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화사 전경
▲ 초입에 자리 잡은 삼층석탑 전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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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찰의 흔적만 아련한 용화사 경내 주차 : 경북 상주시 함창읍 증촌리 258-3 |
함창읍 증촌리 철길 건너 자리한 용화사에는 2점의 국가 보물이 약사전 내 모셔져 있다. 용화사 창건에 관한 기록은 없지만 이 일대 신라 문무왕 당시 의상조사가 절을 세웠다는 설이 전해지며, 함창읍지에는 ‘사창(司倉) 뒤 현탑동에 신라 고찰인 큰 절이 자리하는데, 석조 미륵상 2위가 있다’는 기록을 통해 용화사가 옛 큰 고찰이 있었던 절터이었음을 말해주고 있다.
상주 증촌리 석조여래좌상(보물 제129호)
안내글을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 이 불상은 현재 용화사 주본으로 모셔진 통일신라시대의 석불 좌상이다. 크기는 불상 높이 168cm, 불상 받침인 대좌 높이 95cm이다. 팔각 연꽃대좌위에 결가부좌하고 있는데 왼쪽 무릎 위에는 오른쪽 발바닥이 유난히 넓적하게 조각되어 있어서 주의를 끈다.
▲ 보물 2점이 나란이 모셔져 있다.
이 불상은 신라 중대 불상들의 풍만하고 균형있는 모습과 생동감 넘치는 표현방식을 이어받으면서 형식화되고 경직되어 가는 시대적인 특색을 잘 나타내고 있다. 즉 위엄 있는 얼굴과 양감 있는 의도가 엿보이지만 지나친 과장으로 인해 생동감이 결여되고 경직화된 점이라든지 형식화된 수법 등이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대좌의 표현 양식도 8세기의 팔각연꽃대좌 양식에서 장식성이 심화되는 신라 말기의 양식으로 이행되는 양상을 보여 주고 있다. ’
상주 증촌리 석조여래입상(보물 제118호)
▲ 상주 증촌리 석조여래입상(보물 제118호)
안내글을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 이 불상은 일제강점기에 출토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현재 용화사 약사전에 모셔져 있다. 전체적으로 마모가 심하여 불상 뒤 원광인 광배의 세부는 알아볼 수 없다. 살상투가 분명한 머리에 얼굴은 다소 긴 편이며, 손은 앞쪽으로 모으되 오른손은 배 아래쪽에 대고 있는 독특한 자세이다. 두 손은 팔이나 신처에 비래 크고 투박한 모습이다. 어깨는 둥글고 아담하며 옷 주름은 무겁고 단조로운 곡선으로 표현되어 있다. 무릎 아랫부분은 파묻혀 있어 볼 수 없으며 전체적 양식으로 보아 통일신라말기에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 전체 높이는 198cm이며, 불상 높이는 148cm이다.’
비록 절집은 좁고 찾는 발걸음이 뜸한 곳이지만 석조 불상 2기를 보유한 사찰임은 틀림없다. 주차공간도 좁고, 진입로에 딱히 이정표도 없어 찾아 나서기가 쉽지 않았던 곳이기도 하다. 지금의 약사전 뒤편 넓은 공간이 옛 중심법당이 있던 곳은 아니었는지... 가을날 늙은 감나무는 홍시가 되어 땅에 떨어져도 누구도 주워가는 이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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