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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멈추지 않을 듯 쏟아져 내리던 소낙비 언제 그랬냐는 듯 하늘은 다시 햇살을 빙그레 보리는게 아닌가. 이때다 싶어 그 길로 장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 장산 너덜겅 지대에서 바라 본 광안대교(다이야몬드브릿지) 방향 전경
잛은 시간 소낙비가 제법 내렸는 듯 싶었지만 등산로에는 메마른 흔적이 더 했다. 항상 같은 길 같은 코스를 오늘도 걷는다. ▲ 산불감시카메라에서 정상으로 향하는 길목 전경 분명 소낙비가 멈춘 듯 하였는데 너덜겅 지대 올라서니 다시 내린다. 하염없이 피하기 보다 무더운 여름 소낙비를 맞으며 너덜겅 지대를 통과한다. ▲ 갑작스러운 소박비가 내리면서 도심이 점점 지워지고 있다. 야경이 제일 좋은 너덜겅 전망지점에 도착한다. 빗방울이 조금 약해지는가 싶었지만 하염없이 비는 내렸다. 어쩔... 되돌아 가기에는 이미 늣은... 광안대교를 잠깐 보였줬다 감춰 버린다. 장산 산불감시카메라가 있는 전망대에 도착한다. 비가 그쳤고 산에서 뜨거운 열기가 피어 오른다. ▲ 비가 잠깐 소강상태인 도심 전경 비가 이젠 그치는 걸까? 어쩌면 푸른 하늘을 보여줄 것 같아 제법 많은 시간을 지체하며 기다려 본다. 그러나 하늘은 오히려 시꺼먼 먹구름이 삼켜 버린다. 도리없이 하산을 결정했다. 장산에는 염소가 제법 살고 있다. 인근 민가를 탈출한 염소가 새끼를 늘려가며 너덜겅 지대에서 가끔 맞딱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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