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섭지코지 & 산굼부리 | 여행일자 : 2016년 00월 00일
|
해안 붉은 화산재가 만들어 낸 해안길 '섭지코지' 성산일출봉에서 약 7.5km 해안선을 따라 이동하면 만나는 섭지코지는 시꺼먼 화산색 일색인 제주 여행에서 이색적인 붉은 화산재 즉, ‘송이’로 이루어진 제주의 해안절벽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주차장으로부터 곧장 탐방로를 따라 이동하며 독특한 해안 풍경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 붉은 화산재 '송이'로 이루어진 모습
섭지코지는 성산일출봉 그늘에 가려져 있었다. 2003년 드라마 올인이 방영되면서 성산일출봉 못지않은 많은 탐방객이 몰려들었고 오늘날까지 여러 장르의 영화와 드라마 등 촬영을 하고 있다. 또한 탐방로에는 촬영세트장과 봉화를 올렸던 협자연대 그리고 해안에 우뚝 솟은 정상에 등대가 자리 잡고 있다. 섭지코지에 관한 안내글을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제주도의 동쪽해안에 자리 잡은 섭지코지는 제주 방언 좁은 땅이라는 뜻의 섭지와 곧이라는 뜻의 코지가 합쳐져서 섭지코지라하며, 이곳에는 조선시대에 봉화를 올렸던 연대가 있다. 어느 해안과는 달리 붉은 화산재 송이로 덮여 있고 해안가의 많은 기암괴석들은 마치 수석 전시회를 여는 듯 하며 선녀와 용왕신의 아들 간의 못다 이룬 사랑의 전설이 담긴 촛대 모양의 선돌바위는 쉬이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선녀가 목욕을 하기 위해 섭지코지를 자주 찾았다 한다. 우연한 기회 용왕신의 막내아들은 선녀가 목욕하는 걸 목격하게 되었고 선녀와의 결혼을 용왕신에게 간청한다. 용왕신은 100일간 기다리면 승낙을 해 준다하였으나 마지막 하루를 남겨준 날 바다는 높은 파도와 바람이 불어 하늘에서 선녀가 내려오지 못하였고 용왕은 정성이 부족한 탓이라 하자 막내아들을 슬픔에 젖어 섭지코지 해안에 선채로 바위가 되었다 한다. |
독특한 화산 분화구 '산굼부리' 입장료 6,000원에 숨이 턱 막힌다. 제주도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산굼부리였고 누구나 한두 번은 다녀왔을 경험이 있는 곳이 산굼부리인데 입장료가 턱없이 비싸다. 잠시 들어갈까 말까 망설이다 산굼부리 가을 억새의 향연을 스쳐가기 아쉬운 마음에 들어서기로 한다. ▲ 산굼부리 분화구 전경.
제주에는 한라산을 중심으로 주변에 약 360여개의 기생화산이 있다. 그 중 가장 독특한 모습을 하고 있는 화산구가 바로 산굼부리이며, 일부 주장에 의하면 화산으로 솟아 난 분화구가 아니라 땅이 함몰되면서 생긴 것이라는 학계 주장도 있다. 산굼부리 가을 억새의 향연 ▲ 산굼부리 정상 분화구 오르막길에서 만나는 억새
산굼부리는 바깥둘레가 2,067m 내부둘레가 756m이고, 깊이는 최고 140m 최저 100m 이며, 지름 650m에 총면적은 9만여 평으로 평지분화구인 즉 마로(marr)형 화산에 속한다. 제주시에 용암으로 분출된 화산이 아니라 평지의 지각 큼을 따라 모려든 가스가 분출된 곳으로 한라산 백록담 분화구 보다 크고 깊어 많은 여행객이 즐겨 찾는 여행지이다. 산굼부리 내 다양한 개체의 동, 식물이 있어 식물의 보고라 불릴 정도이며, 가을이면 산굼부리 일대가 술렁이기 시작한다. 은빛 억새의 물결은 산굼부리에서 시작된다 하여도 좋을 정도로 황홀감을 자나내면서 주변에 번져간다. 산굼부리 즉, 금부리한 화산채의 분화구인 제주방언이자 제주섬의 숨구멍이기도 하다. 특히 이곳 산굼부리는 애써 높은 봉우리를 오르지 않아도 화산 분화구를 만날 수 있는 곳이며, 산굼부리 화산 분화구는 기생화산인 우리나라 하나밖에 없는 마르(Maar)형 화구이다. 은빛물결이 금방이라도 쏟아질 듯 바람에 몸을 맡기고 있다. 산굼부리 가을하면 산굼부리 오름으로 향하는 길목에 자리 잡은 억새 군락지를 빼 놓을 수 없다. 저녁노을을 배경으로 만날 수 있다면 더 없이 좋겠지만 제주 여행은 시간을 배분하여 여행 할 만큼 조건이 만만치 않은 곳이다. 산굼부리는 천연기념물 제263호이다. 대략 3천만 년 전 형성된 것으로 추정하며, 화산제가 거의 없는 마르형 분화구이다. 특히 해발 400m 평지형으로 화구의 길이가 약 100m 정도로 알려져 있으며, 다양한 식물과 동물이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마르형이란 화산 분출 당시 용암이나 화산재 분출이 없는 상태로 그 일대의 암석을 날려 구멍만 남은 아주 독특한 분화구로 국내 유일한 곳이다. 산굼부리에서 사려니 숲까지 매우 가깝다. 방문 당일 늣은 시간대이었지만 주차공간도 없고 셔틀버스 이용하기에는 시간이 허락하지 않을 듯 하여 숲길을 빠져 숙소로 이동하여야 했다. |
.
저작권자ⓒ여행속으로.무단전재-재배포금지 / 다른 여행정보 http://blog.daum.net/okgolf
|
.
'2020 이전 여행지 > 공원 트레킹'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원트레킹 - 경주 운곡서원 350살 은행나무 (0) | 2016.11.17 |
---|---|
공원트레킹 - 청도 매전면 450살 된 하평리은행나무 (0) | 2016.11.17 |
공원트레킹 - 경산 반곡지 가을 새벽 전경 (0) | 2016.10.28 |
공원트레킹 - 경주 첨성대 주변 여행 따라가기 (0) | 2016.10.12 |
공원트레킹 - 슬도에서 대왕암까지 해안로를 따라 걷다. (0) | 2016.09.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