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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중순 6.5km 구간 양귀비꽃이 만개했던 악양제방은 또 한번의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가을이면 코스모스 꽃길이 수놓던 뚝방 중심에 위치한 풍차 주변 올해는 여러색의 백일홍을 식재하여 분위기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 하였다는 점이다. ▲ 다양한 색의 백일홍이 피어 있다.
함안군은 남강과 낙동강을 끼고 있다. 특히 남강은 함안군과 의령군 경계를 두고 흐르며, 남강은 주변 의령군과 함안군에서 유입되는 지류를 두고 있는 그 중에서 가장 큰 지류로 함안천이다. 함안천이 남강으로 흘러들고 다시 낙동강으로 유입되는 합류지점이 함안군 법수면 운외리로 흘러드는 수로를 악양수로라 부르며, 제방을 악양뚝방이라 한다. 메기가 거품만 물어도 물난리가 난다 할 만큼 함안은 물난리가 심했다. 구전에 의하면 일제강점기 당시 중일전쟁 중국 포로를 데려다 물길을 따라 둑방 24개, 총 74km 구간을 만들었다고 한다. 1910년 제방공사가 진행될 당시 장비가 없어 바지게로 인근 늪지대 흙을 쌓아 만들었다고 하는데 함안군이 보유한 제방 길이만 하여도 338km이다. 예로부터 임금이 있는 서북쪽으로 물이 흐른다하여 “불경스러운 땅”이라며, 역적이 나오는 “역수의 고장”이라 하였다. 제방 아래에서 경비행장을 만난다. 2014년 11월 국토교통부 항공레저 인프라구축 사업에 선정된 곳으로 항공레저산업 발전을 통한 관광 상품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곳으로 법수면 주물리 남강천변을 따라 길이 550m, 폭 22m 의 이착륙장을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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