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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남산 고위봉을 향하다. | 여행일자 : 2016년 00월 0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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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장1리 주차장-0.6km-천우사 갈림길-1.7km-고위봉-0.6km-백운재-0.3km-신선암, 칠불암 갈림길에서 새갓골주차장 방향-0.5km-봉화대-0.8km-열암곡석불좌상-0.8km-새갓골 주차장 및 백운골진입-1.4km-백운암-0.2km-천룡사-0.2km-천룡사지-1.4km-틈수골입구-용장3리 도로변-1.8km-용장1리 주차장(계산상으로 9.5km, 산행구간 우회도로 통과 등으로 11km 예상) |
▲ 고위봉 정상 300m 남겨두고 암릉구간을 통과하며 내려다 본 전경
시야확보가 어렵다. 아침부터 경부고속도로를 질주한다. 오늘 산행지는 경주 남산 고위봉(494m)으로 오르는 이무기능선이었다. 이무기능선은 용장골을 시작으로 천우사 입구에서 능선을 딛고 정상까지 약 1.7km 구간을 거침없이 올라야 한다. ▲ 용장마을을 출발하여 이무기능선을 거쳐 고위봉 그리고 다시 산을 오르다. 용장1리 주차장-0.6km-천우사 갈림길-1.7km-고위봉-0.6km-백운재-0.3km-신선암, 칠불암 갈림길에서 새갓골주차장 방향-0.5km-봉화대-0.8km-열암곡석불좌상-0.8km-새갓골 주차장 및 백운골진입-1.4km-백운암-0.2km-천룡사-0.2km-천룡사지-1.4km-틈수골입구-용장3리 도로변-1.8km-용장1리 주차장(계산상으로 9.5km, 산행구간 우회도로 통과 등으로 11km 예상) ▲ 이무기 능선 지도. 붉은선이 표기된 이무기능선이 고달픈 구간이다. 고작 494m 이다. 이 무더운 여름날 1천고지가 넘는 산을 오르는 사람도 있는데 고위봉 정도야 어렵지 않게 오를 것이라 생각하였다. 주차장을 빠져나와 관리소 입구에 도착하니 한 어르신이 용장계곡으로 들어가는 길로 가라며 손짓을 하신다. 오늘 산행지는 이무기능선입니다 라며 짧게 말하고 천우사로 향하는 임도를 따라 올랐다. 천우사 입구에 도착하면 화장실이 기다리고 있으며, 사찰로 진행하거나 등산객이 주차를 해 둔 차량이 보였다. 절간은 다음 기회에 만나보기로 하고 화장실이 있는 오른쪽 방향으로 접어들어 탐방객 수 조사시스템을 통과하면서 본격적인 등산을 시작한다. 출발이 햇볕을 가리고 시원한 숲길이라 좋다 싶었는데 잠시 그때뿐이었다.
이무기능선은 숨고를 시간을 주지 않고 초입부터 거침없이 고도를 높인다. 몇 걸음 걷지도 못하고 숨이 가빠지기 시작하였고 보폭이 좁아지기 시작했다. 천우사 입구를 기준으로 0.5km 올라서자 주변 능선과 함께 멀리 용장사지와 조금 전 출발했던 용장마을 주차장이 조망된다. 천우사로부터 이무기능선 500m 등반 전후 모습 ▲ 암릉길이 위험한 것이 아니라 초반부터 고도를 높이는 등산로가 부담스러운 구간이다. 이무기능선에서 다양한 암반을 만난다. 남산 삼릉골에 비하여 뒤처지지 않는 바위가 능선을 따라 이어지고 있지만 이무기능선길에서는 단 1기의 마애불도 없다. 아예 조각 자체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볼 때 남산의 마애불 조각은 어떤 풍수에 의해 조성된 듯 보인다. ▲ 둥글납작한 바위가 포개어져 있다. ▲ 암릉구간 등산로 ▲ 이무기능선을 오르다 맞은편 조망되는 용장사지 전경 사라져 버린 밧줄구간 ▲ 밧줄구간이 철계단으로 바뀌어 있다. 오르고 또 오르고, 잠시라도 평탄한 길을 열어주지 않고 계속 고도를 높여 나간다. 일기예보에서 이미 무더위를 예보하였고 언제부터 입에 단내가 나기 시작하였다. 오르는 시간보다 쉬는 시간이 점점 늘어가면서 코스를 줄여 본다. 천우사로부터 1km 등반 전 후 전경 ▲ 암릉구간을 사진을 찍어가며 오르고 있는 부부 등산객
▲ 암릉구간에서 만나는 기묘한 소나무 ▲ 이무기 능선이 반대편 용장사지로 향해 꿈틀꺼리듯 방향을 틀어 있다. ▲ 딛고 오르고, 또 오르는 구간
간간히 골바람이 불어 무더위를 잠시 날려준다. 그늘도 없는 암릉구간이지만 딛고 오르면 또 다른 모습을 암봉을 보여주며 쉬어가라 유혹하고 있다. 출발지점으로부터 1km 이상 오르고 나서부터 잠시 평탄한 길이 이어지고, 다시 오르막이 기다리고 있는 구간이기도 하다. 고위봉 정상을 앞두고 ▲ 출발지점으로 부터 약 1.2km 지점에서 만나는 유일한 밧줄구간을 향하는 길
예전에는 이 코스를 딛고 오르는 산객들은 줄을 잡고 오르는 재미에 오르곤 하였지만 위험한 코스였기도 하여 일부 산객들이 다녔던 코스인데 이제는 나무데크와 계단이 이어지면서 밧줄구간은 사라져 버렸다. 단, 고위봉 0.5km 남겨두고 짧은 밧줄구간 하나를 남겨 놓아 재미를 더해 준다. ▲ 밧줄구간 암봉 모습 ▲ 정상을 앞두고 마지막 오르막 구간을 오르다 뒤돌아 본 전경 ▲ 기묘한 바위들 틈으로 등산로가 이어진다. ▲ 계단을 딛고 오르면 바위가 가로막고 있다. ▲ 자연 수석 분재 전시장 ▲ 고위봉 정상석. 아쉽게도 주변 조망이 없다. 정상에서 출발지점 천우사까지 약 1.7km이며, 돌아가는 능선을 따라 용장마을 2.65km, 통일전 주차장 4.85km, 칠불암이 1.35km구간이다. ▲ 칠불암과 신선암이 조망된다. ▲ 주변에서 만나는 흔한 분재작품 ▲ 칠불암 전경 ▲ 신선암 전경 ▲ 통일전 방향 계곡 고위봉에 오른다. 인증샷 하나 남기고 곧장 백운재를 거쳐 신선암, 칠불사 갈림길에 도착한다. 한마디로 유혹이다. 왕복 30분만 시간 내면 되는 거리였지만 오늘 갈 길이 먼만큼 새갓골주차장으로 내려선다. 새갓골 주차장까지 1.95km 구간이며, 하산길이 열반곡이다. 잠시 먼발치로 칠불암과 신선암 마애불을 멀리서 바라본다. 다음번에는 반대편 길을 따라 용장사지로 내려서면서 그때 들르기로 스스로 약속한다. 열반곡을 거쳐 새갓골로 내려서다 열반곡으로 내려서는 길은 음침하다. 햇살이 들지 않고 습기가 있는 열반곡에 제법 큰 무덤이 많이 확인된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다. 열반곡으로 내려서는 탐방로가 아예 누군지 알 수 없는 무덤 몇 기를 가로질러 내려서도록 되어 있으며, 대부분 이 코스를 이용하지 않아 인적조차 끊겨 있는 곳이다. 그리고 햇살이 비치면서 넓은 공간이 나오며 열암곡석불좌상을 만나게 된다. ▲ 열암곡석불좌상(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13호) 경주 남산자락 열암계곡 7부 능선 길에 새갓골 주차장 0.7km 남겨둔 거리에서 "향마촉지인"을 하고 연화좌에 결가부좌한 모습으로 앉아 있는 불상과 위태위태하게 엎어져 있는 불상을 만나게 된다. 불상에 관한 정확한 내역은 알 수 없다. 언제 넘어졌는지, 그리고 언제 다시 일어설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기 때문이다. 넘어진 이후로 한번을 일어나지 않았으니 불상에 관한 자료가 없는 게 당연한 것이다 보니 마음이 급해진다. 화순 운주사 와불과 함께 내일이라도 벌떡 일어서길 바래본다. 경북 유형문화재 제113호 "경주 열암곡석불좌상"은 주변에 흩어진 석재를 수습하여 정비한 것으로 2005년 불두 찾아내면서 복원, 8세기 후반~9세기 초반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열암곡석불좌상에 관한 안내글을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남산 열암계곡 7부 능선쯤에 자리한 이 불상은 항마촉지인을 맺고 연화좌 위에 결가부좌한 석불좌상이다. 불두와 대좌의 중대석이 결실되고 광배는 여러 조각으로 파손되어 주변에 흩어져 있었으나, 2005년 주변에서 불두가 발견된 것을 계기로 보수 정비하였다. 이 불상은 옥계가 낮고 넓으며, 나발이 약간 큼직하게 표현되어 있다. 얼굴은 상당히 양감이 있지만 코와 입 주변은 마멸이 심하다. 불상의 몸은 당당하면서도 안정감 있는 신체 비례라고 할 수 있다. 가사는 비교적 얇게 표현되어 신체의 윤곽 등이 드러나고 있으며, 옷주름은 자연스럽게 흐르고 있다. 광배는 화염문과 당초문과 함께 9구의 화불을 새겼는데 섬세하고 치밀하여 우수한 조형성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연화좌는 상대에 앙련을 3단으로, 하대에는 복련을 각각 새겼고, 팔각의 중대석은 새로 만들어 끼웠다. 이 불상은 풍만하면서 당당하고 안정감 있는 신체 표현, 대좌와 광배의 간결하면서도 섬세한 조각 수법, 몸에 밀착시켜 입은 얇은 가사 등으로 보아 석굴암 본존불상에서 완성된 통일신라시대 조각의 양식과 수법을 따르면서도 통견의 가사착의법이나 무릎으로 흐르는 옷주름, 다소 경직된 인상 등은 석굴암 본존불상과는 다른 요소도 지니고 있는 바, 조성시기는 8세기 후반에서 9세기 전반으로 추정된다.’ 이번 산행이 복잡한 코스로 따라 이동한 이유 이번 산행길이 복잡하게 얽혀 버린 것은 이무기능선을 꼭 오르고 싶었고, 코가 땅에 닿을락 말락하는 넘어진 부처를 다시한번 만나고픈 마음에 산을 두 번 오르는 조금은 무리한 코스를 잡았다. ▲ 무너지면서 코가 지면에 솟아있는 바위와 닿을락 말락 한 부처 모습 남산에는 국보와 보물 등 약 700여점의 천년 불심이 고위산과 금오산 자락에 숨겨져 있다. 대부분 7세기부터 10세기까지 이름 없는 석공들이 정성을 다해 조성한 불교문화의 흔적들이다. 남산의 불교유적 중에서 아직 정식으로 공개되지 않은 불상이 있다. ▲ 넘어져 있는 모습. 현재 임시보호 철책을 둘러 놓았다. 열암곡석불좌상 앞에 가건물이 하나 자리 잡고 있는데 그 가건물 사이로 자세하게 바라보면 부처 한분이 코가 바위에 닿을락 말락 아찔한 상태로 엎어져 있다. 누군가에 의해 넘어진 것이 아니라 자연적 현상으로 조금씩 넘어져 충격을 크게 가하지 않은 상태로 엎쳐 지면서 지금까지 아찔한 모습으로 있다는 것이다. 새갓골 하산 그리고 다시 침식곡으로 오르다 ▲ 고위봉 반대편 하산지점에 도착 그리고 다시 고위산을 향해 오른다. 새갓골로 내려서자마자 이제는 다시 등산을 준비한다. 이무기능선을 따라 고위봉을 거쳐 하산을 하였고 이번에는 침식곡 이정표를 따라 백운암을 거쳐 천룡사지, 틈수골입구로 하산을 하기로 한다. 침식곡 입구에서 백운암까지 1.45km, 천룡사지 2.4km, 틈수골 입구 3.8km 구간이며, 다시 고위산을 향해 오르막길 등산을 시작해야 한다. ▲ 백운암까지 이어지는 임도(차량이 백운암까지 갈 수 있다.) 잠시 옛 자료로 만나는 침식곡석불좌상 침식곡석불좌상 이정표를 보고 통과를 한다. 500m를 다녀 올 만큼 체력 배분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다음기회에 다시 찾기로 하고 백운암으로 향한다. 입구로부터 백운암까지 임도가 이어지며, 백운암 주차장에서 임도를 벗어나 절집으로 질러 오르면 금방 백운암에 도착한다. 차량으로 끝까지 백운암을 가려면 산길을 많이 돌아가며, 처음 등산하는 사람은 임도를 따라 하염없이 돌아가게 되므로 반드시 주차장에서 산길로 접어들어 백운암으로 거쳐 오르면 된다. ▲ 지난 겨울에 만난 침식곡석불좌상(경북 유형문화재 제112호) 산길을 오르다 보면 이번에는 침식곡 석불좌상 500m 이정표가 나온다. 경주 침식곡 석불좌상은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12호로 경주 내남면 노곡리 수리봉 동쪽 기슭 남쪽 골짜기에 위치 해 있다. 형체가 거의 완벽한 모습으로 1개의 석재를 이용하여 대좌를 만들었고 상대석에 연꽃잎 8장을 조각하였다. 아쉽게도 주변에서 머리 부분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사찰의 부재로 보이는 석재가 주변에 널려 있어 당시 이 일대에 또 다른 탑이 존재와 함께 작은 절집이 있지 않았나 추정할 수 있다. 백운암에서 목을 축이다 ▲ 백운암 전경 백운암 절집이 참으로 아담하다. 화려한 담장도 없거니와 소박한 절집이 오히려 앙증맞다. 절집 입구에서 일단 수통에 물을 다시 채우고 잠시 더위도 식힐 겸 의자에 앉아 있으니 스님이 칡즙과 민들레즙을 가져와 건네신다. 그러고 보니 출발해서 백운암에 도착하기까지 4시간 이상 소요되었는데 먹은 것이라곤 초코파이 하나가 전부였다. 배낭을 열어 적당하게 당분을 섭취하고 다시 절집을 떠난다. 백운암 넘어 고위산 천룡사 ▲ 천룡사 전경 백운암에서 등산길로 접어들어 넘어서면 곧장 고위산 천룡사를 만난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11교구 불국사 말사인 고위산 천룡사는 절집이라기보다 작은 산장 같은 분위기이다. 비록 오가는 신도는 보이지 않아도 가끔 등산객이 들러 가곤 하는 천룡사는 경주 남산 자락에 위치한 절집 중에 조금은 고단해 보인다. 고위산 천룡사지 천룡사로부터 조금 더 내려서면 천룡사지가 기다리고 있다. 청룡사지 석조유물과 함께 탑 1기가 남아있는데 천룡사지 삼층석탑은 보물 제1188호로 고위산 중턱에 위치하고 있다. 사찰의 흔적이 아직도 수습되지 않은 상태로 1996년~1997년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에서 발굴조사를 하여 7군데 건물터를 확인하였다. ▲ 고위산을 배경으로 절이 하나 창건되어 있지만 몇년째 이런 모습이다. 천룡사터는 옛 천룡사로 "고사"라고도 불렀다 한다. 고위산 암산을 배경으로 남산을 비롯하여 산에서 확인 된 사찰 중 가장 넓은 평지에 위치한 사찰로 창건설화는 전해지지 않고 있으나, 671년 당나라 예부시랑 악봉구가 사신으로 와서 천룡사를 보고 "이 절이 허물어지면 신라가 망할 것이라" 라고 기록한 삼국유사의 기록을 통해 7세기 후반 이전에 이미 이 사찰이 존재한 고찰임을 알 수 있다. ▲ 비록 훼손되었지만 보물 제1188호 천룡사지 삼층석탑 석탑은 단층기단 위 3층 몸체 돌을 올린 석탑으로 통일신라시대 작품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금 탑의 정상부분 보탑은 분실된 것을 추정하여 올린 것으로 1990년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박물관 조사팀에 의해 3층탑으로 확인 후 보충하였다. ▲ 주변에서 수습된 석축부재 사찰은 고려 정종 당시인 1040년에 최제안이란 사람에 의하여 대규모 중수가 있었고, 조선시대 말기까지 대가람을 유지하였지만 지금은 3층 석탑 1기와 귀부 석조 부도 맷돌 그 외 정확한 용도를 알 수 없는 석재가 주변에 널려져 있다. 하산을 하다. 녹원정사식당은 청룡사지 바로 옆에 있다. 등산하거나 천룡사지를 찾는 여행객이 쉬었다 머물러 갈 수 있는 곳으로 음식 값이 저렴하다. 녹원정사에서 잠시 머문 후 열반재로 향하거나 틈수골로 내려서면 된다. 녹원정사에서 틈수골로 내려서는 길은 양쪽으로 두 곳이 있으며, 와룡사 방향으로 내려서는 길이 조금 빠른 길이다. 열반재에서는 고위산까지 1시간이면 오른다. 출발했던 용장마을로 가려면 열반재에서 관음사 방향으로 내려서면 출발했던 천우사가 나온다.
▲ 용장3리 마을 길 이번 여행길에서 열반곡을 마다하고 와룡사를 거쳐 틈수골로 내려섰다.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니라 몇 해 전 천룡사지를 방문하고 내려왔던 기억을 되짚어 내려가고 싶었고, 채력저하로 빨리 도로로 내려서고픈 마음 때문이었다. 그리고 숲길을 빠져나와 도로를 따라 걷는데 그늘이 없었다. 땡볕에 노출된 채 2.2km를 걸어야 했다. 그제야 후회가 밀려오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차라리 천룡사지에서 열반재로 오를걸.... ▲ 용장3리 마을길 끝자락에서 만난 하얀 접시꽃이 오늘의 일정을 곱게 마감해 주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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