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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트레킹 - 경남 고성 솔섬 진달래 피다.

허영꺼멍 2017. 4. 5.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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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에서 봄을 품은 섬을 조망하다

경남 고성군 솔섬,장여섬


| 여행일자 : 2017년 04월 03일

 

상상을 해보라. 싱그러운 봄 햇살을 머리에 이고 굵은 소나무 뿌리내린 섬 그 사이로 연분홍빛 진달래가 만발해 있다면. 섬 주변 온통 코발트빛 하늘을 삼킨 바다가 펼쳐지고 용궁까지 들여다 볼 만큼 투명한 바다가 펼쳐진다면 말이다. 오늘 여행지는 아주 소박한 한 뼘 정도의 공간이라 그냥 스쳐가기 쉬운 경남 고성군 꽃 섬을 만나보기로 한다.


▲ 솔섬 끝자락에 이어지는 작은 장여섬 꼭데기에도 진달래가 피었다.

▲ 솔섬 그리고 장여섬

꽃 섬 에 취 하 다. 고성 '솔섬'

경남 고성군 하일면 송천리 198-2

★★★★★


 봄의 시작을 핏빛으로 말 하려는 손짓이 한창인 그 곳 바로 경남 고성군 꽃섬이란 애칭이 붙은 정식 섬 명칭은 소나무가 많아 솔섬이다. 사천 고성간 해안도로 1010 지방도를 따라 진행하다 회룡마을 입구에서 해안방향으로 잠깐 꺾어 진입하면 곧장 솔섬이다.


▲ 솔섬 소나무 숲 사이 연분홍 진달래가 피어있다.

주차장이 없어 잠시 당황하다 적당한 공간에 주차를 한다. 여기까지 불법주차 단속을 하지 않을 것이라 믿고 솔섬 소나무 숲길 사이로 열린 약 1km 정도 이어지는 솔숲 진달래길을 따라 걷는다. 야트막한 섬이라 오르막 내리막이란 표현은 사치스럽다. 그냥 단박에 뛰어가도 될 거리를 최소한 더디게 걸어본다.


▲ 주차 후 곧장 산을 따라 오르거나, 화장실 입구로 부터 산길을 따라 올라도 된다.





맑고 투명한 바다가 소나무 숲 너머 조망된다. 해풍은 소나무를 껴안고 살짝 진달래도 어루만져 준다. 낯선 이방인이라 하여 스쳐가지 않을 만큼 솔섬은 넉넉한 품을 가지고 있다. 산과 바다를 품은 아담한 꽃 섬 솔섬은 소나무가 많아 솔섬이라 불렀다.






솔섬은 해안입구 유채꽃을 비롯하여 4월이면 진달래, 5월이면 이팝나무, 7월 무궁화, 9월 구절초가 피어나 꽃섬의 진가를 유감없이 보여준다. 특히 솔섬에는 연분홍 진달래가 소나무 숲 아래 뿌리내리고 있는데 2009년부터 생명환경 경관사업 일환으로 솔섬을 정리하고 산철쭉 약 15,000 주를 심었던 것이 오늘날 꽃섬이 된 것이다.


▲ 솔섬에서 바라 본 장여섬 전경





솔섬을 빠져 나오면 또 다른 해안이 기다리고 있다. 이 작은 공간에 솔섬 끝자락 드넓은 해안이 펼쳐 질 것이라고는 아무도 상상하지 못할 만큼 꽁꽁 숨겨 놓았다. 텐트를 설치 할 수 있는 나무데크도 넓은 공간을 확보하고 있으며, 해안에서 만나는 놀라운 모습은 바로 해안끝자락 물이 빠지면 하나의 섬으로 이어지는 장여섬의 묘한 매력이다.


▲ 솔섬 그리고 주변 해안 용암석이 혼재되어 독특한 풍광을 연출하고 있다.





 솔섬에서 바라보는 장여섬은 독특하다. 장여섬에 오르면 바위섬에 불과한 작은 공간에 굵은 소나무가 뿌리내리고 있는 모습이 한편으로 대견스럽다. 진달래도 섬에서 피어나 독특한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눈앞에 펼쳐지는 코발트빛 하늘색을 담은 청정해역 그리고 고기를 잡기 위해 섬 주변에 어망을 투척하는 여유로운 모습이 평화롭기만 하다.


▲ 솔섬 해안 가득 핀 양지꽃, 꽃말 '사랑스러움'

▲ 장여섬 앞 해안 전경. 주민이 어망을 투척하고 계신다.


▲ 장여섬 끝자락 해안에서 바라 본 솔섬 전경. 나무데크 그리고 모래해변

▲ 고운 모래백사장은 아니지만 데크 시설이 있어 편하게 야영할 수 있다.

▲ 화산과정에서 생선된 독특한 지형구조

▲ 유채가 피지 않은 솔섬 앞 전경

▲ 솔섬과 장여섬 사이 물이 빠지면서 길이 연결된 모습

▲ 솔섬과 장여섬 전경


솔섬에서 다시 해안길 여행을 사천 방향으로 진행하면 고성 상족암을 거쳐 사천 남일대해수욕장과 코끼리바위 그리고 사천 연륙교로 이어진다. 솔섬 여행 후 상족암과 남일대해수욕장 안쪽에 있는 코끼리바위를 여행하면 해가 지는 시간이다. 해질녘 우리나라 낙조 여행지로 유명한 실안낙조를 감상하고 돌아오면 더없이 좋은 하루 여행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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