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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하평리 은행나무 450살 | 여행일자 : 2016년 11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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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자에 담겨 있듯 아름다운 청도하평리은행나무 청도IC를 빠져나와 청도 운문사로 향하는 20번 국도를 따라 약 15km 정도 달리면 청도군 매전면 하평리를 스쳐간다. 20번 국도에서 오른쪽 청려로를 따라 약 500m 들어서면 김해 김씨 월촌 종중 재실 뒤편 언덕 위 비스듬한 공간에서 은행나무를 만나는데 바로 김해김씨 조상인 낙안당(樂安堂) 김세중(金世仲)이 창녕 광계리에 살면서 심었다 전하는 청도 하평리은행나무(경상북도 기념물 제109호)이다. ▲ 비탈진 경사에서 자라고 있는 청도 하평리은행나무
청도 적천사로부터 약 30km 거리에 위치해 있지만 은행나무 사정은 다르다. 적천사 은행나무는 모든 걸 다 내려놓고 빈 가지로 겨울 채비에 들어가지만 하평리 은행나무는 암나무로 마른 은행잎이 조금 남아 있다. 은행나무는 높이 약 27m, 가슴높이둘레 7.6m이며, 약 450년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평리 은행나무에 관한 안내글을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이 은행나무는 김해인 낙안당 김세중(1484-1553)이 조선 중종 4년(1509)에 지역의 지세가 명지이고 인심이 순후하다 하여 이를 기념하기 위해 심었다고 전해 내려오고 있다. 나이는 약 450년 된 것으로 추정되며, 높이는 27m, 둘레는 7.6m이다. ▲ 은행나무 앞 벤치가 그림을 더해준다. 대부분 천연기념물 은행나무들은 비옥한 토지에 심어져 잇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이 은행나무는 산기슭 경사지의 바람맞이 지역에 심어져 있다. 그리하여 뿌리가 지상에 길게 드러나 있어 은행나무의 생태적 연구 및 뿌리분포의 연구에도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낙엽이 질 때에 짧은 기간에 일시에 잎이 떨어지면 풍년이 들고 10일이나 걸리면 흉년이 든다는 전설이 전해 오고 있다. 풍경속으로 유독 많이 보이는 유주 ▲ 은행나무에서 발견되는 유주 유주 즉, 젖기둥이라 한다. 일본 사람이 붙인 이름으로 여인의 젖가슴을 닮았다하여 유주라고 부르지만 남자의 심벌을 닮아 득남을 위해 등살을 도려 갔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민간신앙이 담겨져 있는 은행나무로 나무가 상처가 나면 스스로 방어를 위해 생기는 상처의 일종이라 한다. ▲ 도로에서 바라 본 은행나무 은행열매 고유의 냄새가 진동을 한다. 아무도 줍지 않아 주변에는 온통 은행열매가 숲에 떨어져 있으며, 사진을 찍기 위해 찾는 사람들에 의해 짓눌러져 접근이 어려울 만큼 심했지만 비스듬한 언덕에 아름다운 수형을 유지하며, 그 앞에 놓여 있는 은행나무 벤치가 한 폭의 그림을 그려 놓는다. 은행나무에서 유독 많은 유주가 확인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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