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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왕문 너머 산벚꽃 아름다운 전주 정혜사 중심전각이 사뿐 앉아 있다. 그 뒤편 어느 화가의 붓 터치가 이리도 과감할까 싶을 만큼 완산공원 비탈 수많은 벚꽃이 뽐내고 있다. 정혜사는 보문종 계열 비구승이 공부하는 불교대학이다. ▲ 방문 당일 이미 지기 시작한 정혜사 뒷편 산벚꽃 나무
전주 구석구석 모르는 곳이 없다 자부했던 내게 정혜사가 생소했던 이유를 이곳에 아쉽게도 불교유적이 없다는 것이다. 정혜사의 역사는 189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원장스님인 명주스님의 외조부인 최향관 선생께서 칠성각을 짓고 득남발원이 시초가 된 곳이며, 이후 정명주 노스님이 불사를 시작으로 백혜명스님과 정례일스님이 거듭 중창불사 오늘날에 이른다. 진안 마이산 벚꽃을 여행 후 오후 무렵 들렀는데 아쉽게도 정혜사 본전 건물 너머 산벚꽃은 화려함을 뽐내다 떠나가고 있었다. 겨우 그 끝자락에 발길을 한 것이 못내 아쉬웠지만 조금의 미련을 남겨 주어야 내년에 다시 방문하는 것이니 눈에 보이는 자연의 미적 아름다움만 담아 가고자 한다. 도시 빌딩과 한옥촌의 절묘한 조화 전주 속 옛 향기 '오목대' 전주 한옥마을은 위에서 내려다보면 한국의 진정한 한옥의 기품을 비로소 느낄 수 있지만 태조로에서 만나는 한옥은 평범하기 그지없는 모습을 그려낸다. 전국 최대의 한옥촌으로 알려져 있는 한옥마을에는 900여 채의 한옥이 담장하나 경계로 서로 기와를 물고 그 속에 전통술을 비롯하여, 한지 공예품, 찻집, 전시관, 체험관 등 다양한 공간과 특히 마지막 왕손 이석씨가 머물면서 조선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이색적인 체험도 할 수 있다. ▲ 오목대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전주 한옥마을 전경
남원시에서 국도를 따라 전주시로 진입하는 첫 관문에 한옥마을 입구에 자리 잡은 이목대. 오목대는 두 개의 유적지가 한곳에 모여 있어 통합하여 부르지만 정확하게 따로 구분하기는 어렵다. 이목대는 전주이씨 가문의 탄생지로 철길 건너 있으며, 고종황제가 쓴 목조대왕 구거유지라 새긴 비가 있다. 오목대는 고려 말 우왕 6년(1380)황산에서 왜군을 격파하고 5대조 조상인 목조가 살던 곳에 들러 승전기념 자축연을 베푼 곳으로 고종황제가 쓴 태조고황제주필유지비가 있다. ▲ 오목대 입구 벽화마을 전경 ▲ 고종황제가 쓴 태조고황제주필유지비 ▲ 오목대(전북 지방기념물 제16호) 전경 ▲ 뭔 나무인지 가르쳐 주셔요... ▲ 한옥마을 전경 ▲ 전동성당 전경 오목대에서 내려다보는 한옥마을은 최고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전망대 역할을 겸하고 있다. 특히 한옥촌의 야경이나 기왓장의 즐비한 모습을 보기에는 더할나위없이 좋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도시의 빌딩과 한옥촌의 절묘한 조화를 이룬 한옥촌은 주로 중인층이나 고관대작이 머물던 주택으로 50평 남짓 규모이며, 일제점령기 당시 전군가도가 생기면서 1930년대 형성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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