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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여행의 진객 "철새"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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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중에서 가장 재미없는 여행이 철새탐조여행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대부분 가질 만큼 우리나라는 아주 오랜 시절부터 철새가 찾아들었고 일제강점기를 거쳐 해방이 된 후에도 겨울철에 새를 잡아먹는 일이 비일비재했던 시절이 있었다. 철새에 관한 보호법령이 정비되면서부터 철새는 급격하게 개체수를 늘려가며 시베리아로부터 날아들지만 이번에는 농작물에 피해가 심각해져 주남저수지의 경우는 농민이 갈대숲을 불 질러 버리는 일까지 생겨나자 지자체는 고민에 빠지게 되었고 각 지자체는 철새보호구역 내 농지를 사들이거나 작물피해보상을 통해 철새의 서식처를 관리하고 전국적으로 이름난 철새도래지에서는 해마다 11월~2월 중 철새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텃새를 비롯하여 여름철새, 겨울철새, 나그네새, 떠돌이새로 분류하고 있으며, 지구의 온난화로 인하여 철새의 이동경로가 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유명한 철새도래지는 낙동강을 비롯한 낙동강 을숙도, 속초시 청초호, 서산시 천수만, 제주도 성산포, 창원시 주남저수지, 철원군 비무장지대, 창녕군 우포늪, 군산기 금강하구언, 순천시 대대포구, 해남군 고천암호, 진도군 군내호, 서울특별시 밤섬, 강릉시 경포호, 군산시 백산저수지 외에도 많은 지역에서 꾸준하게 철새가 찾아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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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축제는 군산세계철새축제(11.22~11.24), 창원주남저수지 철새축제(12.07~12.09), 순천만 갈대축제(10.25~10.27) 외에도 부산 을숙도 철새도래지, 제주 하도리 철새도래지, 고성 송지호 철새도래지, 해남 간척지담수호 철새도래지, 강릉 경포호, 해남 고천암호 철새도래지, 고성 하진포 철새도래지, 서산 천수만, 속초 청초호, 창원 창포만, 김해 화포습지, 서울 밤섬, 안산 시화호, 창원 봉암갯벌, 창녕 우포늪, 김제 벽산저수지에서 철새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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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창오리의 군무로는 군산 나포십자뜰, 해남 고천암호, 창원 주남저수지를 찾으면 된다. 차량으로 진입하여 쉽게 철새를 만날 수 있는 곳으로는 부산 을숙도, 창원 주남저수지가 좋으며, 이색적인 철새여행은 순천 대대포구에서 탐조선을 타고 갈대숲 사이에 숨어있는 철새를 만날 수 있다. 다양한 철새를 탐조하고자 한다면 창녕 우포늪, 창원 주남저수지, 당진 대호방조제로 넓은 지역을 따라 이동하면서 탐조하면 다양한 종류의 철새를 관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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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탐조여행을 떠나기 전 필수장비로 망원경, 철새도감을 준비한 후 복장은 주변 환경과 잘 어울리는 위장색 계통이 좋으며, 모자 및 마스크, 필기도구, 카메라를 준비하면 된다. 철새 탐조시 주의할 사항으로 차량의 경적을 울리거나 시동을 걸어 두는 행위, 철새에게 먹이를 주거나 좋은 모습 포착을 위해 철새에게 돌을 던지는 행위, 가까이서 보기위해 경계지역을 벗어나 접근하는 행위, 떠들거나 웅성꺼리는 행위는 절대 삼가야 하며, 만약 죽은 철새가 발견되면 즉시 환경감사요원에게 신고를 하여야 한다. 조류독감으로 인한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 방진마스크를 준비하고 두터운 복장과 장시간 탐조활동을 하려면 보온병에 커피를 미리 준비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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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요 철새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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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경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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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유형문화재 제6호 경포호는 호수물이 거울과 같이 맑다하여 경호라 불리기도 한다. 경포호로 유입되는 물은 강릉 성산면 위촌리에서 발원한 물이 운정에서 합류하여 동쪽으로 올라가는 경포천에 의해 생겨난 호수로 중앙에는 홍장암과 송시열이 쓴 조암이란 바위섬이 운치를 더해준다. 경포호는 예로부터 밝은 달이 뜨면 바다에도 달이요, 호수에도 달 그리고 기울이는 술잔에도 달이 뜬다하여 달그림자가 탑같이 보인다하여 월탑, 달 물결이 출렁인다하여 월파로 부른다. 바다와 육지를 가로막은 경포호 38만 평에는 겨울철이면 철새가 찾아와 장관을 이루는 철새도래지로도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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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시 금강하구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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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조성된 금강하구언 물막이 공사 후 갈대숲이 형성되고 금강변을 따라 나포리 지역까지 철새가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 금강철새전망대는 다양한 철새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10월 중순부터 다음해 3월까지 월동하는 가창오리의 군무모습은 압도적이다. 국내 최대의 가창오리 군무를 탐조하려면 금강철새전망대를 거쳐 금강변을 따라 형성된 706번 지방도를 따라 십자들녘까지 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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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대호방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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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11월 16일 준공된 충남 당진군 석문면 교로리와 서산시 대산읍 삼길포리를 연결하는 길이 7.8km의 방조제로 바다와 갈대밭을 번갈아 가면서 만나는 겨울 철새여행지로 부상하고 있다. 방조제가 생겨나면서 자라기 시작한 갈대밭은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으로 겨울이면 인근 논밭에서 먹이활동을 하던 가창오리떼와 고니, 청둥오리등을 쉽게 만날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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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 때대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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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색여행은 70여만 평에 뿌리내린 대대포구의 갈대숲과 마주하면서 시작된다. 세계 5대 연안습지 중 한곳인 대대포구는 왼편 여수반도와 오른편 고흥반도가 만들어낸 자연습지로 갈대군락의 역사는 불과 20년도 되지 않지만 갈대군락지가 무려 5.4km에 걸쳐 형성되고 40km의 갯벌에는 유기물이 풍부하여 게류, 조개류, 갯지렁이류 풍부하여 천연기념물이 흑두루미, 저어새, 검은머리갈매기, 도요새를 비롯하여 200여종 철새의 보금자리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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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 시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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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1호와 시화2호 방조제(길이 12.7km)가 생겨나면서 바다였던 물길은 더 이상 흐르지 못하고 시화호라는 거대한 호수를 만들었다. 그 속에서 바다가 육지화 되는 과정을 거치면서 염생식물은 점차 자리를 잃어가고 갈대숲이 주변을 형성하였다. 식물뿐만 아니라 생물도 마찬가지로 바다생물과 육지생물이 동시에 살고 있는 가운데 바다 속의 지표면이 노출되면서 화성시 쪽에서는 공룡알 화석지가 집단으로 확인되어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안산시 쪽에는 철새가 몰려들어 장관을 이루면서 철조탐조대가 운영된다. 이 뿐 아니라 시화호 저녁노을은 그야말로 새로운 일몰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장관을 이룬다. 완경오염의 대명사로 알려질 만큼 죽음의 호수 시화호는 다시 바닷물이 유입되면서 조금씩 살아나고 최근에는 갈대숲이 조성되고 풍부한 먹이로 인하여 2004년 14만 정도로 관측되던 철새가 해마다 종과 수가 늘어나면서 탐조여행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겨울에 시화호를 찾는 철새로는 알락할미새, 황조롱이, 검은머리갈매기, 장다리물떼새, 개리, 검은댕기해오라기, 검은머리물떼새, 물수리, 물총새, 민물가마우지, 쇠제비갈매기, 수리부엉이, 알락꼬리마도요, 오목눈이, 종달도요, 찌르레기, 청다리도요, 혹부리오리, 저어새, 노랑부리백로, 재두루미, 솔부엉이, 논병아리, 덤불해오라기, 왜가리, 저어새 등으로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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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우포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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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의 내륙습지 우포늪에는 새벽이면 어김없이 물안개를 피우고 물살을 일으키며 쪽배는 1억4천만년의 신비 속으로 사라졌다 나타나기를 반복한다. 70여만 평 우포늪은 겨울에도 살아 꿈틀거린다. 1997년 7월 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된 후 1998년 3월에는 물새 서식지 습지에 관한 협약인 람사르협약에 등록될 만큼 이제 겨울철새의 비중도 날로 늘어만 간다. 우포를 찾는 고니류와 기러기류는 제방입구에서 시야로 관찰이 가능하지만 규모가 큰 만큼 망원경이 필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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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을숙도하구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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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을숙도 하구언 에코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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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맑고 새가 많이 찾는다하여 을숙도라는 지명까지 얻은 동양 최고의 철새도래지 을숙도는 60-70년 100만 마리 정도가 찾았으나 1987년 하구언 물막이 공사가 진행된 후 개체 수는 급격하게 감소하였다. 을숙도 철새는 육안으로 확인이 어려울 정도로 먼 거리에 철새서식처가 형성되어 망원경 장비가 필수이며, 고니를 비롯한 다양한 겨울 철새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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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숙도하구언 명지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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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철새를 가장 가까이 접근하여 관측 할 수 있는 곳으로 부산 명지지구 해안길을 따라 탐방로가 조성되어져 있다. 차량의 접근성과 식당가, 화장실이 가까워 철새 여행을 하려는 단체 탐조객이 즐겨 찾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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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숙도하구언 다대포 철새탐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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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조와 함께 창 밖으로 날아가는 철새를 탐조할 수 있는 곳으로 탐조대는 커피숍을 겸하고 있어 저녘무렵 지는 해를 배경으로 날아가는 철새와 함께 커피한잔 마시기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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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창원시 주남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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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최남단에 위치한 주남저수지는 주남, 동판, 산남 등 3개의 저수지가 연결된 약 5.9㎢ 면적으로 제방에서 철새를 탐조할 수 있는 장점과 다양한 개체수를 자랑한다. 특히 민물가우지를 비롯하여 가창오리의 군무 및 큰기러기, 고니가 대표적이며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제203호 재두루미, 제205-2호 노랑부리저어새, 제201-1호 고니, 제201-2호 큰고니 및 천연기념물 20여종, 멸종위기종 50여종이 찾아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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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A B 방조제 & 천수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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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살기 시급했던 시절 농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토를 확장하는 대규모 사업이 전개된 후 자연스럽게 천수만을 연결하는 A, B방조제가 생겨나면서 거대한 인공호수와 습지가 형성된 후 철새가 찾아들기 시작하여 오늘날 세계 최대의 철새도래지로 손색없는 탐조코스로 부각되고 있다.
천수만 간척으로 인해 육지의 농토뿐만 아니라 새로운 인공호수와 습지가 생겨나면서 민물어종은 급격하게 개체수를 늘렸고 풍부한 먹이를 찾는 철새의 좋은 환경으로 탈바꿈하면서 철새의 낙원으로 급부상하면서 노을 지는 장관과 함께 철새의 군무를 가장 가까이서 탐조할 수 있는 철새탐조 여행지로 급부상하면서 동북아 최대의 철새도래지로 알려져 있다.
천수만을 찾는 철새로는 오리와 기러기류와 황새(천연기념물 제199호), 고니(천연기념물 제201호, 노랑부리저어새(천연기념물 제206호), 흑두루미(천연기념물 제228호), 검은머리물떼새(천연기념물 제326호) 등 천연기념물 28종, 명종위기종 10종, 환경부지정 보호종 32종으로 총 13목 44과 265종의 철새가 찾고 있다. 대표적인 철새로는 세계적인 희귀조인 가창오리, 큰기러기, 청둥오리, 노랑부리저어새, 황새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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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1995년 충남 당진군 석문면 장고항과 송산면 가곡리를 연결하는 총 10.6km 방조제로 왕복 2차선 도로가 직선으로 이어져 한국의 아우토반으로 불리는 곳이자 국내 최대의 석문방조제인 당진 석문방조제 주변, 전국 최고의 가창오리떼 군무를 만나는 해남 고천암호, 백조의 여유로움이 있는 전남 진도군 군내호, 동해지역 최고의 철새도래지 강원도 속초시 청초호, 오리떼의 장관을 볼 수 있는 전북 김제시 백산저수지를 둘러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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