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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트레킹 - 영남할프스에서 만나는 릿지산행 밀양 백운산

허영꺼멍 2017. 6. 9.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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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릿 암릉 슬랩구간 릿지 산행

밀양 백운산(白雲山. 885m)

⊙ 2017년 06월 08일 ⊙




답답한 마음이 아침부터 중량감을 더해갔다. 결국 집밖으로 내몰렸고 그렇게 찾은 산이 밀양 백운산이었다. 대부분 호박소 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 등산을 시작하지만 그보다 높은 호박소계곡 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 도로를 따라 400m 내려 선 후 도로 옆 개구멍으로 등산을 시작한다.(호박소에서 400m 지점, 600m 지점 두 곳에 진입로가 열려 있다.)


호박소 주차장-도로변 진입등산로-암릉구간-철계단-삼각점봉우리-백운산 정상-호박소 주차장

이동거리 4km, 2시간 30분 소요


▲ 합천 황매산 못지 않은 암릉구간이 이어진다. 산악구조대 연습코스 암벽


▲ 백운산 정상에서 바라 본 형제바위

밀양 백운산 원점회귀 코스

호박소계곡주차장: 경남 밀양시 산내면 삼양리 산 4-1

★★★★★


거대한 화강암 덩어리, 가장 열악한 조건 속에서도 뿌리 내린 소나무 그리고 아찔한 등산로가 암릉 사이를 오가며 정상을 향해 길을 연다. 영남알프스 최고봉 가지산(1240m)으로 향하는 중간 지점 위치한 백운산은 대부분 1000m를 넘는 영남 알프스 봉우리 중 겨우 885m에 불과하지만 다른 산에 비해 이 산이 가진 숨겨진 매력이 있다.


출발을 하다.


▲ 호박소계곡에 주차를 한 후 도로를 따라 조금 내려서면 오른편 진입로가 열려 있다.





진입구간 산에 구둘장을 깔아 놓은 듯 넓적 넓적한 돌이 능선구간 오르막길에 깔려 있다.

도로를 시작으로 오르는 만큼 첫발 딛는 순간부터

급경사 구간이 이어진다.



정상을 향해 암릉구간을 오르다


평일 그것도 오후 시간에 이 구간을 오르는 사람이 있을까? 산속은 고요하였고 어지럼증에 몸은 흔들렸다. 자칫 방심하면 카메라가 박살나거나 상처를 낼 수 있을 만큼 긴장을 풀수 없는 구간이 이어진다.


▲ 조망지점에서 바라 본 밀양 얼음골 전경

▲ 죽은 나무가 더 아름답다.

▲ 바위 틈을 비집고 뿌리내린 강인한 생명력을 보여주는 소나무

▲ 떨어지면... 조심이 쵝오!

▲ 백운산 지명을 만든 하얀 바위군

▲ 구.석남터널로 향하는 옛길

▲ 짧은 구간 철다리





▲ 위험한 암릉구간

▲ 한명씩 통과합시다~

▲ 대둔산 삼선계단을 떠올리게 만드는 백운산 계단


▲ 소나무가 자리기 위해 바위를 나누고 그 사이로 기둥보다 더 굵은 뿌리를 반대편까지 벋치고 있다.




▲ 밧줄타고 오르거나 내리거나



멀리서 보면 백운산(885m) 바위가 흡사 백호를 닮았다하여 그 이름이 백운산이라 한다. 짧지만 아찔한 화강암 암릉구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부산 경남에서 보기 드문 암릉산행 코스다. 풀 한포기 자라지 않을 듯 거대한 암산이지만 여린 돌양지꽃과 소나무가 암릉구간을 절묘하게 파고들면서 강인한 생명력을 보여주고 있다.


▲ 신들린 조각님 작품


암릉 그리고 힘든 된비알 구간은 어김없이 밧줄이 기다리고 있다. 아찔한 절벽구간에서는 잠시 호흡을 가다듬고 조심스레 이동을 한다. 보기보다 난이도가 조금 있는 구간 그리고 끝을 알 수 없는 화강암 절벽이 연출하는 슬랩구간을 우회하며 정상으로 향한다.



정상에 서다.


▲ 정상 외롭게 서 있는 소나무


정상에서 가지산 방향 큰 돌무더기 위 크고 작은 바위 두 개가 서로 마주하고 있다. 일명 형제바위다. 출발로부터 애써 땀 흘리고 올라선 정상이지만 병아리 눈물만한 정상석을 보면 조금 허망하다. 정상에서 가지산까지 4.30km, 삼양마을 1.45km 구간이다.


▲ 형제바위 뒤로 보이는 가지산

▲ 올라왔던 능선 암릉구간이 살짝 보인다.

▲ 형제바위


정상에서 내려서는 길 역시 곧장 수직하강이다. 아찔한 바윗길에는 수많은 등산객의 안전을 담보한 흔적이 너덜너덜한 밧줄을 통해 알 수 있다. 정상에서 가지산 방향으로 약 0.40m 내려서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여기서 주차장 1.51km 구간을 따라 하산을 시작한다.


주차장으로 하산!

1.51km 가파른 숲길


▲ 하산하고 보니 이 방향의 길이 진입금지 구간이었다.

▲ 구룡소폭포. 긴 가뭄에 물이 없다.

 

가파른 산길 그것도 부족하여 낙엽이 쌓여 미끄럽다. 햇볕조차 스며들지 못하는 산길을 수직낙하 하듯 내려서면 구룡소폭포를 만난다. 자칫 잘못 디딘 바위가 미끄러워 카메라를 내던질 뻔하였다. 발을 담그기조차 어려울 만큼 긴긴 가뭄에 폭포는 오줌줄기보다 가늘었고 잠깐 쉬었다 마지막 하산을 한다. 구룡소폭포로부터 주차장까지는 약 0.6km 구간이 남아 있다.


▲ 구룡소폭포 아래 큼직한 바위가 가로로 누워 물살을 가로막고 있다.

▲ 주차장으로 하산하는 나무데크 구간


▲ 주차장 앞 호박소 계곡 상류지역

▲ 너무 짧은 구간, 미처 간식 먹는것 조차 잊어먹었다.


주차장 앞 계곡에 도착하여 잠깐 계곡에 발을 담근다. 배낭은 아직 얼어있는 물이 두병 더 있다. 배가 고프면 먹기 위해 양산휴게소에서 사온 호두과자는 꺼내보지도 않았다. 잠깐 다녀오자며 시작된 오늘 백운산 일정은 그렇게 잠깐 끝이 났다. 총 이동거리가 4km, 평균속도 1.6km 속도로 2시간 30분 소요되었다.




백운산 다녀 오실분은 대부분 출발하는 호박소 주차장은 유료이며, 케이블카로 인하여 주차공간이 없으므로 구.석남터널을 지나 호박소계곡에 주차를 한 후 도로를 따라 400m 내려서면 오른쪽 산길이 나오며, 산길을 따라 무조건 오르면 정상까지 곧장 이어지며, 정상에서 구룡소 폭포 하단을 통과하여 주차장 방향으로 하산하거나, 가지산 방향으로 조금 더 진행하다 구룡소폭포 방향으로 내려서도 된다. 체력이 된다면 가지산을 거쳐 주차장으로 하산하여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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