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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월류봉을 여행하는 탐방객이라면 인근 백화산 반야사를 함께 여행을 한다. 월류봉을 등산하여도 시간이 충분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백화산 반야사에는 숨어있는 또 다른 매력이 있기 때문이다. ▲ 월류봉 월류정 전경
‘달도 머물고 간다’는 뜻의 월류봉 그러나 단, 한 번도 그 달빛의 유혹에 이끌려 찾은 적은 내 기억에 단 한 번도 없다. 스쳐가는 길에 잠깐 들러 가던 월류봉에 한반도지형이 알려지면서 많은 산객들이 월류봉 능선을 따라 모여들기 시작한 곳이다. 음력 보름 전후 달빛 사냥을 떠나기 좋은 곳이 바로 영동 월류봉(月留峰. 400.7m)이다. 달이 능선을 따라 물 흐르듯 기운다하여 월류봉이며, 산자락을 맑은 초강천 물줄기가 감싸안고 흐르면서 ‘한천팔경(寒泉八景)을 연출하고 있다. 특히 우암 송시열(1607~1689) 선생이 머물렀다 전하는 ’한천정사‘에서 바라보는 월류정의 모습은 과히 압권이 아닐 수 없다. 한천팔경은 1경 월유봉(月留峯), 2경 산양벽(山羊壁), 3경 청학굴(靑鶴窟), 4경 용연동(龍淵洞), 5경 냉천정(冷泉亭), 6경 법존암(法尊巖), 7경 사군봉(使君峯), 8경 화헌악(花獻岳)이다. 충북 영동군 황간면에 위치한 월류봉은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에서는 황간IC를 이용하면 곧장 이정표를 따라 월류봉에 도착할 수 있는데 첫번째 월류봉(401M)으로 오르기 위해 에넥스 황간공장 입구에 주차를 하고 공장 담벼락을 따라 이어지는 길을 약 150m 진행하면 그때부터 산속으로 향하는 산길로 이어지는데 약 800m 가파른 오르막길을 올라야 한다. 달이 머물다 가는 봉우리 "월류봉"은 에멕스 공장 입구에서 월류봉까지 가파른 산길을 따라 800m 오른 후 월류봉에서 제1봉까지 10m, 1봉에서 2봉까지 200m, 제3봉 230m, 제4봉 300m, 제5봉 320m, 그리고 우천리마을까지 1550m 이다. 속리산에서 발원하여 상주를 거쳐 영동 백화산을 지나 흐르는 석천(石川)이 민주지산 물한계곡에서 발원하여 금강으로 흘러드는 초강천을 만나면서 지천(支川)으로서의 생명을 다한다. 여러 지천을 껴안고 월류봉 봉긋한 여섯 봉우리가 만든 기암절벽 깎아지른 협곡을 휘감아 돌아 흐르며 기묘한 형상을 이루니 그 모습이 바로 한반도 지형을 꼭 닮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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