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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트레킹 - 통도사 암자 중 한 곳 '서운암'

허영꺼멍 2017. 6. 22.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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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 통도사 19암자 중 들꽃여행 명소

통도사 서운암

⊙ 2017년 06월 21일 ⊙




통도사 19암자 중 들꽃이 아름다운 암자를 찾는다면 서운암(瑞雲庵)’이 단연 최고다. 풍운락자’(風雲樂者) 바로 서운암을 중창하신 성파 큰스님이다. 성파스님은 1939년 생으로 1960년과 70년 월하스님을 계사로 사미계와 비구계를 수지했으며, 1971년 통도사 승가대학을 졸업하였다.


▲ 서운암 삼천불전에서 바라 본 장독대 전경


▲ 서운암 수생화 단지

구수한 된장 익어가는 서운암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609-7

★★★☆☆


절집 마당까지 차량 진입이 허용된다. 들꽃이 피는 봄이면 평일에도 주차공간이 부족할 만큼 많은 탐방객과 신도가 찾는 곳이다. 서운암 주변 약 5만여평 야산에 수많은 들꽃을 심었고 이를 기념하는 들꽃축제는 2002년 제1회 통도사 서운암 들꽃 대축제를 시작으로 매년 봄 서운암 일원에서 행사가 진행된다.


서운암 연지에서 만난

'왜개연꽃'


▲ 서둘러 피어나기 시작한 왜개연꽃

▲ 사랑놀음에 푹 빠져 있는 실잠자리

▲ 왜개연꽃 사이 하얀 수련

서운암 연못에 왜개연꽃이 활짝 피었다. 노란색 꽃을 수줍게 펼쳐 놓은 왜가연의 꽃말은 순결, 군자, 신성, 청정이다. 왜개연꽃 주변으로 실잠자리들의 사랑놀음이 한창이다. 왜개연꽃을 두고 물개구리연, 북개연, 왜개련, 애기종련꽃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왜개연과 닮았지만 암술머리가 붉은 것은 남개연이다.


서운암 독특한 도자 불상을 모신

'삼천불전'


▲ 도자삼천불상

우리나라 불교역사상 최대 규모인 백자로 만든 삼천불이다. 1985년 암자에 가마터를 만들고 성파스님이 조성하기 시작한 도자불은 과거천불, 현재천불, 미래천불로 삼천불로 당시 가마터가 지금도 그 자리에 남아있다. 고려 충목왕 2(1346) 충현대사가 창건 한 후 철종 10(1859) 남봉대사가 중건, 최근 성파스님이 중건하면서 5년에 걸쳐 도자기 불상 3,000점을 구워내 도자삼천불을 모시고 있다. 또한 장경각에는 10년에 걸쳐 완성한 16만 도자대장경이 보관되어 있다.


구수한 특수비법이 첨가된 된장 익어가는

서운암 장독대


탐방은 삼천불전으로부터 시작된다. 삼천불전에서 들꽃탐방을 떠나면서 제일먼저 궁중 전통된장으로 유명한 서운암 된장이 익어가는 장독대를 스쳐 간다. 삼천불을 모신 2층 법당에서 내려다보면 장독이 도열하고 있다.


▲ 서운암 장독대


평소 성파스님은 장독이 양반, 상놈 할 것 없이 사용한 것으로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여기며 수집하였고 오래된 장독 속에서는 생약제가 첨가된 1,300년 비법의 전통사찰 된장이 익어가고 있다. 영축산에 자리한 통도사 19개 암자는 대부분 웬만한 절집정도의 규모를 가지고 있다.


서운암 들꽃정원을

돌아 나오다


▲ 서운암에서 만날 수 있는 공작새

서운암에서 기이한 새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가만 귀 기울이고 소리나는 곳을 올려다 보면 그곳에는 동물원에서나 보던

공작새가 떠억 버티고 있는데 서운암에서 풀어놓고 키우는 공작새이다.

꼬랑지가 긴 수컷 공작새가 햇살을 피하고 있다.


▲ 개망초를 찾은 대만흰나비

개망초 이름을 알기 전까지 계란꽃이라 불렀다. 가운데 노란자와 옆에 하얀색이 흡사 계란꽃이다.

개망초는 1905년 을사조약이 맺어 질 당시 들어온 꽃으로 나라를 망하게 하는 풀이라 하여 개망초라 한다.

개망초 꽃말은 이름과 달리 '가까이 있는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고 멀리 있는 사람은 가까이 다가오게 해준다'라는 뜻이다.



▲ 공작새가 새끼 세마리를 데리고 금낭화 꽃밭을 누비고 있다.

화려하고 긴 꼬리를 펼쳐 암컷을 유혹하는것이 수컷이며, 암컷은 화려하지 않고 꼬리도 짧다.

수컷은 입구 큰 나무가지에서 유유자적 노는데 암컷은 새끼 먹여 살리느라 바쁜 모습

 

▲ 비온 뒷날 야생화 단지 나무들이 초록을 뽐낸다.

▲ 야생화 단지 뒷편으로 보이는 신불산 칼바위등 전경.



▲ 익어가는 살구


▲ 장독애 앞 살구나무에 매달린 살구가 익어가고 있다.


서운암은 절간에 있는 문턱이 아예 없다. 누구라도 쉽게 찾아와 산자락을 따라 거닐며 다양한 들꽃에 취하거나 큰 나무가 만든 숲 아래 사색에 잠겨있다 돌아온 길로 다시 홀연히 사라지면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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