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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지형을 만나다. 천수갑산 | 여행일자 : 2016년 00월 0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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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사리주차장(경북안동시 길안면 송사리 928-2)-천지갑산 갈림길-모전석탑 방향-모전석탑-제6봉-제5봉-제4봉 천지갑산 정상석-제3봉-제2봉-제1봉-길안천-송사리주차장 |
▲ 제3봉에서 바라 본 길안천 그리고 한반도지형 산수갑산이 아니고 천지갑산이라고! 천지갑산 산행을 2008년 농촌전통테마마을로 선정되었던 천지갑산마을 주차장에서 시작하였다. 천지갑산은 이름과 달리 안동과 의성의 경계를 잇는 산으로 낙동강 지류인 길안천을 품고 있다. 특히 모전석탑과 제6봉 사이에서 만나는 조망처에서는 길안천 태극천의 모습과 한반도 지형을 만날 수 있다. ▲ 송사리 주차장에서 첫 발을 딛는 나무데크 계단. 나무데크 계단을 오르면 갈림길이 니온다.
코스가 짧아 시간이 넉넉하면 천지갑산과 등줄기를 나란히 하는 연점산과 함께 진행하면 된다. 천수갑산 제1봉을 시작으로 6점 찍고 모전석탑 돌아 내려서면 2시간 정도 소요된다. 길안천 벼랑길을 따라 이동하다. 송사리주차장으로부터 약 0.2km 오르면 갈림길이 나온다. 여기서 길안천변을 잇는 등산로를 따라가면 모전석탑과 제6봉을 거쳐 정상을 오른다. 오른편으로 향하면 정상인 제4봉까지 가파른 등산길이 기다리고 있으며, 모전석탑까지 0.5km(20분소요), 정상 방향은 1.1km(55분 소요)된다. ▲ 길안천에 바짝 붙어서 이어지는 탐방로 외부에서 바라보면 거대한 기암이 우뚝 솟아나 있지만 막상 산속으로 들어서면 기암괴석을 배경으로 만나기는 어렵다. 백년을 훌쩍 넘긴 듯한 노송이 탐방로 대부분을 잇는다. 천지갑산 내 만날 수 있는 곳으로 모전석탑, 학소대, 가마바위, 초롱바위, 장수바위 등이 있다. 천지갑산에는 오래된 많은 소나무가 있어 송제(松堤)라 불렀으며, 외지인들은 길안 송사리라 불렀다. 탐방로 코스를 모전석탑이 있는 길안천변을 따라 이동하였다. 정상을 먼저 오른 후 내려서면서 만나도 되지만 정상을 바로 오르는 코스는 급경사 지역이라 우선 피하고 보자는 생각이었다. 길안천을 따라 이어지는 탐방로는 폭이 협소하고 위태위태하여 여간 조심하지 않으면 안 된다. 특히 길안천변 자락에서 본격적으로 모전석탑으로 향하는 탐방로는 위험하며, 자칫 방심하면 안전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곳이다. 중간 중간 밧줄로 매달아 두었지만 계속되는 오르막길과 좁은 탐방로가 불안감을 더해주는 곳이다. ▲ 모전석탑까지 짧은 구간이지만 등산로는 만만치 않다.
그토록 만나고 싶었던 모전석탑 모전석탑에 도착한다. 경북 문화재 제70호 안동 대사동모전석탑은 안동지역에서 만나는 정교한 모전석탑과는 거리가 멀지만 분명한 것은 모전석탑의 초기형식을 간직하고 있다는 것이다. 통일신라시대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우뚝 솟은 바위를 기단으로 삼고 그 위에 올려놓았다, 모전석탑은 해발 380m 지점이며, 편마암의 자연 가공석을 올렸다, ▲ 모전석탑 그리고 주변에 제법 넓은터가 위치하고 있다.
기단부는 높이가 60cm, 폭피 120cm이며 초층 몸돌은 높이가 50cm, 폭이 50cm, 초층 지붕돌은 높이가 60cm, 폭이 160m이다.’ 천지갑산에는 모전석탑 주변 갑사라 불리는 절이 있었고 절간에 빈대가 많아 스님이 불을 놓았다가 그만 절이 타버렸다 한다. 절이 불타자 스님 한분은 인근 용담사로, 한분은 불국사로 떠났다 한다. 사실 오래전부터 이곳을 찾아 나서려 하였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차일피일 미루어졌던 곳이다. 안동에서 만나는 모전석탑 중 유일하게 산속 깊은 곳에 있어 방문하지 못하여 늘 마음 한켠 그리움의 대상이었던 안동 길안면 대사리 모전석탑을 만나고 이제 정상을 향해 오른다. 모전석탑으로부터 정상까지 0.6km 이며, 송사리주차장까지 0.6km이다. 여기서 토일 이정표를 만나게 되며, 토일까지 약 0.7km 구간이다. 여름철 이곳을 찾는다면 정상을 딛고 제3봉을 잠시 내려선 후 조망하고 다시 이곳 모전석탑으로 내려선 후 토일 방향을 따라 이동 후 마을로 내려서고 그리고 길안천 계곡을 따라 내려서는 계곡트레킹을 한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모전석탑과 제6봉 중간 조망처 ▲ 소나무 너머 한반도 지형이 조망되며, 한반도 형을 따라 길안천이 흐르고 있다. ▲ 한반도 지형 ▲ 한반도 지형
제법 넓은 공간과 오랜세월 버티다 고사된 소나무 뒤편으로 한반도 지형이 한눈에 들어온다. 천지갑산을 찾는 사람들이 이곳을 상당수 놓치고 하산을 한다. ▲ 대사리 방향 하산길을 내려다 본다. 토일마을로 빠져 계곡 트레킹하려면 저 바위능선길을 따라 내려서야 한다. 천지갑산 제6봉 ▲ 천지갑산 제6봉 천지갑산 제6봉에 도착한다. 고사된 소나무 몇 그루가 메마른 침묵을 하고 있을 뿐이다. 길안천 주변을 잠시 조망하고 곧장 내려선다. 제6봉이라 하여 특별한 조망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출발하여 처음으로 만나는 봉우리이다. 천지갑산 제5봉 ▲ 제5봉 전경 제5봉은 한번 올랐다 바로 연점산과 천지갑산 갈림길에 도착한다. 산중에서 만나는 삼거리 지역으로 이곳에서 등산로가 짧아 대부분 연점산을 따라 진행한다. 연점산까지 5.0km 구간이며, 천지갑산 정상까지 50m, 모전석탑까지 0.6km 구간이다. 제4봉 천지갑산 정상 ▲ 정상을 앞둔 언덕 주변에 소나무 숲이 이어진다.
정상 안내글을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천지갑산은 경상북도 안동시 길안면에 위치하고 있다. 산세가 천지간의 으뜸이라 하여 천지갑산이라 하며, 정상 7봉마다 기암절벽과 수령 100년 이상의 노송이 울창하며 산자락을 휘감아 태극형을 이루어 흐르는 길안천은 천혜의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다.’ 최고의 전망지점 제3봉 ▲ 정상 바래 아래 위치한 제3봉 ▲ 제3봉에서 바라 본 전경 물안개가 피어오르면 환상적으로 변한다. 정상에서 서너 발자국 내려서면 제3봉이다. 제3봉은 겨우 서너 개의 돌이 모여 있지만 정상석 앞 벼랑에 내려서면 길안천 물줄기가 한눈에 다 조망되는 가장 아름다운 전망지점이다. 이곳에서 바라 본 한반도 지형은 조금 불분명하지만 길안천을 따라 흐르는 태극천의 모습은 멀이 필요 없는 곳이다. ▲ 제2봉 전경. 제2봉 끝자락에서 급경사 구간을 따라 빨리 내려설 수 있다. ▲ 제1봉 전경 제3봉을 거쳐 2봉과 1봉의 가파른 길을 따라 내려서면 출발했던 원점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잠시 길안천을 걸어보기로 하고 천변을 따라 진행한다. 천지갑산을 내려서면서 천지갑산의 조망은 모전석탑을 떠나 제6봉으로 향하는 중간 너럭바위 지점에서 한반도 지형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제5봉을 거쳐 제4봉이 정상이지만 정상에서 조망하기는 사실 어렵다. 정상에서 조금만 내려서면 제4봉이며, 제3봉에서 조망하는 태극천의 모습은 경이롭기까지 하다. 제2봉과 제1봉은 형식적인 봉우리 일 뿐이므로 의미가 없다. |
잠시 거닐어 본 길안천 ▲ 길안천 임시 다리를 건너 반대편 자갈길로 향한다. 천지갑산의 산행 묘미는 짧은 산행 그리고 계곡 트레킹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대부분 천지갑산 산행코스를 연점산과 연동하여 이동을 한다. 천지갑산 산행시간이 3시간 소요되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천지갑산과 함께 천지갑산에서 내려다 본 한반도 지형을 따라 원점회귀를 해 보면 어떨까? 계곡이 대략 5km 구간으로 추정되므로 무더운 여름 짧은 산행을 마치고 하산길을 계곡으로 잡고 물길을 따라 트레킹을 해 보자. 무더운 여름이 확 달라 날 것이다. |
여기까지 왔는데 눈에 밟혀 찾아간 백석탄 ▲ 입구에서 바라 본 백석탄 계곡 계곡이 아름다운 청송 930번 지방도 백석탄로를 따라 안동시 길안으로 길 따르면, 길안천을 따라 형성된 마을 중에서 경주사람 송탄 김한룡이 조선 인조 당시 개척하였다는 고와마을과 함께 백석탄을 만나게 된다 ▲ 물이 많이 줄어 버렸다.
7천만여년 전 화산활동으로 용암이 흐르다 굳어진 지질로 포트홀(돌개구멍)로 그 암반, 암석위로 물이 흐러면서 다양한 조각을 하였는데 뾰죡한 돌이 단 하나도 없을 만큼 아름다운 곳임은 틀림없다. 백석탄 안내글을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계곡의 수려함과 산모퉁이를 따라 굽이굽이 흐르는 계곡에 이어 흰돌이 모여 여울을 만드니, 이름하여 백석탄이다. 기기묘묘하게 생긴 바위돌이 진정 태고의 신비를 가득 품은 절경이며, 백년설로 뒤덮인 듯 신들의 땅 히말리야를 축소해 고스란히 옮겨 놓은 이국적인 모습이다. 매끈한 바위에는 실핏줄 같은 절개 자국과 작은 돌들이 바위 위에 어떤 연유로 놓였다 물길에 의해 뱅글뱅글 리듬을 타듯 돌면서 만들어진 원형 혹은 타원형의 구멍이 있다. 몇 천만 영 동안 물이 모래와 자갈을 만나 만들어 낸 생체기이다. 그리고 지금도 돌개구멍은 진행형이다. 물이 바위에 넘쳐 흐르면 반짝 빛을 발하고, 마른 날이면 새알같이 매끈하다.’ 백석탄에 관한 안내글을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백석탄은 하얀 돌이 반짝이는 개울 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개울 바닥의 흰 바위가 오랜 세월동안 깎여서 만들어진 지형으로 아름다운 경관과 함께 다양한 지질현상들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기존 암석이 풍화와 침식을 받아 잘게 부서진 후 쌓여서 굳은 암석을 퇴적암이라고 합니다. 퇴적암 중에서도 모래알갱이가 굳어져 만들어진 암석을 사암이라고 하는데, 이 지역은 흰색의 사암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백석탄의 바위들이 흰 이유는 모래알갱이 중에서도 풍화와 침식에 강하고 색깔이 흰 석영입자들이 모여서 이 지역의 사암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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