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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트레킹 - 경주 특별한 만남 제4편 경주 남산 삼불사 대동석조여래삼존입상

허영꺼멍 2015. 12. 20.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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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특별한 만남 '사면석불'

| 여행일자 : 2015년 12월 14일

 

 

경주 남산 칠불암 - 경주 남산 옥룡암 탑곡-경주 소금강산 굴불사지- 경주 남산 삼불사 배동석조여래삼존입상

 

경주 배동 석조여래삼존입상

보물 제63

 

경주 남산자락에서 만나는 고신라시대 대표적인 석조불상을 찾아 남산 서쪽 계곡 옛 선방사지(禪房寺址)에 자리한 삼불사(三佛寺. 경북 경주시 배동 503-3)로 향한다. 삼불사라는 지명이 말해주듯 이곳에는 경주배동석불입상(보물 제63)이 모셔져 있는 곳이기도 하다. 탐방은 삼불사 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 곧장 삼불사를 만나게 된다.

 

▲ 배리삼존불상 전경

 

경주 배동 석조여래삼존입상은 본래 선방사터 부근에 흩어져 누워있던 것을 1923년 이곳으로 옮겨 세운 것으로 경주 남산지역에서 발견된 불상과는 달리 당당한 체구와 풍만한 미소를 머금고 있는데 본존불 중앙에서 왼편에 모신 불상은 자비의 화신 관세음보살상이고, 오른편은 연꽃 위 서 계시는 대세지보살상이다. 석조여래삼존입상의 높이는 본존상 278, 좌협시보살상 235, 우협시보살상 292.5이며, 화려한 치장과 약간의 미소를 띠고 있는 삼국말기인 7세기 작품으로 추정하고 있다. 보호각은 1988년 세웠다.

 

▲ 경내에 있는 삼층석탑

 

대한불교 조계종 제11교구 본사인 불국사의 말사인 금오산 삼불사는 열려진 공간이다. 절집 어디에도 보행을 가로막는 담장이 없는, 사찰의 경계가 모호 할 만큼 문이 없는 곳으로 절 입구를 대신하는 석조기둥 하나가 반겨준다. 세심단속문(洗心斷俗問) , 이곳으로 들어오는 이들의 마음을 씻고 속된 번뇌를 끊는다는 의미다. 삼불사는 경주 남산 자락의 여느 절과 크게 다를 게 없을 만큼 초라한 모습을 하고 있다. 옛 불심이 충만했던 경주 남산 자락에는 오늘날 왜 크게 부흥한 사찰이 없는 걸까?

 

대세지보살상

아미타불상

관세음보살상

중앙 아미타불상은 입가에 얇은 미소를 띤 온화한 모습을 하고 오른손은 손을 다 편 채 가슴 앞에서 정면으로 올려 있는 시무외인(施無畏印) 형식을 취하며, 왼손 역시 손을 편 채 아래로 펼쳐 보이는 여원인(與願印) 자세를 취하고 있다. 전체 높이 278cm 이지만 체구가 통통하고 목 부분이 짧으며, 발이 넓게 표현되어 전체 비율이 어색하다.

 

중앙 아미타불상 왼편에 자리한 대세지보살상으로 화려한 복장과 함께 연꽃대좌가 아래로 향한 것(복련.覆蓮)과 위로 향한 것(양련.仰蓮) 등 두 개를 딛고 서 있다. 잘록한 허리와 화려한 복장 특히 다리까지 늘어진 장엄구(莊嚴具)를 오른손으로 살짝 치켜 올리고 왼손에는 불경책으로 보이는 것을 쥐고 있다. 특히 이 불상에서는 둥근 원형의 광배에 구름무늬를 표현하고 있다.

 

중앙 아미타불상 오른편에 자리한 관세음보살상으로 다른 불상에 비해 조금은 뒤떨어져 보일 정도로 조각수법을 단순하게 처리하였다. 오른손을 치켜 올린반면 왼손에는 감로수병을 들고 서 있다.

 

 

경주 배동 석조여래삼존입상에 관한 안내글을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여기에 있는 세 돌부처는 경주 남산 서쪽 자락의 삼불사에 인접해 있다. 이곳 선방사터 부근에 흩어져 누워있던 것을 1923년에 모아서 세운 것이다. 중앙의 본존불은 어린아이처럼 천진난만한 표정인데, 네모난 얼굴은 풍만하며, 둥근 눈썹, 다문 입, 통통한 뺨은 온화하고 자비로운 불성을 나타내고 있다. 왼편은 자비의 화신 관세음보살상이다. 머리에 보관을 쓰고 미소를 띠고 있다. 오른쪽 연꽃 위에 선 대세지보살상은 두 어깨에서부터 발등까지 구슬과 꽃송이로 엮은 목걸이를 드리우고 있다. 이 삼존불은 웃음 짓는 얼굴 표정과 뺨에서 인간적인 정감이 넘치는 작품인데 전체적인 조각양식으로 보아 제작시기는 삼국말기인 7세기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남산 금오봉으로 향하는 등산길 입구에 자리한 삼불사 배동 석조여해삼존입상으로부터 금오봉까지 2.3km 구간이며, 상선암까지 약 1.5km 구간이므로 시간의 여유가 있다면 금오봉을 거쳐 용장사지를 잠시 내려선 후 상선암 방향으로 하산하면서 경주 남산의 불교세계를 탐방하여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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