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익어가는 길로 접어든다. 남장사로 접어들기 전 국도변 은행나무의 호위를 받고 마을길로 들어서면 집집마다 호랑이가 무서워 한다는 곶감을 말리는 작업을 하느라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상주 특산품 곶감 주요 생산지다.

▲ 남장사로 향하는 길목 상주 곶감 말리는 모습. 11월 첫주부터 말일까지 곶감건조 형장을 만날 수 있다.

▲ 사찰에도 가을이 걸려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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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감국사가 창건한 고찰 '남장사' 사찰 내 무료주차 : 경북 상주시 남장동 503-1 |
계곡을 따라 들어서면 대한불교조계종 제8교구 본사인 직지사의 말사로 흥덕왕 7년(832) 진감국사가 창건한 후 장백사로 불러오다 명종 16년(1186) 각원 스님이 지금의 위치로 옮겨 오면서 남장사로 고쳐 부른 아담한 사찰로 접어든다.
경상북도 민속자료 제33호 "남장사 석장승

▲ 주먹고를 하고 있는 석장승
남장사 석장승은 순조 32년(1832) 자연 화강암석에 조성한 것으로 높이 1.86m이다. 석장승은 2기가 한 쌍을 이루지만 남장사는 1기만 확인되며, 왼쪽 머리 위에 약간 손상이 있을 뿐 거의 완벽한 상태로 왕방울 눈과 비뚤어진 주먹코가 장승의 분위기를 압도하며 장승 앞에는 ‘下元大將軍 壬辰年 九月 立’ 명문을 통해 조성시기를 추정할 수 있으며 여장승인 하원대장군이다.
일주문을 거쳐 가을길을 걷다


남장사 석장승으로 부터 조금 더 오르면 남자사 일주문으로 향하는 주차장이 나온다. 물런 사찰까지 차량이 진입할 수 있지만 남장사 옛 일주문을 만나기 위해서 아래 주차장에서 주차를 하고 산길을 따라 산문으로 들어선다.
극락보전에서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을 만나다

▲ 일주문을 거쳐 오르면 만나는 극락보전 극락보전에는 남장사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보물 제1635호)이 모셔져 있다.
남장사의 중건역사는 신종 6년(1203) 금당 신축 및 성종 4년(1473) 중건하였으나 임진왜란으로 소실되고 인조 13년(1635) 정수스님이 금당을 중창한 후 광해군 13년(1621)명해스님이 영산전을 짓고 숙종30년(1704) 진영각을 신축, 1709년에 접어들면서 민세가 영산전을 중수하고 영조 37년(1761) 상로전을 신축하고 순조7년(1807) 중수를 거쳐 철종 7년(1856) 진허대사가 극락전과 조사각을 중건 그 후에도 계속적인 불사가 이어져 오고 있다.


▲ 남장사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보물 제1635호) 
보광전에서 만난 철조비로자나불좌상

▲ 보광전에 모셔져 있는 철조비로자나불좌상(보물 제990호) 및 목각탱(보물 제922호)

▲ 보광전 전경
영산전에 주불과 16나한을 모실 당시인 1978년 진신사리 4과 및 칠보류를 봉안하였다는 기록과 함께 유물이 수습되고 비로자나불철불좌상(보물 제990호)는 병란이 발생하면 땀을 흘린다는 전설과 보광전(보물 제922호)에는 목각탱 및 관음선원의 목각탱(보물 제923)이 모셔져 있고, 극락보전에는 업경대 2점을 안치하고 부도골에는 4기의 부도가 있다. 특히 남장사 입구에는 사찰을 수호하는 역할을 담당했던 석장승(민속자료 제33호) 및 불교미술을 대표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목각탱은 나무로 조각한 후 금박을 채색하여 조성한 우리나라에서 6점만 확인되는 독특한 탱화로 아미타 극락세계를 표현하고 있는 조선후기 불교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상주 남장사 철불좌상은 보물 제990호로 남장사 보광전에 모셔져 있다. 높이 133cm, 두상 높이 34cm, 어깨 폭 58cm로 고려시대 철불로 추정하고 있다.



남장사 문화재로 상주 남장사 감로왕도(보물 제1641호), 남장사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보물 제1635호), 상주 남장사 철조비로자나불좌상(보물 제990호), 남장사 보광전 목각탱(보물 제922호), 남장사 일주문(경북 문화재자료 제442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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