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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상 추천 계곡 여행지 | 여행일자 : 2016년 00월 0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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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 여행지 1. 경북 영덕 옥계계곡 2. 경북 포항 왕피천 3. 경북 의성 빙계계곡 4. 청송 신성계곡- 안동 길안천 5. 밀양 얼음골 일원 6. 밀양 구만산 계곡 || 배롱나무 여행지 1. 담양 명옥헌 원림 2. 안동 병산서원 3. 경주 종오정 |
수려한 계곡미를 자랑하는 '영덕 옥계계곡' 수려한 계곡미를 자랑한다. 기암괴석과 옥빛을 품고 흐르는 계류, 야영과 취사를 할 수 있는 조건을 두루 갖춘 옥계계곡은 팔각산(633m)과 바데산(646m) 사이 930번 지방도를 따라 이어지는 계곡으로 예로부터 물빛이 옥처럼 맑고 투명하며, 사이사이를 휘감아 흐르는 청량(淸凉)한 옥수(玉水)소리가 일품이다. ▲ 옥계계곡 침수정이 있는 방향 계곡. 다리를 건너면 하옥계곡으로 차량이 진입을 할 수 있다.
옥계계곡을 지나는 동안 50여개 크고 작은 여울을 만들며 흐른다. 맑고 투명한 물은 대사천에서 잠시 머물다 다시 달산면을 거쳐 영덕 오십천으로 물길은 이어지며, 옥계계곡이 연출하는 옥계 37경은 다음과 같다. 1.일월봉 2.팔각봉 3.복룡담 4.천연대 5.부벽대 6.삼층대 7.향로봉 8.촛대암 9.삼귀담 10.소영담 11.세심대 12.탁영담13.화표석 14.학소대 15.병풍암 16.조연 17.천조 18.구정담 19.부연 20.존심대 21.옥녀봉 22.마제석 23.선인굴 24.구룡담 25.진주암 26.부암 27.봉관암 28.광명대 29.귀남연 30.둔세굴 31.강선대 32.다조연 33.계관암 34.풍호대 35.채악봉 36.영귀대 37.사자암 등이다. ▲ 옥계계곡 주변 지도 1. 침수정 그리고 소(沼)와 담(淡)이 형성된 곳으로 다른 곳 보다 인파가 덜 한 곳이며, 주변보다 수심이 깊어 주의를 요구하는 곳이다. 2. 기암괴석과 절묘하게 어우러진 곳으로 야영을 하며 수영을 즐길 수 있다. 3. 주차장 및 화장실이 위치하여 가장 많이 주차를 하지만 주차공간이 협소하다. 4. 야영 및 물놀이를 할 수 있다. 주차장이 협소하며, 서둘러 도착하지 않으면 빈 공간이 없을 정도이므로 피서철에는 가급적 일찍 계곡을 찾는 것이 좋다. 화장실이 여러곳에 있지 않으므로 화장실 주변을 이용하도록 하자. 야영 및 취사 가능하며, 인근 하옥계곡과 연계하여 여행을 할 수 있다. 첩첩산중 오지탐방 계곡 트레킹 '왕피천(王避川)' 시원함을 넘어 온 몸이 오싹함을 느낄 만큼 시리도록 차가운 산소탱크 지역이 바로 왕피천(王避川)이다. 태고자연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왕피천은 맑고 청량한 물소리가 콧노래를 하게하며, 음이온 가득한 수려한 산야가 함께 어우러진 천혜의 비경을 품고 있다. ▲ 왕피천 암반지형
왕피천(王避川)의 기본 이해는 경북 영양군 수비면과 울진군 온정면에 걸쳐 있는 태백산지 줄기인 금장산(848.4m)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동해를 향하는 60.95㎞ 물길이다. 행정구역으로 한천마을 부터 왕피천이라 하며, 왕피천은 고대 실직국(悉直國)) 왕이 피난왔다하여 마을을 왕피리, 하천을 왕피천(왕이 피난한 곳)이라 부르기 시작하였다. 왕피천 트레킹 구간은 울진군 상천마을에서 속사마을까지 약 5km 구간이다. 숲과 계곡 트레킹 하면서 용소, 학소대, 거북바위 등 오묘한 대자연의 조화에 감탄하게 되는 곳으로 첩첩산중 오지로 오늘날도 길이 닿지 않아 자연경관이 잘 보전된 생태환경보전지역이다. 탐방로는 제1구간 동수곡삼거리~실둑교, 제2구간 굴구지마을~용소~거북바위 조망대, 제3구간은 수곡리~하원리 코스로 이중 제2구간이 최고로 많은 탐방객이 찾아가는 곳이다. 이 코스를 가는 방법으로는 생태탐방로를 따라 주행하는 방법과 ‘S’자 물길을 따라 계곡을 통과하는 방법이 있다. 생태탐방로는 약 4시간이 소요되는 반면 계곡은 30여분이면 용소까지 갈 수 있으므로 출발은 용소까지 계곡을 따라 내려선 후 돌아올 때는 탐방로를 따라 이동하면 된다. 1번 지역은 구산리에서 왕피천으로 진입하기 전 구고교를 통과하면 전방에 왕피천테마펜션을 비롯 주차장 및 화장실이 있으며, 계곡 또는 산길 탐방로로 접근하는 길목이기도 하다. 2번 지역은 구산3리마을회관 및 굴구지산촌펜션이 있는 왕피천 굴구지산촌마을이다. 마을 끝자락 계곡길로 트레킹을 시작하거나 굴구지 산촌펜션을 지나 산자락을 따라 이어지는 탐방로를 따라 이동하면 된다. 3번 지점은 용발자국 계곡이며, 4번 지점은 용소이다. 대부분 4번 지점 용소에서 계곡 트레킹을 시작하지만 5번 지점 부원농장까지 다녀와도 좋다.
풍혈과 빙혈이 있는 의성군 ‘얼음골 빙계계곡' 무더위에 시원함을 넘어 오싹할 정도로 추운 계곡이 있다. 계곡 옆 나지막한 언덕길 헐떡이며 걷던 발걸음을 멈추고 크고 작은 바위 사이로 들어서면 차가운 풍혈이 뿜어져 나오며, 산속에 들어서면 한 여름에도 얼음이 주렁주렁 열리는 빙혈을 만나는 이곳이 바로 눈에 보이지 않는 기운이 솟는 빙계계곡이다. ▲ 물놀이와 시리도록 차가운 바람과 얼음이 어는 곳이다.
한여름 시원한 바람이 불어나 추위를 느끼게 하는 얼음골은 우리나라에서 몇군데 확인되고 있다. 의성군에 위치한 빙계리 일원 약 2km에 얼음구멍과 바람구멍이 있어 예로부터 빙산이라 불렀는데 무더운 여름에 얼음이 비친다는 계곡을 빙계계곡이라 불렀다 한다. 빙계의 신비한 체험은 빙계3리 서원마을 일원으로 입춘 무렵부터 찬바람이 암반층 사이로 불어 하지 무렵에 얼음기둥이 생겼다가 입추가 되면 얼음이 녹기 시작하여 동지가 되면 훈훈한 바람이 불어 나오는데, 이 일대 온도는 여름철 영하 4도, 겨울철 영상 3도 유지되는 신기한 곳이다.
빙계계곡 주변에서 많은 바위들이 확인되는데 이곳 전설에 의하면 큰 용과 힘센 장수가 산중에 살았는데 어느 날 산속 개울을 만들기로 용과 장수는 의논하였지만 용은 서쪽에 개울을 만들자고 주장하였고 장수는 북쪽을 주장하면서 결국 각자 힘을 사용하여 먼저 만드는 쪽으로 결정하자며 합의를 하였다 한다. 용은 꼬리로 서북 산맥을 끊고, 장수는 쇠스랑으로 북쪽 산맥을 끊는데 용이 먼저 서쪽 산맥을 끊었고, 장수는 급하게 쇠스랑을 휘두르다 자루가 부러져 지고 말았다. 용이 산맥을 끊고 머리를 움직이다 바위에 부딪혀 개울에 큰 소(沼)가 형성되었고 그 소를 용소(龍沼) 또는 용추라 하며, 장수가 급하게 쇠스랑을 휘둘러 바위만 잘게 깨져 지금 주변에 크고 작은 바위가 널려져 있다고 한다. 1번 지역은 빙계계곡 주차장으로 시간을 가지고 빙혈과 풍혈을 체험하고자 한다면 대형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 진입하면 된다. 계곡에서 피서를 하고자 한다면 7번 지역에 주차를 하여야 한다. 2번 지역과 8번 지역은 수영을 할 수 있는 계곡으로 2번 지역보다 8번 지역이 좋다. 8번 지역에는 간단한 야영을 할 수 있다. 3번 지역과 4번 지역은 찬바람이 나오는 풍혈지대이며, 5번 지역은 얼음이 어는 곳이다. 간단하게 둘러보고 가려면 마을 내 작은 주차장이 있는 6번 지역에 주차하면 된다. 안동 길안천 신성계곡을 따라가다 살갑고 정겨운 시골길을 따라 가며 계곡여행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곳이 경북 청송군과 안동군을 잇는 길안천~신성계곡 여행길이며, 신성계곡길에서 만나는 풍경 속에는 숨 막히도록 아름다운 자연의 신비가 숨어 있다. 신성계곡길에서 첫 번째 만남이 방호정이며, 두 번째 붉은덤을 거쳐 백석탄을 만나게 되며, 계곡을 즐기며 물놀이 할 수 있는 곳이 이어진다. ▲ 천수갑산에서 내려다 본 길안천 전경
고와1교로부터 만나는 계곡풍경은 청송여행의 백미이다. 길안천을 건너가면서 이어지는 계곡 길에서 고와1교-고와2교-중사교-대사3교-대사2교-대사1교를 넘나드는데 한결같이 아름다운 비경을 바랑하며, 교량 아래로 내려서면 넉넉한 주차공간과 머물 수 있는 공간 그리고 암벽으로 이루어진 풍경을 마주하게 된다.
1번 지역은 조선 중기 정자인 ‘방호정’ 그리고 주변에 야영을 할 수 있다. 2번지역은 붉은덤이 있는 곳이며, 붉은덤 앞 3번 지역에서 물놀이를 할 수 있다. 4번 지역은 백석탄이며, 5번 지역과 6번 지역은 승용차가 계곡 앞까지 진입하며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지점이다. 여름이 더 즐겁다 '경남 밀양 얼음골 일원' 시원한 물소리와 함께 빼어난 절경을 자랑하는 얼음골은 풍혈과 결빙지 그리고 폭포와 얼음골에서 흘러내리는, 발을 담그기조차 힘든 계곡이 자리 잡고 있으며, 얼음골로부터 상류를 따라 이동하면 호박소 계곡 일원에 도착한다. 호박소 계곡에는 수정처럼 차고 맑은 물과 계곡이 이어지면서 오천평바위까지 다녀와도 좋다. ▲ 얼음골 입구 동천계곡 동천계곡은 얼음골에서 내려오는 물줄기가 폭포를 이루며 호박소와 오천평바위에서 흘러 내린 물과 합류하여 밀양으로 흘러든다.
밀양 얼음골은 계곡과 숲의 절묘한 조화로움과 대형 무료주차장, 공기마저 얼려 냉장고 안에 갇혀 있는 듯 차가운 공기가 얼음골 전역을 감싼다. 발을 담그기만 해도 온몸이 시원한 얼음골 초입 천왕사를 통과하면서부터 풍혈지대를 지난다. 풍혈지대가 끝나는 지점에 얼음이 어는 얼음골 결빙지가 있으며, 왼편 탐방로를 따라 올라서면 폭포를 만나게 된다.
무더운 여름과 차가운 여름의 경계에 들어서는 순간이다. 석빙고 문을 열고 들어서는 느낌이다. 계곡에는 이미 자리를 깔고 누운 사람부터 가져온 음식을 먹는 사람들까지 자리가 빈틈이 없을 만큼 가득 차 있었다. 얼음골은 단순 바위틈에 얼음이 어는 것만이 아니다. 얼음골 매표소를 지나는 순간부터 차가운 공기가 온몸을 휘감는다. 매표소로부터 천황사 200m, 결빙지 400m, 가마불폭포 450m 이다. 천황사에는 통일신라시대 조성한 보물 제1213호 천황사 석불좌상이 모셔져 있으며, 천황사 앞 계곡을 건너서 결빙지까지 풍혈지대가 이어진다. 풍혈지대를 따라 오르면 밀양 남명리 얼음골 결빙지(천연기념물 제224호)에 도착하며, 숫가마볼 폭포와 암가마볼 폭포 그리고 쌍폭포를 만나게 된다. 시례호박소 호박소계곡 오천평반석계곡 밀양 얼음골 주차장에서 차량으로 5분 정도 더 진행하면 밀양시에서 가장 큰 “소”를 만나게 된다. 밀양시 산내면 남양리에 위치한 호박소는 10m에서 떨어져 30m 타원형으로 형성된 수중보 즉, 소(沼)로 그 모양이 흡사 옛날 방앗간 절구의 일종인 호박을 닮았다하여 붙여진 지명으로 해마다 익사사고가 발생하는데 이무기가 용이 되어 승천하지 못하고 호박소에 잠겼다는 전설과 함께 가뭄이 들면 기우제를 지내는 곳으로 이용되었다. ▲ 시례 호박소 전경
시례호박소에서 오천평바위까지 약 1.0km 구간이며, 석남사터널로 등산하는 등산로이기도 하다. 시례호박소 앞 교량부근을 시작하여 여름이면 피서객으로 넘쳐나는 곳이며, 오천평바위까지 이어지는 곳곳에 머물기 좋은 계곡이 기다리고 있다. 밀양 여행의 시작은 5번 지역과 6번 지역 중 어느 곳에 주차를 하는가에 따라 달라진다. 5번 지역에 주차를 하면 밀양 얼음골로 이어지며, 6번 지역은 호박소로 향한다. 수영을 할 수 있는 동천계곡은 4번 지역과 7번 구역, 8번 구역이며, 3번 구역에는 풍혈과 시원한 계곡에 발을 담글 수 있으며, 2번 구역은 얼음골이다. 1번 구역은 폭포가 있으며, 폭포로부터 내려서는 계곡에는 쉬어갈만한 공간이 없다.
6번 구역인 호박소에 주차를 하면 7번 호박소 일대에서 수영을 할 수 있으며, 계곡은 석남사 터널까지 이어진다. 특히 8번 구역인 오천평반석에서 피서를 즐기기 좋지만 장마로 물이 불어나면 수영금지 구간이기도 하다. 계곡트레킹과 함께하는 산행 '구만산 구만폭포' 42m 폭포가 시원하게 흘러내리는 협곡이 아름다운 계곡따라 트레킹코스는 구만산(785m) 정상까지 오르거나 구만폭포를 잇는 2.4km 구간 계곡을 따라 오르는 등산로를 이용할 수 있다. 구만산 폭포도 절경이지만 구만산으로 오르는 첫 관문에서 만나는 기암괴석 위로 이어지는 나무데크길 주변으로 쏟아지는 물줄기의 모습은 장맛비 내린 뒷날 장관을 연출하는데 여행하면서 만난 계곡길 중에서 가장 멋진 모습이 아닐까 싶다. ▲ 구만계곡 초입 전경
산내면으로 진입 후 산내초등학교 옆길로 마을로 진입 후 마을 입구에 주차를 하고 구만암으로 헛둘 헛둘 산행을 시작하는데 산행의 출발점은 구만산장 바로 위에 있는 구만암에서 출발하게 된다. 구만암에서 구만산으로 오르는 코스는 두길로 계곡을 따라가는 3.8km 코스와 능선을 따라 오르는 4.1km 코스가 있다. 대부분 출발은 계곡따라 협곡으로 들어선 후 2.4km 지점에서 구만폭포에 눈도장 찍고 다시 정상으로 오른 후 능선을 따라 내려선다. 국내에서 계곡을 따라 걷는 협곡트레킹 코스로 짧지만 밀양시 구만산(785m) 구만폭포(높이 42m)로 향하는 길을 추천하고 싶다. 42m 물줄기가 거침없이 흘러내리는 구만폭포 그리고 폭포가 쏟아낸 물길은 산을 후벼 파고 돌을 깎아 거침없이 하류를 향해 내뻗는다. 구만암에서 구만산으로 오르는 코스는 두 길로, 계곡을 따라가는 3.8km 코스와 능선을 따라 오르는 4.1km 코스가 있다. 대부분 출발은 계곡 따라 협곡으로 들어선 후 2.4km 지점에서 구만폭포에 눈도장 찍고 다시 정상으로 오른 후 삼거리 갈림길에서 봉의저수지로 내려서면서 구만암으로 되돌아오는 코스를 이용하면 된다. 여행은 마을입구에 주차를 하면서 시작된다. 마을에서 구만산 폭포까지 약 2.4km 구간으로 왕복 5km 정도이지만 햇볕을 가리는 소나무 숲길과 구만산 계곡까지 이어지는 계곡, 1km 구간부터 건너는 재미를 더해주는 구간이 펼쳐진다. 폭포에서 쏟아진 물줄기가 흘러 내리는 계곡은 식수와는 관계없어 누구라도 물에 첨벙 뛰어들어 시원한 여름을 즐길 수 있는 곳이지만 걸어야 한다는 부담으로 일반 피서객이 찾아오지 않는 덕분에 조용한 계곡피서를 즐길 수 있다. 아쉬운 것은 주변에 화장실이나 식수가 없다. |
더위는 더위로 날려 보내는 '배롱나무 여행' 1. 전남 담양군 명옥헌원림 2. 경북 안동시 병산서원 아름다운 민간 정원의 백미 ‘명옥헌원림’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이곳, 번잡함은 사라지고 청명한 하늘 아래 묵묵히 자기만의 색을 뽐내는 배롱나무 춤추는 그곳이 바로 담양군에 자리한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58호 ‘명옥헌원림’으로, 2011년 전국 제12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 공존상을 수상한 전남 담양 명옥헌원림 은 8월 마지막 주말이면 이 일대는 오랜 세월 그 자리를 지켜온 백일홍(배롱나무)이 꽃을 활짝 피우며 자연과 하나 되는 정원의 절제된 미(美를) 뽐낸다. ▲ 8월 10일~20일 전후 만개하는 배롱나무
고졸한 정자 명옥헌에서 마주하는 연못에는 20여 그루의 자미(紫薇, 배롱나무)가 심어져 있다. 여름과 가을 문턱을 잇는 약 100일간 꽃을 피운다하니 오늘날 노거수가 된 백일홍이 그려내는 자태를 만나기 위해 팔월 말 이곳은 탐방객으로 붐빈다. 백일홍 또는 목백일홍, 배롱나무 등으로 불리는 꽃나무는 중국에서 들여온 자미화(紫薇花)이다. 조선 중엽 문신이던 명곡(明谷) 오희도(吳希道 1583~1623)는 어지러운 정국을 떠나 외가가 있는 담양으로 내려와 망재(忘齋)라는 작은 서재를 만들고 은거하며 산다. 오희도의 넷째 아들 오이정(1619~1655)은 도장곡에 정자를 짓고 연못을 만든 후 배롱나무와 소나무를 심고 두 개의 연못을 따라 흘러내리는 물소리가 흡사 옥구슬 구르는 소리와 같다하여 명옥헌(鳴玉軒)이라 불렀다 한다.
옛 선비들은 자연을 온전히 느끼기 위해 볼품없는 공간이라도 크게 훼손하여 가까이 두려하지 않았다. 명옥헌 원림에는 상단 작은 연못 1개와 하단 배롱나무가 심어져 있는 연못 1개가 산 지형을 따라 자연스럽게 형성된 계류를 활용한 탓에 조금 거리를 두고 있으며, 북향으로 앉은 정자는 외부세상과 단절이라도 하듯 정자의 가장 큰 특징인 전망이 없는 것이 특징이며, 인공으로 만든 정원이지만 자연이 되어 버린 독특한 정원이다. 안동 병산서원 배롱나무 꽃필 적 네비입력 ‘경북 안동시 풍천면 인금리 670-4’ 이곳이 어디냐면 병산서원 맞은편에 있는 산으로 병산서원 배롱나무가 만개하였을 때 활짝 핀 베롱나무 모습의 사진 한 장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아는 사람들만 찾아 오르는 길이다. 그리고 산길을 따라 20여분 오르면 병산서원 만대루와 함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 병산서원을 조망하기 위해 건너편 산자락을 올라야 한다.
사적 제260호 병산서원에 관한 안내글을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서애 류성룡(1542~1575)이 선조 8년(1575)에 지금의 풍산읍에 있던 풍악 서당을 이곳으로 옮겨온 것이 병산서원의 처음모습이다. 류성룡은 선조 때 도체찰사와 영의정을 지냈던 정치가이며 유학자로, 1607년에 타계한 뒤 1614년에 그를 따르던 제자와 유생들이 이곳에 위판을 모시는 사당을 세웠다. 이로써 학문을 연구하는 강학공간과 제사를 지내는 제향공간을 모두 갖춘 정식 서원이 되었으며, 철종 14년(1863)에 ‘병산’이라는 사액을 받았다. 고종 때 홍선 대원군이 서원철폐령을 내렸을 때에도 헐리지 않고 그대로 살아남은 47개 서원과 사당 중 하나이다.” 서원 규조에 관한 안내글을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 서원의 정문인 복례문과 만대루를 지나면 강단과 동재, 서재가 있다. 동재 뒤편으로 서 있는 것은 서원 관리인이 살았던 고직사이고, 입고당의 서쪽 뒤편에 서 있는 것은 목판과 유물을 보관하는 장판각이다. 입고당의 동쪽 뒤편에 있는 계단을 오르면 사당으로 들어가는 내삼문과 사당인 존덕사가 있고, 내삼문 동쪽에는 전사청이 있다. 열려 있는 복례문 앞에 서서 안쪽을 바라보거나, 서원 안에서 만대루를 통해 바깥을 내다보면 어디 하나 막힘이 없이 탁 틔여 있어 건물과 건물 밖의 자연이 하나인 듯 느껴진다. 병산서원은 서원이 번성하던 시기의 한 본보기로 여겨질 만큼 지은 솜씨가 빼어나고 보존이 잘 되어 있으며,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과 조화를 이루도록 지은 점에서 한국 서원 건축의 백미로 이름나 있다.”
사적 제260호 병산서원으로 향하는 2.6km 비포장도로 구간을 달려 간다. 하회마을 주차장에서 병산서원까지 약 6.4km 이며, 하회삼거리에서 병산서원까지 약 4.9km 이다, 병산길로 접어들면 약 2.6km 구간이 비포장도로이다. 옛 서원으로 찾아가는 길 초입부터 옛스러울 만큼 퍽 너털스럽다. 낙동강으로 흘러드는 하아천 산길을 따라 앞차다 달리면서 남긴 흙먼지를 따라 들어서면 병산서원 주차장에 도착하게 된다. 경주 종오정(從吾亭) 민간정원으로 담양 소쇄원 원림과 보실 명옥헌 원림, 영양 서석지, 해남 보길도 세연정 등 각자의 특징을 잘 살려 조성한 조선시대 정원 중에서 오늘 방문하는 정원은 경주 손곡동에 자리잡은 알려지지 않은 숨은 정원인 종오정이다. ▲ 연지에서 바라 본 종오정
손곡동 종오정(從吾亭) 일원의 이야기로 시작해 볼까 한다. 연꽃과 배롱나무 이 두 꽃이 펼쳐내는 한적한 풍경을 가슴에 담아 올 수 있는 곳이자 경주의 숨은 여행지이기도 하다. 종오정 일원(從吾亭 一圓)은 현재 경상북도 기념물 제95호로 지정되어 있는 민간정원이자 고택이다.
종오정 일원에 관한 안내글을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조선 영조 때의 학자인 문효공 최치덕(1699-1770)의 유적지로 종오정, 귀산서사, 연당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문효공은 숙종 25년(1699) 태어나 영조 46년(1770)에 72세로 돌아갈 때까지 후배 양성에 힘을 기울여 70여 명의 제자를 길러냈다. 학문 연구에 몰두하여 역대시도통인, 심경집 등 많은 책을 남겼다. 후에 이러한 업적이 조정에 알려져 나라에서 호조참판직을 내렸다. 귀산서사는 원래 모고암 또는 손곡서당이라고 불리다가 1928년에 지금의 이름으로 고쳐졌다. 종오정은 앞면이 4칸, 옆면이 2칸 규모로 위에서 보면 지붕 평면이 工(공)자 모양으로 특히하며, 일원의 유적들은 원래 모습을 비교적 잘 유지하고 있다. 연당에는 종오정을 중심으로 앞쪽 양 옆에 향나무를 비롯한 여러 종류의 나무가 아름답게 어우러져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정원 유적을 이루고 있다.’ 오랜세월 시간이 멈춘 듯 차곡차곡 쌓아 올린 돌담길을 만난다. 종오정이 자리한 이 일대 손곡마을의 역사는 대략 3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선비 ‘손의일’이 이곳에 개척한 마을로 최씨, 박씨, 고씨가 마을을 이루었는데 풀이 많이 우거져 풀 손(蓀) 즉, 손실마을로 부르다 이후 손곡마을로 개명되었다 한다.
조선 영조 당시 자희옹 최치덕은 1747년 정자와 함께 건물을 짓고 3개의 현판을 내거니 정면 처마에 '종오정(從吾亭)' 정자안 동쪽 방에는 '무송와(撫松窩)' 서쪽 방에는 '지간헌(持竿軒)'을 각각 내걸고 있으며, 당시 영조 당대 대학자였던 홍양호가 경주부윤으로 내려와 있을 당시 쓴 글씨라 전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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