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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경주시 경주 동남산 트레킹
통일전-서출지-남산삼층석탑-염불사지-칠불암-신선암-백운재-이영제-삼화령-금오봉-부석-국사곡-통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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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통일전에서 칠불암에 이어 제2편 신선암에서 국사곡으로 이어집니다.
통일전 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 마을길을 따라 서출지를 시작으로 남산삼층석탑-양피저수지-염불사지-남산입구-칠불암-신선암-백운재-용장계지삼층석탑-백운재-이영재-삼화령 비석받침대-삼화령고개-금오봉-팔각정터-남산부석-국사곡 계곡-통일전 주차장
칠불암 뒷편 바위를 오르다.
▲ 칠불암을 떠나 신선암으로 향하는 바위 오르막길 ▲ 칠불암을 떠나 신선암으로 향하는 바위 오르막길
남산 신선암 마애보살반가상
경주 남산 신선암 마애보살반가상(보물 제199호)를 찾아 오른다. 남산에서 해가 뜨는 동쪽을 향해 바라보고 있는 남산 신선암마애불은 칠불암 뒤편 벼랑 위에 새겨 놓았다. 칠불암에서 오르는 길목 바위면 일대를 신선암으로 부르며, 마애불이 자리한 곳은 마애불을 더 조각할 수 있는 공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 분만 모신 것으로 보아 칠불암 마애불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 천년 신라의 미소
칠불암 뒷편 깍아지런 절벽 위 아슬아슬한 경사면에 홈을 파고 새겨놓은 마애불로 구름 위 좌선을 하고 있는 보살상 그림을 새겨 놓았다. 보살상은 오른손에 꽃가지 왼손은 가슴에 올려놓은 형태로 독특하게 오른다리를 내려놓고 있는 예술성으로 볼 때 통일신라시대 후반 작품으로 추정하고 있다. 불상은 1.4m 높이이다.
마애보살반가상은 왼손을 가슴까지 올려 설법하는 모습으로 천하를 아래에 두고 설법을 하는 부처의 모습으로 다리 부분 한쪽을 내린 모습을 취한 특이한 자세이다. 마애불의 광배는 자연석을 깎아내고 뒤쪽 벽면의 원형을 이용하여 일체감을 최대화 시켜놓고 아래로 구름문양을 그려 놓았다. 구름 위 연꽃이 피어나 있고 솟은 돌에 편하게 걸터앉은 자세로 설법을 하고 있는 모습으로 풍만한 얼굴에 삼면보관을 머리에 올려두고 있다.
보물 제199호 ‘경주 남산 신선암 마애보살반가상’에 관한 안내글을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이 불상은 칠불암 위의 곧바로 선 절벽 면에 새겨져 있어 마치 구름 위에 앉아 있는 듯이 보이는데, 머리에 삼면보관을 쓰고 있어 보살상임을 알 수 있다. 얼굴은 풍만하고, 오른손에는 꽃가지를 들고 왼손은 가슴까지 들어 올려서 설법하는 모양을 표현하였다. 팔각형으로 보이는 대좌 아래로 옷이 흘러내리고, 오른쪽 다리는 아래로 내려놓은 자세이다. 발은 연꽃 위에 있으며, 이처럼 유회좌를 표현하였음은 드문 예이다. 그 아래에 뭉게뭉게 피어나는 구름이 조각되어 있다. 불상 높이는 1.4m이며, 통일신라시대인 8세기 후반의 작품으로 보인다.”
백운재에서 만나는 자연이 키워낸 분재작품
▲ 얼마나 오랜세월을 지키며 살아왔을까 ▲ 백운재에서 용장마을은 3.65km, 고위봉 1.0km, 통일주차장 3.85km, 칠불암 0.35km, 금오봉 3.05km, 용장계지골삼층석탑 250m 이다.
신선암을 거쳐 고위봉 갈림길 백운재 옆 바위에서 자연이 키워낸 분재작품을 만난다. 오랜 세월 바위틈에 뿌리를 내리고 얼마나 오랜 세월을 살아왔는지 알 수 없는 소나무가 연출하는 그 아름다움에 반하지 않을 수 없다. 사람의 손으로 이리저리 원하는 형태를 철사로 유도하여 만든 작품이 아니다 보니 더 감동스럽다.
백운재에서 용장계지곡 삼층석탑을 만나다.
▲ 깊은 산속에 홀로 서 있는 용장계지곡삼층석탑
고위봉 갈림길 백운재에서 잠시 250m 거리를 내려서기로 하였다. 이정표에 ‘용장계지곡 삼층석탑 250m’라고 화살표가 안내되어 있었고 매번 와도 찾지 못한 터라 이번 기회에 꼭 찾아보자는 생각에 길을 내려섰다. 내려서면서 길 좌우를 살폈는데 산정호수까지 내려왔다. 약 600m를 내려왔다는 것이었고 이번에도 만나지 못하나 하며 되돌아 올라오는 길에 나무 옆에서 80m 이정표를 그제야 찾아낸다. 내려오면서 왼쪽으로 꺾어져야 하는 것이었다.
경주 서악동 삼층석탑(보물 제65호)과 흡사한 용장계지곡 삼층석탑을 만난다. 모전석탑 형식을 취하고 있는 이 탑에 관한 안내글이 없어 잠시 혼란스러웠다. 크기가 다른 직육면체 돌을 다듬어 기단으로 삼고 그 위에 삼층을 올린 형태로 앞서 말한 경주 서악동 삼층석탑과 함께 서출지 옆에 위치한 남산동 동.삼층석탑, 오야리삼층석탑, 용장계 못골 삼층석탑 등 닮은꼴 석탑이 산재해 있다. 현재 탑은 흩어져 있는 부재를 사용하여 2002년 2월 높이 5.8m 탑으로 복원하여 용장계지곡삼층석탑(또는 못골삼층석탑)으로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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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재로 향하다.
▲ 이영재로 향하는 도중 바라 본 칠불암에서 올라오는 능선길
▲ 곳곳에 만들어진 나무데크계단 ▲ 용장사지 능선길 ▲ 이영재 갈림길 전경
앞으로 진행하여야 하는 금오봉까지 약 1.7km 그리고 지나온 고위봉까지 2.3km 구간에 위치한 이영재에서 잠시 쉬어간다. 금오봉으로 향하는 긴 내리막길의 끝이자 이영재를 올라서면 통일전 주차장으로 내려서는 순환도로를 만나는 곳이자 삼화령을 거쳐 용장사지로 향하는 길을 만나는 곳이기도 하다.
삼화령에서
▲ 삼화령 전망대
삼화령 고개에 도착하면 건너편 고위봉 정상과 함께 능선을 조망할 수 있다. 첫 출발지였던 신선암에서 올라와 능선길을 따라 이동하였던 백운재에서 금오봉 반대방향으로 이동하면 약 1키로 정도 이동하면 고위봉(494m),이며, 그 아래로 태봉(355m)과 열반재, 황발봉(360m) 이 정상에 자리잡고 백운재와 고위봉 사이 능선이 튀어나와 태봉을 이루는데 이를 따라 형성된 태봉능선과 이무기능선 등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모습이 장쾌하게 펼쳐지며, 계곡 사이로는 용장골과 은적골이 숨어 있다.
▲ 삼화령 대좌
순환도로에서 삼화령 안내판을 바라본다. 도로 위 큰 너헉바위 위에 사뿐 올려져 있는 바위를 두고 전해져 오는 이야기로 직접 올라가서 확인하지 않으면 그저 돌 하나에 전설을 이야기 하는 듯 하지만 옆으로 난 길을 따라 산길을 조금만 오르면 전혀 다른 바위를 만나게 된다.
선덕여왕시절 생의스님이란 분이 현몽을 하길 한 노승이 나타나 "나를 따라 오라"하며 남산 남쪽 골짜기에 데려가 풀을 묶어 놓으며"내가 이곳에 묻혀 있으니 나를 파내어 고개위에 안치 해 주시오"라고 했다. 다음날 스님이 그곳에 가보니 과연 풀이 묶여 있어 땅을 파헤쳐 보니 미륵불이 나와 산위에 모셨다 한다.
▲ 너럭바위 형상 위에 가볍게 올려져 있는 듯한 모습
삼화령에 관한 안내글을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삼화령은 ‘삼화수’라고도 하는 데 수리는 높은 곳을 의미하고 남산에는 세 곳 수리가 있는데 금오봉과 고위봉, 그리고 두 봉우리의 삼각형 위치에 해당하는 이 곳 봉우리를 합하여 삼화령이라 불렀다. 선덕여왕시절 생의(生義)스님의 끔에 한 노승이 나타나 ‘나를 따라 오라’하며 남산 남쪽 골짜기에 데리고 가서 풀을 묶어 놓으며 ‘내가 이곳에 묻혀 있으니 스님은 나를 파내어 시원한 곳에 있게 해 주시오’라고 했다.
다음날 그곳에 가 보았더니 꿈속처럼 풀을 묶어 놓은 곳이 있었다. 생의스님은 땅을 파 미륵불을 발견하고 삼화령 꼭대기에 모셔놓고 그 자리에 절을 지어 공양하였다. 경덕왕 때 향가, 안민가와 찬기파랑가를 지은 충담(忠談)스님이 해마다 삼월 삼일, 구월 구일에 남산 삼화령 미륵세존께 차를 공양했다는 기록이 ‘삼국유사’에 있는 데 바로 그 부처님으로 짐작된다.
지금 미륵불은 없어지고 지름 2m의 연화대좌만이 남아 있으며, 진입도로 아래쪽에 절터가 남아 있는 데 그 곳이 생의사터로 추정된다. 자세한 내력은 절터 옆에 서있는 비석에 있으련만 이제 비석은 사라지고 비석 받침만이 역사의 궁금증을 더해 주고 있다.”
용장사터 갈림길을 지나다.
스쳐간 용장사터를 보시고자 하면 아래를 클릭하셔요 http://blog.daum.net/okgolf/5465590
▲ 용장사지(늣여름에 찾은 전경) 삼화령을 지나 순환도로를 따라 조금만 더 이동하면 용장사지로 내려서는 길목이 나온다. 순환도로에서 약 550m 정도 내려서야 하는 바위길로 이번 탐방에서는 얼마전 삼릉으로 오르는 길을 통해 다녀간 곳이라 이번 일정에서는 스쳐가기로 하였다. 용장사지로 내려서면 용장골을 거쳐 용장마을로 내려설 수 있다.(사진은 앞전 여행을 통해 있던 것을 몇장만 참고로 옮겨 보았다.)
용장골 안내글을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용장계곡은 금오봉과 고위봉 사이 골짜기로 남산에서 가장 큰 계곡이며 용장사지 등 18개소의 절터와 7기의 석탑, 그리고 삼륜대좌불 등 5구의 불상이 남아 있다. 이곳에서 400m 아래로 내려가면 용장사터가 있는데 용장사는 이 계곡에서 가장 큰 사찰이었다.
용장사터 동쪽 높은 바위 위에는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삼층석탑이 우뚝 솟아 장관을 이루고 삼층석탑 아래에는 삼륜대좌불과 마애여래좌상이 자리 잡고 있다. 용장사는 통일신라시대 법상종을 개창한 대현스님이 거주하신 곳이며 조선 세조 때의 대학자이자 승려인 설잠스님(매월당 김시습)이 우리나라 최초의 한문소설인 금오신화를 집필한 곳이기도 하다. 대현스님이 상륜대좌불을 돌면 부처님도 따라 머리를 돌렸다고 하며, 그 뒤쪽 바위에 새겨진 마애여래좌상은 지금도 따뜻한 미소로 사바세계를 굽어보고 있다.”
▲ 금오봉 정상
▲ 금오봉에서 팔각정터로 향하는 사자봉 입구
사자봉 그리고 팔각정터
▲ 사자봉 위에 세워진 남산관광일주도로 기념비
금오봉을 지나 팔각정 방향으로 따른다. 하산을 어느 방향으로 할지 고민하다 팔각정 터에서 국사골로 내려서다 남산부석을 만나고 가기로 하면서 팔각정 터로 향한다.
▲ 팔각정 터 흔적
8개의 주춧돌만 달랑 남아 있는 팔각정 터에 도착한다. 내려서면 지바위갈림길로 향하는 곳이자 금오봉으로부터 조금 떨어진 이곳 전망대는 남산에서 유일한 옛 전망대가 있었던 터로서 탁 트인 전망을 자랑하는 곳에 세워졌던 흔적이며, 팔각정 터를 내려서면 남산 부석을 거쳐 지바위갈림길을 통해 지바위골 또는 국사골을 거쳐 동남산공원지킴이로 내려선 후 곧장 통일전으로 향하게 된다. |
남산 부석을 조망하다.
경주에는 세 가지 진기한 물건과 여덞 가지 괴상한 풍경을 두고 삼기팔괴(三奇八怪)라 불렀다 하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팔각정 터 아래에 위치한 경주 남산 부석(南山)이다. 집채만큼 높고 큰 바위가 절벽 위 버티고 서 있는데 실을 넣어 당겨보면 실이 빠진다하여 부석이라 부른다. 즉, 큰 바위가 공중에 떠 있다는 것이지만 실제 옆에서 바라보면 떠 있는 형상은 아니었다.
▲ 남산 부석
남산 부석에 관한 안내글을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남산부석은 큰바위 위에 부처님 머리처럼 생긴 바위가 얹혀 있어 마치 커다란 좌불처럼 보이는 바위이다. 바위가 허공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여 부석(浮石)이라고 부르고 있으며, 버선을 거꾸로 세워놓은 모양과 같다하여 버선바위라고도 부른다. 이 바위는 경주 팔괴(八怪)의 하나로 생김새가 괴상하여 많은 사람들이 신앙하고 있다.”
국사골로 내려서다
▲ 도인이 살았을 것 같은 굴바위
국사골 계곡이 깊다. 내려서는 동안 서너 번 계곡을 건넌다. 내려서면서 올라오는 탐방객을 간간히 만나는 이곳 국사골은 좁은 등산로와 가파른 오르막길이 부석까지 이어지는 조금은 힘든 코스이기도 하지만 곧장 금오봉으로 오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국사골 중간에서 독특한 바위를 만난다. 바위에 자연적으로 생긴 제법 규모가 있는 공간을 가진 굴처럼 형성된 바위로 이를 굴바위라 한다. 그저 신기할 따름으로 누군가 이곳에 거주하였는지 앞에는 돌탑이 쌓여 있기도 하였으며, 하산 길에 국사곡삼층석탑 안내판을 보고 피로가 누적되어 통과를 하여 동남산공원지킴이를 빠져 나오면서 오늘의 남산 여행을 마무리 하였다.
▲ 국사골로 내려선 후 올려다 본 모습 ▲ 이동한 등산코스
통일전 주차장-100m-서출지-450m-남산동 동.서삼층석탑-650m-염불사지삼층석탑-2km-칠불암-200m-신선암마애보살반가상-50m-고위봉 갈림길-250m-용장계지곡삼층석탑-250m-고위봉갈림길-1.6km-이영재-1.7km-삼화령. 금오봉-150m-팔각정터-300m-부석-2.5km-국사곡 계곡따라 통일전 주차장 순이다.
제1편 경주남산을 오르다. 서출지-칠불암 http://blog.daum.net/okgolf/54656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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