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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준한 기암절벽을 병풍삼아 보물 세 점을 품고 있는 폐사지가 있으니 바로 오늘 산행 여행지 출발지점이기도 한 신라 말~고려 초로 추정하는 ‘영암사지(靈巖寺. 사적 제131호)’가 있어 더불어 산행과 여행을 즐길 수 있다. 경남 합천군 가회면 둔내리 황매산 자락 3,812㎡ 면적 위 옛 사찰의 모습을 짐작할 수 있는 석재들이 널려져 있는데 창건에 얽혀있는 기록은 전무하다. ▲ 정비된 영암사지 전경
합천 영암사지 안내 글을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1984년에 절터 일부의 발굴조사를 통해, 불상을 모셨던 금당과 서금당, 회랑과 부속된 건물터 등이 확인되었다. 원래의 절에는 탑, 석등, 금당이 일직선으로 배치되었고, 금당의 동서에 각각 하나의 비석이 있었던 것과, 금당이 세 차례에 걸쳐 개축되었음이 확인되었다. 통일신라시대 말부터 고려시대에 걸치는 각종의 기와와 함께, 8세기경의 금동여래입상이 출토되어, 이 절의 창건연대를 짐작하는데 좋은 단서가 되고 있다. 영암사라는 이름은 입으로 전해지는 것일 뿐, 정확한 기록에서 확인된 것은 아니어서, 절의 정확한 이름과 내력은 알 수 없다.” ▲ 석등과 탑이 일렬로 자리잡고 있다. 고려 현종 5년(1014) 적연선사가 83세로 영암사에서 입적했다는 기록을 근거로 그 이전에 영암사가 존재했다는 것을 짐작할 뿐이며, 1984년 동아대학교 박물관에서 발굴조사를 통해 금당(金堂)·서금당(西金堂)·회랑(回廊) 기타 건물지가 확인되었다. ▲ 영암사지 전경 양암사지는 홍각선비(국립중앙박물관소장)가 886년이란 점과 적연선사 입적이 1014년이란 점으로 미루어 이보다 앞선 시대에 만든 것으로 추정되며, 금당터를 확인한 결과 3차례에 걸쳐 다시지은 것으로 확인되며, 특히 여느 사찰과는 달리 금당상단 축대중앙 돌출부 좌우에 통돌로 깍아만든 계단과 금당지 연석에 조각된 얼굴모양과 후면을 제외한 3면에 해태, 사자, 개로 추정되는 동물상을 돋을새김하고, 금당지 서남쪽 60m지점 건물터 기단좌우계단이 있다는 점은 사찰느낌보다 왕궁느낌을 받을 만큼 웅장하고 이색적인 건축수법을 많이 따르고 있다. 영암사지 귀부 보물 제489호 ▲ 영암사지 2기의 귀부가 건축물을 중심으로 좌우에 자리잡고 있는 독특한 구조를 하고 있다. 오른쪽 귀부 ▲ 오른쪽 귀부 왼쪽 귀부 ▲ 왼쪽 귀부 법당을 중심으로 동쪽과 서쪽에 있는 거북모양을 한 비석의 받침돌인 귀부는 다른 사찰에서 찾아보기 힘든 배치방식이다. 비석은 유실되고 귀부만 2기 남아있는 영암사지 동쪽 귀부는 6각형의 거북 등무늬를 새기고 비좌 주변을 구름으로 치장하고 입에 여의주를 물고 있으며, 서쪽 귀부 역시 6각형의 거북 등무늬를 하고 비좌 4면에는 안상과 연꽃잎을 새겨 9세기 당시 통일신라시대 작품으로 추정하고 있다. 동쪽의 귀부가 길이 255㎝, 폭 194㎝이고, 서쪽의 귀부는 219㎝, 폭 170㎝이다. 영암사지 삼층석탑 보물 제480호 1984년 절터 일부 발굴조사를 통해 중심법당으로 불상을 모셨던 금강을 중심으로 서금당 회랑, 부속건물터가 확인되었다. 중심법당에서 바라보면 사자 두 마리가 받치고 있는 석등 그리고 그 아래 일직선상에 석탑이 자리 잡고 있다. ▲ 특별한 조각이 없는 영암사지 삼층석탑 탑은 절의 창건 당시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며, 발견 당시 무너진 탑신부를 1969년 수습하여 복원 후 지금의 위치에 세운 것으로 통일신라시대 전형적인 삼층석탑 양식을 계승하고 있다. 탑은 이중기단 위 3층 탑신부를 올리고 상륜부는 유실되었으며, 기단부에 우주와 탱주를 새기고 4단 받침을 하고 있는 상륜부를 제외한 높이 3.8m. 탑이다. 영암사지 쌍사자석등 보물 제353호 국내 쌍사자 석등으로는 총 5기가 확인되고 있다. 보은 법주사 석등(국보 5호), 광양 중흥산성 석등(국보 103호), 여주 고달사터 석등 (보물 282호), 양주 회암사 석등(보물 389호), 합천 영암사지 석등(보물 353호)이며, 이중 영암사지 쌍사지석등은 생동감이 넘치는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 쌍사지석등 전경 통일신라시대 석등양식을 따르고 있는 높이 2.31m 석등으로 사실적 묘사에 가까운 사자 두 마리가 연꽃모양의 아래받침돌 위 뒷발을 딛고 앞발은 윗받침돌을 들고 가슴을 맞대며 석등을 받치고 있는 모습으로 한돌로 만든 통일신라 후기로 추정되며, 상대석 위 팍각 화사석 4면에는 사천왕상이 조각되어 있고 상륜부는 유실되었다. 불교유물로 통일신라시대 영암사지쌍사자석등(보물 제353호), 삼층석탑(보물 제480호), 귀부(보물 제489호), 그 외 8세기 추정 금동여래입상 및 건물 초석과 축대석이 있다. 특히 쌍사자석등은 1933년 일본인에 의해 밀반출 되던것을 주민이 회수하여 관리하다 1959년 절터에 세워진 암자로 복원하였다. 1. 서금당지 2. 영암사지 귀부 3. 1차 금당지 4. 2차 금당지 5. 영암사지 삼층석탑 6. 영암사지 쌍사지석등 7. 남회랑지 8. 동회랑지 9. 회랑식 건물지 10.부속건물지 11. 건물지 7동, 축대 12. 건물지 및 진입로시설 완주 대둔산에 삼선계단이 있다면 황매산에는 돗대바위 철계단이 있다. 한 마리 거대한 용의 등짝을 딛고 오르는 듯 숲길과 바위길이 아찔함과 탁 트인 전망을 보여준다. 황매산 기적길 코스로 모산재주차장-모산재 진입입구계곡-돛대바위-무지개터-모산재-순결바위-국사당-영암사지를 거쳐 주차장으로 복귀하는 코스이다.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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