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때 충남 삼대 사찰의 한곳으로 명승을 떨친 서산 보원사지는 백제시대 창건하여 고려 초기 다시 지었다 전하지만 아쉽게도 전각들이 임진왜란 전후 모두 사라지고 당간지주와 석탑, 석조, 탑비와 부도탑이 사찰 터 위 흩어져 화려했던 시절을 대변하고 있다. ▲ 부셔지고 사라지고 옮겨가고 석조물 일부가 온전한 모습으로 남아 있다.
보원사지가 부흥했을 당시 주변에 크고 작은 암자를 무려 1,000여개나 거느렸다고 전하며, 제일 상단 안쪽에 있는 법인국사 보승탑비 기록에 의하면 천명의 승려가 기거한 것으로 기록되어져 그 규모를 짐작할 수 있으며, 보원사지를 강당사지라 불리기도 한다. 이곳 사지에서 발견된 불상으로 1968년 백제 불상인 금동여래입상(높이 9.5cm) 및 통일신라시대 금동여래입상(높이 7.5cm)이 출토되는 등 이 일대에 많은 불교유적이 산재해 있다. 보원사지 당간지주 ▲ 보원사지 당간지주(보물 제103호) 사찰 터로 들어서면 제일 먼저 황량한 벌판위에서 만나는 것이 당간지주이다. 사찰의 크기를 짐작하는 당간지주는 법당으로 추정되는 곳과 상당한 거리에 떨어져 있다. 석당간은 통일신라시대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안쪽에는 장식이 보이지 않는 반면 바깥쪽은 양측 가장자리를 따라 돌대가 돋을새김 되고 높이가 4.2m의 화강암이며, 기단부는 새로 보강한 흔적이 있다. 보원사지석조 (보물 제102호) 당간지주에서 우측 편으로 보물 제 102호인 석조가 자리 잡고 있다. 큰 화강암의 돌을 파내고 물을 담아 사용할 목적으로 만든 석조는 여러 사찰에서 찾아 볼 수 있지만 이곳 석조는 우리나라에 전해지는 가장 큰 석조로 화려한 조각기법은 찾아 볼 수 없는데 이는 큰 석조를 땅에 묻어 놓고 물을 담지 않았을까 추정할 수 있다. 석조는 통일신라시대 양식을 계승하고 있지만 일반적 석조 생성과정을 통해 고려 전기로 추정 할 수 있는 소박한 석조로 외측 길이 350cm, 폭 180cm, 높이가 90cm 이다. 보원사지오층석탑 (보물 제104호) 사찰 터에 남아있는 오층석탑은 보존상태가 양호한 편으로 위엄을 갖추고 있다. 고려 초기 작품으로 추정되는 이 석탑은 석가모니 사리를 모시기 위해 조성된 것으로 2층 받침 위에 5층의 몸돌이 올려져있고 상륜부를 올렸다. ▲ 보원사지 오층석탑 앞 진입구간 석조계단과 난간 하층 기단부는 두 개의 기둥을 새겼고 두 개의 탱주로 3분한 구간에는 사자상을 돋을새김하고 하층기단 갑석 상면에는 각기 2구씩 팔부중상을 새겨놓았다. 이 석탑은 고려초기로 추정하고 있지만 석탑의 양식은 백제탑 계통을 따른 것으로 화려하지 않지만 정교한 탑으로 높이가 9m이다. ▲ 5층석탑 팔부중상 왼편 용 '야가'를 새긴 것으로 왼손은 금강저를 들고 오른손에 용의 꼬리를 잡고 있으며, 오른편은 '긴나라'로 목에 목도리를 두른 여인상이다. ▲ 오층석탑팔부중상 왼편 '마후라가'와 오른편 '천'이다. 마후라가는 오른손에 금강저를 잡고 머리 위 뱀이 서리고 서 있다. 천은 오른손에 금장저를 들고 왼손은 큰 물고기의 꼬리를 잡고 있다. ▲ 오층석탑팔부중상 왼편 '건달파'와 오른편 '아수라'이다. 건달파는 머리에 사자관을 쓰고 하프 모양의 악기를 연주하고 있다. 아수라는 우아하고 아름다운 여인상이다. ▲ 오층석탑 팔부중상 왼편 '가루라'와 오른편 '야차'이다. 보원사지법인국사보승탑비 탑을 가로질러 오르면 산자락 앞에 법인국사 보승탑과 탑비가 나란히 자리 잡고 있다. 보물 제 106호인 법인국사 보승탑비는 고려 경종3년(978)에 만들어진 것으로 김정언이 비문을 짓고 한윤이 기록, 비석에 기록은 김승렴이 구양순의 해서체로 새김으로서 법인국사의 업적이 전해지게 된다. ▲ 보원사지 법인국사 보승탑비(보물 제106호) 탑비에 새겨진 글씨는 대체로 훼손이 덜해 판독이 일부 가능하여 이곳 사지를 조사하는데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탑의 모습은 이무기를 조각한 덮개돌인 이수와 거북모양의 받침돌로 이루어졌으며, 상부 이수에는 용연을 만들고 용이 사방에서 모이는 형상으로 특이한 조각을 하고 있다. 총 높이 4.25m, 비신 폭 1.2m로 큰 편이다. 법인국사 보승탑 ▲ 보원사지 보승탑(보물 제105호) 보승탑은 법인국사의 사리를 봉안한 탑으로 조각기법이 우수하며 보존상태가 양호한 편이지만 최근 기울기가 심해 해체 복원중이다. 법인국사는 신라 말에서 고려 초에 이르는 고승으로 "탄문"이란 법호를 가졌다. 신라 효공왕 4년(900)에 태어나 15세에 북한산 장의산사에서 계를 받고 고려 광종19년(968)에 왕사를 지내고 974년에 국사를 지내다 975년 보현사로 들어 온 후 광종 26년(975)에 입적하게 된다. 부도탑은 비교적 큰 편으로 4.7m의 화강암으로 구성하였다. |
여행지에 관한 여행정보는 블로그 검색을 하시면 됩니다.
|
.
'2020 이전 여행지 > 사찰 트레킹'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찰트레킹 - 천년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덕숭총림 수덕사 (0) | 2017.06.29 |
---|---|
사찰트레킹 - 서산 개심사 (0) | 2017.06.28 |
사찰트레킹 - 서산 용현리마애여래삼존상(국보 제84호) 백제의 미소! (0) | 2017.06.27 |
사찰트레킹 - 통도사 극락암 - 백운암 - 함박등 (0) | 2017.06.23 |
사찰트레킹 - 통도사 암자 중 한 곳 '서운암' (0) | 2017.06.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