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합천] 황매산 철쭉이 만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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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합천군 가회면 둔내리 산 219-16          철쭉화원 산청.합천 " 황매산 " 영암사지 - 돛대바위 - 모산재 - 황매산 철쭉광장 제1구간 - 황매산 철쭉광장 제2구간 - 산청지구 능선 - 암봉 - 황매산

▲ 산청, 합천 합류지점 능선에서 암봉으로 향하는 나무데크 길   출발하려니 이게 웬 일이가. 일기예보에 흐림이라 하였는데 새벽 2시30분 가랑비가 내렸다 쉬어가길 반복하는게 아닌가. 오늘 일정을 강행하여야 하나 중단하고 다음을 기약해나 하나 고민의 순간이었고 날씨를 조회하여 보니 다행스럽게 합천은 비가 안온다고 한다. 그렇게 남들은 자고 있는 어둠을 불 밝혀 놓고 달려갔다.   합천지구 영암사지까지 스쳐가는 차량도 없을 만큼 나홀로 주행을 하는가 싶엇는데 합천 황매산 오토캠핑장으로 오르는 길 요금소에 서너대 차량이 요금을 낸다고 밀려 있었고 그렇게 오른 은행나무주차장은 새벽 5시10분인데 주차만원 사태가 발생했다. 이 시간에 주차를 할 곳이 없다며 갓길 주차를 유도하고 있는 유도원, 그리고 조금씩 내리는 빗방울..   태극기 휘날리며 촬영장을 지나다.   ▲ 은행나무 주차장에서 바라 본 황매산 철쭉평원   일출은 도착하자마자 포기하고 허기진 배를 달래고자 식당을 찾았다. 육개장 한그릇 받아 놓고 미지근한 국물에 괜한 날씨 탓하며 오토캠핑장 주차장을 시작으로 황매산(1109m)을 향해 길을 나섰다. 황매산 오토캠핑장으로 황매산으로 향하는 길은 가볍게 자생식물원을 지나 태극기 휘날리며 촬영지를 잇는 임도를 따라 올랐다. ▲ 빗방울이 떨어지는 황매산 철쭉 능선을 오르는 탐방객 ▲ 자생식물원을 지나 태극기 휘날리며 촬영장을 향한다. ▲ 태극기 휘날리며 주변 억새가 무성하게 자리잡고 있다. 이곳은 옛날에 목장지대이다. ▲ 철쭉화원에서 바라 본 태극기 휘날리며 배경지 억새들판   태극기 휘날리며 촬영지를 지나 능선자락에 올라서면 산청지구에서 올라오는 탐방객과 어우러져 암봉을 거쳐 황매산으로 오른다. 빗방울이 멈추더니 잠시 하늘을 열어 보였다가 다시 가려 버린다. 황매산 평원에는 이미 많은 탐방객이 몰려 있었다. 다들 부지런을 떨며 새벽을 달려 왔지만 일출을 만나지 못한 실망감들이 역력하다. 황매산 재단 주변에서 황매산으로 오르는 암봉을 조망해 본다. 만개한 철쭉이 능선을 따라 불타듯 채색되어 있었다.   산청지구와 합류하다.     ▲ 산청지구에서 올라오면서 만나는 황매산 조형 산성문 산청지구를 내려다 본다. 주차장에 제법 차량이 올라와 있었고 영화를 촬영한 세트장 건물이 조망되었다. 철쭉 숲길을 헤치며 올라오는 탐방객의 모습에 힘겨운 모습이 역력하다. 산청에서 올라오는 길은 합천지구보다 조금 더 수고를 해야 하지만 편리한 주차와 진입 그리고 접근성이 좋기 때문에 연인끼리 즐겨 오르는 곳이다.   ▲ 다양한 방향에서 바라 본 황매산 성문 조형물 ▲ 산청지구 임도를 따라 올라오면서 만나는 황매산 전경   천상화원 황매산의 오월은 온통 진분홍빛 유혹으로 시작된다. 능선을 따라 울긋불 듯 피어나는 황매산 철쭉은 국내 3대 철쭉(단양 소백산, 지리산 바래봉)으로 알려질 만큼 능선을 따라 철쭉이 앞다투어 피어난다. 황매평전에서 만나는 웅장한 스케일의 환상적인 철쭉군락지에서 만나는 흐드러지게 꽃망울 터트린 철쭉의 화사함에 탐방객은 누가먼저라 할 것 없이 푹 빠져든다. 계절의 여왕 오월에 만나는 자연이 그려내는 천상의 화원 황매산은 감탄 그 자체이며, 철쭉의 꽃말은 ‘사랑의 즐거움’이다.   ▲ 황매산 산청지구를 내려다 본 전경. 주차장과 영화세트장이 보인다.   ▲ 황매산 산청지구 방향 전경   황매산(黃梅山)은 소백산맥에 속해 있는 산으로 경상남도 합천군과 경상남도 산청군의 경계를 이루는 높이 1,108m 산으로 1983년 11월 18일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황매산은 누룰 황(黃), 매화나무 매(梅)를 사용하지만 매화나무가 있는게 아니라 황(黃)은 부(富)를, 매(梅)는 귀(貴) 의미하여 ‘풍요로움’을 상징한다고 한다.     황매산 제단에 도착하다.   ▲ 황매산 제단으로 향하는 나무데크 길     ▲ 황매산 제단에서 바라 본 암봉 전경 암봉으로 오르기 전 산청지역 비탈진 능선에는 철쭉이 숲을 이루고 있다. ▲ 황매산 제단   산청군 방향에서 진입하는 탐방객과 합천군 방향에서 진입하는 탐방객이 합류하여 암봉으로 향하는 중간지점에 황매산제단이 조성되어 있다. 황매산 재단 산청방향으로 철쭉이 급물살을 타고 흘러내리듯 온통 붉게 물들이며, 합천방향으로 갈대숲이 펼쳐지며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촬영했던 곳이다.     많은 사람들이 황매산 철쭉 향기를 말한다. 순간 철쭉 꽃향기가 있나?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철쭉 꽃향기에 감탄 할 만큼 향기가 없지 않는가. 지천으로 앞다투어 피어난 철쭉 터널을 지나도 풋풋한 계절의 향기는 바람에 실려와도 철쭉 향기는 내가 알기로는 없거나 있어도 사람이 느낄 수 없을 만큼 적지 않을까 싶다. ▲ 황매산 암봉으로 향하는 철쭉 나무데크길   암봉을 향하여 오르는 것은 꼭 정상을 향해 오르고자하는 바램이 전부가 아니다. 암봉에서 내려다 보는 황매평전의 드넓은 언덕 위 펼쳐지는 철쭉의 장관을 올라서야 만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르는 길은 다소 힘들 수 있다. 황매산 암릉구간을 거쳐 모산재에서 올라온 등산객에게는 또 하나의 힘겨운 코스가 될 만큼 나무데크 계단길이 암봉 정상 밑까지 이어져 있으며, 탐방객이 많은 날이면 이 구간을 오르는 사람이 많아 정체구간이 발생하기도 하는 곳이다.     황매산 정상을 향하기 전 능선에서 만나는 첫 번째 바위산 바로 암봉(1059.3m)이다. 암봉에 올라서면 눈 아래로 철쭉군락지가 펼쳐진다. 능선을 따라 펼쳐지는 철쭉군락지와 그 사이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황매산의 혈관처럼 서로 연결되면서 멋진 장관을 연출한다. ▲ 암봉에서 내려 다 본 황매평전 황매제단     봄꽃의 향연이 펼쳐지는 황매산을 찾아 여행하는 방법은 산청군으로 접근하는 방식과 합천군으로 접근하는 방식이 있다. 산청군 방향에서 오르면 곧장 주차장을 거쳐 황매산영화주재공원 위로 이어지는 탐방로를 따라 암봉으로 곧장 오르며 철쭉을 감상할 수 있으며, 합천군 방향에서 오르면 은행나무주차장을 거쳐 철쭉제단 그리고 황매평전과 태극기휘날리며 촬영장 그리고 암봉으로 향하며 철쭉을 즐길 수 있다. 산청방향 철쭉은 산비탈을 가득 채워놓을 만큼 숲이 되어 철쭉이 피어나 남성에 비유한다면 합천방향 철쭉은 여성적인 미를 보여주는 곳이다.     그리고 철쭉제단으로 내려서다.   ▲ 황매산제단에서 철쭉제단으로 향하는 길에서 만나는 영화세트 건물을 스쳐간다. ▲ 단적비연수 세트장   황매산 제단에서 철쭉제단으로 오르는 길목 단적비연수 세트장 건물 하나가 봉수대처럼 언덕 위 자리잡고 있다. 황매산 산불감시초소로 향하는 약간의 오르막길을 넘어서면 본격적인 내리막길이 이어지면서 또 다른 철쭉 비경을 연출한다. 언덕길에서 오른편으로는 철쭉 군락지가 이어지며, 왼쪽으로는 황매산 은행나무 주차장과 옛 목장터가 조망된다.     제2철쭉군락지 철쭉제단   ▲ 철쭉제단을 거쳐 제2철쭉화원으로 오르는 나무데크길   철쭉제단 언덕 아래 철쭉이 가장 먼저 피어난다. 자연의 바둑판에 바둑돌을 놓아 둔 듯 묘한 철쭉 동산을 이루고 있는 곳이다. 사람의 키를 훌쩍 넘긴 철쭉이 온산을 뒤덮고 그 속에서 사진을 찍는 연인들의 모습은 숨바꼭질을 하듯 숨어 있다.     봄꽃 향연이 펼쳐지는 가장 대표적인 곳이 철쭉재단이다. 황홀한 꽃 대궐을 배경으로 모산재를 출발한 탐방객이 철쭉을 먼저 맞이하는 곳이기도 하며, 주차장에서 올라서면 곧장 만나는 곳이 바로 황매산 산철쭉 제단이다. 철쭉재단은 828m 봉으로도 불리며, 철쭉축제를 치러는 곳이다.     제1철쭉 군락지 모산재가는 길     철쭉재단에서 모산재로 향하는 길을 계속 따라 이동하면서 만나는 철쭉 동산과 언덕길 끝에서 만나는 건너편 모산재에서 암릉구간을 거쳐 영암사지로 내려서는 구간이 펼쳐진다. 등산에 자신이 있다면 영암사지를 시작으로 모산재를 거쳐 철쭉제단으로 올라오는 것도 좋을 만큼 황매산 철쭉 군락지가 시작되는 곳이다.     황매산 추천 등산코스는 영암사지 – 황포돗대바위 – 무지개터 – 모산재 – 철쭉제단 – 산불감시초소 – 황매산 제단 – 황매평전 – 암봉 – 황매산 – 철쭉제단 – 모산재 – 순결바위 – 국사당 – 영암사지 순으로 하산하는 것을 추천한다.   평탄한 길이 이어진다. 태고의 이동 경로를 따라 수천키로를 날아가는 철새처럼 특별한 이정표가 없어도 철쭉화원 사이로 난 길을 따라 발걸음을 옮기는 계절을 즐기려는 연인들 행복한 걸음걸이는 여름의 문턱을 이제 막 넘어선다. 환상적인 풍경으로부터 유혹을 떨치기 어려울 만큼 자연속을 거닐고 있다는 사실을 망각할 만큼 흐드러지게 피어난 철쭉은 장관을 이룬다. 완만한 경사를 따라 옹기종기 모여 그 사이로 길을 열어 놓은 철쭉화원을 따라 걷다보면 거대한 감동이 끊임없이 밀려온다.   느릿하게 걷다보면 청량한 기운이 느껴질 만큼 파란하늘 아래 연분홍빛 파도가 바람에 술렁인다. 기막히게 아름다운 광활한 철쭉능선 풍경에 감탄이 절로 나오는, 색채의 향연에 탐방객의 모든 감각을 깨우는, 크고 작은 길이 만난다 헤어졌다를 반복하며 보여주는 아름다운 황매산 자락 피어난 여름 문턱에서 아름다움에 빠져 자연과 보폭을 맞추어 걷는 연인들의 모습에서 철쭉의 꽃말을 떠올려 본다. ‘사랑의 즐거움’     모산제로 계속 여행하기 http://blog.daum.net/okgolf/54655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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