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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목포시 '갓바위'를 만나다. | 여행일자 : 2016년 03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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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연기념물 제500호 목포 갓바위 유달산 진달래를 잠시 만나며 내려 선 곳이 갓바위 공원이다. 거리에서 만나는 박물관 그리고 전시관을 일일이 확인하며 방문하였던 기억이 어슴푸레한 목포시를 갑자기 방문하게 되었다. 잠시 거쳐 가면서 봄소식 전해주는 목포의 진산 유달산에서 개나리를 잠시나마 느껴보고 내려 선 곳이 천연기념물 제 500호 목포 갓바위 공원이었다. ▲ 유달산을 따라 도는 유달로에서 만난 개나리 유달산은 노령산맥의 마지막 봉우리이자 목포의 상징이다. 전라남도 목포시 유달동 대반동 온금동 북교동에 걸쳐 있는 유달산(儒達山. 228m)은 산세가 험하고 기암바위로 이루어져 호남의 개골(皆骨)산이라 부르기도 하며, 영혼이 거쳐 가는 산이라 하여 ‘영달산’, 노적봉으로 불리기도 하였다. 유달산(鍮達山)은 동쪽에서 뜬 햇빛이 유달산 봉우리를 비추면 흡사 쇠를 달군 듯 색상이 기묘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이후 유달정을 세우면서 유달산으로 불렀다. 유달산의 봄은 개나리가 피어나면서 시작된다. 척박한 땅에 개나리가 피어나면 유달산 축제가 시작되는데 첫회가 1996년이며, 2016년 꽃피는 유달산 축제를 4월 9일부터 4월 10일까지 진행한다. 갓바위로 내려서다. ▲ 갓바위로 가는 길목 임압산
갓바위는 두 개의 풍화혈로 생겨난 자연석으로 큰 갓바위, 작은 갓바위로 부른다. 큰 갓바위는 높이가 8m, 작은 갓바위는 6m 이다. 특히 해상보행교에서 바라보면 갓바위 뒤로 입암산(笠岩山. 121m) 암봉이 더욱 운치를 더해주며, 해안으로 영산강 하구 수문이 자리 잡고 있다. 갓바위는 그 생김이 흡사 삿갓을 쓴 모습을 닮았다하여 갓바위라 부르며, 한문으로 초입암(草笠巖) 즉, 바위에 풀로 만든 삿갓을 쓴 바위라는 의미이다. ▲ 입구에서 바라 본 측면 전경
얼마나 오랜 세월 해수와 담수가 만나는 영산강 하구 파도에 깎여나는 침식작용과 햇살에 말려지는 과정을 반복하는 풍화혈(風化穴)을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는 걸까? 오늘날 갓바위는 2016년 新 목포9경 중 제3경에 포함되었다. ▲ 매의 머리를 닮아 있다. 갓바위 전설을 하나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목포에 소금을 팔아 병든 아버지를 모시고 어렵게 살던 아들은 아버지 병환이 낫지 않는 것은 자신의 정성이 부족한 탓이라며 약값을 마련하기 위해 지금의 갓바위 부근 부잣집에 머슴으로 들어가 열심히 노력하면서 아버지 약값을 위해 품삯을 조금이라도 먼저 달라며 부탁한다. 부잣집 주인이 거절하자 실망하여 갓바위 양지쪽에서 한숨만 내쉬는데 지나던 스님이 다가와 사연을 묻자 그동안의 일을 이야기 하자 스님은 머슴살이 한 달 동안 부친을 찾아 병고환을 하지 않은 터라 아버님이 급하다며 일러주었다. 그길로 아버님을 찾아가니 이미 아버지는 손과 발이 싸늘하게 식어 있었다. ▲ 갓바위 옆 바위형상 불효자가 된 아들은 아버지 시신을 갓바위 부근에 모시기 위해 옮기다 그만 갓바위 앞 벼랑에서 관을 바다에 빠뜨려 버렸고 천하에 불효자식으로 어찌 하늘을 볼 수 있느냐며 삿갓을 쓰고 갓바위 앞에서 용서를 빌다 굶어 죽었는데 훗날 8m 가량의 큰 바위를 아버지바위라 부르며, 그 옆에 6m 가량의 바위를 아들바위라 부르며 흡사 둘 다 머리에 삿갓을 쓴 형태를 하고 있다 전하며, 갓바위는 부흥산과 문도, 나불도, 영암의 두리봉 등이 동남쪽으로 보이고 서쪽으로 목포 시가지와 유달산, 삼학도를 바라보고 있다. 갓바위에는 아들이 아버지의 시신을 안장하기 위해 팠다고 전해지는 바위 윗부분은 풀이 자라지 않고 중바위라 부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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