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이전 여행지/공원 트레킹

공원트레킹 - 경산 반곡지 한여름에 찾아가다.

허영꺼멍 2016. 6. 13. 08:49

.

게시물은 복사, 편집을 할 수 없습니다. 본 글은 저작권 및 무단 복사,  이동을 할 경우 법적조치와 함께 강력대응합니다.

영업 댓글 및 비방 댓글은 허락없이 삭재합니다.       

여름에 찾아간 경산 '반곡지'

| 여행일자 : 2016년 00월 00일

 



▲ 뜨거운 태양아래 반곡지 앞 복숭아밭에는 어느듯 복숭이 제법 매달려 있었다.

▲ 반곡지 여행의 시작은 나무데크길로 부터 시작된다.

반곡지 여름에 만난 풍경

경북 경산시 남산면 반곡리 239

★★☆☆☆




작은 저수지 한 곳이 봄이 되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 있다. 20113월 문화체육관광부의 사진찍기 좋은 녹색명소선정 및 201310월 안전행정부의 우리마을 향토지원 Best 30에 선정된 반곡지이다. 반곡지는 이미 TV를 통해 알려지기도 하였는데 아랑사또전(MBC. 2012.06), 대왕의꿈(KBS 2012.07), 2015년 개봉된 영화 허삼관매혈기(하정우, 하지원 주연 2014.07), 주말특별기획드라마 28부작 내 마음 반짝반짝(2015. SBS) 등이 이곳에서 촬영되었다.



경산 반곡지 사계(四季) 그 중에서 가장 초라한 계절 6월 초에 경산 제방을 찾았다. 물속에서 금방이라도 귀신이 불쑥 나올듯한 으스스한 분위기가 딱 이맘때 만나는 반곡지의 질척한 모습이다. 녹색이 바람이 등 떠미는 방향으로 모여들고 저수지 내 꺾여 떠밀려가다 멈춘 나무토막에 제법 오래된 늙은 거북이 한 마리가 등짝을 말리고 있다.


황소개구리가 운다. 우엉~ 우엉~ 인기척에 소리가 뚝 끊어졌다. 데크를 따라 한 걸음 내딛자 첨벙 물속으로 뛰어든다. 잔잔한 저수지에 파문이 일기 시작한다. 진흙에 뿌리 내리고 물 위에 고개 내밀고 사는 부엽식물이 파문에 반응한다. 흔들 흔들 실잠자리가 짝짓기에 바쁘다.


조용한 반곡지에서 김밥이나 한줄 먹고 커피 한잔으로 소풍온 듯 분위기를 잡으며 쉬어가려 찾았는데 반곡지 인기는 복사꽃이 열매가 되어 익어가도 변함없이 사람과 사람이 손을 잡고 찾아와 왕버들 나무길을 따라 걷는다.

 

반곡지에서 만나는 데칼코마니를 찾아 전국에서 몰려든다. 봄의 기운과 함께 복사꽃이 물러간 반곡지는 연초록 풍경을 만날 수 있다. 15천여 평 규모에 제방을 따라 300년 이상 된 아름드리 왕버들 20여 그루가 2줄로 자라면서 제방을 튼튼하게 하며, 아름다운 반영을 그려내고 있다. 특히 반영 여행지를 멀리서 담는 것이 아니라 직접 왕버들 숲 속을 여행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싶다.



반곡지는 사실 두 개의 저수지가 연이어 이어져 있다. 복사꽃 만개하여 반영을 자랑하는 외반지와 뒤편에 있는 저수지가 내반지로 이 두 저수지를 반곡지라 한다. 내반지에서는 봄이면 논고동을 잡는 주민을 만날 만큼 수질이 거의 오염원이 없다.  


.

 

저작권자여행속으로.무단전재-재배포금지 / 다른 여행정보 http://blog.daum.net/okgolf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