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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가을 단풍여행을 떠나다 | 여행일자 : 2016년 11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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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산림환경연구원 – 통일전 – 통일로 은행 가로수길 – 보문단지 – 운곡서원 – 경주 풍력발전 |
매년 가을이 되면 경주로 향한다. 통일전 모과가 익어 떨어지면 통일전과 통일로는 가을옷을 갈아 입기 시작한다. 11월 첫 주말이면 어김없이 통일로 샛노란 은행나무와 경상북도 산림환경연구원 칠엽수가 그려내는 풍경 그리고 보문단지의 가을과 경주 외곽에서는 만나는 운곡서원의 은행나무는 경주의 가을을 대표한다하여도 좋을 만큼 많은 인파가 찾고 있다. 굿모닝프레지던트 촬영지 '경상북도 산림환경연구원' 경상북도 산림환경연구원이란 명칭보다 경주수목원이란 명칭이 더 어울리는 이곳은 봄이면 미국 목련이 꽃길을 열면서 초여름을 거쳐 가을이면 낙엽길로도 유명하다. 식물원과 함께 미니 동물원을 겸하고 있으며, 스쳐가는 길목 방문하여 자연을 마음껏 가슴에 담아 갈 수 있다. ▲ 경주 수목원 내 전경
굿모닝프레지던트 영화촬영지인 경상북도 산림환경연구원 일대는 유적, 유물 일색인 경주여행에 색다른 정취를 가져다주는 여유로운 여행의 휴식코스로 수목원을 걷는 낭만을 느낄 수 있다. 화랑 통일전, 서출지로 향하는 길목에 위치하고 있지만 안내판이 없어 지나치기 쉬운 곳으로 경주여행에서 시간이 허락한다면 늪지식물이 사는 개울 벤치에 앉아 힘겨움을 잠시 내려놓아도 좋다. 수목원 내에는 동물원 외 다양한 수목을 만날 수 있는데, 특히 품종별 나무를 통해 학습효과까지 얻어갈 수 있다. 경주시에는 불국사 단풍이 물들기 전에 경상불도 산림환경연구원의 활엽수림, 통일전 앞 은행나무 가로수길 을 빼 놓을 수 없다. 산림환경연구원은 일주일 기간을 두고 활엽수길 을 아름다움이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보이기도 하는 곳으로 통일전 은행나무가 물들기 시작하면 산림환경연구원 활엽수림은 낙엽 길로 변하기에 두 곳을 동시에 여행하는 길은 산림환경연구원 가을길 끝자락과 통일전 은행나무가 완전 탈색을 하기 전에 찾는 방법뿐이다. ▲ 11월 첫주가 끝날 즈음 마로니애 숲길은 운치를 더해준다. 경주의 11월 첫주가 끝날 즈음 마로니애 가로숲을 찾아 방문하는 탐방객이 늘어 난다. 활엽수 중에서도 잎이 큰 탓에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면 금방 떨어지는 수종으로 칠엽수(Japanese Horse Chestnut , 七葉樹)이다. 숲길이 가을이면 독특한 가을 풍경을 자아내는 칠엽수는 마로니에(marronnier)라 부르며, 일본 원산이다. ▲ 경북 수목원 은행나무 숲길 경주 수목원의 가을은 다양한 수종이 그려내는 색으로 시작된다. 수목원인 만큼 끝없이 펼쳐지는 운치는 떨어지지만 특정 공간이 연출하는 아름다운 모습은 입이 마르도록 칭찬하여도 좋다. 주차공간의 편리함과 입장료가 없으며, 산책하듯 연인이나 가족 단위 둘러보기 좋다. 특히 인근 경주 남산의 불교문화유산 여행지와 통일전 서출지 등으로 향하는 길목이기도 하다. 통일전 그리고 통일전 앞 은행나무 가로수길 통일전은 엄숙한 공간이다. 삼국 통일 대업을 완성을 기리며, 남북으로 분단된 조국의 아픔을 하나 된 통일을 위한 염원의 공간이기도 한 통일전은 1977년 당시 대통령이던 박정희 지시로 신라 태종 무열왕 김춘추, 김유신, 문무왕 영정을 모시고 다양한 그림을 통해 시대상을 말하고 있는 곳이다. ▲ 통일전 계단을 딛고 오르면 제일 위에 자리한 통일전 중심 건물
통일전은 정문을 시작으로 흥국문을 지나면 오른쪽으로 태종무열왕 사적비, 문무대왕 사적비, 김유신장군 사적비가 있으며, 왼편으로 삼국통일기념비가 있다. 그리고 계단을 딛고 오르면 서원문에 도착한다. 서원문으로 들어서면 통일전이 자리잡고 주변으로 화랑이 담장 역할을 하고 있다. ▲ 통일전에서 바라 본 통일로 은행단풍 가로수길 통일전에 관한 안내글을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이곳 남산은 화랑들이 몸과 마음을 닦던 신라의 성산이다. 골골이 남아있는 석불, 석탑, 사지등은 천년 서라벌의 찬연한 문화를 꿈처럼 간직하고 있다. 신라는 서기 660년 백제를 병합하고, 668년 고구려를 통합하여 우리 역사상 처음으로 단일민족국가를 형성하고 삼국문화를 융합하여 통일신라문화의 황금시대를 열었던 것이다. 박정희 대통령의 분부를 받들어 1977년 이 곳에 통일전을 조성한 것은 역사적 과업을 완수한 태종 무열왕, 문무왕, 김유신 장군의 업적을 길이 찬양하고 화랑의 옛 정신을 오늘에 이어 받아 발전하는 조국의 정신적 지주로 삼고자 함이다. 통일전에는 태종 무열왕, 문무왕, 김유신 장군의 영정이 봉안되어 있고, 회랑에는 삼국통일의 기록화가 전시되었다. 경역에는 삼국통일 기념비와 태종무열왕, 문무왕, 김유신 장군의 사적비가 서 있다. 우리는 신라 삼국통일의 정신을 오늘에 이어 받아 민족중흥의 역사적 과업을 기어이 완수하여 조국의 평화통일을 이룩해야 하겠다.” ▲ 통일로에서 바라 본 통일전 방향 은행나무 통일전에서 산업로와 연결되는 통일전 삼거리까지 약 2.1km 구간 좌우 가로수가 은행나무이다. 가을이면 샛노란 은행나무가 그려내는 모습이 운치를 더하는 곳이며, 인근 위치한 서출지와 통일전 그리고 경상북도 경주산림환경연구원을 거쳐 옥룡암을 잇는 경주 외곽 가을 단골 여행지이기도 하다. ▲ 서출지 앞 은행나무 숲길
통일전 앞 은행나무가 도열해 있는 길은 통일로이다. 차량이 많이 다니지 않아 사진을 찍는데 큰 불편함이 없지만 노란 은행잎이 바람에 날려 환상적인 분위기로 변하면 도로변에 주정차하는 차량으로 인해 서로가 불편해 눈살을 찌푸리는 경우가 더러 있으므로 가급적 통일전 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 약 1km 정도 걸어서 이동하며 은행 가로수길을 즐기는 것이 좋다. 가을색을 찾아 여행을 떠나는 계절의 길목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꽃잎이 노란 은행나무이다. 지금이야 은행이 길에 떨어져 특유의 냄새와 은행에서 납과 카드뮴이 검출되어 가로수로 애물단지 취급을 받지만 먹고 살기 급급했던 시절 은행나무는 도시의 오염과 병충해에 강해 국가 중요 시설과 전국 가로수로 심어졌지만 뽑혀나가고 그 자리에 지금 벚꽃으로 수종교체가 이루어지고 있다. ▲ 차를 도로변에 세워두고 헬리콤 촬영하는... 여러사람이 사진을 담기 불편해 하였지만 이동하지 않았다. ▲ 은행 가로숲을 걷는 사람과 이동하는 차량들 은행잎은 동시에 다 같이 노랑으로 변하는 단풍이 아니다. 품종에 따라 지역에 따라 특히 햇살의 영향에 따라 길에 늘어선 은행나무라 하여도 푸른 잎사귀와 노랑 잎사귀 그리고 다 털어 버린 앙상한 가지만 남아있는 은행나무 등 잎사귀가 단풍처럼 그리 오래 생명을 유지하지 않기에 은행나무 여행은 시기가 매우 중요한 여행이다. 서출지에서 메마른 연줄기를 바라보다. 서출지 가을은 연 줄기의 메마른 기침 소리로 시작된다. 늣여름 만개하였던 연꽃이 가을 바싹 마른 모습 그리고 연 줄기 사이를 유유자적 노닐며 헤엄치는 오리떼, 주변 화려하지 않지만 가을색이 완연한 나무들의 어우러짐에 서출지를 따라 거닐어 본다. ▲ 서출지 이요당 전경
베롱나무 그 붉은 자태도 계절에 어김없이 떨군 서출지의 가을은 연잎이 겨우 수면을 채우며 탐방객을 맞이한다. 외롭고 쓸쓸한 모습을 하고 있는 서출지의 가을은 어쩌면 밋밋하기조차 할 만큼 낭만과는 거리가 먼 을씨년스런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통일전 옆에는 소지왕의 설화가 전해지는 서출지가 있다. 가을에 담는 서출지 풍경은 스산하기만 하다. 아직 잎이 청춘인 몇몇 연잎을 제외하면 서출지 주변은 이미 겨울 문턱에 와 있는 것 같은 분위기는 주변에 단풍색 숲이 없기 때문이다. 서출지는 신라 소지왕 당시의 설화가 묻어져 있는 곳으로 왕의 생명을 구해준 연못으로 알려져 있다. ▲ 메마른 연 사이로 오리떼가 헤엄치고 있다. 소지왕이 궁 밖을 거둥하는데 쥐가 나타나 까마귀가 가는 곳을 따라가라고 한다. 왕이 이 말을 따라 연못에 가까이 오니 한 노인이 나타나 "거문고 갑을 쏘시오" 라는 글이 적힌 종이를 받쳤다. 왕은 궁으로 돌아와 거문고 갑을 화살로 쏘니 그 속에 숨어있던 궁주와 승려가 화살에 맞고 죽었다 한다. 그 후 연못을 서출지라 부르며, 까마귀에게 찰밥을 주는 "오기일" 이 생겨났으며, 지금도 정월대보름이면 까마귀밥을 만들어 감나무 밑에 찰밥을 묻어 둔다고 한다. ▲ 서출지 전경 이요당 안내 글을 옮겨보면 " 이요당은 조선 현종5년(1664)에 임적(1612~1672)이 지은 건물이다. 연못에 돌을 쌓아 그 위에 건물을 올렸으며, 당초에는 3칸 규모였으나 다섯 차례의 중수를 거쳐 현재는 정면 4칸, 측면 2칸. 팔작지붕 "ㄱ"자 모양의 구조를 갖추었다. 임적은 가뭄이 심했을 때 땅 밑의 물줄기를 찾아내어 이웃 마을까지 물이 부족하지 않도록 하였으며, 평소 가난한 사람들을 많이 도와 덕망이 높았다. 이오당은 요산요수의 뜻을 취해 편액 하였으며, 남쪽 양피못 언덕에는 임적의 아우 임극이 지은 산수당이 있다."라고 안내하고 있다. 경주 보문단지 가을색 담아보며, 벚꽃이 사라진 가을 거리를 붉게 수 놓는 벚꽃잎의 단풍길 속으로 찾아들면 보문삼거리에서 보문호를 잇는 길목 가로수길이 보문호를 따라 가을색으로 물들어 가고 있다. 보문단지 가을 단풍길은 보문호를 따라 도는 현대호텔경주~대명리조트 ~ 콩크드호텔 그리고 힐튼경주까지 보문호따라 형성된 호수길과 도로변을 따라 심어져 있는 가로수길이 있다. ▲ 경주 보문단지 가을색이 곱다.
천년고도 경주는 소나무가 많아 가을 분위기를 주변 산에서 만나기 어렵지만 경주 불국사를 비롯하여 삼릉, 계림, 오릉, 대릉원 그리고 산림환경연구원을 비롯하여 통일전 앞 은행나무 가로수길 과 보문단지를 따라 거닐며 만나는 가을은 힘들게 산을 오르지 않는 가족단위 탐방객에게 더 없이 좋은 곳임은 틀림없다. 스쳐가듯 잠시 만난 보문호는 경주 여행에서 잠시 쉬어가며 여행하는 곳이 보문호수이다. 경주시 동쪽 명활산 옛 성터 아래 위치한 보문저수지는 1952년 1월1일 착공하여 1963년 12월 30일 준공되어 농업용수로 사용되다 보문단지가 조성되면서 길이 308m, 높이 22m 인공호수로 변한 약 50만 평 규모를 자랑하고 있으며, 보문호 주변을 따라 호텔, 놀이시설, 산책로가 조성되어 경주 여행의 중심으로 거듭나고 있는 곳이다. ▲ 보문호 선덕여왕 공원 방향 가을 단풍 전경 ▲ 보문호 가을 전경 ▲ 보문호 떨어져 있는 가을 색 ▲ 보문호 호텔 주변 전경 ▲ 보문호 선덕여왕 공원 전경 보문단지는 경주 문화재 발굴과 함께 1974년 공사를 착공하여 1975년 보문관광단지로 확정하였으며, 1994년 8월 관광특구로 지정된 오늘날 경주 종합관광단지이다. 아직은 청춘인 운곡서원 은행나무 매년 찾는 운곡서원 350년 된 은행나무가 그려내는 가을 소식이 궁금하여 경주 여행길에서 잠시 다녀오기로 하였다. 보문단지에서 불과 13km 거리 이지만 경주여행에서는 제법 먼 거리이기도 하며, 경주 가을 단풍의 끝자락에 머무는 은행나무 여행이기도 하다. ▲ 11월 15일 전후 단풍이 물들것 같은 운곡서원 은행
운곡서원으로 향하는 길은 경주 보문단지 방향에서 진입하거나 반대편으로 돌아 진입하여 왕신저수지 앞에서 청수골로 들어서면 도로 끝자락이 운곡서원이며, 운곡서원을 지나 유연정 앞에 350년 이상 된 은행나무 한그루를 만나게 된다. 운곡서원은 조선 정조 8년(1784) 역내의 후손에 의하여 추원사를 짓고 고려공신 안동권씨의 시조 태사 권행, 죽림 권산해, 귀봉 권덕린 세분을 배향하던 곳으로 고종 5년(1868) 대원군의 전국 사원 철폐령을 비켜가지 못하고 철거된 후 광무 7년(1903) 재단을 만들고, 1976년 말곡사터로 추정되는 이곳에 안동권씨 문중에 의하여 운곡서원을 중건하였다. 안내글을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운곡서원은 조선 정조 8년(1784) 역내의 후손들이 이곳에 추원사를 세우고 안동권씨 시조 고려태사 권행선생을 봉향하고 죽림 권산해, 귀봉 권덕린공을 배향하는 곳으로 고종 5년(1868) 대원군 금령에 의하여 훼철되었다. 광무칠년에(1903) 다시 설단하여 제향을 해오다 1976년에 중건하여 향의에 의하여 운곡서원으로 개액했다. 경내에는 경덕사를 비롯, 정의당 돈교재 잠심재 견심문 유연정 등이 있다.’ 서원 담장 밖으로 고려태사 권공 신도비가 서 있다. 신도비는 2005년 비를 세우기로 결의한 후 안동 능동에 있는 신도비를 탁본하여 새긴 후 2007년 오늘날 자리에 세워졌다. 신도비 옆으로 열쇠가 채워진 문을 탐방객이 열어 보려고 얼마나 당겼는지 문이 반쯤 벌어진 모습으로 굳게 채워져 있어 들어서지는 못하고 담장을 따라 돌아 나간다. 경주 풍력발전단지 석굴암으로부터 약 2km 거리에 위치한 조항산 풍력발전기를 둘러보려면 불국사에서 석굴암을 따라 진행 후 석굴암 입구 삼거리에서 경주 감포 방향으로 넘어서면 경주 풍력발전단지로 향하는 산길도로로 이어진다. ▲ 경주 풍력발전소 전망대에서 바라 본 해질녘 전경
경주 불국사에서 석굴암을 거쳐 장항리사지로 가는 산 정상에 있는 조항산에 2012년 2월 부터 시작된 경주 풍력단지가 10월 완공되어 오늘날 경주의 숨겨진 드라이빙 코스로 알려져 있다. 풍력발전단지는 총 7기이다. ▲ 풍력발전단지 전망대 ▲ 하루를 마감하는 해가 넘어가고 있다. 산길로 접어들어 약 1.4km 정도 오르면 전망대가 나온다. 계속 진행하면 토함산 자연휴양림을 지나 장항리사지 앞으로 다시 진입할 수 있지만 산길이 험한만큼 전망대에서 되돌아 나오는 것이 좋다. 마치며 경주의 가을은 인위적이다. 태곳적부터 뿌리내리고 울긋불긋 단풍색을 그려내는 곳과는 달리 경주가 정리되고 관광사업화 하면서 식재한 나무들이 가을을 그려 내는 것. 오늘 여행의 첫 만남인 경상북도 산림환경연구원이 그러하고, 두 번째 만난 통일전과 통일전 앞 가로수길이 그러하다 또한 경주의 가을 여행에서 불국사와 불국사 주변을 빼 놓을 수 없으며, 경주 남산 또한 매력적인 곳임은 틀림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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