무 데크로 만들어진 전망대에서는 눈 아래로 간월재와 간월산 그리고 파래소폭포에서 올라오는 숲길이 조망된다. 간월산과 신불산 그 중간 능선을 잇는 간월재까지 한때는 차량이 올라올 수 있었지만 지금은 차량 출입이 통제되었다. 간월재부터 간월산이 펼쳐 놓는 억새 또한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




가창오리 장엄하고 화려한 군무

철새탐조 여행



경남 창원 주남저수지, 전북 군산 나포십자들


▲  해가지기 시작하면 무리를 지어 이동한다.


조류인플루엔자(AI) 인체감염증으로 인해 2017년 겨울 탐조여행을 준비했던 탐조객은 실망스러운 겨울을 보내야 했다. 전국 크고작은 철새탐조지역 대부분이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방지대책으로 출입통제가 풀리기를 바랄 뿐이다. 만약 풀린다면 2월 철새여행지로 빼 놓을 수 없는 곳이 주남저수지와 금강하구언 십자녘들 가창오리떼의 군무장면이다.



국내 최고 가창오리떼 군무가 펼쳐지는 군산 '금강하구언'

군산 나포십자들 전망대


긴 기다림이 시작되었다. 언제 비상을 할지 아무도 모른다. 6시에 시작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찬바람에 떠돌 뿐 오직 철새 마음이 아니겠는가. 카메라를 설치하고 추위에 탐조관으로 이동한 사람부터 아예 포장마차에 진치고 앉아 현장 소식을 휴대폰으로 체크하는 여유까지 다들 제각각이다. 철새를 기다리는 동안 불을 피우거나 소리를 내는 행위는 암암리 금지사항이다. 특히 십자들녘 매서운 바람이 옷 속을 파고들더라도 어쩔 수 없다.


▲ 비상하며 무리를 짓고 있는 가창오리떼

▲ 금강에 낙조가 시작되면서 군무가 펼쳐진다.

아름다운 철새의 군무 금강하구언

전북 군산시 나포면 옥곤리 955-14

★★★★★


가창오리떼 움직임이 시작되었다. 뒤에 있던 오리떼가 무리를 형성한 앞으로 이동하여 착지하면 연이어 계속 꼬리에 남게 되는 철새는 앞으로 이동한다. 뒤에 남는 것은 위험하기 때문인지 모를 일이지만 한 시간 가량을 그렇게 금강을 이어 달리더니 조금씩 날아오르며 무리를 만든다 싶더니 이게 웬 일인가. 카메라 반대 방향으로 순식간에 이동하더니 시야에서 사라져 버린다. 순간 허탈감이란...






겨울이 되면 금강변에 철새가 찾아들 듯 철새의 군무를 보려는 많은 사람들이 군산 십자들녘을 찾아온다. 해가 떨어지기 시작하면 철새는 오렌지 석양빛을 바탕으로 날아오르면서 다양한 비행을 연출하는데 실로 감탄사가 이어지는 장면을 보여주는데 아쉽게 이번 가창오리군무는 계속 흐린 날씨로 인하여 보지도 못하고 돌아서야만 했다.




 창원 '주남저수지' 겨울 마감을 준비하는 철새


주남저수지 겨울 철새는 11월부터 날아온다. 첫 철새 무리가 찾아온 후 12월 중순까지 끊임없이 철새 행렬이 이어지면서 주남저수지는 소란스러워 진다. 한 겨울 주남저수지에는 철새만 찾아오는 것이 아니다. 철새를 렌즈에 담기위해 많은 탐조전문가 역시 추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찾아와 제방에서 진을 친다.


▲ 주남저수지 고니가 무리지어 먹이활동을 하고 있다.

▲ 겨울의 끝자락 주남저수지는 떠나는 철새로

소란스럽다.

철새의 보고 창원시 '주남저수지'

경남 창원시 의창구 동읍 월잠리 308-14

★★★★☆


국내 대표적인 철새도래지인 주남저수지는 해를 거듭하면서 빠른 속도로 저수지 수면 위를 점령하는 연꽃 줄기 때문에 고민에 빠져 있다. 여름 아름다운 연꽃 드리운 저수지의 장관은 화려하지만 철새들의 월동 시즌이 돌아오면 철새의 서식에 큰 지장을 주고 있다. 일부 가마우지는 월동지를 주남저수지에서 동판저수지 깊숙한 안쪽으로 이동하였다.






철새의 천국 주남저수지에는 텃새를 비롯하여 여름철새, 겨울철새, 떠돌이철새가 많이 찾는 철새탐조지역이자 다양한 수생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습지보존지역이다. 봄부터 여름이면 연초록 세상을 펼쳐놓고 연꽃이 수면을 가득 메운다, 가을이 되면 코스모스와 해바라기가 피어난다. 겨울에는 시베리아로부터 날아온 철새들이 주인이 된다.


갈대 무성했던 저수지를 농업용수 공급과 홍수 예방을 위해 1920년 약 9km 제방을 조성하였고 1970년대까지도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곳이지만 철새보호를 위한 전국적 철새포획을 금지 및 인근 소, 돼지 농장에서 버려지는 폐기물을 지속적으로 단속하면서 1980년 주남저수지에 가창오리 5만여 마리가 찾아들었고 금강 하구언, 서산 천수만에 이어 국내 3대 철새도래지로 세간에 알려지면서 한때 동남 내륙지역 최대 철새 도래지로 군림하기도 하였다. 2008년 창원 세계람사르총회 당시 주남저수지를 방문하여 습지를 탐방하기도 하였다.




고택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에게

이곳 어때요?




초가집과 고택이 어우러져 있는 동족집단 마을

경상북도 경주 양동마을


양동마을은 경주 손씨와 여강 이씨 두 가문이 약 500여 년간 대를 이어서 현재까지 살고 있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전통마을로서 2010731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중요민속자료 제189호 양동민속마을은 조선초기 마을을 이루면서 대대로 살아온 월성손씨, 여강이씨의 동족집단마을이다. 손씨가 처음 마을을 이루면서 외가였던 이씨가 들어온 곳으로 일설에 의하면 신라시대 아산장씨가 마을을 이루면서 양좌촌으로 불렀다고 한지만 근거가 뚜렷한 인물로는 세조 5(1459) 문과에 급제한 손소가 장인 유복하의 상속자로 마을에 들어와 월성 손씨 종가를 지었다 한다.


▲ 관가정 및 정충비각이 있는 언덕자락 전경

▲ 양동마을 전경

월성손씨, 여강이씨 동족집단마을

경북 경주시 강동면 인동리 700-11

★★★★★


양동민속마을에는 보물로 지정된 가옥으로 50평 남짓 16세기 만든 무첨당(보물 제311), 관가정(보물 제442), 향단(보물 제412) 및 다수의 중요민속자료 가옥이 있다. 양좌동초안 기록을 보면 1819년 까지 91호가 거주하였지만 1073165(손씨 28, 이씨 88)로 늘었다가 1970151호로 줄어들고 1979년에는 손씨 16, 이씨 80호가 거주했다.






양동마을 관람은 하절기 오후 7, 동절기 오후 6시까지 개방되며, 하촌 방면(20), 물봉골 방면(60), 수졸당 방면(30), 안골 방면(60), 두곡 방면(30), 향단 방면(60) 등 코스를 이용할 수 있다. 대부분 고택을 둘러보려면 서백당-무첨당-향단-관가정을 연결하는 2시간 코스를 따라 여행하면 된다.




겨울 끝자락 뜨거운 낙조 여행

부산광역시 다대포해수욕장


부산에서 유일하게 낙조를 만날 수 있는 곳이 바로 다대포해수욕장이다. 한때 군부대가 장악하여 폐장위기 까지 갔지만 군부대가 철수하면서 가족동반 피서지로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는 이곳 해수욕장에 새로운 변화와 함께 부산의 숨겨진 비경을 자랑하는 곳으로 변모하고 있는 곳이다.


▲ 다대포해수욕장, 낙조전망데크 끝자락에서 바라 본 전경

▲ 부산 유일한 낙조 여행지 다대포해수욕장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다대포해수욕장'

부산 사하구 다대동 482-3

★★★★★


한여름 밤 부산국제락페스티벌을 개최를 시작으로 원형지름 60m, 최대 물 높이 55m의 세계 최대 규모 다대포 꿈의 낙조분수가 야경을 자랑하며 국내 최고의 여름 해넘이 장면과 겨울 해돋이를 볼 수 있는 국내 몇 안 되는 일출과 일몰을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곳이다. 낙조를 보다 아름답게 조망할 수 있도록 몰운대 해안 접경지에 낙조전망대 신설하여 운치를 더하고 있다.






다대포해수욕장을 즐기는 방법은 직접 다대포해안을 거닐며 파도에 쓸려나온 다양한 조개껍질을 만나거나, 왼편 몰운대 해안 자락을 따라 이어지는 낙조전망 데크를 거닐 수 있다.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몰운대 산책길을 따라 다대포객사를 경유하는 코스와 아미산 철새전망대에서 커피 한잔하며 창밖 펼쳐지는 거침없이 1300 리 흘러온 강물이 바다와 하나 되어 더 멀리 나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백합등 뒤편으로 도요등이 마지막으로 강물을 배웅해 준다. 그리고 일몰을 환상적으로 그려내는 곳으로 도로변에 노을정 정자를 만들어 놓았다.






낙조가 시작되면 바다로 숨어드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여운이 짧다. 다대포 낙조는 거침없이 바다에 파스텔을 쓰윽 스쳐가며 그려낸다. 깊고 짙으면서 은근 매력적인 색감으로 바다를 물들이면 을숙도 모래톱 주변에 머물던 철새 무리가 무리지어 날아들면서 장관을 연출한다. 접근성과 환상적인 색감으로 채색하는 다대포는 도심의 불빛과는 외진 곳으로 밤이 아름다운 곳임은 틀림없다.



 

여행지에 관한 여행정보는 블로그 검색을 하시면 됩니다.

http://blog.daum.net/okgo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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