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광역시 동래구 부산 동래구 충렬사 봄 이야기 충렬사
|
▲ 삼월 중순으로 향하는 주말 찾은 전경
올해만 벌써 충렬사를 세 번째 방문하고 있다. 2월 말 이른 개화를 보였던 백매는 아직도 그 자태를 뽐내고 있었고 충렬사 주변을 감싸안고 있던 나무들도 봄을 항해 기지개를 켜고 있었는데 그 중에서 동백꽃과 산수유나무가 매화와 어우러져 화려한 봄을 연출하기 시작하였다. |
이른 봄부터 꽃을 피웠던 충렬사 정면 앞에 있던 부채꼴을 한 백매가 아직도 한창이다. 제일 바깥쪽에 있는 가장 작은 백매가 꽃을 피우지 않아 염려되었는데 다행스럽게 막내처럼 꽃을 활짝 피웠다. 충렬사 잔디밭에는 출입을 할 수 없다. 매화를 렌즈에 담고자 잔디밭을 향하는 몇몇 단체에서 나온 출사객을 보면서 얼마나 부끄러운지……. 그게 뭐라고.
▲ 충렬사 언덕 위 매화
▲ 연못 위 두 그루의 백매 |
▲ 안락서원 |
▲ 전시관 |
▲ 의열각 |
▲ 본전에서 왼편 매화나무 |
▲ 충렬사 본전 건물 |
▲ 본전에서 오른편 매화나무 |
충렬사 본전 오른쪽과 왼쪽에 있는 매화는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인하여 제일 높은 가지에 꽃을 피웠을 뿐 아직도 만개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진다. 충렬사 본전 매화 중 왼편 쪽문에는 두 그루의 매화가 있다. 그 중에서 대나무 숲에 있는 매화는 한 그루에 두 가지의 색이 함께 피어나는 매화나무이다. 백매에 홍매를 접목한 것으로 꽃이 피면 아름답다. |
충렬사는 동백꽃과 매화나무를 번갈아 가며 날아다니는 새들로 분주하다. 매화속에서 살며시 고개를 내미는 동박새와 동백나무에서 부리에 동백꽃 꽃가루를 노랗게 바른 직박구리를 바라보며 봄을 만끽 해 본다. 충렬사 동백나무는 연못을 시작으로 매점 뒤편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지금이 한창 꽃을 선보이고 있다.
▲ 매화를 찾아온 동박새. 거리가 너무 멀다.
▲ 충렬사 매점과 연못 위 언덕길로 향하는 주변은 지금 산수유가 만개하였다. |
산수유 나무가 샛노랗게 봄을 수 놓고 있었다. 충렬사에는 산수유 나무가 많이 있지는 않지만 충렬사 관리사 뒤편부터 연못 위쪽 언덕으로 향하는 지점에 제법 수령이 오래된 매화나무가 자리하고 있으며, 주변으로 동백과 매화나무가 있어 색의 대비를 이루고 있다,
|
언젠가 부터 부산의 봄이 전국에서 가장 빠른 그림을 그려내고 있다. 매화소식이 유엔공원을 시작으로 충렬사를 거쳐 양산 통도사 그리고 양산 순매원을 지나 지금은 전남 순천 금둔사에서 활짝 피우고 있다. 3월 중순을 향하는 지금은 벌써 산수유가 피어나 만개하여 분위기를 바꾸어 놓더니 하나 둘 목련이 필 준비를 하고 있다. |
▲ 충렬사 동백 |
|
|
충렬사 연못 뒷편 일직선으로 동백나무가 심어져 있다. 지금 한창 피고지는 동백꽃은 꽃 색이 곱고 수형이 잘 가꾸어져 꽃봉우리가 밤하늘 별처럼 총총 열려 있다. 동박새 한쌍이 찾아와 동백나무 가지를 정신없이 다니더니 몸집 큰 직박구리 출현에 황급히 날아간다. 충렬사에 사는 새들은 사람과의 거리를 멀리두지는 않는다. 워낙 많은 사람들이 붐비는 곳이라 어느정도 친화력이 생긴 듯 보여지지만 공간이 넓어 새들을 만나기가 쉽지는 않다. |
충렬사 본전 매화는 아직 멀었기에 또 한번의 발길을 해야 할 것이지만 그게 마냥 싫지는 않다. 충렬사는 곧 개나리와 목련이 피어날 것이고 매화는 내년을 기약하고 사라질 것이지만 아직도 단정하게 정돈된 정원을 통해 더욱 짙은색의 계절을 만나게 될 것이다. |
소중한 우리의 문화유산을 지키는 일은 아무런 조건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
.
'2015년 이전여행 > 03월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남 통영] 통영 동피랑 여행 (0) | 2015.03.18 |
---|---|
[경남 통영] 사적 제235호 경남 통영 충렬사 동백나무 (0) | 2015.03.16 |
[부산 해운] 해운대 동백섬 다양한 동백꽃들 (0) | 2015.03.12 |
[경남 양산] 통도사 그리고 순매원 매화소식 (0) | 2015.03.09 |
[경남 김해] 건설공고 와룡매 봄소식 향기로 전하다.. (0) | 2015.03.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