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UN평화공원 목련 / 거제 대금산 진달래 / 거제 공곶이 수선화 하얀목련 필때면 생각나는 그 길 부산광역시 남구 UN평화공원 목련꽃을 보기 위해 다이야몬드브릿지(광안대교)를 건넜다. 양희은 노래 하얀 목련을 기억 속에서 꺼내며 콧노래를 부르며 봄의 정취를 만끽한다. ‘하얀 목련이 필때면 다시 생각나는 사람봄비내린 거리마다 슬픈 그대 뒷모습하얀 눈이 내리던 어느날 우리 따스한 기억들 언제까지 내 사랑이어라 내사랑이어라 거리엔 다정한 연인들 혼자서 걷는 외로운 나…….이하 생략’ ▲ 매년 3월 20일 전후하여 피어나는 목련
봄의 전령사가 이미 한차례 다녀갔던 유엔공원 홍매화는 옆에 있는 백매에게 향기를 넘겨주고 언제 그랬냐는 듯 자리를 지키고 있다. 부산의 유엔공원과 동래 충렬사는 단순 묘역이자 성역의 공간만 존재하는 곳이 아니다. 수목원 부럽지 않은 잘 정돈된 나무가 계절마다 피어나 방문객을 호사를 누리게 한다. 매화가 사라지고 벚꽃이 피어나기 전 유엔공원은 동백꽃의 아름다운 자태와 하얀 목련이 피어난 순백의 아름다운 길에서 스쳐가는 연인의 모습을 잠시 담아본다. 하얀 목련 꽃말은 ‘이룰 수 없는 사랑’이며, 자목련은 ‘믿음’이다. 경기도 안산시 단원고등학교 교정에 목련나무는 남다른 사연이 있다. 세월호 사고에 대한 미국 대통령 오바마는 애도의 징표로 백악관 목련 묘목을 전달하여 심게 되었던 것이다. 백악관 목련은 미국 제7대 대통령 앤드류잭슨 전 대통령이 작고한 부인 레이첼 여사를 기리며 백악관에 심은 후 잭슨 목련으로 불렸다. 목련은 나무 위에서 피는 모습이 꽃잎을 펼친 연꽃을 닮아 ‘나무위에 피는 연꽃’이라 부르기도 한다. 남녘하늘아래 가장 빨리 피는 경남 거제 대금산 진달래화원 거제대교를 통과하여 대금산 초입에 도착하니 관광버스가 즐비하게 줄지어 있었다. 우리나라 진달래 여행으로 사실 여수 영취산보다 거제 대금산이 빠르게 피어난다. 대금산은 초입부터 등산을 하여 오르거나 차량을 이용하여 정상까지 금방 오를 수 있다. ▲ 정상부근에서 바라본 전경 거가대교와 가덕도가 조망된다.
대금산(438M)은 거제대교를 통과하여 오르는 상포마을(경남 거제시 장목면 외포리 377-1)과 영동마을(경남 거제시 연초면 명동리 549)에서는 차량으로 대금산 진달래 군락지 입구 화장실(경남 거제시 연초면 명동리 1)까지 오를 수 있다. 단, 축제기간은 통제되기도 한다. 대금산 산행은 짧게 하는 것을 권한다. 대금산 진달래가 피는 계절이면 대금산을 어느 방향에서 출발을 하여도 약 30km 거리에 위치한 수선화 만발한 공곶이(주차장: 경남 거제시 일운면 와현리 165)를 함께 들러보기 위함이다. 대금산 산행은 동시에 많은 인파가 몰려들어 등산로가 복잡해진다.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코스는 거제대교 통과하여 시방마을 도로변에서 대금산으로 오르는 좁은 진입구간(경남 거제시 장목면 시방리 655-4)이 나오며 길을 따라 오르면 작은 소류지를 지나 산길 끝자락 마을(경남 거제시 장목면 시방리 557)에 도착 후 마을 공간에 적당하게 주차하고 그리고 마을 뒤편 대금산 방향을 따라 진입하면 등산로와 함께 진달래가 초입부터 반겨준다. 등산객이 거의 없는 구간이라 한적하게 진달래 산행을 할 수 있다. 수선화 피는 아름다운 자연농원 경남 거제 공곶이마을 공곶이를 가려는 예구마을(주차장: 경남 거제시 일운면 와현리 630-18)에 주차를 하고 산을 넘거나 다른 길로 서이말 등대 못미처 공곶이 갈림길(경남 거제시 일운면 와현리 산 98-9)에서 주변 주차를 한 후 산길을 따라 진입하여도 된다. 예구마을은 짧은 구간을 걷지만 서이말등대 갈림길에서 출발하면 예구마을보다 곱절 더 걸어야 하며, 주차공간도 넉넉하지 않지만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색다른 산길을 따라 진행 할 수 있는 곳이다. ▲ 거제 공곶이에서 만나는 수선화
수선화 피는 아름다운 자연농원 공곶이마을 터줏대감 강명식 할아버지는 진주 문산이 고향으로 1957년 1월 칼바람이 부는 날 이곳 예구마을에 첫 발을 디딘 후 결혼을 하게 되고 혼례를 마친 후 산보를 하다 만난 공곶이에 반하였고 그로부터 12년 후 1969년 4월 다시 공곶이를 찾아 정착을 하게 되었다. 그 후 종려나무와 수선화를 키워 꽃시장에 판매하면서 오늘날 농장을 일구어 놓으셨다. 진입로를 따라 내려서는 높은 구간에는 아직도 수선화가 피어나지 않고 있었다. 혹시나 수선화가 피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에 해안으로 내려서니 해안가 일원에 조성한 수선화 밭에는 노란 수선화가 만개하여 봄을 노래하고 있었다. 공곶이 수선화도 4월 첫주 전후 만개 할 것으로 보여진다. 밀리는 차량, 먼 거리부터 걸어서 찾아온 탐방객은 이곳 공곶이 주인이 사시는 집에 도착하면서부터 그 수고를 보상받는다. 여기저기 터져 나오는 환호성이 봄날 해안가에 향기로 전해질 만큼 수많은 샛노란 수선화가 떼 지어 고개 내밀고 있다. 수선화 꽃말은 자기 사랑, 자존심, 고결, 신비 등으로 내면의 외로움이다. 수선화는 1월 탄생화 중 하나이며, 속명은 그리스 신화에서 연못 속 자신의 얼굴의 아름다움에 반해 물속에 빠져 죽었다는 나르키수스이다. 원색의 유혹에 빠져드는 샛노란 '산수유'여행 원색의 유혹에 빠져든다. 산수유 꽃말이 ‘영원한 불멸의 사랑’이라 하였는가. 화구를 펼쳐놓고 원색의 물감을 덧칠하는 화가의 손놀림에 사랑함이 묻어난다.
산동마을에서 만나는 산수유는 중국 산동성에 사는 여자가 이곳으로 시집오면서 나무를 가져와 심은 것이 오늘에 이른다고 전하며, 이 일대의 지명이 산둥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여순 10.19사건 및 빨치산 토벌로 인해 수난의 시대를 겪기도 하였는데 여순 10.19사건에 연루되어 토벌대에 붙들려가며 "잘 있거라 산동아 너를 두고 나는 간다. 열아홉 꽃봉오리 피어보지도 못한 채……." 19살 처녀 백부전의 애틋한 사연을 담은 산동애 노래가 구전으로 전해지고 있다. 계곡 주변으로 밭농사를 짓을 만큼 공간과 기후조건이 녹록치 않은 터에 먹고살기 위해 산수유를 심었을 것이다. 한약재로 사용되는 산수유는 3월부터 꽃 피워 늦게는 4월초까지 피어난다. 샛노란 꽃이 떨어지고 가을이면 긴 장대를 이용하여 선홍빛 열매를 털어내고 씨를 빼내고 가을 햇살에 꼬돌꼬돌 말려 시장에 내다 팔아 한해 긴긴 겨울을 지냈을 것이다. 지금이야 씨를 빼는 기계가 있지만 당시는 열매 하나하나 일일이 이빨로 씨앗을 뽑는 작업을 하여 주민들 이빨에 새까맣게 물들었을 것이다.
산수유 꽃은 상위마을이 최고는 아니다. 인근 반곡마을과 천년 묵은 산수유 시목이 있는 계척마을 그리고 저수지 반영이 아름다운 현천마을도 빼 놓을 수 없지만 상위마을은 지리산 아래 첫 마을로 가장 폭넓은 공간을 자랑하는 곳이며, 접근성이 좋기 때문에 가장 많이 알려져 있는 곳이다. 겨울 끝자락 '동백꽃' 동백꽃 여행지로 고창 선운사가 유명하지만 멀리서 바라만 봐야하는 곳이며, 부산 해운대 동백섬은 산책길로 변해버렸고, 여수 향일암은 찾는 탐방객이 많아 동백꽃 여행이 어렵다. 국내에 많이 있는 동백꽃 여행지 중 꼭 찾아가면 좋은 동백꽃 여행지를 엄선해 소개해 보고자 한다. 동백꽃 여행지 중 숨겨진 여행지로는 전남 순천시 동화사이며, 특별한 동백꽃 여행지로는 한그루의 아름다운 동백꽃을 만나는 통영 충렬사이다. 연인과 함께라면 광양 옥룡사지를 추천하며, 여수 오동도를 찾아도 좋다. 긴 겨울이 끝날 무렵 눈 속 붉은 자태 뽐내는 꽃이 바로 겨울에 피는 동백꽃이다. 아무도 찾지 않는 벼랑길 언덕자락 칼바람 흔들고 지나간 흔적들, 단 칼에 떨어져 낭자한 모습은 또 한 번의 계절이 남아 있음을 말하고 있다. 동백꽃은 따스한 남쪽 햇살을 먹고 산다.
동박새 찾아드는 동백숲은 겨울부터 봄까지 피고 지기를 거듭하는 꽃으로 “오직 당신만을 사랑해요 ”란 뜻말과 “ 자랑, 겸손 ”을 상징한다. 특히 빨강색은 애틋한, 영렬한 사랑을 의미하며, 하얀색은 비밀스러운, 사랑스러운, 천생연분을 의미하며, 분홍은 보고 싶은, 사랑해주셔요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노란색 동백꽃은 없는데 가끔 사람들은 동백꽃을 두고 노란색이 있다고 주장한다. 봄의 전령사 '매화' 따뜻한 봄 햇살 아래 눈길 가는, 발길 닿는 곳마다 봄은 살포시 내려앉기 시작하였다. 얇고 적당하게 투명한 색의 풍미 그리고 봄의 기운은 간밤 달빛을 품고 진한 향기를 품기에 예로부터 군자(君子)는 화폭에 담거나 시문을 통해 칭송하였다. 눈 덮여 있는 매화나무 첫 꽃이 피는 것을 심매(尋梅), 일찍 피는 매화를 조매(早梅), 겨울 추운 날피면 동매(冬梅), 눈 속에 피면 설중매(雪中梅), 봄에 핀다하여 춘매(春梅)라 한다. 흰색의 꽃을 피우면 백매(白梅). 연분홍색은 홍매(紅梅)이다. 전남 구례 화엄사에서 피는 화엄매는 너무 붉어 적매, 흑매 등으로 부르며, 오랜 세월 향기를 잃지 않는 전남 순천 선암사 선암매를 비롯하여 우리나라에는 각 지역마다 대표하는 전통 매화가 있다. 또한 매화나무는 열매를 목적으로 하는 실매(實梅)와 꽃을 관상하려는 화매(花梅)로 구분된다. 매일생한불매향(梅一生寒不賣香) 매화는 한평생 춥게 살아도 그 향기를 팔지 않는다.
봉오리가 움트는 계절 분주함고 재촉할 필요도 없다. 지긋하게 눈 감고 바람소리 듣고, 향기를 음미하면 세상 모두가 사랑으로 가득 해 진다. 작고 여린 꽃잎이 말 하는 향기로움을 가슴에 담다보면 세상 모든 근심이 신기하리만큼 사라진다. 폐허가 된 절 터나 고택 담장에 기대선 채 장구한 세월을 살아온 화매로부터, 열매를 얻기 위해 대량으로 심은 실매까지 느낌은 달라도 향기는 변함없다.
매화 꽃말은 인내, 고결한 마음, 기품, 품격이자 여성의 절개를 상징하기도 하여 조선시대 여인의 품속 은장도에 매화꽃 문양이 새겨지기도 하였으며, 임금의 변을 매화, 변기통을 매화틀이라 부르기도 하였다. 매화는 삼국시대 초기 우리나라로 들어와 조선시대 사랑을 받던 꽃으로 퇴계와 기생 두향의 이야기를 남겼으며, 한국은행에서 발행하는 천원 지폐에 퇴계와 매화나무가 그려져 있을 만큼 매화는 선비들의 품격을 상징하였다. 여행정보에 관한 상세한 안내가 필요하면 검색을 이용하시면 년도별로 여행기가 올려져 있습니다. |
여행지에 관한 여행정보는 블로그 검색을 하시면 됩니다.
|
.
'추천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개구리가 추천하는 04월 벚꽃 추천여행지 (0) | 2017.03.26 |
---|---|
청개구리가 추천하는 04월 진달래 추천여행지 (0) | 2017.03.21 |
청개구리가 추천하는 03월 여행지 - 영원한 불멸의 사랑 '산수유' (0) | 2017.02.27 |
청개구리가 추천하는 03월 여행지 - 땅에 떨어져 다시 피는 '동백여행' (0) | 2017.02.26 |
청개구리가 추천하는 03월 여행지 - 매화향기 짙은 그곳 '매화여행' (0) | 2017.0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