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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각화가 있던 금장 절벽 위 2012년 석라시대 석축과 기단을 발굴하고 안압지 건축양식의 측면 4칸, 정면 4칸 금장대가 복원되었다. 신라의 여덞가지 풍경 중 금장대를 두고 ‘금장낙안’ 즉, 형산강 풍경이 아름다워 기러기도 쉬어간다는 뜻이다. 천년고도 신라 땅에서 강을 끼고 있는 산 중에서는 금장대가 있는 곳이 최고의 조망을 자랑하는 곳으로 신라시대 금장사라는 절이 있던 금장사지로 추정하고 있다. ▲ 금장대에서 바라 본 형산강 전경
미처 주차장이 생겼다는 사실을 몰라 10여년이 지난 산길을 다시 따라 걸었다. 비탈길 위험한 산길을 따라 10여 분 오르면 금장대에 도착한다. 화려한 건물을 자랑하는 금장대 주변에는 무덤과 강변 건너 체육관 그리고 경주시내가 조망된다. 금장대 금장대는 이 곳에 금장이란 건물이 확인되면서 금장낙안, 금장대라 부르고 있다. 경주에서 높지 않은 산이지만 금장대에서 바라보는 도심의 전경이 매우 뛰어난 곳이지만 여행객으로부터는 접근성이 좋지 않아 외면을 받고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금장대는 임진왜란 때 경주읍성을 수복하기 위한 정찰기지 역할을 한 곳이며, 왜군이 부산을 통해 퇴각하자 승리의 기쁨을 노래하였던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2012년 9월 12일 제78차 국제펜대회 금장대 시낭송회 개최를 한 곳이기도 하다. ▲ 금장대 전경 조선중기 문인이던 권위(權暐. 1552-1630)는 이 곳을 찾아 다음과 같이 글을 남겼다. 동도의 전한 자취 찾아 두루 돌아왔지만 / 고요한 하늘에 새도 지나지 않는구나 / 오직 금장대 아래로 흐르는 물이 있어 / 봄바람에 오히려 옛 연기 물결 띠 되어 흐르네 금장대에서 조금 내려서면 암각화와 주차장으로 향하는 갈림길이 나왔다. 그리고 강변 벼랑 위 막다른 길에서 청동기 당시로 추정되는 암각화를 만난다. 경주 외곽을 따라 흐르는 형산강변 암벽 위 청동기시대로 추정하는 독특한 모습의 암각화가 있으며, 암각화로부터 조금 더 올라서면 금장대에 도착한다. 금장대는 단편소설 무녀도(김동리 작)의 배경이자 신라 제20대 자비왕 당시 기생 을화가 연회를 즐기다 실수로 추락하여 죽음이 이른 이야기가 전해지는 곳이기도 하다. 경주 석장동암각화 동국대학교 경주 캠퍼스 옆 낮은 산허리에 위치해 있는데 햇볕이 잘 드는 암반층에 흡사 평풍을 펼쳐 놓은 것처럼 6면의 암면에 암각화가 새겨져 있다. 경주 사람은 이곳을 "금장대"라 부르며, 맑은 물이 흐른다 하여 "예기청소"라 부르기도 하는 금장대 석벽에 그려진 암각화는 길이 9m, 높이 1.8m 정도이다. ▲ 석장동 암각화가 좁은 공간에 집중적으로 배치되어 있다. 경주 석장동 암각화 안내글을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 이 곳은 경주 시가지의 북서쪽으로 서천과 북천이 합쳐져 형산강을 이루는 곳으로 애기청소라고 불린다. 물 좋은 곳에 바위절벽이 있어 그 위쪽에는 조선시대에 금장대라는 정자가 있던 곳으로 경주팔괴 중의 하나인 금장낙안에 해당한다. 이 절벽 중턱의 바위를 파낸 곳에 암각화가 새겨져 있다. 암각화란 바위에 새겨진 그림을 말한다. 이 암각화는 1994년 동국대학교 학술조사단에 의해서 발견 조사되었다. 경주 안심리와 포항 칠포리 람각화에 비해 이곳에서는 방패모양이라고도 하는 검파형 이외에도 사람얼굴, 돌칼, 돌화살촉, 꽃무늬, 사람발자국, 짐승, 배 등 30여점의 매우 다양한 그림이 등장한다. 그림은 작은 편에 속하고 선 쪼으기와 선 갈기 수법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청동기시대 것으로 보이며, 풍요와 다산을 기원하던 신앙의례의 장소로 추정된다.’ ▲ 개발자국? 동물 발바국 모형 ▲ 검파형 문양 암각화 ▲ 다양한 암각화가 숨은그림찾기하듯 새겨져 있다. 선사시대 암각화로 알려진 석장동 암각화는 추상적 표현과 다른 암각화에서 찾기 힘든 동물의 발자국을 너무 잘 그려 놓았다. 지금까지 발견된 암각화는 모두 30점의 문양이 바위가 시작되는 첫 번째부터 세 번째 바위까지 집중으로 방패형, 도토리형, 화문형으로 쪼아 파거나 쪼아 판 후 갈아내기를 한 흔적으로 볼 때 선사시대보다 청동기 전후로 추정하며, 또한 이곳 암각화는 자연 상태의 암면을 이용한 것이 아니라 조각을 하기 위해 암벽의 암면 층을 다듬은 후 그림을 새긴 것으로 보이는 흔적과 함께 선각기법(선을 쪼아서 만드는 방법)으로 사람얼굴, 돌칼, 돌화살촉, 꽃무늬, 사람발자국, 짐승, 배 등이 새겨놓았다. 발자국은 특이하게 10~15cm 크기 3개의 발자국으로 모두 오른발을 그려 놓았다. 이와 유사한 발자국으로 중국 내이멍꾸 자치구에 있는 우라트허우치 암각화가 있으며, 별자리로 추정하고 있다. 이외 일반적으로 암각화에서 산을 표시한 예가 없는데 금장대 암각화는 산 아래 한 마리 또는 두 마리(일부 두 마리가 서로 반대편을 향하고 있다고 한다)의 동물이 있다는 점인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한 마리라면 사람이 사냥하는 모습이 되고 두 마리 라면 교미하는 모습이 된다. 경주 석장동 암각화는 경상북도 기념물 제98호로 경주 시가지의 북서쪽 형산강 애기청소라 불리는 바위 절벽 위 자리잡고 있으며, 조선시대 금장대가 있던 곳으로 최근 복원발굴을 완료하였다. 1994년 동국대학교 학술조사단에 의해서 발견된 석장동 암각화는 인근 안심리와 최근 선도산에서 발견된 암각화와 함께 이 일대의 암각화를 새겼던 선사시대인이 포항과 경주시 울산광역시에 걸쳐 연계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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