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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도시 부산에는 해안선을 따라 해안길이 열려져 있다. 오늘 걷는 송도 거북섬을 출발하여 송도해수욕장-암남공원 그리고 두도전망대까지 진행 후 돌아오는 길은 최근 생겨난 케이블카를 탑승하여 되돌아오기로 하고 길을 열었다. 첫번째 여정 가족 행복 기원 거북 전설을 품은 거북섬 부산광역시 서구 암남동 해안에 위치한 거북섬은 소나무가 많이 있어 송도라 하였다. 그러나 소나무를 육지로 옮겨지면서 민둥섬이 되었고 그 형상이 거북이를 닮아 거북섬이라 부르며, 인근 지역은 오늘날까지 송도로 불리고 있다
송도는 거북섬에 소나무가 자생하여 송도라 불렀다 한다. 1913년 일본거류민은 송도 유원주식회사를 만들고 거북섬을 허물어 휴게소를 만든 후 이를 수정(水亭)이라 부르며, 백사장을 이용하여 해수욕장을 조성하였다. 1964년 4월 거북섬과 금치산 중턱을 잇는 420m 해상 케이블카가 연결되면서 부산하면 송도를 떠올릴 만큼 유명하였지만 태풍 셀마로 철거되면서 사라졌다. ▲ 어부와 인용 조각상 교량을 건너 장수굴을 지난다. 바다의 좋은 기운이 들어오는 곳이라는 장수굴에는 오래 머물러 무병장수의 기운을 받아 가라며 우리나라 거북이 관련 다양한 이야기를 벽에 안내하고 있다. 거북섬이 복합해양휴양지 조성사업의 하나로 주제공간이 조성되었는데 스토리텔링은 젊은 어부와 인용(人龍)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송도 거북섬의 전설을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 옛날 송도에 효성이 지극한 어부가 살고 있었다. 어느 날 어부는 바다에 고기잡이를 나갔다가 큰 풍랑을 만나 근처 용굴에 잠시 피신을 했다. 어부는 그곳에서 온몸에 상처를 입고 쓰러져 있는 여인을 발견하고 뭍의 온갖 약초를 캐어와 지극정성으로 치료해 주었다. 깨어난 여인은 자신이 용왕의 딸로 바다를 지키는 용인데, 어부들에게 악행을 일삼는 바다괴물과 싸우다 상처를 입은 것이라 했다. 그렇게 공주는 생명의 은인인 어부와 사랑하게 되어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어부와 혼인하고 싶었던 공주는 온전한 사람이 되기 위해 용굴에서 정성을 다해 천일기도를 하였다. 그러나 마지막 기도일, 둘의 사랑을 시기한 바다괴물이 공주의 천일기도를 방해하였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어부는 마을사람들과 바다로 나가 괴물을 물리쳤지만 깊은 상처를 입고 바다의 혼이 되고 말았다. 공주 또한 온전한 사람이 되지 못하고 반인반용인 인용이 되었다. 용왕은 이를 안타깝게 여겨 어부를 거북바위로 만들어 인용과 이곳에서 영원히 함께 있게 하였다. 또한 거북섬을 찾는 사람들에게 장수복과 재복을 주고 사랑하는 남녀가 함께 오면 그 사랑을 이루게 해 주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 이야기 속에 있는 용굴은 암남공원 두도 전망대 부근 해안에 있으며, 거북바위는 현재 거북섬으로 브론즈 동상을 만들어 놓았으며, 인용에는 로미오와 줄리엣 동상을 착안하여 오른쪽 가슴을 만지면 행운이 온다는 이야기와 다산이 거북이는 거북등에 앉아 머리에 손을 올리면 자손을 번창하게 해주며, 행복이 거북이는 가족이 함께하면 행복을 나눈다고 한다. ▲ 거북섬 해상 산책로 2015년 송도해수욕장 개장과 함께 거북섬에서 등대 앞까지를 잇는 구름산책로(가칭. 이름 공모중)가 문이 열렸다. 해룡이 바다를 향해 나아가듯 수려한 곡선미가 돋보이는 해상산책로는 길이 296m, 폭 2.3m, 높이 5.5~9.3m 로 거북섬을 끼고 등대 앞까지 이어지는 104m 구간이 우선 개방되었으며, 2016년 2월에 남은 옛 잔교구간 약 192m 가 연결 되었다.
해상산책로는 구간 일부는 강화유리와 매직그레팅(철재망)을 설치하여 발아래 파도를 가르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바다를 걷는 아찔한 느낌과 스릴을 만끽하도록 해 놓아 부산광역시 송도해수욕장 새로운 명물 탄생을 알렸다. 구름산책로는 오전 6시부터 저녁 11시까지 운영된다. 두번째 여정 국내 제1호 공설해수욕장 '송도해수욕장' 어릴 적 송도하면 거북섬을 잇는 구름다리였다. 케이블카와 다이빙대가 있었다하지만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1964년 운행을 시작하여 1988년 운행이 중단되면서 국내 제1호 케이블카가 추억 속으로 사라졌다. 송도에서 우리나라 1호가 또 있는데 바로 송도 해수욕장이다. 1910년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인에 의하여 생겨난 해수욕장으로 우리나라 공설 1호 해수욕장으로 개장된 ‘부산 송도’는 2015년 개장 102년이 되는 해이다.
송도해수욕장과 암남공원은 해안을 연결하는 산책로를 잇고 인근을 약 12만평의 자연 상태 공원으로 중간 중간 구름다리를 설치하여 바다전망과 함께 지겹지 않도록 배려해 놓았다. 1972년 공원화 된 후 1996년 개방과 함께 주변을 단장하였다. 송도해수욕장을 가만 바라보면 다양한 디자인을 만나게 된다. 2007년 국내 최초로 해상조각 작품인 고래조형등대를 설치하였으며, 현재 다이빙대를 복원 및 현인선생을 추모하는 현인가요제와 부산고등어축제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 현인 선생 동상 송도해수욕장에서 가수 현인(현동주) 동상을 만난다. 1919년 영도에서 출생하여 구포초등학교, 경성 제2고등보통학교를 거처 일본 우에노 음악학교 성악과를 나온 후 우리나라 대중가수 1세대가 된 인물로 데뷔곡은 신라의 달밤이다. 현인가수 노래는 이후 비 내리는 고모령, 전우야 잘자라, 굳세어라 금순아 등 우리나라 사람이면 다 아는 노래를 불렀고 1999년 문화훈장을 수여, 2002년 4월 84세로 떠났다. 그 후 2007년 8월 고인이 된 현인 선생을 기리고자 송도해수욕장에서 현인광장을 조성하였다. 세번째 여정 송도반도 지질탐방로(송도해안 블레길) 송도해수욕장을 출발하여 암남공원(옛 혈청소)을 잇는 길이 796m, 폭 1m 해안산책길로 약 1.1km 거리이다. 진성산 기슭을 뚫고 치솟은 마그마가 식으면서 만들어 낸 다양한 규장암질 암맥 위로 이어지는 산책길은 2006년 4월 개방되었다.
산책길에는 전망대 5곳과 구름다리 2곳이 위치하고 있다. 산책로는 나무데크가 아닌, 철재로 이어져 바닥에 돌기부분이 잇지만 신발 밑창에 따라 미끄러울 수 있어 조심해야 하며, 곳곳에 낚시꾼을 위해 해안으로 내려서도록 길을 열어 놓고 있다. ▲ 송도해안 블레길 해안 전경 송도 앞바다 미역을 건져 올리는 모습과 정박중인 상선들과 바다건너 영도섬이 전망된다. 아기자기한 볼 꺼리는 없지만 다양한 지질이 연출하는 바위를 채색한 듯 한 색상에 매료되는 곳이기도 하며, 중간 중간 전망대와 두 곳에 걸쳐 흔들다리를 조성해 놓았다. 암남공원 해양주차장 앞에 도착하면 낚시꾼이 몰려 있다. 고등어나 학꽁치 정도 잡아 올리는 곳으로 주차장과 맞닿아 있으며 화장실 및 횟집포장촌이 함께 있어 가족단위 낚시꾼도 더러 찾는 곳이며, 화장실 뒤편으로 이어지는 산길을 따라 본격적인 암남공원을 탐방하는 곳이다. 네번째 여정 케이블카 하부승강장 암남공원 두도전망대 암남공원입구이자 송도해상케이블카 하부 탑승장 입구인 암남공원 주차장으로부터 두도 전망대까지는 약 1.6km 구간을 이동하여야 한다. 해안으로 내려설 수 없는 좁고 험한 군인 초소길이 이어진다. 산길은 송도해안 볼레길과 서구트레킹숲길, 갈맷길 4-1구간, 공원 산책로 등 다양한 길이 겹쳐 있는 곳으로 숲길 대부분은 군인이 초소로 향하던 길로 보인다.
암남공원 안내글을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이곳 암남공원은 1972년 12월 30일에 지정 고시된 바 있는 도시자연공원이며, 전체면적은 17만평에 이르고 있습니다. 동쪽으로는 남항과, 서쪽으로는 감천항이 잇닿아 있습니다. 공원 부근에는 신석기시대 인류가 정착했음을 입증하는 빗살무늬토기 등 패총이 발견된 곳이기도 합니다. 이밖에도 해양난대성 식물이 자생하면서 원시림을 연상케 하는 아름다운 숲을 이루고 깎은 듯 솟아오르는 기암절벽이 푸른바다를 배경으로 자연미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포구나무를 떠나 계속 산길을 이동하다보면 새들의 땅 두도를 조망할 수 있는 바다를 만나게 된다. 두도는 한자로 머리두자(頭)를 사용하여 모지포 사람들은 ‘대가리섬’이라고 부르기도 하였다 한다. 두도 전망대 안내글을 옮겨보면 다음과 같이 두도를 설명하고 있다. “두도는 개발의 손길이 닿지 않은 원시의 섬입니다. 이땅 역시 빙하, 화산, 지진, 해일로 지표면이 수많은 침강과 융기를 반복했겠지만 지금의 우리나라 동남해안에서 중국에 이르는 바닷가에 두루 공룡의 발자국이 발견되는 것으로 보아 우리나라 서남해안일대는 거대한 초원이나 호수였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래서인지 이 암남공원일대도 장엄하고 변화무쌍한 해안단층과 암반이 분포되어 있고 갯바위에는 공룡발자국을 연상키기는 작은 웅덩이나 구멍들이 산재하며 특히 저 두도에는 학술조사결과 공룡알과 씨앗으로 추정되는 흔적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한자의 섬도(島 )자는 뫼산(山)자위에 새조(鳥)자를 얹어 놓은 것입니다. 독도처럼 인적 없는 섬들이야말로 수많은 바닷새들이 자유롭게 비상하며 짝을 짓고 알을 품는 가장 안전한 서식지인 것 같습니다. 두도만이라도 본래의 주인인 재갈매기와 괭이갈매기가 새끼를 치고 민물가마우지와 해오라기가 철마다 찾아오는 21세기의 원시의 섬으로 남았으면 합니다.” 부산에서 공룡 뼈 화석과 함께 발자국이 확인된 곳이 있다? 바로 오늘 여행길의 반환점인 두도전망대 건너편에 있는 무인도 두도이다. 2009년 두도에서 길이 43cm, 폭 23cm 의 수탉 크기의 화석이 발견되었다. 8천만 년 전 백악기 후기 오로라뿔룡 또는 시조뿔룡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섯번쨰 여정 암남공원 하부 승강장에서 케이블카 탑승하다 암남공원은 1972년 12월 30일 공원으로 지정된 후 1996년 공원 내 순환산책로 1.9km 및 해안산책로 1.2km 구간을 정비하면서 다목적광장과 휴게광장을 만들었다. 1997년 4월 20일 공원 전역에 걸쳐 개방되면서 시민들의 휴식처로, 삼림욕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조각공원 입구 송도 케이블카 탑승장이 있다.
하산을 케이블카를 이용하기로 한다. 매표를 하고 곧장 탑승을 한다.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탈크루즈 캐빈은 긴 줄을 서 있는 반면 일반 에어크루즈 캐빈은 대기줄이 없을 만큼 한산했다. 탑승 그리고 송도공원을 향하는 캐빈에서 걸어왔던 해안길과 송도해수욕장 그리고 영도를 조망하며 여름바다를 즐겨본다. ‘29년만의 위대한 비행’ 바로 송도해상케이블카(부산에어크루즈) 안내 문구이다. 2017년 6월 개장하여 운행중인 케이블카는 국내 제1호 공설해수욕장인 송도해수욕장 동쪽 송림공원을 시작으로 서쪽 암남공원을 잇는 국내 최고 86m, 최장 1.62km 구간으로 총 39기 캐빈이 운행하고 있다. ▲ 케이블카에서 바라 본 송도해안블레길 전경 케이블카는 에어크루즈 캐빈(대인 15,000원, 소인 11,000원 편도 12,000원)과 크리스탈크루즈 캐빈(대인 20,000원, 소인 15,000원, 편도 16,000원)이 있으며, 오전 09:00~11:00분 운행한다. 송도해상케이블카는 1964년 4월 20일 첫 운행을 시작하였지만 시설 노후화로 인하여 1988년 10월 운행 중단 및 2002년 4월 철거를 하면서 옛 추억의 한 페이지로 사라졌던 케이블카는 2017년 6월 더 길고 더 높게 설치하여 총 연장 1.62km 구간을 운행하고 있다. 코스는 송도해상케이블카 주차장 - 1.6km-송도 지질탐방로 입구-1.1km-암남공원 주차장-1.4km-두도전망대-1.3km-암남공원 하부케이블카 승강장 - 케이블카 이용 - 송도해상케이블카 주차장(도보 약 5.3km) 주변추천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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