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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남지로 향한다. 연꽃잎 메마른 침묵이 이따금씩 불어오는 바람에 바스락 꺼리며, 겨울 진객 철새가 날아들기 전 주남저수지를 찾는 탐방객이 향하는 곳은 주남저수지 배수문에서 새다리를 잇는 제방구간 코스모스 대문이다. ▲ 주남저수지 새다리
주남저수지에 머물던 물이 다시 꿈틀거리며 낙동강으로 흘러가는데 그 강물이 바로 주천강이며, 주남저수지 수문에서 약 650m 지점에 독특한 모습의 돌다리가 놓여 제방을 건너가도록 해 놓고 있다. 또한 이 제방 구간에 가을날 맑은 하늘만큼이나 아름다운 코스모스길이 열려 있다. ▲ 제방을 따라 이어지는 코스모스 산책길 주남저수지 수문 근처 주차를 한 후 제방을 따라 진행하면서 코스모스를 즐기면 된다. 정자를 지나 주남저수지 새다리를 만나게 되고, 새다리를 건너 반대편 제방으로 되돌아오는 약 1.3km 정도 산책길이며, 주남저수에서 빠져나온 잉어들의 유영하는 모습을 간간히 볼 수 있다.
주남돌(새)다리 800여 년 전 창원시 동읍(東邑)과 대산면을 가르는 주천강(注川江)에 살던 동읍 판신 마을과 대산면 고등포마을 사람들은 서로 왕래를 하기위해 다리가 필요함을 절실하게 느끼자 두 마을에서 돌다리를 만들기로 협의하고 동읍 덕산리 봉림산(567m) 꼭대기를 뒤져 길이 4m 넘는 자웅석 두 개를 찾아 하나만 옮기려 했으나 돌이 움직이지 않아 두 개를 옮겨 다리를 만들고 서로 왕래하는데 불편함이 없었지만 1967년 큰 장마에 다리가 유실되자 조금 더 위편에 튼튼한 시멘트 다리를 만들고 겨우 교면석 1매와 양쪽 교각석만 남아 있던 곳을 1996년 창원시에서 새롭게 복원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 주남저수지 새다리 복원된 주남 돌다리(경남문화재자료 제225호)는 4개의 기둥 돌을 두고 4m 전후의 자연석 점판암 4개를 위에 올려 통행을 하도록 하였다. 기둥돌 4개 중 중앙 2개는 6층으로 돌을 쌓아 흡사 파사석탑처럼 생겼으며. 전체적인 모습은 무지개를 연상하게 아치형으로 만들고 주남다리 또는 주남새다리로 불린다. 현재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225호이다. 주남새다리의 명칭을 살펴보면 예전 기록이 필요하다. 예전에 주남 돌다리로 불렀다면 지금의 주남 새다리는 새롭게 만든 다리라는 뜻이다. 예전에 새다리로 불렀다면 그 이전에 이미 다리가 존재했고 새롭게 만들었다는 뜻으로 주남저수지 철새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 주남저수지는 주남돌다리보다 뒤늦게 만든 저수지로 당시 이 일대는 늪지대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다른 해석으로 새다리는 표준어로 사이 다리로 볼 수 있다. 즉 사이사이를 새 로 표현하는 경상도 사투리로 볼때 많은 다리가 있었고 그 사이(새) 있는 다리라는 뜻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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