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이전 여행지/등산 트레킹

등산트레킹 - 해동제일 명산 가야산 만물상 코스

허영꺼멍 2017. 6. 12. 06:40

.


게시물은 복사, 편집을 할 수 없습니다. 본 글은 저작권 및 무단 복사,  이동을 할 경우 법적조치와 함께 강력대응합니다.

영업 댓글 및 비방 댓글은 허락없이 삭재합니다.       



해동제일의 명산 가야산(伽倻山)

국립공원 제9호

⊙ 2017년 06월 10일 ⊙




가야산 정상은 합천군에서는 상왕봉을 주봉으로, 성주군에서는 칠불봉을 주봉으로 표기하고 있으며, 법보종찰(法寶宗刹) 해인사(海印寺)와 수많은 암자를 품고 있는 가야산은 1972년 국립공원 제9호로 지정되었다.


▲ 상아덤에서 바라 본 가야산 만물상 전경


▲ 만물상 상아덤 전경

가야사 빼 놓을 수 없는 '가야산'

백운동탐방지원센터 : 경북 성주군 수륜면 백운리 1805

★★★★★


백운동 탐방지원센터를 시작으로 용기골-서성재-칠불봉-상왕봉(우두봉)-서성대-만물상코스-백운동탐방센터 순으로 총 8.93km 구간이며, 5시간 소요된다. 만물상 산행가능 시간은 동절기 05:00~12:00이며, 하절기에는 04:00~13:00 이다.



백운동 탐방소-서성재

주차장-0.3km-백운동탐방지원센터-1.7km-백운암지-0.6km-서성재


주차를 한 후 백운동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을 한다. 입구는 곧장 만물상으로 오르는 구간과 옹기골로 향하는 두 개의 문에 나란히 있다. 대부분 만물상으로 곧장 올라 정상을 경유하여 합천해인사 방향으로 내려서지만 차량회수 관계로 옹기골로 들어선다.


▲ 백운1교 , 긴 가뭄에 계곡에 물이 거의 없다.

▲ 가야산성 남문지

▲ 백운암지


백운제1교를 시작으로 옹기골 계곡을 넘나들며 산길을 오른다. 조금씩 고도를 높여가는 코스라 힘든 줄 모르고 오르는 구간이기도 하다. 옛 산성의 흔적이 일부 남아 있는 가야산성 남문지를 거쳐 백운암지에 도착한다. 백운동탐방지원센터로부터 2.0km 구간이자 서성재까지 0.6km구간을 남겨둔 지점이다. 백운암지에 관한 정확한 기록은 없으며, 계곡 옆 제법 넓은 공간에 옛 절터의 흔적이 역력하게 남아있다.





가볍게 서성재까지 오른다. 백운동 탐방지원센터로부터 약 2.6kn 구간이다. 서성재는 정상을 향하거나 만물상으로 향하는 중간 갈림길로 항상 등산객이 붐비는 곳이기도 하다. 서성재는 경북 성주군과 경남 합천군의 경계이기도 하며 옛 가야산성의 서문이 있었던 곳에서 유래를 한다고 한다.




본격적인 산행길에 접어들다 '정상을 향해'

서성재-1.6km-칠불봉-0.2km-상왕봉-1.8km-서성재


서성재까지 큰 수고를 하지 않고 올라왔다면 본격적으로 고도를 높이는 구간이다. 서성재를 시작으로 칠불봉까지 이어지는 오르막 구간 그리고 중간 중간 철계단이 기다리고 있었다. 바위틈 뿌리 내린 소나무와 기암괴석 그리고 죽은 나무의 모습이 함께 어우러져 있다.


▲ 칠불봉 정상을 앞두고 만나고 계단길










힘이 들지만 힘겹지 않은 산행길

철계단을 하나씩 딛고 올라서면 만큼

하늘과 점점 가까워 진다.


칠불봉(1432m)



▲ 칠불봉 정상





칠불봉 정상에 도착한다. 바위의 기를 받는다며 정상석이 비좁다. 가야 건국 설화를 간직한 이곳 칠불봉은 신령스러운 산이다. 칠불봉은 백운동탐방지원센터에서 3.8km 구간이며, 서성재에서 1.2km 구간 이정표가 있다. 지도상에는 1.6km 구간이 표기되어 있는 것과는 달랐다. 또한 바로 옆 상왕봉까지는 0.2km 구간이며, 상왕봉을 거쳐 해인사 방향으로 하산을 대부분 한다.


▲ 칠불봉에서 상왕봉 방향

▲ 칠불봉에서 바라 본 상황봉과 칠불봉 갈림길 전경. 주변 소나무가 아름답다.

▲ 칠불봉에서 바라 본 상왕봉

▲ 칠불봉에서 바라 본 동성봉 방향

▲ 서성재에서 내려다 본 칠불봉 올라오는 계단길 전경



▲ 성왕봉 가는 길 입구 암봉지역


가야산 정상은 어디일까? 예로부터 조선8경 중 한 곳으로 가야산의 주봉은 모든 부처를 의미하는 상왕봉(1,430m)이며, 최고봉은 소의 머리형상을 하여 우두봉으로 한때 부르던 칠불봉(1,433m)이다. 특히 기암괴석을 뿌려 놓았다 할 만큼 오묘하고 신비로운 바위형상을 보기위해 많은 탐방객이 수고를 아끼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



상왕봉(1430m)


가야산은 소 머리형상을 닮아 우두산(牛頭山)이라 불렀으나 가야의 시조신 탄생설화가 서려있는 곳이라 하여 가야산으로 불렀다는 설과 가야는 형상이라 우두산으로 불리던 산이 범어로 소를 가야를 의미하여 가야산이라 불렀다는 설도 있다.


▲ 상왕봉 전경

▲ 상왕봉

▲ 상황봉에 있는 샘


칠불봉을 떠나 상왕봉에 도착한다. 거대한 암봉이 불쑥 솟아 임금의 모자를 닮아있다. 가야19명소 우비정과 함께 정상석이 자리한 이곳은 가야산 꼭대기에 있는 샘이기도 하다. 우비정에는 다음과 같은 한시가 적혀 있다.





泉自金牛鼻孔通 (천자금우비공통) 우물이 금우(金牛)의 콧구멍 속으로 통해 있으니, 天將靈液寘巃嵷 (천장령액치롱종) 하늘이 신령스런 물을 높은 산에 두었도다. 倘能一揷淸穿肺 (당능일삽청천폐) 혹 한번 마신다면 청량함이 가슴속을 찌르니, 頃刻翩翩遠御風 (경각편편원어풍) 순식간에 훨훨 바람타고 멀리 날아가리라.


▲ 우왕봉에서 바라 본 칠불봉 방향

▲ 합천 해인사 방향 전경

▲ 우왕봉 아래 칠불봉으로 향하는 등산로 구간

▲ 칠불봉에서 서성재로 내려서는 계단 주변 소나무 전경

▲ 다시 내려선 서성재 조금 지난 지점에서 올려다 본 정상 전경



상아덤 그리고 만물상을 통과하다

서성재-0.4km-상아덤-만물상-2.6km-백운동탐방지원센터-0.3km-주차장


정상인 칠불봉을 내려선 후 다시 서성재에 도착한다. 그리고 이번에는 반대편 만물상 코스로 진행한다. 약간의 언덕길 그리고 만나는 첫 암봉이 상아덤이다.


▲ 상어덤 전경

9세기 초 해인사를 창건한 두 스님의 전기인 최치원(崔致遠. 857~?)이 지은 석이정전(釋利貞傳)에 의하면 가야산 여신 정견모주(正見母主)와 하늘의 신 이비가지(夷毗訶之) 두 사람이 상아(嫦娥)덤에서 부부의 인연을 맺고 아이를 낳았는데 첫째는 하늘의 신을 닮아 얼굴이 해와 같이 둥글고 붉어 뇌질주일(惱窒朱日)이라 하였고, 둘째는 가야산 여신을 닮아 얼굴이 달과 같이 갸름하고 흰 편으로 뇌질청예(惱窒靑裔)라 불렀는데 첫째 아들은 대가야(고령)의 첫 임금인 이진아시왕(伊珍阿)으로, 둘째는 금관가야(김해) 수로왕(首露王)이 되었다 한다.


만물상 코스로 접어들다


날씨는 도와주지 않았고

습도는 높고, 시야는 막혀 있었다.

더울 것이라며 꽁꽁 얼려 온 생수는 녹을 생각을 하지 않고

베낭 무게는 줄지 않는다.


▲ 하산코스로 택한 만물상 전경





수려한 산세가 평풍처럼 펼쳐져 있는 가야산은 경상남도 합천군과 경상북도 성주군을 가르는 경계지점으로 남부 내륙의 명산이며, 화강암 침식 지형이 연출하는 기암괴석이 앞 다투어 자리 잡은 바위 경관이 압도적이다.

























가야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만물상(萬物象) 탐방코스(백운동야영장-만물상-서성재 2.49km 구간)1972년 국립공원 지정과 함께 통제되다 2010612일 접근을 할 수 없는 위험구간에 안전 등산로를 정비하여 38년간 통제되던 말물상-서성대 코스를 전격 개방하였다. 지명에서 알 수 있는 만물상은 바위와 기암들이 어우러져 만가지 형상을 연출하는 곳으로 약 7km 탐방로를 따라 진행하며 바위형상 이름을 살펴보는 것 또한 만물상 코스의 재미이다.



산행에 있어 2.6km 구간이 그리 긴 구간이 아니다. 기묘한 형상의 바위를 오르거나 내려서면서 만나다 보면 금방 2.6km 구간이 끝나고 백운동탐방소에 내려 설 것 같지만 끝이 없다고 할 만큼 바위구간을 통과한다. 지쳐 힘이 다 소진될 만큼 비탈길이 기다리고 있었고, 하산을 불과 0.5km 구간을 남겨 놓고는 지루한 산길을 내려서야 할 만큼 힘겹다.




해인사로 내려서기 위해 첫 들머리를 만물상으로 잡는 사람이 오르막구간 힘은 들겠지만 다리관절에는 오히려 도움이 될 듯하다. 내리막 구간 다리관절 상하기 딱 좋을 만큼 산길이 이어져 있었다. 위험구간 대부분 등산로를 철계단으로 만들어 놓아 아찔한 스릴감은 전혀 없어 약간의 아쉬움은 남았다.



 

여행지에 관한 여행정보는 블로그 검색을 하시면 됩니다.

http://blog.daum.net/okgolf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