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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소리보다 빠른 뭔가가 순식간에 스쳐간다. 그리고 조금 뒤 하얀색의 큰 개가 전광석화처럼 달려간다. 이 산속에 저리 큰 개가 있었던가? 순간 내 눈을 의심했다. 카메라를 들고 찍었지만 흔들려 확인이 어려웠다. 노루를 쫒던 개는 어디서 왔을까? 장산에는 야생이 된 고양이와 흑염소 무리는 확인을 했지만 아직까지 개를 본 적은 그날 딱 하루뿐이었고 하산하는 종일 혹시나 개가 되돌아올까 서둘러 하산을 했었다. ▲ 장산범 / 2017년 08월 17일 개봉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누군가 ‘장산범’이 아닐까 하는 소리를 했다. 장산범은 부산의 명산 장산 + 범으로 장산에 사는 범과 비슷한 짐승이자 악귀로 알려져 있다. 하얀색을 한 개가 전광석화처럼 달려간 것을 보았지만 그건 개가 분명하다. 장산에 범이 살았는지는 모를 일이지만 호랑이 비스무리하게 생겨먹은 동물이 출몰하였다는 이야기는 2012년 6월 12일 sbs 생방송 투데이와 2013년 8월 30일 sbs 궁금한 이야기Y를 통해 보도되었지만 신빙성이 없는 이야기에 불과했다. 목격담에 의해 장산범은 ‘하얀색의 긴 털을 가진 짐승이 범보다 빨리 바람 같은 소리를 내며 이동한다는 것이다. 노루를 쫒던 하얀색의 개가 범보다 빨리 바람소리내며 달린 것은 분명 보았지만 그게 설마 장산범일까? 장산은 부산 해운대구 신도시 뒤편 활처럼 휘어져 감싸 안고 있는 부산의 명산이다. 속된말로 동네 뒷산으로 해운대구민, 반송주민으로 산책을 좋아 한다면 장산은 2~3시간 가볍게 산책하는 산책길이기도 한데 문제는 요즘 핫 이슈~ ‘장산범’이야기로 숲길이 오싹하다 는 것이다. ▲ 너덜겅이 쏟아져 내린 바윗길 7부 능선을 따라 등산로가 열려 있다. ▲ 밀양 만어사 경석처럼 여기 장산 너덜겅도 돌로 두들기면 종소리가 나는 돌이 있다. 2017년 08월 17일 한국 미스터리 여름 스릴러 영화로 선보이는 ‘장산범(The Mimic)’은 허정 감독과 주연으로 염정아(희연), 박혁권(민호)가 출연을 한다. 영화의 시작은 장산으로 이사를 온 희연이 숲 속에서 우연히 공포에 떨고 있는 여자아이(신린아)를 만나면서 시작된다. 영화 속에는 장산범을 ‘누군가 소리를 흉내 내어 사람을 흘리는’ 악귀로 등장시킨다. 웹툰 ‘장산범’을 영화로 옮겨온 것이다. ▲ 장산 용천지맥 중봉(403M)에서 바라 본 산불감시카메라 전망대로 올라가는 나무데크 계단 장산범은 하얀색의 긴 털을 가진 범처럼 생긴 모습을 하고 울음소리가 사람 울음소리와 같은데 이 소리를 이용하여 사람을 유혹하여 잡아먹는다는 괴담이 퍼지고 있지만 정작 장산 주변에 사는 사람은 모르는 이야기들이다. 부산 장산은 신령한 산으로 천재단과 마고단, 산신단이 존재한다. ▲ 장산 너덜겅 지대에서 바라 본 광안대교 야경 전망지점 조망 광안대교 야경이 가장 아름다운 곳. 오색찬란한 불빛이 춤사위를 벌리는 곳 낮과 밤이 다른 곳에서 여름 바람을 즐기다. 장산범 영화가 상영되고 나면 장산에서는 이를 모방한 소리를 내는 사람이 생겨날까 그것이 걱정이다. 장산은 단체 등산객보다 평일에는 인근 주민이 산 허리춤을 따라 트레킹 하는 가벼운 코스를 많이 이용하는데 호기심이나 장난으로 영화 소리를 따라하면 혼자 나서는 등산객에게는 불안한 산행길이 될 것 같다. 주변추천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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