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양남 주상절리군
천연기념물 제536호
울산광역시 북구 신명동 자경교차로에서 불과 5.4km 지점 위치한 경주 양남 주상절리군은 인근 약 7.5km 울산광역시 북구 산하동 강동화암주상절리를 서로 잇는 용암층으로 읍천항 주변 해안 길에 위치한 군부대가 철수하면서 일반인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내륙의 주상절리 여행지이다.
▲ 수렴2리 지경마을 항구 전경으로 항구 인근 개시방골 남쪽에 있는 골짜기가 지경골로 경상북도와 울산광역시의 경계이다.
▲ 하서항에 도착하여 파도소리길 코스를 파악한 후 주차를 하고 출발을 한다.
경주 양남 주상절리군 으로 통칭되는 절리는 읍천항과 하서항 중간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항구와 항구를 잇는 약 1.5km 길을 정비하여 파도소리길로 명명했다. 여행은 읍천항을 출발하여 흔들다리-부채꼴주상절리-하서항을 잇는 코스를 이용하거나 반대로 하서항에서 읍천항을 잇는 코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읍천항에서 부채꼴 주상절리까지는 약 500m 지점에 위치해 있다.
▲ 하서항을 기준으로 하서항에서 읍천항으로 들어서는 길목부터 주상절리가 나타난다.
▲ 하서항 입구 해안 전경
▲ 하서항을 출발하면서 본격적인 파도소리길에 들어서면서 점점 주상절리의 풍경이 압도한다.
▲ 비스듬하게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절리
부채를 펼쳐 놓은 듯 한 경주 양남 주상절리군 중 최고의 희소성을 자랑하는 절리와 함께 읍천항에서 하서항을 잇는 구간에는 신성대 말기 형성된 주상절리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방법은 다 보여주는 주상절리 전시장으로 착각하게 만든다. 서 있는 주상절리부터 누워있거나 비스듬한 모습, 쌓여 있거나 돌출되어 하나의 작은 섬처럼 보이는 절리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세계에서 유일한 부채꼴형식의 주상절리가 옛 군부대 초소 아래에 위치해 있다.
▲ 하서항 출발 후 첫번째 전망대
화산암 암백 또는 용암이나 응결응화암인 마그마 표면이 급속도로 식는 과정에서 외부기온 하강으로 굳어진 벽을 뚫고 흐르지 못하여 순식간에 식는 과정에서 수직방향으로 갈라진 형태를 "절리"라 한다. 절리의 형태는 삼각형부터 육각, 칠각까지 기둥형태로 발견되는데 제주도 정방, 천지연 폭포벽이 주상절리로 이루어진 형태이다. 절리는 긴 기둥모양을 한 제주도 주상절리, 거의 평행한 균열이 확인되는 판상절리는 북한산 인수봉이 대표적이다.
▲ 다양한 모습으로 절리가 해안에 널려 있다. 마치 목재를 싣고가던 차량이 바다에 목재를 쏟아 놓은 듯한
▲ 전망대에서 누워있는 주상절리를 만날 수 있다.
▲ 전망대 아래 펼쳐져 있는 누워있는 절리대
▲ 누워있는 주상절리
▲ 주상절리대는 현재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설정되어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 언덕층을 따라 서 있거나 비스듬하게 쏟아지면서 독특한 모습을 하고 있는 절리
▲ 파도가 해변 퇴적층을 씻기면서 자갈밭이 형성되고 솟아 오른 절리가 다양한 모습으로 노출되어 있다.
▲ 파도소리길이 잠시 언덕을 따라 이동한다.
▲ 옛 군부대 초소길을 따라 이어지는 파도소리길
▲ 한때는 파도소리길과 연결되어 있던 땅이 파도에 침식되면서 외톨이 바위산이 되고 소나무가 자라고 있다.
▲ 크고작은 용암 흔적이 파도에 깍여 작은 섬처럼 떠 있는 모습
▲ 오랜 세월의 흔적
▲ 흙 한줌 없는 바위에 세그루의 소나무가 자라고 있다.
▲ 파도소리길 중간 지점에서 되돌아 본 하서항 방향
▲ 파도소리길이 생긴 후 폐가처럼 보이던 건물이 단장되고 해안가에 커피전문점으로 자리를 잡았다.
▲ 전망좋고 바람 시원한 공간에서 커피 한잔하며 잠시 쉬어가 본다.
▲ 멀리 보이기 시작하는 읍천항 등대
▲ 부채꼴 주상절리
주상절리에 관한 안내 글을 옮겨보면 “지금으로부터 약 2,000만 년 전(신생대 마이오세) 이 지역 일대에 현무암질의 용암이 흐르고 식으면서 다양한 모양과 방향의 주상절리가 발달한 암석이 형성되었다. 대부분의 주상절리들이 수직 또는 경사된 방향으로 발달한 것과는 달리 이곳에는 수평방향의 주상절리가 흔히 발달되어 있으며, 일부에서 부채꼴 형태의 주상절리가 발달함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세 방향의 주상절리가 서로 만나면서 같은 곳에 발달한 것 또한 드문 기록이다. 이곳의 주상절리군은 용암의 냉각과정을 이해하는 데에 뛰어난 가치를 가지고 있으며, 동해의 형성과정을 해석하는 데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귀중한 우리의 자연유산으로 국내의 다른 지역과 뚜렷한 차별성을 가지는 주상절리의 야외박물관이다.”라고 안내하고 있다.
▲ 퇴적층과 함께 읍천항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 해안가 파도가 점점 영역을 확보하면서 크고작은 섬을 만들어 놓았다.
▲ 파도소리길 읍천항 흔들다리 근처 커피전문점
▲ 흔들다리
▲ 흔들다리 아래 서 있는 주상절리
▲ 읍천항에서 바라 본 전경
국내 내륙에도 주상절리지역이 많이 분포하고 있다. 단지 알려져 있지 않거나 찾아가기 힘든 곳에 위치한 이유로 국내 주상절리는 외면을 받아 왔지만 광주 무등산 절리대 개방과 경주 읍천항 주변 군부대가 철수하면서 우리나라 주상절리 여행문화가 주목받기 시작했다. 제주도는 주상절리층이 잘 발달된 지역으로 이미 알려져 있으며, 경기도 연천군 미산면 동이리 “임진강 동이리 주상절리“, 경주시 양남면 읍천리 “경주 읍천 주상절리”, 울산광역시 북구 산하동 “울산강동화암주상절리”, 포항 남구 연일읍 달전리 “포항 달전리 주상절리”, 광주 동구 용연동 “무등산 주상절리”, 경기도 포천시 양북면 대회산리 “포천 탄강 비둘기낭폭포 주상절리 및 관인면 냉정리 ”한탄강 대교천 현무암 협곡 그리고 창수면 신흥리 “포천 아우라지 배개용암”, “울등도 코끼리바위, 국수바위, 장작바위 주상절리“, 거제도 옥포2동 ”팔랑포 주상절리“, 고성군 하일면 ”맥전포항 주상절리” 포항시 “직탄폭포” 외에도 알려져 있지 않는 곳이 있다.
읍천항 또하나의 풍경 "벽화"
읍천항이 자리한 이 일대의 해안은 항구가 들어서기 전까지 주변에 바위가 많아서 배를 가까이 접안하기 힘든 곳이었다. 바로 인근 해안에 읍천 주상절리가 있는 읍천항은 읍천1리, 읍천2리를 합쳐 약 200여 가구로 미역과 전복을 소득원으로 하는 소박한 어촌마을이였지만 2010년 월성원자력본주에서 아름다운 지역 만들기 사업일환으로 52개 팀 150여명의 화가를 초대하여 마을 벽면을 물감으로 물들이기 시작하였고 50여점의 작품이 벽면에 남아 있다
즐거운 여행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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